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 -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400년 대만의 역사 | 드디어 시리즈 2
우이룽 (지은이),박소정 (옮긴이)현대지성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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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쪽
140*210mm
333g
ISBN : 9791139718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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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역사 > 동양사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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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 -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400년 대만의 역사
드디어 만나는 심리학 수업 - 유쾌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심리학 필수 지식책소개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호기심을 일으키는 대만의 역사를 원주민의 창세신화부터 K-pop 열풍까지 16개의 엄선된 테마로 압축해 흥미롭게 서술한다. 대만의 역사 교육 과정을 주제별로 충실하게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한국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다채로운 이미지도 수록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본문을 구성했다.
대만의 현직 역사 교사인 저자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대만사의 주요 사건들을 풀어내면서도 좌우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 책을 읽어가다 보면 한국 역사와 비슷한 듯 다른 대만의 역사에 매료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까지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
추천 서문 단숨에 완독하는 대만사_교육부 정무차장 차이칭화
머리말 이토록 가깝고도 먼
1부 선사시대부터 반청항쟁기까지(선사시대~1683)
1장 대만이라는 나라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_대만 원주민의 창세신화
2장 아름다운 섬 포르모사를 찾아온 두 나라_네덜란드와 스페인 통치 시대
3장 ‘국성야’ 정성공은 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_정성공에 대한 엇갈리는 평가
2부 청나라 통치 시대(1683~1895)
4장 한족은 왜 목숨을 걸고 대만에 왔을까?_청나라에서 온 한족 이민자
5장 당신이라면 무엇을 믿으시겠습니까?_한족의 종교 신앙
6장 불티나게 팔렸던 ‘Made in Taiwan’_차, 설탕, 장뇌
7장 ‘개산무번’은 개간인가, 침범인가?_청나라 시대 대만 원주민과 한족의 관계
8장 선교사들은 왜 머나먼 대만까지 왔을까?_19세기 대만을 찾아온 선교사들
3부 일본 통치 시대(1895~1945)
9장 청이냐 일본이냐, 그것이 문제로다_일본 통치 시대의 시작
10장 대만인을 일본의 국민으로 개조한다고요?_대만의 신교육
11장 100년 전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놀았을까?_일본 통치 시대 레저와 오락
12장 대만은 대만인의 대만이다 민중 계몽을 위한 노력
4부 중화민국 시대(1945~)
13장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눈을 뜨세요_계엄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
14장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_중화민국의 외교사
15장 한계 없는 성장이 계속되다_ 전후 대만 경제의 기적
16장 중화민족의 정신부터 K-POP까지_ 대만 사회문화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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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16 저는 글을 쓰면서 제가 발 딛고 있는 대만이 가장 익숙하지만 낯설고, 손에 닿을 것 같지만 닿지 않는 이토록 가깝고도 먼 땅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떤 소재를 골라 이야기해야 할지 어려울 때가 많았고, 이렇게 설명해도 될까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글을 쓸 때마다 괴로움에 몸부림쳤고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조바심에 안절부절못하면서도 계속 앞으로 밀고 나갔는데 그 모습이 대만의 역사와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대만은 복잡한 민족 관계에 갇히기도 하고, 실타래처럼 뒤엉킨 국제사회의 힘겨루기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좌충우돌하는 일상이 어쩌면 우리를 지금 여기까지 뚜벅뚜벅 걸어오게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구는 약 2,300만 명, 언어는 47종이나 되는 이 왁자지껄한 땅 대만에서 대체 무엇이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일까 고민했습니다. 그 답은 섬나라 사람들의 넓은 도량과 이해심에 있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접기
P. 42 흔히 포르투갈인이 대만을 지나면서 “일라 포르모사!”라고 외쳤다는 일화가 대만이 ‘포르모사’라고 불리게 된 유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최근 역사학자들이 진행한 수많은 고증 연구에 따르면, 어느 나라의 기록이든 현재까지 수집한 사료에서 포르투갈 항해자나 선원이 대만을 지날 때 “일라 포르모사!”라고 외쳤다는 직접적인 기록은 찾을 수 없습니다. 대신 당시 포르투갈인 대다수는 대만을 샤오류추(小琉球, Lequeo Pequeno)라고 불렀습니다. 그럼 대만은 왜 포르모사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 걸까요? 접기
P. 80 어리숙한 밀항자들은 영문도 모르고 사주로 발을 디뎠지요. 객두는 밀물로 바닷물이 꽉 차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몇 초 만에 사람들을 내보냈는데 이를 ‘방생’ 혹은 ‘미끼’라고 불렀습니다. 밀항자들 중에는 물에 빠지거나 몇 걸음 걷지도 못한 채 사주 진흙에 발이 빠져 머리만 남겨두고 온몸이 아래로 가라앉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밭에 심은 토란 같아서 ‘토란 심기’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이런 슬픈 노래가 쓰인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그대에게 권하노니 부디 대만에 건너가지 마오. 대만은 귀문관(귀신이 드나드는 문으로 위험한 곳이나 생사의 갈림길을 의미)과 같아서 천 명이 가도 돌아오는 사람 없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길이 없다오.” 접기
P. 145 그 시기에 갑자기 국제사회가 경악할 만한 암살 미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1895년 3월 24일 오후, 73세 이홍장이 일본에 머무르며 협상 자리와 거처를 오가던 중 총에 맞은 사건입니다. 총알이 이홍장의 뺨에 명중하면서 현장이 피로 얼룩졌습니다. 그 총알은 이홍장을 즉사시키는 데는 실패했지만 일본 정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총알이 급소를 빗겨나간 덕분에 이홍장은 응급 처치 후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체면이 영 말이 아니었습니다. “중국의 외교 대신이 자국 내에서 총에 맞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일본은 이홍장이 완쾌한 후 조약 체결을 서둘렀습니다.
1895년 4월 17일 일본 현지 시각 오전 11시 40분에 청나라와 일본 양측은 청·일 강화 조약, 즉 우리가 잘 아는 시모노세키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청나라는 일본에 배상금 은화 2억 냥兩을 지
불하고 대만, 펑후 제도를 일본에 영구 할양해야 했습니다. 이 조약은 광서제의 비준을 거쳐 1895년 5월 8일 정식으로 발효되었습니다. 접기
P. 202 정부는 공산당 세력이 대만에 침투할 모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먼저, 반동 서적과 잡지의 대만 유입을 철저히 차단합니다. 1949년 5월 28일 정부는 ‘대만성 계엄 기간 신문・잡지・도서 관리판법’을 제정해 신문과 잡지, 서적 내용을 엄격히 검토하고 각 항구 터미널에서 여객이 소지한 인쇄물을 빈틈없이 검사했습니다. 둘째, 정부가 지정한 불온서적을 읽거나 토론하는 것을 엄금했습니다. 정부는 ‘반동사상 서적 명칭 일람표’를 공표했는데 일단 이 명단에 드는 순간, 그 책을 실수로 들추거나 그 책에 관해 친구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누거나, 심지어는 그 책을 도시락 받침 용도로만 써도 사달이 날 수 있었습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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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세계 반도체 시장을 휩쓸고 있는 TSMC와 세계 AI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 두 회사는 모두 대만에서 출발했다. 전 세계의 중심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대만. 경상도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인구도 우리의 반밖에 되지 않는 대만은 과연 어떤 힘으로 세계 중심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을까? 그들은 어떤 여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을까? 우리가 애써 외면하며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어느새 우리 정면에 서 있는 대만. 지금까지 나온 대만사 책 중 가장 쉽고, 의미 있는 이 책을 통해 이제 대만을 제대로 바라보자.
- 최태성 (별별한국사 연구소장, EBSi 한국사 대표강사, 『최소한의 한국사』 저자)
한국인에게 대만은 어떤 나라일까? 오래된 경쟁국?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뜨는 나라? 중국의 한 부분? 미·중 경쟁으로 위험에 빠진 접경지대? 그것도 아니면 그냥 TSMC? 수많은 생각 가운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대만인의 생각’이다. 대만인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생각할까, 대만인이라고 생각할까? 대만인은 자신의 역사를 어떻게 서술하고 어떤 민족의식을 느낄까?
이 책은 현대 대만인의 속내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서술한다. 더구나 역사 교사인 저자의 생각은 보편적인 한국인이 바라보는 대만과는 전혀 다르다. 저자는 창세신화와 신비스러운 동물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해 400여 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발전한 대만만의 독특한 자부심을 마음껏 보여준다.
근현대 세계의 거센 폭풍을 온몸으로 받아냈다는 점에서 대만과 우리는 비슷하다. 하지만 대만의 역사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의식으로 똘똘 뭉친 우리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흥미롭다. 일단 읽자, 대만을 깊이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를 알고 동아시아를 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좋은 책이 나왔다.
- 심용환 (심용환역사앤교육연구소 소장, 『1페이지 세계사 365』 저자)
반가웠다. 새로운 대만 관련 서적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나는 바로 서점의 척박한 책꽂이를 떠올렸다. 대만에는 한국 관련 서적이 넘쳐나고, 대만인들은 매일 저녁 한국 뉴스를 접한다. 반면에 한국에는 대만 관련 서적이 많지 않다. 우리는 대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잘 모른다. 대만의 맛집이나 관광지를 소개하는 책자는 많지만, 역사나 문화를 알려주는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2016년에 3주간 대만을 일주하면서 테마기행 방송을 촬영했는데, 그 이후로 대만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대만인들은 특별하게 친절했고, 유별나게 다정했다. 그때부터 늘 대만인들은 왜 이렇게 타인을 배려할까, 대만 땅은 왜 이렇게 예쁠까 궁금했다. 마침 대만의 한 대학원에서 강의할 기회가 생겼고, 대만을 깊게 들여다보게 되면서 깨달았다. 대만인의 친절과 배려는 힘들고 아픈 역사 속에서 얻은 그들만의 지혜였음을.
이렇듯 과거는 현재를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역사를 어떻게 서술하고 가르쳐야 할까? 이 책의 저자는 시종일관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저자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독자를 대만인의 시점으로 데려간다. 저자는 한족이면서도 한족의 치부, 즉 원주민들로부터 토지를 빼앗은 역사를 서술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독자의 호기심을 유도하면서도 열린 방식으로 역사를 기록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대만인들의 지혜를 배울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류영하 (백석대 중국어학전공 교수, 『대만 산책』 저자)
저자 및 역자소개
우이룽 (吳宜蓉)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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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사범대학교 역사학과, 가오슝사범대학교 대만 역사문화 및 언어연구소를 졸업했으며 가오슝사범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웹진 『이야기, Story Studio』와 주간지 『국어일보주간 國語日報週刊』 칼럼니스트이자 중학교 역사 교사로, 대만 교육부에서 선정하는 ‘특별 교사상’을 수상했다. 교사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직업인 줄 알았는데, 교사가 되고서부터 인생이 ‘인형 뽑기’처럼 짜릿해졌다. 어떻게 자랄지 모르는 학생들을 보면 때로는 무력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뽑기를 새롭게 돌릴 때마다 여전히 기대감이 부푼다. ‘역사’라는 동전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서로는 『미처 몰랐던 세계사』 『이런 역사 수업이라면 오케이』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심플한 세계사>,<미처 몰랐던 세계사> … 총 4종 (모두보기)
박소정 (옮긴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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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이후 잡지와 논문 등을 번역하고 삼성, CJ 등 기업체에서 중국어 회화를 강의했다. 현재 번역집단 실크로드에서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심리죄 : 프로파일링》, 《결국 이기는 사마의》, 《식물학자의 식탁》, 《새는 건축가다》, 《미처 몰랐던 세계사》,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이야기》, 《심플한 세계사》, 《관계가 상처가 되기 전에》, 《나는 왜바쁘기만 하고 실속이 없을까》 등이 있다.
출판사 소개
현대지성
출판사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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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100가지 식물로 읽는 세계사>,<몸으로 몰입하라>등 총 202종
대표분야 : 고전 9위 (브랜드 지수 363,246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인구 2,300만, 언어 47종, 400년 대만의 역사를
다채로운 이미지와 16개 주제로 단숨에 정리한다
“지금까지 나온 대만사 책 중 가장 쉽고, 의미 있는 책이다.” _‘큰별쌤’ 최태성
“일단 읽자, 대만을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를 안다는 것이다. 참으로 좋은 책이 나왔다.” _심용환 작가
★★★ 최태성, 심용환, 류영하 강력 추천
★★★ 대만 대표서점 진스탕(金石堂) 선정 ‘2024 대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10선’
미국, 중국, 한국의 운명을 결정지을 뜨거운 감자 ‘대만’
대만의 역사 속에 세계정세를 읽어낼 열쇠가 숨어 있다
우리는 대만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대만은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면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가까운 나라다. 하지만 비슷한 거리에 있는 일본이나 중국에 비하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이기도 하다. 인터넷에서는 대만 여행에 관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대만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밀크티와 지파이, 망고 빙수도 이제 익숙한 음식이 되었지만, 대만의 역사, 정치, 사회, 문화에 관한 지식은 여전히 얄팍한 수준이다.
오늘날 국제 정세에서 대만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대만은 대한민국의 안보 문제와 직결된 나라이기도 하다. 우리가 북한과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 앞으로 대한민국의 운명은 미국과 중국, 대만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왜 중국은 대만을 하나의 나라로 인정하지 않을까? 왜 미국과 중국은 대만을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할까? 대만과 중국의 관계가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대만의 역사를 모르고서는 대만의 미래뿐 아니라 우리의 미래, 더 나아가 동아시아와 전 세계의 미래도 읽어내기 어렵다.
“대만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사람이다”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지혜
대만의 역사는 처음 문자 기록이 발견된 때로부터 400년밖에 되지 않지만, 그 안에 얽힌 사정은 매우 복잡하다. 대만의 역사와 관련된 나라는 어림잡아도 네덜란드, 스페인, 중국, 미국, 일본 등 5개국이 넘는다. ‘대만인’만 해도, 선사시대에 대만 땅에 정착했던 원주민 부족부터 청나라 때 살길을 찾아 이주한 본성인(本省人) 한족과 국공내전 이후 대만에 자리 잡은 외성인(外省人) 한족까지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한데 섞여 있다. 이들은 여러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여러 문화를 융합하고 재창조하여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왔다.
대만은 우리 역사와 닮은 구석도 많다. 명나라와 청나라 등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일제 식민지 경험도 공유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미국과 우방 관계를 유지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왔다. 물론 다른 점도 적지 않다. 대만은 우리보다 일제 식민지 경험에 대한 반감이 비교적 적다. 단일 민족으로 구성된 우리나라와 달리 대만은 여러 민족이 뒤섞여 독특한 민족 정체성을 이룬다. 대만과 한국 모두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했지만, 재벌과 기업 중심으로 발전한 우리나라에 비해 대만은 빈부격차가 거의 나지 않았다. 어떻게 비슷한 과거의 경험을 공유하면서도 이렇게 다른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었을까? 어떤 경험이 이들을 특별하게 만들었을까?
2019년 개정 교육 과정을 그대로 담은
대만 현지 역사 교사의 살아 있는 대만사 수업
이 책의 저자는 수년간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역사 교사다. 저자는 실제 대만의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을 2019년 대만의 개정 교육 과정에 맞는 16개 테마로 다시 엄선해, 한 권에 충실하게 담아냈다. 저자에게 역사란 단순한 암기 과목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또 하나의 창구다. 한 사건에 관한 여러 의견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숨은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저자의 교육적 열정이 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예를 들어, 대만의 개국시조라고 불리는 ‘정성공’을 시대별로 어떻게 가르쳐왔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일본 통치 시대의 교과서는 그를 일본인이라 주장했고, 계엄 시대의 교과서는 ‘반공복국’ 이념을 선전하기 위해 그의 이미지를 이용했다. 정성공은 죽은 후에도 끊임없이 여러 집단의 이익을 위해 새로운 이미지로 재창조되고 있는 셈이다.
더불어 청나라에서 목숨을 걸고 대만섬에 상륙했던 한족 이주민들의 이야기, 한족의 토지 개간으로 생활 터전을 잃고 산으로 쫓겨나야 했던 원주민들의 이야기, 청·일 강화 조약으로 대만이 일본에 할양되면서 느꼈던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 등 지도자가 아닌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겪었던 일들에 저자는 끊임없이 관심을 두며 그들의 삶을 조명한다.
선사시대부터 K-pop 열풍까지
16개 테마를 균형 잡힌 관점으로 풀어내다
국내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선사시대부터 현대의 사회와 문화까지 대만사의 굵직한 주제들을 16개로 정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외부인 중심의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실제 대만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하고,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배울 수 있다. 이로써 다각화된 시각에서 대만의 역사를 바라볼 뿐 아니라, 정치적 이념이나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동아시아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입체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본문 곳곳에 배치한 약 50장의 이미지들은 생소할 수 있는 대만의 역사를 독자들이 한층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 걸음 더’ 코너에서는 본문에서는 다루지 않지만, 국내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이나 중요한 사건을 담아 대만사를 한층 깊이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독자들은 책을 읽어가며 대만의 역사가 결코 우리와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대만과 우리는 식민 지배라는 과거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한국전쟁은 대만 역사에 큰 영향을 주었다. 대만의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한국의 과거와 현재가 어떠한가를 돌아보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내다보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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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처음 손에 들자마자 끝까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대만 특유의 문화적 표현을 번역하느라 역자와 편집팀이 수고가 많았고, 가독성을 해치지 않을 정도로만 제공하느라 고심도 했을 듯. 경제적 자유, 어린이 버전 운동회 같은 표현도, 실제 교실 대화, 사당 방문 느낌 묘사도 좋았다.
서사가 2024-11-01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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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
다우족:옛날옛적에는 하늘과 땅의 거리가 아주 가까웠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거인이 나타나 손과 바로 하늘과 땅 사이를 억지로 벌렸다. 이때 물고기가 바다에서 튀어나왔고, 하늘에 달라붙어 은하가 되었다. (-50-)
푸젠의 총독 오계성의 생각은 이러했습니다.'공격하기도 어렵고 지키기도 어려운 대만을 어렵사리 차지했는데,거기에 있던 한족들을 다시 빼내고 이 땅을 포기한다면 다른 해적들이 금세 그 지역을 차지해서 동남해안의 후환이 될 테니, 무슨 일이 있어도 대만을 청나라 영토로 편입해야 한다.' 대만 공격을 책임졌던 사람도 대만을 청의 영토로 남겨둬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74-)
푸젠성, 광동성 일대의 한족은 대만으로 넘어와 땅을 개간하는 과정에서 종종 실수로 원주민의 지역을 침범햇습니다. 물론 원주민도 가만히 있지 않았지요. (-117-)
1950년대 , 냉전 시절 한국은 대만(중화민국)과 강력한 동맹관계를 맞이하였다. 홍콩 다음으로, 대만이 우호적인 나라였으며, 한국의 한류 열풍을 일으킨 대표적인 나라로 손꼽힌다. 클론이 대만에서 활동하면서,한류의 전성기를 이어 나갈 수 있었다.
1948년 8월 13일 대만과 공식적으로 수교하였으며, 공관을 설치하였다. 외교 관계는 45년간 유지되었고, 1992년 한국 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과의 공식 수교를 발표하면서,대만과 외교를 단절하였다.중화인민공화국은 하나의 중국을 표밤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만 대신 중화인민공화국과 수교를 하는데, 한국으로서는 정치적 리스크를 줄여 나가면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었다.
대만은 한 때, 70개국과 수교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10여개 나라와 수교하고 있다. 1971년 유엔에서 탈퇴하였으며, 1972년 일본, 1978년 미국과 단교하면서, 1970년대 대만외교사의 최대 암흑기가 도래하였다. 이 책은 대만에 대해서,원주민과, 중국 본토에서 넘어온 외성인을 이해할 수 있으며, 정치적 이유, 국제적인 관계 뿐만 아니라,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기 위해서,미국이 취한 국제 전략은 무엇인지 엿볼 수 있다. 푸젠성과 광동성에서 넘어온 한족은 청나랑 때,대망을 자국의 영토로 수용하였으며, 1950년대 한국 전쟁 당시 열대 지역 대만에서, 전쟁 중에서, 다친 부상자 보다, 현지에 적응하지 못해서 죽어간 이들이 더 많았음을 알 수 있다. 40여개 언어을 쓰고 있는 고구마 모양의 대만의 독특한 문화와 기후, 환경을 이해할 수 있으며,대만의 신화가 책에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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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 2024-11-15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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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
시대별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습니다.대만 원주민이 시혜를 받은 게 아니라 피해를 받은 집단이라 라는 점을 주지시켜줘서 좋았습니다.의외로 중국 본토 사람들보다 네덜란드인의 영향이 먼저 있었다는 점, 청나라에서 계륵 취급했다는 점을 알아가네요. 중국 본토인들이 대만에서 너무 고생해서 사당이 흥했다는 부분도 재밌게 읽었습니다.우리나라와 똑같이 일제 강점기를 겪었지만, 대만에는 일본이 덜 강압적이었다고 알고는 있었는데 새삼 다시 보니 씁쓸했습니다.어렵지 않게 대만에 대한 상식을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ililliillii 2024-10-3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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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하거니와 반도체 영역에서 유명한 회사가 있는 나라, 타이완-
보통 대만이라고 부르는 나라이자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여행하는 나라 중 한 곳이기에 뉴스를 통해 국제이슈를 들을 때면 중국과 대만이란 두 곳의 확연한 입장차이로 인해 궁금증이 많이 있었다.
이번에 '드디어 만나는 시리즈' 두 번째에 해당하는 내용이 바로 '대만'을 다루기에 익히 알고 있는 정보 외에도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던 그들의 역사와 현재까지의 발전사를 두루 훑어볼 수 있는 좋을 기회란 생각이 든다.
인구 2,300만, 언어만 47종이란 복잡한 면을 지닌 대만에 언제부터 사람들의 정착하며 살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관련 자료가 없고 이는 그들의 문자가 없었기 때문이란 사실과 함께 보통 5만 년 전에 시작되었을 것이란 추측하에 본격적으로 문자로 기록된 것을 토대로 한다면 40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는 문자의 중요성을 일깨운 부분으로 저자가 실제 교육일선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기에 본 글 내용 또한 학생들이나 일반인들 모두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듯 들려주고 있다.
내가 가장 관심 있던 부분은 국공내전의 결과로 장개석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대만으로 오면서 대만을 다스리던 일과 그 이후 지금까지 중국이 왜 대만을 하나의 중국이란 모토 아래 편입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역사 부분이었다.
알고 보면 이미 국내외 뉴스로 간간이 접해왔던 부분이기도 했지만 대만의 오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미 청나라의 정책으로 한족이 밀항이나 본격적인 지지 아래 원주민족을 내몰고 땅 주인으로 행세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이미 대만의 역사는 기나긴 투쟁의 역사로 보인다.
여기에 일찍이 네덜란드, 스페인, 일본의 본격적인 지배를 받기 시작한 대만의 역사는 우리나라의 일제 강점기 시대와 비슷한 모습처럼 보이면서도 다른 정책의 일환으로 차이점을 보인다는 점과 대만이 일본의 지배를 당하고 살아가던 실질적 국민들의 삶과 생각에서는 확연한 면을 느낄 수가 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중국이 한족을 위구르 및 신장지구를 비롯한 타 국가를 지배할 때 정책적으로 사용하는 이주 정책은 대만에서도 원주민과 본성인, 외성인들 간의 갈등은 물론 오늘날 이 모든 것들의 화합과 역경을 딛고 그들만의 나라를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에선 배울 점 또한 많음을 느낀다.
유엔 탈퇴를 거치면서까지 그들 나라를 지키기 위한 정책은 외교면에서 단교란 국제적인 이해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며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실리외교주의를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없는 부분이었다.
현재 K팝 열풍은 물론 세계 유수의 대표적인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인 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이번 기회에 대만 역사를 머리에 쏙 들어오게 한 강의 내용은 많이 유익했다.
특히 저자의 한쪽에 치우친 역사관이 아닌 역사를 어떻게 제대로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한 경고와 시대에 따라 역사적 판단이 어떻게 다르게 흐르는지를 비교한 부분들은 역사를 공부하는 자세는 물론 여기에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려해야 함을 절로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을 통해 비단 대만의 역사만이 아닌 우리나라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뜻깊게 다가온 책이다.
- 역사를 공부할 때 다양한 민족의 다원화된 역사관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P 126
*****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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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노마드 2024-10-31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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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 (우이룽 著, 현대지성)
대만, 과거 자유중국이라고도 불렀던 나라입니다. 대만은 많은 역사적 경험을 우리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근대 이전 중국의 영향권 아래에 있었고, 일제 강점기를 겪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미국과 우방 관계를 맺인 것도 비슷합니다. 특히 두 나라는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리며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해온 것조차 유사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그 역사와 문화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합니다. 장개석, 국민당, 밀크티, TSMC 정도 떠오르는 정도입니다. 대만의 깊이 있는 역사와 사회상은 여전히 낯설기만 합니다.
비행기로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는 가까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이번에 읽은 “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 (우이룽 著, 박소정 譯, 현대지성, 원제 : 開箱臺灣史)”는 이러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대만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현직 대만 역사 교사인 우이룽(吳宜蓉)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대만의 역사를 16개의 핵심 주제로 정리하여, 복잡하고 낯선 대만의 역사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대만의 역사를 4개의 주요 시기로 나누어 심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각 시기는 독특한 역사적 맥락과 문화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대 대만의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시기는 선사시대부터 1683년까지를 다룹니다. 이 시기는 대만 원주민들의 창세신화로 시작하여,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통치 시대를 거쳐 정성공의 시대까지를 포함합니다. 특히 정성공에 대한 평가는 시대와 관점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일본 통치 시대에는 그를 일본인으로 주장했고, 계엄 시대에는 반공 이념의 상징으로 활용되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두 번째 시기는 청나라 통치 시대(1683-1895)를 다룹니다. 이 시기에는 한족의 대규모 이주가 시작되어 대만의 인구 구성이 크게 변화했습니다. 특히 이 시기는 대만이 국제 무역의 중심지로 부상하던 때입니다. 저자는 이 시기의 원주민과 한족의 관계, 종교와 신앙의 문제, 서양 선교사들의 영향 등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당시의 사회문화적 변동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세 번째 시기는 일본 통치 시대(1895-1945)입니다. 이 시기는 대만의 근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로, 신교육 제도의 도입과 함께 대만인들의 의식도 크게 변화했습니다. 저자는 특히 이 시기 사람들의 일상생활, 여가와 오락 문화에 주목하며, 근대화 과정에서 대만인들이 겪은 변화와 적응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네 번째 시기는 1945년 이후의 중화민국 시대를 다룹니다. 계엄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대만의 눈부신 경제 성장 과정, 복잡한 외교 관계, 그리고 현대의 문화적 변화까지를 포괄적으로 다룹니다. 특히 이 시기는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룩했으며, 민주화 과정을 거쳐 현대적 국가로 발전하는 과정을 상세히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각 시대의 주요 사건들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려 노력합니다. 특히 각 장의 제목이 흥미로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대만의 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 책에서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대만의 역사가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닌, 다양한 문화와 민족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독특한 정체성 형성의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원주민, 네덜란드, 스페인, 한족, 일본 등 여러 민족과 문화가 이 작은 섬에서 만나면서 현재의 대만을 만들어왔습니다.
특히 이 책은 강대국들 사이에서 생존하며 발전해온 대만인들의 지혜와 저력을 강조합니다. 청나라 시대에는 국제 무역의 중심지로 성장했고, 일본 통치 시기에는 근대화의 기반을 다졌으며, 전후에는 경제 기적을 이룩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강대국 사이에서 독자적인 생존 전략을 모색해온 대만의 역사를 저자는 강조합니다.
더불어 저자는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현직 역사 교사인 저자는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역사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정성공이나 일제 강점기, 계엄 시대 등 민감한 역사적 사건들을 다룰 때도 한쪽의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며, 역사를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이 책은 각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대만사를 다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 대만의 역사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 훌륭한 입문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복잡한 역사적 사건들을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보며,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역사적 통찰을 제공하고, 현재 대만이 직면한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시사점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면서 동아시아 지역에서 대만의 지정학적, 지경학적 위치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드디어만나는대만사수업 #우이룽 #박소정 #현대지성 #이북클럽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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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ca.Kim 2024-11-1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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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 서평 / 대만의 역사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현대지성에서 또 하나의 괜찮은 책이 나왔네요. 뭔가 출판사 이름을 어떻게 기억하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기존에 읽었던 책들 중에 기억에 남는 양질의 도서들이 많이 출판되는 곳이어서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 소개드릴 책은 '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이라는 책인데요. 부제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는 것처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대만의 400년 역사를 읽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보통 대만의 역사라고 하면 중국의 공산당을 이끌었던 마오쩌둥과의 내전 사건과 국민당의 대만 세력과 관련된 역사를 주로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저도 대만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역사를 논하자면 이 부분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내전 부분을 더 심도있게 다루는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제 예상과는 달리 아주 오래 전부터의 대만의 역사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는 책이었어요.
대만의 전설부터 대만 땅에서 흘러간 역사들까지 정말 세세하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청나라가 통치한 시대, 그리고 이어서 일본이 통치한 시대와 중화민국까지 파란만장한 대만의 역사를 읽어보면서 대만이라는 나라를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책이 너무 크거나 두껍지도 않아서 가볍고 선선한 마음으로 읽어볼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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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야기 2024-11-0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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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쉽게 읽는 대만사..
대만이라는 섬은 오래 전부터 존재했고 수많은 원주민 들이 수천년 전부터 살아 왔던 곳이기도 하지만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된 것은 불과 400년 전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 문자를 갖춘 한인들이 본격적인 이주를 시작했고 체계가 잡힌 관리 체제가 확립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이전의 역사를 완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문명화되지 못한 소위 야만인 들이 주로 살았던 섬이다 보니 그들의 역사는 신화로만 남아 있을 뿐이죠.. 통일된 민족 국가의 형성과 문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사실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우이룽은 전문 역사학자라기 보다는 교육학을 전공한 중학교 교사입니다. 그렇기에 학생들조차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로 대만사를 저술했고, 너무나 쉽게 대만의 지난 역사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대만은 대륙 본토에 사는 한족이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종종 이주하여 현지 원주민과 마찰을 겪으면서도 조금씩 그 세력을 넓혀가는 곳이었는데 명나라 멸망 후 반청복명을 외치던 정성공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한족의 이주가 시작됩니다. 이후 청나라의 지배를 받다 청일전쟁에서 패한 이후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되죠.
그렇게 일본의 한 부속 도서로서 계속 가나 싶었던 대만은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이전으로 인해 굴곡의 현대사를 맞게 됩니다. 일제에 맞서다 죽은 이들보다 훨씬 많은 국민들이 국민당 정부 하에서 희생을 당해야했습니다. 무려 40년 가까이 계엄 정치를 실시했고, 검열과 반대 세력에 대한 학살, 탄압은 일상적이었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빨갱이로 몰려 희생 당해야 했던 상황은 우리의 군부독재 시대를 연상케합니다.
결국 반공을 국시로 하던 국민당 정부는 그들이 빨갱이로 몰아 가혹하게 탄압했던 진보(민진당) 세력에게 선거에서 패하고 권력을 잃게 됩니다. 그 이전에 절대적으로 기대었던 미국에게도 배신(?) 당해 유엔에서 탈퇴하고 현재 수교국이 채 20개 국도 되지 않는 왕따 신세로 전락하게 되죠..
그렇게 정권 교체를 이뤄낸 소위 '빨갱이' 민진당 정부가 중국 본토와 날을 세우고 대만의 홀로서기를 주장하고 있다는 것은 다소 아이러니한 일이기까지 합니다.
어쨌든 그런 상황에서도 대만 경제는 착실한 성장을 거듭했고 오늘날 TSMC 등 세계적인 기업을 내세워 한국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더 높은 나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아군도, 적도 없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았던 대만의 실용적인 외교, 경제 정책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죠. 이념과 진영 논리에 몰빵 중인 현재 우리 정부가 배워야 할 자세가 아닌 듯 합니다.
작지만 강한 나라 대만... 어떤 의미에선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나라가 아닌가 싶네요..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출처] <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현대지성> 도서 서평단 후기 링크 취합 ( 마감 11/ ) (컬처블룸★체험,리뷰,라이프,건강,맛집,뷰티,도서,영화,공연전시) | 작성자 멋쟁이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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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킹 2024-11-03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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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미있는 대만사
『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은 대만의 400년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에요.
대만에서 중학교 역사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우이룽은 대만의 원주민의 창세신화부터 현대의 K-pop 열풍까지 16개의 주제로 대만사를 다루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가지 이미지와 함께 대만의 역사를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선생님이 써서 그런지 쉬운 설명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사실, 대만의 역사에 대해 그동안은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데 말이죠. 은근 재미있네요. (우리와 아주 비슷한 시기에 일본의 통치를 받았던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아주 열심히 읽어보았습니다... 동질감이 마구 느껴지네요...)
가깝고도 먼 나라, 잘 알지 못하던 대만에 대해 조금은 이해 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유명한 한국사쌤인 '큰별쌤' 최태성은 이 책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대만사 책 중 가장 쉽고, 의미 있는 책이다"라고 평가했어요.
또한 요즘 한참 핫한 역사학자 심용환은 "일단 읽자, 대만을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를 안다는 것이다. 참으로 좋은 책이 나왔다"라고 추천합니다.
16.
인구는 약 2300만명, 언어는 47종이나 되는 이 왁자지껄한 땅 대만에서 대체 무엇이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일까 고민했습니다. 그 답은 섬나라 사람들의 넓은 도량과 이해심에 있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부침이 있는 대만의 역사 중에 어떤 것을 써서 독자들에게 보여줘야 할 지, 대만의 역사가 낯선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생각하다 보니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 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큰 마음을 먹고,쓰고 싶은 역사를 썼습니다.
1. 대만이라는 나라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 대만 원주민의 창세 신화
2. 아름다운 섬 포르모사를 찾아온 두 나라
- 네덜란드와 스페인 통치 시대
3. '국성야' 정성공은 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 정성공에 대한 엇갈리는 평가
4. 한족은 왜 목숨을 걸고 대만에 왔을까?
- 청나라에서 온 한족 이민자
5. 당신이라면 무엇을 믿으시겠습니까?
- 한족의 종교 신앙
6. 불티나게 팔렸던 Made in Taiwan
- 차, 설탕, 장뇌
7. '개산무번'은 개간인가, 침범인가?
- 청나라 시대 대만 원주민과 한족의 관계
8. 선교사들은 왜 머나먼 대만까지 왔을까?
- 19세기 대만을 찾아온 선교사들
9. 청이냐 일본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일본 통치 시대의 시작
10. 대만인을 일본의 국민으로 개조한다고요?
- 대만의 신교육
11. 100년전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놀았을까?
- 일본 통치 시대 레저와 오락
12. 대만은 대만인의 대만이다.
- 민중 계몽을 위한 노력
13.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눈을 뜨세요.
- 계엄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
14.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
- 중화민국의 외교사
15. 한계 없는 성장이 계속되다.
- 전후 대만 경제의 기적
16. 중화민족의 정신부터 K-POP까지
- 대만 사회문화의 변화
#드디어만나는대만사수업 #우이룽 #현대지성
#대만 #대만사 #대만역사 #역사 #역사공부 #역사책 #큰별썜 #최태성 추천 #역사학자 #심용환 추천
#책추천 #신간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독서기록 #독서감상문 #책벌레 #📚🐛
#출판사 로부터 #도서협찬 받아 즐겁게 읽고 진심을 다해 #서평 을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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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제니 2024-11-04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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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
최근 내 주변 지인들이 대만 여행을 정말 많이 가고 있다. 난 한번도 가본 적 없지만 항상 궁금했던 곳이어서, 이번 기회에 책으로 대만을 읽어봤다. 사실 대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TSMC, 버블티, 지우펀이었는데, 대만의 역사는 잘 몰랐다. 이 책을 통해 대만과 중국의 복잡한 관계뿐 아니라, 대만 고유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읽어볼 수 있었다.
대만 원주민의 창세 신화부터,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포르모사’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한때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지배를 받기도 했던 역사부터 시작한다. 네덜란드는 대만의 마더우서를 중심으로 잔혹한 정복 전쟁을 벌였고, 사슴과 사탕수수 같은 자원을 착취하며 서남부를 장악했다.
청나라 통치 시기에는 선교사들이 등장해 종교와 서양 의학, 체계적인 교육을 도입하며 대만 사회에 변화를 가져왔다. 이후 청일전쟁을 계기로 일본 통치 시대가 열렸고, 그 속에서 '대만은 대만인의 것'이라는 독립운동도 계속되었다.
더 나아가 국민당 독재와 계엄 시대, 그리고 중국 공산당과의 긴장속에서도 대만은 굴하지 않고 발전을 이어갔다. 오늘날의 대만은 IT 강국이자, 아시아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만의 과거와 현재를 알고 나니, 더 가고 싶어졌다. 한국과 비슷한 역사도 많고, 대만만의 독특한 문화와 정체성도 있다. 최근 여행에서도 느낀 바지만,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알고 관광하면 재미와 감동이 배가된다. 대만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 아니면 대만에 대해 조금이라도 궁금했던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대만이라는 섬이 가진 진정한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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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0329kk 2024-11-1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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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밌다
이색적이지만 익숙해진 먹거리 때문인지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해외 관광지, 대만!
한국 역사와 비슷한 듯 다른
대만의 역사에 매료되어 버린다.
명나라와 청나라 등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일제 식민지 경험도 공유했으니
대만은 우리 역사와 닮은 구석도 많다.
반도체 시장으로 세계시장을 점령한 TSMC,
달콤 밀크티, 망고빙수,
대표 관광지 홍마오청...
위의 것들만 들어보면
대만에 대해 이미 많이 아는 것 같지만,
이 또한 얼마나 얄팍한 지식인가?!
왜 미국과 중국은 대만을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할까?
대만과 중국의 관계가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대만의 역사를 모르고서는
대만의 미래뿐 아니라
우리의 미래,
더 나아가 동아시아와 전 세계의 미래도 읽어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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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양 2024-10-28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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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역사의 대만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대만에 대해 얼마나 아세요?
대만에 대해 아는 게 없었어요.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고 관심조차 없었죠.
허나 이 책을 읽고 나서 달라졌어요.
대만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어요.
우리나라 경상도 크기의 조그만 나라에서
이렇게 경제 발전을 하고 있다니!
“일라 포르모사” (아름다운 섬!)
포르모사 섬으로 불린 대만.
네덜란드와 스페인이 탐냈던 나라.
네덜란드를 몰아내고 대만을 다시 찾은 정성공.
그에 대한 평가는 시대에 따라 달라져요.
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꿈을 행해 목숨을 걸고 대만에 온 청나라 이민자들.
가족 없이 혼자서만 가야 했던 그들의 삶은 어땠을까요?
대만의 마조 참배 행사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어요.
디스커버리 채널이 선정한 세계 3대 종교 축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대요.
매년 이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이 백만 명을 넘길 정도라니!
대체 이 여신에게 얼마나 대단한 매력이 있는 걸까요?
일본의 통치 시대.
일본의 통치하에 있던 우리나라와 비슷해 보여요.
말을 없애고 일본어를 쓰게 하고요.
다만 다른 점은 독립 후에 일본에 대한 미운 감정은 덜해 보여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
미국과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대만과의 수교국은 숫자가 적어요.
그럼에도 경제발전을 이루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것 보면 대단하다 생각이 들어요.
대만은 중국의 속국인가? 독립국인가?
아주 민감한 문제인 듯요.
시대에 따라 대만인들의 생각도 점점 달라지고 있어요.
강국의 눈치를 보는 건 어디나 똑같아요. (힘을 기르자!!)
대만에 대해 알고 싶어서 유튜브도 찾아봤어요.
책을 읽고 나서 찾아보니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미식가의 나라! 간식의 나라!
직접 가서 문화를 느껴보고 싶어져요.
알고 보면 더 매력적인 나라, 대만!
400년 대만의 역사를 정리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대만은 또 뭐가 있나요?
현대지성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적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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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스프 2024-11-2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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