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4

공기의 연구 | 야마모토 시치헤이 | 알라딘

공기의 연구 | 야마모토 시치헤이 | 알라딘


공기의 연구 - 일본을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하여 
야마모토 시치헤이 (지은이),박용민 (옮긴이)헤이북스2018-02-20

원제 : 「空氣」の硏究

















































(중구 서소문로 89-31 기준) 지역변경
Sales Point : 421

7.0 100자평(2)리뷰(4)


296쪽
책소개
일본론의 대가인 야마모토 시치헤이가 1977년에 집필한 이 책 『공기의 연구』는 일본 지식인 스스로가 들여다본 일본인론이자 일본 사회문화론으로서, 4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일본론의 교과서로 읽히고 있는 명저다. 저자는 일본인들이 무형의 분위기에 집단적으로 지배당하는 일본 특유의 이유를 ‘공기’와 ‘물’이라는 수사적 표현으로 설명했다.

말하자면, 일본 사회와 조직은 논리적 이론이나 합리적 근거가 아닌 ‘공기’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지금도 일본 사회에서 일상용어로 자주 등장하는 ‘KY(구키 요메나이, 즉 공기를 못 읽는다)=눈치가 없다’라고 할 때의 ‘공기’를 최초로 명명한 사람이 바로 저자다.


목차


옮긴이의 말

‘공기’의 연구
‘물=통상성’의 연구
일본적 근본주의에 관하여

후기
해설
주석


책속에서


P. 5 공기와 물로 끊임없이 심적 전환을 이룸으로써 항상 새로운 심리적 질서에 들어가는 일본적 인간 체제Basileia tou Anthrop의 표본을 찾고자 하는 것, 그것이 이 책의 주제다.
P. 11 이웃은 스스로를 비춰보는 가장 선명한 거울이다. 한국의 ‘분위기’와 일본의 ‘공기’를 비교하는 작업은 양국에서 발휘되는 무형의 집단적 압력의 정체를 밝혀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고, 멀리 떨어진 나라들과 비교할 때에 비해 훨씬 더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두 나라에 공히. 그런 점에서 야마모토 시치헤이의 《공기의 연구》가 우리나라의 독자들에게 던지는 것은 해답이 아니라 질문일 것이다. 접기
P. 50 감정이입은 모든 민족에 나타나지만, 임재감적 파악이 성립하려면 감정이입을 절대화하여 그것을 감정이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상태에 이르러야 한다. 따라서 그 전제가 되는 것은 감정이입의 일상화, 무의식화 내지 생활화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것을 하지 않고서는 ‘살아 있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 세계, 즉 일본적 세계여야만 하는 것이다. 접기
P. 89 나는 이것이 결국 애니미즘 사회의 전통적인 행동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일본인이 매 시점에 있어서 ‘순수한 인간’으로 평하는 사람들이란 결국 이런 민족적 전통에 순수하게 충실한 인간이라는 의미일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세계의 파국적인 위험은 민족 전체를 지배하는 ‘공기’가 무너져 다른 ‘공기’로 변하지 않고, 순수한 인간에 의해 유지되어 반영구적으로 고정되고 영속적으로 제도화될 때 찾아올 것이다. 그것은 파시즘보다 엄격한 ‘전체공기구속주의全體空氣拘束主義’가 될 것이다. 접기
P. 190 〈‘공기’의 연구〉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결정을 내리는 것은 ‘공기’이고 공기가 조성되는 원리는 대상을 임재감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임재감적 파악의 원리는 대상에 일방적으로 감정을 이입함으로써 자신을 대상과 일체화하고, 대상에 대한 분석을 거부하는 심적 태도다. 그러므로 대상에 대한 분석으로는 임재감적 파악을 벗어날 수 없다. 접기
P. 195 말할 필요도 없이, 당시의 모든 일본인은 덴노가 단지 인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굳이 발설하지 않는 것이 정의롭고 신실한 것이고 발설하면 정의롭지도 신실하지도 않게 되어버린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요컨대 그것을 발설하는 사람은 비국민, 즉 ‘일본인이 아닌’ 사람이 되는 것이다.
P. 261 외부의 펀디를 보지 않는 전통이 스스로의 ‘펀디’를 보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 것이리라. 그리고 이것이 서너 번 전환을 거듭하게 되면 언젠가는 스스로 그 힘을 잃고 ‘생각과 삶이 괴리되지 않는’ (평온한 상태라기보다는) 일종의 정체 상태에 접어들고 쇄국적 사회가 재현되지 않을까. 이런 방향성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것이 실현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스스로의 ‘펀디’를 다시 파악하는 수밖에 없다. 접기
P. 284 결국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없애버린’ 것이 일단은 사라진 것처럼 보여도 그 실체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와 투명한 물로 변해 우리를 구속하고 있다. 어떻게 그 주술적 속박을 풀고 거기에서 벗어날 것인가? 그것을 새롭게 파악하는 것, 그것만이 거기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사람은 무언가를 파악했을 때 지금까지 자기를 구속하던 것을 거꾸로 구속할 수 있고, 다른 위치로 이미 한 걸음 나아간다. 사람은 ‘공기’를 진정으로 파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공기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난다. 접기
P. 9 일본의 ‘공기‘는 일본 사회가 다른 어떤 집단보다 더 정교하고 순조롭게 작동하도록 만들기 위해 구성원들이 발명해낸 ‘허구‘ 또는 ‘신화‘라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 세류
P. 20 모두가 그렇게 하기 때문에 자기도 그렇게 하려고 생각하는 겁니다. 단지 그걸 말로는 절대 표현하지 않는 거죠. 일본의 도덕은 자기가 실제로 하고 있는 행동의 규범을 말로 표현하는 것을 금하고 있고, 그걸 말하면 설령 사실이라 하더라도 ‘말했다는 것을 부도덕한 행위‘로 간주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말해서는 안 되는 거지요. 이게 일본의 도덕이에요. 접기 - 세류
더보기



추천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한겨레
- 한겨레 신문 2018년 2월 9일자 '학술.지성 새책'
중앙일보
- 중앙일보 2018년 2월 10일자 '책 속으로'
조선일보
- 조선일보 2018년 3월 9일자 '편집자 레터'



저자 및 역자소개
야마모토 시치헤이 (山本 七平)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1921년 도쿄 도 출생. 1942년 아오야마학원고등상업학부 졸업. 2차 세계대전 당시 야포부대 소위로 마닐라 전투에 참가했다가 필리핀의 포로가 되었고, 1947년 풀려나 귀국한다. 그 후 야마모토 서점을 설립하여 성서학과 관련된 서적 출판에 종사한다. 1970년, 이자야 벤다산이라는 이름으로 출판한 『일본인과 유대인』이 300만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된다. 또한 ‘일본인론’을 출간하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일본 문화와 사회를 분석하는 독자적인 논고는 ‘야마모토학’이라 불리기도 한다. 평론가이자 야마모토 서점 점주로, 1991년 타계했다.

저서에는 『내 안의 일본군(私の中の日本軍)』, 『공기의 연구(‘空氣’の硏究)』(이상 文藝春秋), 『일본은 어째서 패배했는가(日本はなぜ敗れるのか)』(角川書店), 『제왕학(帝王學)』(日本經濟新聞社), 『일본인이란 무엇인가(日本人とは何か)』, 『쇼와천황 연구(昭和天皇の硏究)』(이상 祥傳社), 『어째서 일본인은 바뀌지 않는가(なぜ日本人は變われないのか)』, 『일본인은 무엇이 부족한가(日本人には何が欠けているのか)』, 『일본교는 일본을 구원할 것인가(日本敎は日本を救えるか)』(이상 さくら舍)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지혜의 발견>,<공기의 연구>,<홍사익 중장의 처형> … 총 76종 (모두보기)

박용민 (옮긴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미국·중동·동남아·아프리카·일본 등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교관이자 영화 팬이다. 두 번에 걸쳐 도합 5년 반 동안 뉴욕에서 근무했다. 이 책은 그가 보고 느꼈던 뉴욕의 구석구석을 소개한 《영화, 뉴욕을 찍다》의 후속 편이다. 지은 책으로 《맛으로 본 일본》, 《재즈, 그 넓고 깊은 바다》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의 《회복된 세계A World Restored》와 야마모토 시치헤이山本七平의 《‘공기’의 연구‘空氣’の硏究》가 있다.

최근작 : <뉴욕 영화 가이드북>,<영화, 뉴욕을 찍다>,<맛으로 본 일본> … 총 12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헤이북스
도서 모두보기
신간알림 신청

최근작 : <어느날, 말 많은 로봇이 집에 왔는데>,<우주를 짓다>,<브랜딩 위드 AI>등 총 36종
대표분야 : 한국사회비평/칼럼 17위 (브랜드 지수 12,341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본을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일본인론’의 교과서
― 1977년 출간되어 지금도 사랑받는 일본인 및 일본 사회문화론의 고전

국내 저자가 쓴 최고의 일본인론이라 불리는 이어령의 『축소지향의 일본인』은 일본인의 문화적 유전인자를 ‘집약’과 ‘축소’라는 키워드로 설명한 책이다. 일본론을 연구한 세계적인 고전이라 불리는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은 일본인의 양면성을 ‘손에는 아름다운 국화, 허리에는 차가운 칼을 찬 일본인’으로 규정한 책이다. 전자는 역사의 질곡을 함께해 온 가깝고도 먼 나라인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있고, 후자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 국무부의 의뢰로 적국인 일본인의 국민성을 일본 답사도 없이 논문과 문헌만으로 조사했기에 두 책 모두 명성에도 불구하고 연구의 한계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일본론의 대가인 야마모토 시치헤이가 1977년에 집필한 이 책 『공기의 연구』는 일본 지식인 스스로가 들여다본 일본인론이자 일본 사회문화론으로서, 4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일본론의 교과서로 읽히고 있는 명저다. 저자는 일본인들이 무형의 분위기에 집단적으로 지배당하는 일본 특유의 이유를 ‘공기’와 ‘물’이라는 수사적 표현으로 설명했다. 말하자면, 일본 사회와 조직은 논리적 이론이나 합리적 근거가 아닌 ‘공기’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지금도 일본 사회에서 일상용어로 자주 등장하는 ‘KY(구키 요메나이, 즉 공기를 못 읽는다)=눈치가 없다’라고 할 때의 ‘공기’를 최초로 명명한 사람이 바로 저자다.

일본 사회의 이성을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힘은 무엇인가?
― 물을 끼얹어도 효과가 없을 정도로 강한 ‘공기’의 힘이 일본을 구속한다

저자는 일본인이 종종 “그런 결정을 내렸다는 비난은 있지만, 당시 회의 공기로는……”, “당시 회의장의 공기로 말하자면……”, “그 무렵 사회 전반의 공기를 모르면서 비판하면……”, “그 자리의 공기도 모르면서 잘난 체하지 마라”, “그 자리의 공기는 내가 예상한 것과 전혀 달랐다” 등등 온갖 경우에 뭔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사람이 아니라 공기’라고 말한다. 저자는 공기의 구속력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뤄진 국가적, 군사적 차원의 이슈들을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전함 야마토의 출격의 결정에 관여한 전문가들이 모두 무모하고 승산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반대하지 못했던 모습이 ‘공기’의 지배의 전형적인 사례로 제시되고 있는데, 천황을 앞세운 공기가 정치·경제·사회·군사·문화 심지어 이불 속까지 파고들고 있음을 책 전반에 걸쳐 증명하고 있다.
야마모토 시치헤이의 일본론인 ‘공기론’은 일본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모든 곳에서 분위기와 흐름 속에서 의사가 결정되고 집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굳이 일본을 공기론으로 설명하는 이유는 공기에 대한 일본인만이 가진 예민하고도 신속한 반응과 적응 때문이고, 무엇보다도 강력하고 절대적인 공기의 지배·구속력 때문이다. 즉 일본인의 의사 결정은 뭔지 모를 ‘공기’에 지배당하고 있는데, 사람이 진짜 공기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것처럼 일본인들은 ‘공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공기’는 일본 사회에서의 대화와 논의에서는 누구나 그렇다고 느끼거나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것, 나아가 부정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것에 작용하는 보이지 않는 굴레다. 때때로 그런 ‘공기’의 존재를 드러내면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견해도 나오기는 하지만, 저자가 이른바 ‘물을 끼얹는다’고 표현한 그와 같은 발언은 알맞은 비판의 대상이 되어 오히려 그 자리의 ‘공기’을 강화하는 데 이용되는 경우가 많고, 모두 그러한 규탄이 두려워 그 자리의 공기에 속박되어 버리는 것이다.
저자가 정의한 일본인은 ‘상황을 임재감적으로 파악하여 역으로 상황에 지배됨으로써 움직이고, 이런 현상이 일어나기 전에는 그런 상황이 닥쳐오리라는 것을 논리적?체계적으로 논증하더라도 그 때문에 움직이지는 않지만, 순간적으로 상황에 대응할 줄 안다는 점에서는 천재적’이다. 마오쩌둥의 ‘대약진’이나 오일 쇼크로 인한 세제 소동 등을 예로 들면서 일본인은 ‘공기’의 지배를 받고 있는 동안 논리적 설득으로도 심적 태도를 바꾸지 않고, 말을 통한 과학적 논증이 무력하게 됨도 지적했다.

독창적인 일본인론으로 본 ‘허구 속에서 진실을 찾는 사회’
― 3편의 소논문으로 구성, 192개 역자 주석의 풍부한 해설이 이해를 돕는다

모두를 휘두르는 이 ‘아무도 보지 못하는 힘’인 ‘공기’는 시시한 일상 회화는 말할 것도 없고, 나라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는 대목에서, 혹은 국가의 진로에 관한 여론의 형성 과정을 지배하면서 냉정하고 객관적 논의와 적확한 판단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금의 시대에도 이러한 공기가 일본인의 이성을 망가뜨리고 합리적 정책 결정을 방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공기가 지배하는 사고를 피하지 못하고 그것에 속박된 채 의사결정을 하면 누구나 회피하고 싶은 전쟁에 모두가 찬성하고 돌입했던 우를 다시 범하게 될 수 있다. 그런 상황을 피하려면 무엇보다 앞서 ‘공기’를 가시화하여 그 존재를 인식하고 그 성질을 객관적, 비판적으로 밝히는 ‘찬물을 끼얹는’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공기’의 연구>에서는 임재감적 파악, 공기의 조성 등을 여러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물=통상성’의 연구>에서는 공기의 지배에 저항하는 ‘물을 끼얹는다’라는 방법, 즉 통상성과, 공기와 물의 관계를 보완하는 일본적 상황 논리와 상황 윤리에 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일본적 근본주의에 관하여>에서는 ‘현인신과 진화론이 공존하는 일본 사회의 모순’을 일본적 근본주의로 설명한다.
더불어 한국어판인 이 책에는 옮긴이의 주석이 192개나 달려 있다. 저자가 자신만의 개념을 만들어 보통의 어휘에 그 독특한 의미를 덮어씌우면서 거기에 대한 설명은 인색한 대목이 등장하고, 일본인이 아니면 잘 알 수 없는 인물·사건 등이 등장하는데, 옮긴이가 일일이 자료를 조사하고 자문을 받아 한국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충실한 설명을 덧붙인 것이다.
접기





평점
분포

7.0






카드뮴은 이따이이따이병의 원인이 맞습니다. 아주 원초적인 사실관계부터 틀려놓고 무슨 연구를 한다는 건지......
김나지움 2019-12-05 공감 (3) 댓글 (0)
Thanks to
공감




공기=그 사회의 암묵적 분위기. 쇼와 시대 이전에는 이를 문제삼았지만 그 후 변화해서 태평양전쟁 같은 큰 사건을 일으켜도 명령자도 책임지는 자도 없는 이상한 상황을 만든 일본 사회에 대한 연구.
madwife 2019-03-09 공감 (1) 댓글 (0)
Thanks to
공감





마이리뷰
구매자 (0)
전체 (4)
리뷰쓰기
공감순




공기의 연구(空氣の硏究)



이 책은 한국인들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일본인이 과연 누구이며 그들 자신이 의식하는 약점이 무엇인지를 치밀히 파고들어간 "일본론"의 고전으로까지 정평이 난 필독서로 꼽히는 명저입니다. 마치 <국화와 칼>이나, 롤랑 바르트의 <기호의 제국>처럼, 혹은 한국의 이어령 선생이 쓴 화제작 <축소 지향의... >처럼, 예리하고도 흥미롭게 민족성의 감춰진 이면을 파헤치지만, 그 고전들과는 또 달리 일본인 스스로가 자신들의 인습과 기질에 대한 냉소적 반성을 드러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저자 야마모토 시치헤이는 이미 고인이 된 분이지만, 이 책은 마치 최근에 쓰이기라도 한 듯 현대적 풍취를 물씬 풍깁니다. 아니, 어쩌면 작금에 출판되는 흔한 시사물보다 훨씬 현대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한국인들(널리 이웃 여러 나라 포함)이 늘 아쉽게, 혹은 개탄스럽게 여기곤 하는, 완고하고 시대에 뒤처진 그들 자신의 바람직하지 못한 개성에 대해, 저자는 편협한 우익 세력을 전혀 의식 않는다는 듯 자유롭고 발랄한 비판을 퍼붓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 열거한 책들과는 조금 달리, 역자께서도 지적하지만 이 책은 저자의 독특한 인문적 상상이 발랄히 개진되었다는 점에서 돋보입니다. 위의 인문서들은 심각하면서도 본격적인 문화인류학적 시야가 책 전편을 관통하고 시야도 비교적 넓게 전개됩니다만, 이 책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크게 다음의 두 가지 점에서 그러합니다.

1) 주제는 "일본 사회의 의사 결정에 있어, 왜 개인의 자유로운 비판은 그 입지가 좁아지고, 실체조차 모호한 '공기(空氣)' 따위가 좌우하는가?"라는 한정된 의문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2) 그뿐 아니라, 저자가 습득한 서양 고전어 지식이나 세계관의 적용이 매우 유머러스한데, 이는 오히려 프랑스 철학자들의 저서 중 일류의 것들에서 부분적으로 목격되는 스타일입니다. 특히 2)의 경우, 다름 아닌 일본인의 눈으로 바라본 치부와 후진적인 면모에 대한 자성론이라는 취지와 맞물려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저자의 여유와 품격 그 방증입니다.

이 책은 비교적 저술 당시의 일본 사회 분위기가 잘 드러나는, 시사적인 성격도 유지하는 편입니다. 예컨대 당시 일본 수상(내각총리대신)이었던 다나카 가쿠에이가 중국과 수교 실무 협상을 추진했을 때의 여러 에피소드라든가, 자동차 산업의 환경 오염 물질 규제 추진 등에 얽힌 잡음과 촌극 같은 게 예화로 인용되는 모습이 그렇습니다. 어쩌면 반중(反中) 노선을 표방하는 듯하다가도 외교의 큰 기조를 유지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한다거나, 유독 미국에만 저자세로 일관하는 그들의 최근의 외교 기조가 노출하는 약점이, 이 책에서도 (시대의 배경과 구체적 예증만 바뀐 채) 그대로 비판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긴 민족성이라는 게 그리 쉽게 바뀌는 체질이겠습니까만.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에 보면 이른바 대심문관의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둘째 이반이 막내 알료샤를 설득하기 위해 창작하는 엽편 포맷으로 등장하는 이 풍자화는 너무도 유명하죠. 이 책에서는 그를 의식한 듯 우스꽝스럽게도 대심문관과 "자동차"와의 가상 대화를 통해, 문제가 생겼다 하면 대상을 타물, 객체화하여 다수의 의견에 편승한 후 사정 없이 타매하는 일본 특유의 사회 분위기를 신랄히 비꼬고 있습니다. 그들 말로 "공기"라고 불리는 대세가 일단 어느 방향으로 정해지기만 하면, 종전에 내세우던 당위론이나 원칙, 도덕 따위는 일단 실종된 채 "이중 기준(double standard)"가 활개를 치며 폭주하는 행태입니다.

논리나 원칙보다 중요한 건 "임재감"입니다. 특히 이 책에서 독자의 웃음을 크게 유발하는 대목은 "현인신과 진화론"을 두고 저자가 해학적으로 풀어주는 일본 의식 구조의 치명적인 모순입니다. 사색을 중시하고 세계관의 논리적 정합성을 중요시하는 사회에서라면, 예컨대 신이 삼라만상을 일거에 창조했다는 관점과, 인간이 원숭이와 조상을 같이한다는 진화론이 결코 양립할 수 없습니다. 둘 중 하나는 조화로운 사유의 체계에서 반드시 도태되어야 하며, 이 때문에 미국에서도 이른바 "원숭이 재판"처럼 떠들썩한 소동과 갈등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이 책은 "바이블 벨트가 미국을 장악했다" 같은 시사적 언급이 나와서 저 개인적으로 아주 잠시나마 그 배경이 1990년대인 줄 착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이 실제 쓰여진 1970년대와 차이가 있다면, 이 시절은 지미 카터 같은 (근본주의자이긴 하나 특이하게도 리버럴인) 인물이 부각되기도 하던 분위기였으나,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초라면 이른바 "네오콘"으로 불리던 초 강경 보수주의가 기승을 부리던 시대라는 정도겠습니다. 참고로 이 책의 저자는 1991년에 타계했습니다. 이 책에는 미국 속어 "펀디"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마치 우리말의 "빨갱이"를 미국인들이 "코미"라고 하듯, 근본주의자를 멸시하여 부르는 일종의 속어입니다.

아무튼 다시 초월적 세계관과 현세를 포섭하는 논리 사이의 조화 이슈로 돌아가서, 저자는 일본인이라면 "진화론"을 배우고 수용하는 데 아무런 심적 갈등이 없으리라는 (누구나 동의할 만한) 점을 우스꽝스럽게 지적합니다. 아니, 눈에 보이지도 않는 신의 섭리를 옹호하는 사회에서도 "원숭이 이야기"가 연상하는 불경스러움을 그토록 타매하고 이단시했건만, "사람의 모습을 하고 지상에서 인민을 다스리는 현인신"을 모시는 국가에서 대대적인 탄압과 검거 선풍이 일어나지 않는다니 어찌 기괴한 결과가 아니겠냐는 겁니다.

저자는 "이 모두가 그저 '공기'에 의해 사실 당부를 결정하고 마는 풍토"에서 그 답을 찾습니다. 허나 독자인 제가 생각하기로는 소위 현인신론이건 진화론이건 그 속에 담긴 논리와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지도 않은(못한) 채, 그저 주변에서 대세라고 믿는다 싶으면 마치 수천 년 전부터 의심 없는 진리로 숭배나 해 온 듯 생각 없이 추종하는 미개한 생리가 진짜 주범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세, "공기"가 그렇다는데 논리적 충돌이나 모순 따위가 다 뭐란 말입니까?

이는 한국이라고 조금도 다를 바 없어서, 소위 창조과학이란 수상쩍은 입장과 (이상하게 상업적으로 변질된) 진화론 진영에 가담하여 저질스러운 논쟁을 벌이는 자들이 기실 자신이 옹호한다고 떠드는 주의주장에 대해 손톱만큼의 소양도 갖추지 못하고 폭주하는 꼴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뭘 알아서 목청을 높이는 게 아니라, 자기 딴에는 그게 대세라고 여겨 열성으로 가담하면 (없던) 사회적 권력과 자존감이 절로 생긴다고 착각하는 천박하고 저능한 심리의 소산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저자는 "정말로 일본사회를 지배하는 건 일관된 원칙이 아니라 '임재감'이란 말을 책 곳곳에서 반복합니다. 대세가 그리 결정되었으면 앞뒤 안 돌보고 진행하는 맹목이 이미 주인으로 행세한다는 뜻입니다. 임재감이나 "공기"나 비슷한 뜻인데, 마치 "외국어를 모르면 자국어도 모르는 사람"이란 괴테의 명언을 실증이라도 하듯, 저자는 이 "공기"란 단어를 pneuma(헬라어), ruach(히브리어), air(영어) 등 다양한 외국어로 시범적 번역을 행합니다. atmosphere도 그 자리에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었는데, 일단 대세가 결정되면 사람들이 종전 자신의 소신과 입장까지도 까맣게 잊고 무슨 대단한 각성이나 한 듯 군중심리에 이끌린다는 점에서 한국인의 생리와도 유사한 구석이 많습니다. 남경 대학살 등에서 드러난 잔혹한 행태도 이로써 설명되는 부분이 크겠죠.

저자가 예로 드는 역사적 에피소드 중 야마토 군함 사건이 있는데, 무모한 조치인 줄 뻔히 알면서도 돌격을 감행하여 무고한 사상자를 대량으로 발생시킨 개탄스러운 일이라면, 2차 대전 당시 무다구치 렌야 같은 어리석은 사령관이라든가, 이보다 훨씬 전 노기 마레스케가 러일전쟁에서 명령한 인해전술 같은 게 있겠습니다. 특히 후자 노기 대장 같은 사람은 그 지휘관으로서의 자질에 무관하게 일본에서는 충성의 화신으로 평가 받는데, 이 역시 사리를 구체적으로 따지지 않고 "공기"에 따라 당부가 결정되는 일본 사회의 후진성을 잘 드러낸다 하겠습니다.

일단 공기가 결정되면 마치 <1984>의 전체주의 체제처럼, 명백한 과거도 의식적 조작과 왜곡에 의해 소급적으로 변경되는 기만적 작태가 횡행한다는 게 또 특이합니다. 저자는 일본 사회에서 어느날 공산주의 혁명(1970년대니까 이런 가정이 있을 법합니다)이 성공한다 해도, 공기가 그리 결정되면 사람들은 아무 갈등 없이 이를 대세로 수용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심지어 "덴노" 역시, 아득한 예전부터 공산주의자였음이 분명하다며 정작 그 개인의 의사는 완전히 무시된 채 정체성이 재 규정될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일본 덴노 가문은 오랜 시간 동안 불교식으로 장례를 치러 왔는데(그 가문뿐 아니라 전통 일본의 풍습이 그렇습니다만) 어느날 집정자에 의해 불교 의식이 하루아침에 금압된 후에는 가문의 의례조차 자기 재량으로 거행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거죠. 현인신은커녕, 공기가 한번 정해지면 과거사까지도 왜곡되는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으며, 누가 과연 진정한 일본의 통치자인지 여실히 입증하는 통쾌한 지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역자분의 방대한 주석 역시 본문 못지 않게 풍성한 내용을 담았다는 게 또하나의 장점입니다. 역자가 인용한 참고 문헌들도, 저자 자신이 본문에 자신의 소양으로 녹아낸 만큼이나 범위가 방대한데, 한국의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의 한 아티클이라든가, 저명한 인문학자의 저서에까지 그 시선이 두루 미쳐서 독자에게 큰 도움을 줍니다.

헤브라이즘이 마치 서유럽 사상의 한 줄기나 되는 양 저자는 본류에 포함시켜 논의를 전개한다고 하시는데, 이 저자뿐 아니라 어느 진지한 서유럽의 철학자, 문학가, 인문학자들도, "기독교"라는 필터를 통해 유럽에 스민 헤브라이즘을 헬레니즘과 함께 대등한 사상의 양대 기둥으로 인정합니다. 역자는 왜 일본인들이 자아상을 파악할 때 서양인의 거울만 의식하는지 불만을 토로하시지만, 자신과 선명히 대조되는 타인의 개성을 주된 논거로 삼는 태도나 방법론은 효과도 클 뿐 아니라 상식에 비추어 타당하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그들이 탈아입구 강박에 젖든 말든 그들의 자유이며, 이 책 같은 데서 초점을 두는 건 그들의 단점이지 (은근 남들이 독특한 개성으로 봐 줬으면 하는 미숙하고 유치한 심리가 끼든 말든) 장점이 아닙니다. 장점도 아닌 단점을 우리와 공유한다는데 하필 그럴 때만 저들이 이웃인 우리를 주시한다손 쳐도 또 그게 무슨 뿌듯한 체험이겠습니까?

Basileia tou Theou를 두고 저자 야마모토 씨는 "새로운 신적 체제"라고 옮깁니다. 책에는 라틴 문자(로마자)로 표기되었으나 원어는 Βασιλεία τοῦ Θεοῦ인데, 소문자가 아니라 (정관사 등을 빼고) 단어들이 대문자로 시작한다는 게 중요합니다. "공기"라는 기괴한 신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라, 이성과 논리와 건전한 토의, 소통에 의해 질서가 형성되는 인간적 사회의 건설을 지향해야 함은, 비단 일본뿐 아니라우리 모두가 유념해야 할 중대한 가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접기
빙혈 2018-03-31 공감(7) 댓글(0)
Thanks to
공감



일본을 움직이는 힘

일본과 일본인은 가깝지만 먼나라일 수 밖에 없는 것이 그들이 생각하는 사고방식과 관념자체가 다른 나라 사람들과는 무엇인가 다른 독특성과 차별성을 가진다는 의미에서 더욱 그런것 같다.

본서는 이와같이 지리적으로는 가장 가깝지만 결코 가까워지기 어려운 일본과 일본인들이 가지는 그 독특한 사고와 정서의 정체를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것은 다름아닌 '공기' 라고 표현되어지는 무형의 요소로서 우리가 생각하는 숨쉬는 공기와 같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일본인들의 깊은 정신과 사고 구조 속에서 그들의 행동과 선택을 좌우하게 만드는 일종의 삶의 방식이며 그것을 둘러싼 정서이자 분위기를 말한다.

어떠한 일들을 결정하고 행할 때에 그 결정과 선택이 상식적으로 맞지않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공기가 그럴 수 밖에 없었어!"라고 말하는 것으로 모든 반론의 여지를 원천봉쇄 시켜버리는 그 '공기' 의 존재는 일본인들에게는 참으로 신적 파워를 가진다.

태평양 전쟁을 비롯해서 수 많은 침략 전쟁을 통해 역사적으로 동남 아시아와 세계를 상대로 제 1의 민폐국임을 자인한 일본의 그 정신세계 속에 내재한 '공기'는 그들의 삶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정신과 사고 구조의 틀을 형성한다.

그렇기에 어쩌면 일본이 저지른 가장 큰 전쟁인 태평양 전쟁에서 자신의 비행기를 몰고 미군 군함으로 돌진하도록 만든 자살특공대인 일명 '가미가제' 나 미군의 기관총 세례를 받으면서도 총검돌격을 감행한 소위 똘아이들도 하지않을 '반자이 어택' 등을 가능케 한 그 정신과 사고 구조의 틀 그 깊은 내면안에는 이방인인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이 '공기'의 힘이 있지않을까?

책을 덮으며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일본의 이 '공기'와 유사한 어떠한 것이 없을까? 생각을 하던 찰나에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몇가지 떠오르는 단어가 생각났다. 그것은 바로 '체면'과 '수치심'.

깊은 유교적 전통과 양반문화를 통해 전해져 내려온 한국인들의 정서속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남들의 눈을 의식하는 허례허식의 체면과 수치심 문화.

수천, 수억원의 아파트와 승용차,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에 있어서 상상을 초월하는 혼수와 결혼식 비용, 소위 sky 대학교 입학을 위한 부모들의 피터지는 뒷바라지 등등 열거하면 셀 수 없을 정도로 아니 그냥 정말 공기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듯이 우리네 삶을 둘러싼 이 남의 눈을 의식하는 '체면과 수치심'의 문화.

어쩌면 조금 의미의 포인트가 다를 수도 있지만 무엇인가 일본인과 한국인의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불가항력의 마법과 같은 힘이라는 차원에서는 이 '공기'와 '체면'은 비슷한 점이 더 많다.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 주체적이고 능동적이지도 못하고 자율적이지도 못함으로 무엇인가에 나 자신의 선택과 결정이 수동적으로 드라이브 되어지도록 만드는 것에 대해서 분명 일본인의 '공기'와 한국인의 '체면'은 동질적인 면이 더 많다.

아무튼 본서는 오래 전 읽은 '국화와 칼' 이후 일본을 움직이는 이러한 독특한 분위기인 '공기'라는 존재를 통해 일본과 일본인의 사고 구조의 4차원적 특질들을 파악하도록 하는데 아주 훌륭한 교과서이다.

그리고 첨언하자면 분명 본서는 인간의 세계관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확장시키면 서평이 너무 길어지고 사족이 될 수 있기에 여기서 맺는다.
- 접기
숨비북 2018-03-31 공감(3) 댓글(0)
Thanks to
공감



공기의연구



처음에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과연 국민들이나 정치인들은 우리나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우리나라에 역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할까? 그리고 저도 일본문화에 대해서 알고 싶은게 있어서

신청을 하고 읽고 싶었던 책이다.




과연 우리나라가 독도가 나자게 나라다. 그리고 역사에 잘못에 대해서 묵묵부담으로 일관하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여러가지가 궁금증이 있었던터라 그들에 문화나 생각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때 일게된책




그들에 문화에 대해서 그리고 그들에 생각을 존중을 해야되는 부분도 있지만 과연 이렇게 계속 위안부 할머님들이

한두분씩 돌아가시는 상황에서 서로가 이렇게 묵묵부답으로 세월에 흐름대로 시간과 날자를 보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일본인들은 어떠한 생각으로 이런 행동들을 하고 아니라고 주변국가들까지 이야기 하지만 자신들은 잘못은 한것은 없고

그 시대에는 합당했다는 이야기들만 하거나 무시하는 행동에 우리 국민들은 분노하지만 손바닥이 무주쳐야 소리가 나듯

이 쪽에서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사건에 대해 반발을 할수 있는 확실한 증거를 내밀면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냥 이야기는 무시하고 이랬으니 이것은 우리가 맞다.




과연 그들은 어떠한 생각과 어떠한 사회에서 살고 있기에 사건에 대해서 당당하고 얼굴하나 변화가 없이 이야기 할수 있을까?

그들은 과연 무슨 이유로 당당한가 ? 이 책을 읽으면서 위안부에 대해서나 군함도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고

그 시대에 이사건을 몸으로 느낀사람 그리고 그들에 생생한 기억이 이제 그들에 죽음으로 실체가 사라지는 가운데 과연 들에게

사과나 사건에 대핸 진실을 들을수 있을까?




그 시대를 살고 곁은 분들이 그들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를 들을수 있을까?

우리에 국민들도 영화나 책으로 느껴보았지만 그 현장에서 곁은것은 아니기에 그들이 전부 사라진다면 그 이후에 그들이 듣고 싶어하던 이야기를 듣는다고 해도 그것이 중요할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뉴스를 보는데 위안부 할머니가 한분더 돌아가셨고 이제는 29명이 남았다고 하는데 그분들에 나이가 ....

이제 시간은 별로 없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든것은 이들은 정치 사회에 안좋은 공기에 같혀있기에 그것이 것히기 전에는

그들에서 사과의 몸짓은 받을수 없을꺼라는 생각이 드는순간 울분이 ....... T . T




많은분들이 이 책을 통해서 일본에대해 그리고 그들에 사회에 대해 즉시하고

우리에 목소리를 내고 그들에게 받아야 할것은 받을 사람들이 생존할때 이루어질수 있도록 국민들이나 정치인 대통령...

목소리를 내어서 그들에 울분을 달레주고 한이 없는 죽음을 맞이 할수 있도록 해줄수 있으면 좋겠네요.
- 접기
스타 2018-04-02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일본 문화의 원형 분석하기





이 책은 일본인과 일본 사회의 문화의 원형적 특성에 대해 일본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실례들을 가지고 분석한 일종의 일본 문화 해설서라고 볼 수 있다. 책의 내용은 크게 3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기’의 연구; ‘물=통상성’의 연구; 일본적 근대주의에 관하여. 이 책의 저자는 2차 대전에 참전한 경험이 있고 서양의 기독교 사상에 경도된 특이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먼저 일본 사회의 독특한 지배력을 행사하는 이른바 ‘공기’에 대해 대략적인 정의와 생성과 확산과정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가 사용한 ‘공기’에 대해 역자는 ‘분위기’라는 단어로 표현했는데 적절한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고, 개인적으로는 ‘정서’라는 표현과도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감정을 대상에게까지 확대하여 절대적인 경지까지 감정 이입시킨 결과로 생겨나는 일체화단계가 되면 이념화나 신념화로 고착화 되어버려, 대상물에 대해 오로지 찬성과 반대의 2분법적인 세계만이 남게 되는데, 그 어떤 합리적 비판도 수용되지 않으며 오히려 암묵적인 집단적 응징으로 대응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공기의 영향에 기반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저자가 파악하고 있는 일본 문화의 원형적 본질은 이른바 ‘물’로 표현한 자신의 통상성이다. 외부적인 요소(사상이나 종교)들에 대해 일본 사회가 자신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외부 요소들을 용해하여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는 과정에 이른바 ‘소화효소’ 역할을 하는 요소를 저자는 ‘물’의 역할로 나타내고 있다.


세번째로 저자는 일본의 천황제를 서양인들이 바라보는 시각, 즉 진화론과 신정제의 대립의 문제를 서양의 기독교 사상에 기반하여 분석하여 기술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현재 일본 사회의 제도와 정책에는 서양의 과학과 사상의 관점에서 모순되는 점들이 병존한다는 사실을 저자는 지적하며, 그것이 이른바 ‘일본의 근본주의’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은 일본인과 일본 사회의 문화를 형성하며 작동시키는 근본적인 사상적 원형을 다룬 일본 문화 해설서라고 할 수 있다. 역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저자가 파악한 일본 문화의 원천이 되는 원동력인 ‘공기’와 ‘물’은, 사실 우리 한국인의 문화적 특성을 파악하는데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면, ‘공기’는 우리네 ‘정서’나 ‘민심’에 해당되며, ‘물’의 경우 일본의 ‘범신론’이 있다면 우리는 ‘현묘지도’에 대응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일본 문화의 원형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책이다. 기존의 일본 문화 해설 서적과는 또 다른 맛이 느껴진다. 일독을 권한다.



- 접기
페르세우스 2018-03-31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