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저자) | 시대정신 |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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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양장본 | 408쪽 | 135*195mm | 530g | ISBN : 9788990959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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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황장엽 회고록 (양장)>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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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종합대학 총장(14년), 최고인민회의 의장(11년), 조선노동당 비서(18년) 등 무려 43년간 북한의 주요 요직에 있으면서 누린 최고의 명예와 권위, 수만 명에 이를 제자, 무엇보다 사랑하는 부인과 자식, 손자손녀 등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남한으로 온 황장엽의 회고록.
김일성의 집안 관계, 김일성의 생각의 변화 과정, 김정일의 권력 독점 과정과 그 방법 등에 관한 기술, 황씨 부부가 김일성의 전처 소생과 후처 소생 사이의 불화 속에서 어느 쪽도 편들지 않으려고 애썼던 이야기 등을 담았다.
중소 이데올로기 분쟁 때 사회주의 나라들의 격한 논쟁과 편 가르기, 사회주의 지도자들의 낮은 이론 수준과 권모술수, 북한의 대응 등을 목격자의 증언으로 들려주는 부분은 역사를 피부로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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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민지 조국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의 추억 / 뒤늦은 학교생활 / 평양상업학교 진학 / 일본에서의 고학 / 조국으로의 송환과 징용
2 해방된 조국과 입당
해방의 기쁨과 고민 / 조선노동당에 입당 / 마르크스와의 만남
3 이상사회와 비극의 씨앗
모스크바종합대학 철학연구원 / 사랑과 이별의 고통 / 비참한 조국의 현실 / 숙청의 회오리
4 마르크스주의에서 주체사상으로
중앙당 비서실 / 김일성 일인 독재체제 확립 /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의문 / 주체사상의 싹
5. 시련 그리고 김정일
5·25 교시 / 영원한 봄 / 신임을 회복하다 / 후계자 김정일
6. 권력의 중심에서
굵직굵직한 감투 / 반대세력의 시기 / 무소불위의 조직부 / 권력과 탐욕 / 중국의 개혁 개방 / 신중치 못한 방문
7. 작은 나보다 큰 나를 위해
북한의 암울한 장래 / 사회주의 붕괴와 회의 / 다시 권력의 중심으로 / 김일성의 사망 / 무더기 죽음의 시작 / 마지막 건의 / 수령절대주의의 종말 / 형언할 수 없는 갈등
8. 한국에서의 10년
예기치 못한 사태 / 한국의 눈부신 발전 / 한국사회의 약점 그리고 민주주의 / 인간중심철학 / 인류의 발전 방향 / 김대중과 햇볕정책 / 한국의 진보와 보수 / 자주정신과 창조적 지혜
사랑하는 사람들과 생이별을 한 이 아픈 가슴을 이겨내며 내가 얼마나 더 목숨을 부지할지는 알 수 없으나, 여생은 오직 민족을 위하여 바칠 생각이오. 나 개인의 생명보다는 가족의 생명이 더 귀중하고 가족의 생명보다는 민족의 생명이 더 귀중하며 한 민족의 생명보다는 전 인류의 생명이 더 귀중하다는 내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만 알아주기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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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0년 10월 16일자
저자 : 황장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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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남도 강동에서 태어나 24세가 되던 해에 조선로동당에 입당하고, 42세의 나이로 북한의 최고 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의 총장 자리에 올라 14년간 역임했다. 그 후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11년간 지내고, 조선노동당 과학교육담당비서, 주체사상연구소 소장을 거쳐 조선노동당 국제담당비서 등 최고위급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김일성의 이론 담당 서기와 김정일의 개인 교사 등을 하며 김일성 부자의 지근거리에서 그들을 수십 년간 지켜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 사회적 명예를 뒤로하고 1997년 대한민국으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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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칠십이나 먹은 노인네가 뭐가 무서워 가족 다 버리고 남한으로 망명을 했겠는가? 거기서 권력의 핵심에 밀려났을 지는 몰라도 이래저래 비비면 그럭저럭 잘 살 수도 있었을텐데... 늙은 목숨 연명하기 위해 가족 버리고 도망쳤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뭔가 이 사람이 죽기전에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서 탈출했다고 생각한다. 그 이야기의 일부가 이 책이 될 것이다.
북한에 대해서 연구한 것들을 뉴스로 신문으로 보면서, 과연 저 내용들이 얼마나 정확할까? 했던 적이 많다. 북한을 연구한 사람들이 거기 살아보지는 않았을테니까.. 그런 면에서 북한 권력의 핵심에 있으면서 최고급 정보를 다루었던 사람이 쓴 이 책은 굉장한 가치가 있다. 설사 우리가 어떤한 첩보 경로를 통해서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 하더라도, 이 사람이 "그렇다"라고 한 마디 하는 건 그 정보에 다른 차원의 신뢰성을 부여하는 것이기때문이다.
주체사상 또는 인간중심철학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 이해한 바에 의하면, 아마도 마르크스 + 칸트의 철학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인간중심철학에 대한 책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
책에서 많은 재밌는 사실을 알았다. 통일론에 대해서는 "햇볕정책"보다 이 사람이 이야기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이지 않나 생각한다.
황장엽 이야기 그리고 북한 이야기
황장엽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이 그저 '보기에도 짜증나는 찌질한 할배 이미지'만 갖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10월 9일 욕실에서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고 그때야 비로소 이 인물이 도대체 어떤 인물이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 바로 이 회고록을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사실 황장엽 본인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그 동안 별 관심이 없었던 해방시절부터의 북한사회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는데, 특히 김일성이 어떻게 일인체제를 구축해갔는지, 그 일인체제가 어떻게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다만, 김정일에 대한 악감정을 많이 드러내고있고, 자신의 망명을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는 느낌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이 책도 왜곡이 없지는 않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어디까지 사실로 받아들이고 어디까지 왜곡인지를 알 수 없어서 책을 덮는 이 순간에도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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