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복상도 소녀상도 싫다.
1. 명절과 한국사회
대학은 거기밖에 못갔니? 취업은 했니. 어디서 일하니? 만나는 아가씨는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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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단순히 친척들의 오지랖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런 질문들을 통해서 정상과 비정상이 확인되고 표준과 기준이 재확인되고 그런 기준들을 바탕으로 단죄가 이루어지는 시간이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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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학에 가야하고 적당한 중견기업 이상에 요새는 특히 공무원이 되면 좋고 적정시기가 되면 결혼을 해야하고 차도 사고 애도낳고 아파트도 사야하고 이런 표준적인 삶의 루트와 테크가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인들은 그걸 하나의 규범적 삶의 루트와 방향성으로 확정하고 그걸 가지고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폭력을 특히 명절기간에 내가 남이라면 이런 소리 하지도 않아라는 말을 하면서 저지르는데..........다양한 삶의 방식과 내가 모르는 삶의 방향성이 있다는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알지를 않는다. 어른들만이 그런게 아니라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이들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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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구라기조가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라는 책에서 하나의 리, 단일한 리가 표준과 기준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강제되며 그러면서 차별과 배제가 이루어진다고 했다. 그 놈의 리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획득하냐에 따라서 상승과 하강이 결정된다고 했다. 많은이들이 리를 더욱 많이 담지하는 사람이 되어서 상승하기를 꿈꾼다고 말했는데 명절 때 폭력적으로 확인되는 삶의 루트와 테크는 하나의 리일 것이다. 아주 무섭게 강제되는. 많은 학생과 젊은이들에게 정상으로 경쟁에서의 승리로 표상되는 삶일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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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과연 저 하나의 리에 구속되어야하는가 닥치고 인서울 대학에 가고 때되면 결혼해서 아이를 생산하고 수도권에 아파트 사고 중형차를 구입해야하며 애가 전문직과 대기업 진입하기를 바란채 과외에 학원에 돈을 쏟아 부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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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삶의 형태가 있고 요새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생각하는 삶의 방향성 자체가 다를 수 있도 있다는걸 알아야하겠지만 여전히 한국은 하나의 리가 강제되는 사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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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승복 상이 위안부소녀상으로 바뀌었다. 이건 하나의 리의 교체가 아닐까? 반공국가주의에서 반일민족주의로 빨갱이를 혐오해야한다에서 친일파를 혐오해야한다는 식으로 바뀐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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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 어떤 것으로 바뀌느냐도 중하지만 강제되는 하나의 리 단일한 표준과 기준 자체가 없어지는게 맞는거 같은데 그게 진짜 근대화 된 사회, 제대로된 시민사회 일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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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 오지랖을 빙자한 단죄가 없어지고 소녀상같은 우상들이 사라지고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중 받고, 다양한 욕망들이 약진하고 그게 맞는거 같은디........오구라기조의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라는 책은 볼수록 명작인거 같다. 하나의 리가 강제되는 사회 허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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