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8

Park Yuha 경찰이, 류석춘교수 조사에 참고하겠다면서

(19) Sejin 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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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Favourites · 7 November 2019


경찰이, 류석춘교수 조사에 참고하겠다면서
내 재판판결문을 보내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했다고 한다. 류교수의 경우, 이영훈교수의 주장을 나쁜 방식으로 받아들인 케이스로 보여서 따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런 식으로 연계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긴 나와 엮으려는 시도는 적지 않았지만.)
그런데다 낙성대연구소의 이우연선생까지 고발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답답하고 착잡한 심경.
뭘 문제삼은 건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한국사회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는 건 틀림없다. 
  • 생각이 다르면 대화나 토론대신 비난과 적대시와 고발이 당연시되는 사회가 되고 말았다. 
  • 하나의 생각을 “정통”으로 만들기 위해, 국가와 국민이 함께 후퇴중.

얼마전에는 한일 미술교류에서 욱일기에 자신의 생각을 쓰도록 하려 했던 퍼포먼스가 중지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소녀상의 소녀처럼 의자에 앉아서 대화를 하는 퍼포먼스였다니 욱일기 찬양이 아닐 게 분명한 데도.

욱일기를 그들 자신이 말하는 의미가 아니라 굳이 “전쟁찬양”의 의미로 읽으면서 거부한다면, 나고야에서의 소녀상 전시거부에도 항의할 명분이 없어진다. 항의하는 이들은 소녀상을 어디까지나 “일본비난”으로 읽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도 관객이 없어 제작사가 호소했다 하니 이제 “노재팬”의식은 서로를 이해할 마지막 영역인 문화에까지 침범한 듯 하다.

문제는 노재팬자체가 아니다. 노재팬에 이르도록 만든 것이 많은 부분 오해와 편견(문재인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한 조치라는 것도 그 중 하나)이라는 사실이 문제.
국민은 충실하게 정부가 앞장섰던 ”노재팬”중인데, 정부와 국회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일본을 향해 손내미는,서글픈 아이러니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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