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8

미군과 매춘부 - 6.25 전쟁통에 생겨난 미군 위안부의 진실 최길성


미군과 매춘부 - 6.25 전쟁통에 생겨난 미군 위안부의 진실
최길성 (지은이),이신범 (옮긴이)타임라인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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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중림동 기준) 지역변경
인류학/고고학 주간 3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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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쪽=
목차


글머리에 5

제1장
전전·전후의 한국·북한 19
일본 통치로부터의 해방 21
국민학교의 전쟁 전과 후 24
반일 감정의 고조 27
38도선과 휴전선 29
호적에 이름이 없는 어머니 31

제2장
한국전쟁과 미군위안부 39
내가 본 한국전쟁 41
전쟁 발발 43
나문재의 추억 48
고향으로의 귀로 49
마을의 공산주의자 50
인민군에게 학살당한 일가 53
인민군의 퇴각 54
다시 한국 측이 되었던 시대 55
중공군에 점령된 마을 59
유엔군 낙하산 부대 64
마을을 강타한 거센 폭격 67
중공군 사체 처리 69
유엔군에 의한 성폭행 피해 71
군인이 여자를 강간하는 이유 74
중공군에 의한 성폭행은 없었다 78
미군의 주둔과 유곽의 탄생 80
메밀밭의 추억 82
미군 위안부의 양면성 85
매춘촌의 활황 87
‘오야’라고 불린 매춘부 88
콘돔과 영어의 범람 89
국제결혼을 꿈꾸며 90
마을에 정착한 매춘부 96
네 명의 매춘부를 낸 집 99
미군이 가져온 미국 문화 101
아버지의 죽음과 친구의 배신 103
수도 서울로의 전학 105
판문점 ‘관광’ 여행 108

제3장
현대 한국의 ‘다방 매춘’ 115
다방을 이용한 매춘 시스템 117

제4장
일본의 통치와 한국의 새마을운동 131
한국에서의 독재와 자유 133
고교 교사 시절의 쓰라린 추억 137
독재자 박정희의 시대 141
새마을운동은 ‘일본 기원’인가 149
박정희 생가를 방문하다 151

제5장
육군사관학교 교관이 본 한국군 167
입대까지의 혹독한 훈련 169
군사분계선의 진실 175
경찰관을 걷어차는 군인 179
군 복무와 학술 연구의 양립 183
국민교육헌장 강의 191
육군 대위로서 194
징병제도와 애국심 197
군사 쿠데타에 대한 실망 200

제6장
성고문과 민주화운동 205
경찰관에 의한 성폭행 사건 207
기생과 매춘 212
한국전쟁과 반공의식의 확대 218

제7장
한국인의 정조 관념 221
반일과 내셔널 아이덴티티(국가 정체성) 223
드라마 《겨울 연가》에서 보는 한국인의 정조관 225
종교관과 정조관 232
피임과 중절 241
전통과 남존여비 247
조선조의 대리모 제도 249
결혼과 정절 252
한국의 전통적인 정조관 255

제8장
한국의 반일 내셔널리즘 261
일본의 ‘성적’으로 ‘저속’한 대중문화 263
외적外敵이 노린 처녀-섹스 내셔널리즘 265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인 배경 268

제9장
전쟁과 성 273
①중국의 난징대학살기념관을 방문하여 276
②‘정의로운 전쟁’은 있는 것인가? 283
③전쟁과 성 288

글을 마치며 293

참고문헌 299

역자 후기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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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55~56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데 북한의 지배에서 해방되었다는 소식만이 들어왔다. 마을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아주 자연스럽게 다시 이승만 대통령의 민주주의 시대로 바뀌었다.
P. 58 아무도 가슴 아픈 전쟁 시절의 일을 언급하는 사람은 없었다. 서로 전쟁으로 상처받은 것이 많았으며 부끄러운 일도 많았으니까 관용의 정신 같은 것이 몸에 밴 것이라고 생각된다.
P. 61 그들은(중공군) 결코 여성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무서운 소문과는 전혀 다른 좋은 군대처럼 보였다. 성폭력 같은 행위도 없고 오히려 부드러운 느낌이 들고 주민들도 차츰 친밀감을 갖게 되었다.
주둔 중에는 우리 아이들과 놀기도 하고, 병사라고 해도 15살 전후, 그 중에는 내 친구들과 싸우다가 운 병사도 있어 그때는 ‘무슨 군인이 이렇게 약해?’ 하고 어린 나이에도 비웃고는 했다. 접기
P. 64 이윽고 그 비행기는 낙하산을 투하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낙하산은 오색찬란했다. 그 장면은 웅장하며 아름다운 경관이었다. 전쟁 중에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을 본 나는 전쟁이 마치 놀이인 것처럼 느껴졌다.
P. 66 그런 가운데 마을 사람들에게는 미군 담배와 레이션(야전식)이 배급되었다. 레이션에는 통상 깡통 따개가 붙어 있지만, 없는 것들도 있어서 그 경우는 부엌칼로 무리하게 열었다. 이 레이션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하지만 가끔 맛없는 콩 통조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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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최길성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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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1938년) 경기 양주 출생
1963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 졸업
1966~69년 육군사관학교 교관. 육군 대위
1969~72년 문화공보부 문화재전문위원
1972년 일본 유학
1985년 츠쿠바대학 문학박사
경남대학교 계명대학교에서 일본학 교수
1991년부터 일본 중부대학 교수
1995년부터 히로시마 대학 교수. 현재 명예교수
2005년부터 일본 동아대학교 교수 겸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

주요 저서
『恨の人類學』, 『韓國民俗への招待』, 『帝國日本の植民地を步く』, 『米軍慰安婦の眞... 더보기


최근작 : <친일과 반일의 문화인류학>,<식민지 역사 바로보기>,<참새님의 학문과 인생> … 총 31종 (모두보기)

이신범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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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중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민주화운동으로 제적 투옥되어 5년 8개월을 복역하고 워싱턴 소재 국제정책개발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제15대 국회의원, 한국LPG산업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서울법대학생운동사』(2008) 등 다수의 저서와 역서가 있다.


최근작 : <서울법대 학생운동사 (반양장)>,<서울법대 학생운동사 (양장)>,<대통령 아들인데 그 정도 살면 어때!> … 총 4종 (모두보기)



한타련에서 도서를 단체로 주문했습니다..
기존의 어떤 연구자도 문화인류학적 관점으로 매춘부 역사를 다룬적이 없었던거 같아 아쉬웠습니다
목차와 책소개를 보면서 역시 최길성 작가님만의 객관적인 시각이구나 싶어 반가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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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acebook: 최덕효
최덕효
t9S51os0hred ·

한·일 간의 뜨거운 쟁점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이해하려면, 먼저 매춘(성노동)의 발생 원인에 접근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은폐된 성 구매자의 성심리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대체로 빈자인 성노동자의 출현이 (선악을 넘어) 불가피한 사회적 현상임을 알게 됩니다.
아시아 태평양전쟁 당시 공창제 아래 일본군 위안부는 한국전쟁에서 미군 위안부(양공주)로 한국군 위안부로 이어졌습니다. 오늘날 위안부인 성노동자들은 매춘 금지주의로 인해 음지에서 생활하는가 하면 성노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해외로 탈출하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 내 기지촌 미군 위안부 국가배상청구 소송'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이슈화에 성공한 여성계의 후속작으로 한국과 미국 정부를 상당히 곤혹스럽게 하리라 봅니다.
마침 재일 문화인류학자 최길성 교수의 『미군과 매춘부 - 6.25 전쟁통에 생겨난 미군 위안부의 진실』 한국어판이 ‘타임라인’에서 출판되었습니다. 매춘이라는 인류사적 현상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 *
[타임라인 리뷰]
‘양갈보’와 ‘양공주’ 그리고 아메리칸드림
 6.25전쟁과 미군, 매춘부에 관한 노학자의 자전적 에세이

이 책은 식민지와 전쟁, 그리고 성(Sex)을 연구해 온 재일 문화인류학자인 최길성 교수가 어릴 적 체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에세이이다.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나 열 살 무렵 6.25전쟁을 겪는 동안 직접 차례로 체험한 북한군, 한국군, 중공군 그리고 미군이 주축인 유엔군의 행태를 가감 없이 서술하고, 그 후의 삶의 체험과 연구 성과를 담담하게 기행문으로 이야기한 드문 증언이기도 하다.
특히 전쟁의 그늘에서 일어난 ‘전쟁과 성’의 문제를 자신이 직접 목격한 사실들을 통해 담담하게 담아낸 이 책은 6.25전쟁으로부터 비롯한 기지촌 매춘에 관한 보고서이기도 하다.
저자의 연구는 본디 식민지 연구로부터 출발했다. 저자의 연구는 당초 한국만의 식민지 시대를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일본에 유학하여 일본의 연구자가 되고부터는 한일관계가 대상이 되었다.
청산해야 할 식민지로서의 쓰라린 과거와 정치적 가치를 공유해야 하는 이웃이라는 현실을 마주하고, ‘가해와 피해’의 양면이 항상 대립되는 양국관계에는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가 더해져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식민지라는 비참한 역사는 나날이 멀어져 간다. 그러한 가운데에서 역사는 역사, 현실은 현실이다. 역사에 있어서 부負의 유산을 발굴하고 문제를 크게 만들려고 하는 것은 생산적인 태도는 아니다. 물론 국가 정책으로서도 마찬가지이다”
라고 저자는 충고한다. 후손들을 위해서라면 더더구나 지양止揚해야 할 태도라는 점 또한 저자의 신념이다.
저자는 오래전부터 전쟁 중의 성폭행 등에 관해 연구, 발표해 왔다. 저자는 그 연장선에서 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어 왔고, 이 책은 그 연구 성과에 대한 보고서이다. 한일간의 민감한 외교적 갈등의 중심이 되는 주제를 다루면서 그러나 저자는 희망한다.
 
‘이 책이 한일관계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일조하고 양국의 우호 관계에 다소나마 이바지할 수 있다면 저자로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일본어로 기술되어 일본에서 출판된 이 책의 원제목은 ‘미군 위안부의 진실(米軍慰安婦の真実)이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거기에 국한되어 있지는 않다. 저자는 문화인류학자로서의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역사적인 관점, 지역적인 특수성을 더해 전쟁과 성, 위안부란 주제에 접근한다.
“나는 한반도의 38선 근처 남쪽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열 살 무렵에 한국전쟁의 비참한 상황을 체험했다. 그곳에서는 유엔군 병사에 의한 성폭행이 있었고 그것을 막기 위해 매춘부들이 마을에 들어왔다. 그녀들은 이른바 ‘미군 위안부’이다. 나는 이런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독자를 향해 말하고 싶다.”
“당시 내게는 반전사상 같은 것은 없었다. 괴롭고, 무섭고, 그리고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그런 혼란스러운 심리였다. 이러한 복잡한 생각을 배경으로 ‘한국전쟁’ 그리고 ‘전쟁과 성(性)’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다.”
-그녀들의 매춘, 병사들의 위안
6.25 전쟁통에 미군 또는 미군 중심의 유엔군이 주둔한 곳을 중심으로 군인을 상대로 한 매춘부가 생겨났다. 특히 미군을 상대로 한 매춘부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양갈보’나 ‘양공주’로 불렸다.
두 용어 다 기본적으로 비하하는 말이지만, 전자가 그저 ‘매춘부’를 일컫는다면 후자에 쓰인 ‘공주’라는 용어에는 매춘의 상대였던 미군과의 관계가 특별해졌음의 의미가 담겨 있다.
즉, 신분의 극적인 전환이 일어났거나 일어날 가능성을 ‘양공주’란 용어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렇게 단어 상으로도 부정과 긍정의 두 측면을 갖는 셈이다. 미군 기지촌을 중심으로 생겨난 매춘부들은 전쟁 시기뿐 아니라 전쟁이 끝난 뒤에 때와 장소, 경우에 따라 멸시받기도 하고 영웅시되기도 했다.
이 두 가지 요소는 사회가 극도로 혼란스럽거나 전쟁이 벌어지면 다이내믹하게 변동한다.
즉, 그녀들이 ‘매춘부(갈보)’와 ‘아가씨’라는 두 가지 면을 갖듯이, 소위 위안부도 ‘희생자=애국자’가 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1970년대 매춘부=위안부는 외화를 버는 조국 근대화의 영웅이라는 미화가 그것이다.
전쟁 중의 미군 병사들은 한국 여성들에게서 성과 위안을 구했다. 휴전 후 한국에 주둔한 미군 병사들도 한국의 매춘 여성들로부터 성과 위안을 구했다. 즉, 그녀들이 하는 일은 매춘일지라도 병사들에게는 위안의 의미도 강했다.
반대로 매춘부들에게는 결혼의 행운을 얻는 기회이기도 했다. 성에 대한 유교의 이중성이 절대적으로 작용하는 한국인의 전통 가치 속에서 매춘부들은 어떻든 타락한 존재들로서 한국 남성의 선택을 받아 정상적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신분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녀들이 기회마저 박탈당한 것은 아니었다.
그녀들 중 다수가 궁핍과 속박의 한국으로부터 풍요와 자유의 나라 미국으로 탈출하려 했다. 그것은 미국이라는 땅에서의 새로운 삶, 그 꿈을 향한 출발이기도 했다.
전쟁과 빈곤, 한국의 가부장제에서 해방되어 꿈의 미국으로 가는 지름길이 곧 미군 병사와의 만남이자 성적 관계를 통한 일체감 확보였다. 그리고 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현대 한국인들 다수가 가진 아메리칸드림의 기원이었다.
1950년에 시작된 6.25전쟁은 ‘남북통일을 위한 전쟁’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장된 동족 간의 적대 관계를 만들어냈다. 저자는 6.25 전쟁통에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고, 그렇게 죽어 널브러져 있는 사체를 수도 없이 보았다.
그런 지워지지 않는 잔인한 기억 한편으로, 전쟁에는 파괴나 살인만 있는 게 아니라 오락과 낭비, 외국인, 신문물과의 만남도 있었다는 저자의 고백을 통해서 독자들 또한 전쟁의 여백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임종훈

사진속 뒷배경 나전칠기 자개농 인상적이네요~

나수열

하나의 사회현상 입니다..전시면 전시상황에 따라..평시는 거기에 따라 성산업이 발생 하지요
여기에 모럴로 난도질 안하길 바랄뿐

나수열

이런 종류의 책은 성억압 성터부 성모럴 국가에선 나올수 없는 책입니다..

최덕효 replied

나수열

최교수님이 일본에서의 경험..인류학자이기에 가능합니다


나수열

위안부 문제 기지촌여성을 다루는데 한가지 학문에만 올인한 사람들이 다루다보면
상당히 문제가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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