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1

알라딘: 겐지 이야기 1 무라사키 시키부,세토우치 자쿠초 (지은이)

알라딘: 겐지 이야기 1


겐지 이야기 1 
무라사키 시키부,세토우치 자쿠초 (지은이),김난주 (옮긴이),김유천 (감수)한길사2007-01-01원제 : 源氏物語


































미리보기

정가
12,000원
판매가
10,800원 (10%, 1,200원 할인)
마일리지
60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배송료
유료 (도서 1만5천원 이상 무료)
311
양탄자배송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기준) 지역변경
Sales Point : 537

8.0 100자평(0)리뷰(6)
340쪽
책소개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불후의 명작. 11세기 초 무라사키 시키부라는 궁녀에 의해 씌어진 장편소설이다. 당시의 귀족사회를 무대로 주인공 히카루 겐지의 파란만장한 사랑과 영화, 고뇌를 그렸다. 70여 년의 세월과 4백 명이 넘는 인물이 등장하는 장대한 서사에, 우아하고 섬세한 일본적 정서와 미의식이 함축되어 있다.

노(能)나 가부키 등의 전통예능에서부터 미술, 공예, 음악, 의식주를 비롯한 각종 생활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형태로 향수되고 또 재생산되어 오늘날까지 일본문화의 상징으로 살아 숨쉬는 작품이다. 세계문학사 속에서도 대단히 이른 시기에 등장한 뛰어난 장편소설로 꼽히는데, 이는 가장 일본적 정서를 보여주면서 인간에 공통되는 탁월한 보편성을 갖추고 있는 데서 기인한다.

무엇보다도 남녀 간의 사랑의 만상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겐지 이야기>의 매력이 있다. 파멸을 마다하지 않는 열정적 사랑, 어두운 정념에 이끌리는 금단의 사랑, 인간의 추악한 집념을 드러내 보이는 절망적인 사랑, 현실의 논리를 넘어선 순수한 사랑이, '인간의 운명과 구원'이라는 문제와 밀접하게 결부돼 있는 것이다.

영역(英譯) 3종을 비롯, 프랑스어, 독일어, 이태리어, 중국어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본이 활발하게 출간되어왔고, 국내에서는 한길사에서 처음 완역본을 선보인다. 원본이 된 현대어역판의 저자 세토우치 자쿠초는 <겐지 이야기>의 매력을 일본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공헌하고 있는 작가다.


목차


1권
기리쓰보
하하키기
매미 허물
밤나팔꽃
어린 무라사키

- 천년을 살아온 빛나는 님, 히카루 겐지 / 세토우치 자쿠초
- 참고 도판
- 계보도
- 연표
- 어구 해설
- 인용된 옛 노래

2권
잇꽃
단풍놀이
꽃놀이
접시꽃 축제
비쭈기나무더보기



책속에서


'어떠하오? 하얀 이슬에 빛난다는 내 얼굴이.'
겐지가 말하자 여자는 곁눈질을 힐긋 하면서 가녀린 목소리로 화답하였습니다.

이슬에 젖어 빛나듯
빛나 보이던 얼굴이
지금 가까이서 보니
그만은 못하오
해질 녘 어둠 속에서
잘못 보았나보이다

겐지는 여자의 그런 노래마저 흥미롭게 생각하였습니다.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고 마음을 연 겐지는 세상에 둘도 없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 1권 본문 중에서  접기
제아무리 기괴하고 불가사의한 일이라도 한결같이 따라주는 여자의 마음을 참으로 어여쁘다 여긴 겐지는,
어쩌면 이 여자가 바로 두중장이 얘기한 패랭이꽃 여자가 아닐까 하고 짐작하였습니다.
그때 들은 다양한 여자의 성품이 떠올랐으나 여자에게 숨기지 않으면 안 될 사연이 있을 터인즉 굳이 캐묻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여자가 느닷없이 겐지를 배신하고 행방을 감추어버릴 성품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약 찾아가지 않는 밤이 며칠이고 계속되어 버림을 받았다고 여기는 일이라도 있으면 여자도 행방을 감추어버리고 싶은 기분이 들 터이지만,
겐지 자신은 도저히 마음이 다른 여자에게 옮겨 갈 것 같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여자 쪽이 먼저 싫증을 내어 마음이 변하면 오히려 사랑의 맛이 깊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할 정도였습니다.  접기 - 윤재홍


P. 63

요즘 들어서야 흔잡을 데 하나 없이 이상적인 여자가 그리 흔치 않다는 것을 알았네. 겉으로야 정을 주는 척 달필로 편지도 술술 쓰고,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잘 이해한다는 듯 재치있는 대답도 하는 정도의 여자는 제법 많지. 그러나 본격적으로 한 가지 재능을 꼭 집어 골라내자면 급제할 만한 여자는 찾아보기 어렵단 말일세. 뭐 하나 잘한답시고 제멋대로 자랑하고거만을 떨고 다른 사람을 경멸하는, 그런 몰염치한 여자들만많아.
부모 슬하에서 오냐오냐 응석을 부리며 장래가 양양한 처녀시절에야, 하찮은 재주를 소문으로 전해 듣고 마음을 빼앗기는남자도 있을 터. 용모가 반듯하고 성품도 단정한 젊은 여자가달리 소일할 일이 없을 때에는, 사소한 재주 하나라도 남이 연습하는 것을 보고 듣고 흉내내어 자기도 열심히 하게 되는 일도있으니 한 가지 재주 정도야 저절로 터득하게 되는 법이지 않은가. 허나 그 여자의 시중을 드는 시녀들이야 그녀의 좋은 면만과장하여 떠들고 다니게 마련이니까, 본인을 직접 만나기 전에는 설마 그렇게 대단한 정도는 아니겠지 하고 폄하할 수도 없지않은가. 그러니 정말인가 보다 생각하면서 정작 여자를 만나다보면 거짓이 드러나 실망하지 말란 법도 없지.˝

개탄하듯 이야기하는 모습에 겐지가 압도될 정도로 두중장은그 방면에 경험이 풍부한 모양이었습니다.  접기 - 꼬마요정


P. 191
˝네 말이 옳구나. 모든 일이 인연이라고 단념해보려 하지만,
내 속절없는 바람기에 사람 하나가 목숨을 잃었다고 비난들이 클 테니, 그것이 몹시 괴롭구나. 네 누이동생 소장 명부에게도 절대로 얘기해서는 안 되느니라. 하물며 유모에게는 더욱이 안되느니라. 이런 일에는 잔소리가 심한 분이니, 알게 되면 그 얼마나 부끄럽겠느냐.˝ - 꼬마요정




저자 및 역자소개
무라사키 시키부 (Shikibu Murasaki)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10세기 말, 지금의 교토(京都)에서 장녀로 태어났다. 아버지 다메토키는 헤이안(平安) 시대(794∼1192)의 유명한 한학자였으나, 정치의 중심에서는 소외된 지방의 수령이었다. 무라사키시키부는 두 살 때 생모와 사별하고 아버지 다메토키의 훈도를 받으며 자랐다.
≪무라사키시키부 일기(紫式部日記)≫에 따르면, 다메토키가 아들 노부노리(惟規)에게 한학을 가르칠 때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무라사키시키부가 항상 먼저 해독을 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그때마다, “안타깝도다. 이 애가 남자가 아닌 것은 정말 운이 없는 일이다”라고 입버릇처럼 한탄했다고 한다. 그 시대의 한문이란 오로지 남자의 입신출세를 위한 방편이었을 뿐 여자에게는 무용지물로서 오히려 경원시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무라사키시키부의 뛰어난 재능과 지식은 오히려 훗날 ≪겐지 모노가타리≫ 창작의 밑거름이 되었다.
무라사키시키부는 당시로서는 만혼인 29세(998)에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아들이 있는 후지와라 노부타카(藤原宣孝)와 결혼해 딸 겐시(賢子)를 출산하지만, 2년 남짓한 행복도 잠깐, 돌연 남편 노부타카가 병으로 죽게 된다. 남편과 사별한 무라사키시키부는 홀로 어린 딸을 키우며 인생에 대해 더욱더 관조하게 되고, 그 무렵부터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이상적인 결혼 생활을 ≪겐지 모노가타리≫ 속에서 실현하려고 했다. 그녀의 이러한 재능은 곧 당시의 권세가였던 후지와라노 미치나가(藤原道長)에게 발탁되어, 36세가 되는 1005년경 미치나가의 딸이자 이치조(一?, 986∼1011) 천황의 중궁인 쇼시(彰子)의 여방(女房, 궁중에서 시중을 드는 궁녀)으로 입궐한다. 이러한 궁중 생활의 체험을 살려 완성한 장편 소설이 ≪겐지 모노가타리≫이고, 1010년경에는 ≪무라사키시키부 일기(紫式部日記)≫, 1013년경에는 가집 ≪무라사키시키부집(紫式部集)≫ 등을 편찬했다. 가마쿠라(鎌倉) 초기에 나온 모노가타리 평론집 ≪무묘조시(無名草子)≫에는 ‘≪겐지 모노가타리≫가 쓰인 것은 부처님의 영험이며, 범부가 흉내 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겐지모노가따리 7>,<겐지모노가따리 1>,<[큰글씨책] 원서발췌 겐지 모노가타리 > … 총 116종 (모두보기)
세토우치 자쿠초 (瀨戶內寂聽)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1998년, 일본의 고대 소설 《겐지 이야기》를 현대문으로 번역, 발표하면서 크게 주목받았고, 원작의 우수성과 자쿠초의 명성에 힘입어 밀리언셀러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에도 삶과 기도를 주제로 하는 강연회와 TV강좌를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나이 50이 넘어 출가한 후 필명을 히로미에서 법명인 자쿠초로 개명하였다. 이후 30여 년 간 수도생활을 하면서 글을 써오고 있다.

저서로 《석가모니》 《다무라 준코》 《백도》 《사랑과 구원의 관음경》 등이 있으며, 《여름의 끝》으로 제2회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 수상.

2006년 문화·저술 부문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훈장을 받았고, 2010년에는 《장고》로 노마문예상을 수상하였다. 접기
최근작 : <행복은 언제나 당신 마음속에 있다>,<겐지 이야기 1> … 총 8종 (모두보기)
최근작 : <행복은 언제나 당신 마음속에 있다>,<겐지 이야기 1> … 총 8종 (모두보기)

김난주 (옮긴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학위를 취득, 이후 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고양이를 버리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태엽 감는 새 연대기》,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반짝 빛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최근작 : <아저씨 우산> … 총 614종 (모두보기)
인터뷰 : 그의 이름으로 책을 선택한다 - 2002.10.26

김유천 (감수)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졸업
동경대학 문학석사
동경대학 문학박사
현) 상명대학교 글로벌지역학부 교수

저서
『일본의 연애가』 (공저, 제이엔씨)
『에로티시즘으로 읽는 일본문화』 (공저, 제이엔씨)

최근작 : <다락원 일본어 마스터 3>,<다락원 일본어 마스터 1>,<다락원 일본어 마스터 2> … 총 8종 (모두보기)


평점 분포

8.0

마이리뷰


[마이리뷰] 겐지 이야기 1

히카루 겐지를 위한 팬픽 소설. 헤이안 시대, 권력의 정점에 있던 후지와라 미치나가가 글쓰기를 후원했다 하니 내용이 이런 것도 이해는 간다. 바람끼는 제왕에게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으니 왕이되 왕이 될 수 없는 불운한 이에게 내려진 비극적인 성정이 되어버렸다. 바람끼와 아름다운 용모, 불우한 어린 시절이 합쳐져 이런 이야기들을 만들어가는 것 같다. 이 시대 일본 여인들은 이러고 살았나… 특히 어린 무라사키를 자기 입맛대로 키우는 건 정말…

일본 특유의 문화인지, 자신이 잘못을 했는데 그게 남에게 알려져 체면이 상할까 염려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아주 화가 났다. 겐지 시키 니가 싫다는 여자한테 집적거려놓고 죽으니 남이 알면 어쩌냐 이럼 어떡하냐고. 이러니 잘못한 걸 들추면 화내고 사과 안 하는구나…

세토우치 자쿠초가 <안나 카레니나>, <죄와 벌>, <보바리 부인>, <적과 흑> 등이랑 나란히 이 책을 언급하는데 왜 난 언짢은걸까.

"네 말이 옳구나. 모든 일이 인연이라고 단념해보려 하지만,
내 속절없는 바람기에 사람 하나가 목숨을 잃었다고 비난들이 클 테니, 그것이 몹시 괴롭구나. 네 누이동생 소장 명부에게도 절대로 얘기해서는 안 되느니라. 하물며 유모에게는 더욱이 안되느니라. 이런 일에는 잔소리가 심한 분이니, 알게 되면 그 얼마나 부끄럽겠느냐." - P191


- 접기
꼬마요정 2021-06-26 공감(13) 댓글(0)

===


방대한 연애소설 첫 권



오래전부터 '겐지 모노가타리'의 명성은 들어 알고 있었다. 과연 읽어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현대어로 의역한 이 첫 권을 읽고 나니 전권 완독에의 의지가 불타오른다.

저자 무라사키 시키부에 대해 좀더 알 수 있는 기회도 되고 무엇보다 일본의 생활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 가장 재미있는 것은 남녀간의 심리와 관계에 대한 세밀하고 뛰어난 관찰, 묘사가 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과거나 현재에나 변하지 않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등장인물의 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다고나 할까.

상상력의 산물이든 실제의 경험이든 간에 인간사의 사사로운 감정뿐 아니라 인간 자체에 대한 관찰에서 비롯된 성찰과 묘사가 지루하지 않은 문체로 펼쳐져 완독까지의 여정이 기대된다.
- 접기
발랄한Joy 2011-12-06 공감(2) 댓글(0)
Thanks to
공감



[겐지 이야기 1] 1첩-5첩


한라 도서관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책인데, 10권이 모여 한장의 그림을 만드는 것을 보고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뭔가 하고 살폈더니 일본의 오래된 장편소설이라고 소개되어 있더군요. 일단 한권부터 읽어보기로 하고 가져왔습니다.

총 54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 책은 그 중 1첩 기리쓰보, 2첩 하하키기, 3첩 매미 허물, 4첩 밤나팔꽃, 5첩 어린 무라사키로 구성됩니다.

아라비안 나이트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졌습니다. 사실 시대로 보아서도 둘은 비슷한 시대에 작성된 것입니다.

이야기와 시가 곁들여진 사건들입니다. 제목처럼 겐지가 그 중심인물이고 기리쓰보는 아버지 천황인 동시에 어머니 기리쓰보 갱의를 뜻합니다. 매미 허물과 밤나팔꽃은 사물의 이름인 동시에 사람 이름이기도 합니다. 3중적인 의미이죠. 무라사키는 훗날 반려가 될 여자라고 하네요.

등장인물들의 나이는 어려 보이지만 사실 당시에는 그 정도(14-5세에 성인으로 인정)면 성인으로 인정받았던 때이므로 지금의 나이로 생각하면 안되겠지요.

읽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되어 계속 빌려올 생각입니다.

- 접기
수산 2009-04-07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어쩌면 이 여자가 바로 두중장이 얘기한 패랭이꽃 여자가 아닐까 하고 짐작하였습니다.


윤재홍 2013-11-05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일본고전> 11세기초 궁녀가 쓴 장편연애소설



겐지이야기, 일본이 자랑하는 문화유산이랍니다.

11세기 초 궁녀가 쓴 장편연애소설이죠.

쉽게 말하면 주인공 겐지가 수많은 여인들과 나눈 연애이야기예요.



겐지가 관계맺는 여자들, 현대인의 정서로 보면 막장드라마예요. 이런 연애담이 그렇게 인기를 얻었다니...옛사람의 사고방식이 이상하기도 하고, 예나 지금이나 역시 막장에 끌리구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겐지의 생각들이 때로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과 너무 닮아있어서 깜짝 놀랍니다.

이런 것이 바로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읽히는 고전의 힘인가 싶어요.

그리고 중간중간에 그림처럼 묘사된 장면들이나, 이야기들과 함께 섞여있는 시들은 참 운치있네요.


1편엔 겐지의 탄생, 성장, 첫사랑(후지쓰보), 결혼(아오이), 친구 두중장과의 여자품평회, 훗날 연인이 될 무라사키와의 만남이 주된 줄거리네요.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