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2

Namgok Lee - 나는 우리가 겪고 있는 복합적 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정치전환과 문명전환의... | Facebook

Namgok Lee - 나는 우리가 겪고 있는 복합적 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정치전환과 문명전환의... | Facebook

Namgok Lee
1 h  · 
나는 우리가 겪고 있는 복합적 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정치전환과 문명전환의 동심원적(同心圓的) 전개를 이야기한다.
암(癌)이 근원적이고 치명적이지만, 어느 순간까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손톱 밑의 가시는 그에 비하면 국소적이고 별 것 아니지만 실제로 체감하는 통증이 심하다.
비유하자면 인류를 위협하는 생태적 재앙은 암(癌)이고, 나라가 겪고 있는 민생의 위기와 정치적 혼돈(증오와 적대의 악순환)은 손톱 밑의 가시 같은 것이다.
전자는 문명의 전환이라는 보다 근원적인 의식과 생활양식의 변혁이라는 처방이 필요하고, 후자는 상생의 연합정치라는 정치 전환을 통해서 나라가 만나고 있는 내외의 위기들을 극복해야 한다.
사람들의 1차적 관심은 손톱 밑의 가시에 쏠리게 되어 있다. 특히 정치적 관심은 더 심하다.
문명전환이라는 근원적 과제는 정치적 관심을 그다지 끌지 못한다.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들에게 문명 전환에 대한 공약(公約)은 인기가 없다.
특히 한국적 정치상황에서 표(票)를 얻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로 이 복합적 위기를 넘어서려는 목표가 진심이라면, 동심원적 전개가 필요하다.
 문명전환과 정치전환은 동심원(同心圓)으로 출발하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문명전환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더 근원적이고 장기적으로 멀리까지 갈 수 있는 동력이 있기 때문에, 첫 단계의 동심원을 통과하는데 정치 자체만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보다 더 강력한 동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래야 진짜다. 
정치공학이 아니라 ‘진심(眞心)’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 동심원(同心圓)의 하나가 연찬 태도라고 생각한다.
일찍이 축의 시대 선구자의 한 사람인 공자는 “무적야 무막야 의지여비 無適也 無莫也 義之與比”를 천하의 일에 대처하는 대원칙으로 제시하였다.
요즘 말로 하면 “단정하거나 고정하지 않고 오직 그 시대의 의(義)를 찾아서 실천할 뿐”이라는 뜻이다.
자기 생각을 단정하거나 고정하지 않는 태도와 의(義)를 추구하는 불요불굴의 정신이 결합하는 것이다.
‘내 생각이 선(善)이고 정의(正義)’라는 단정을 내려놓지 않으면 복합적 위기 극복의 첫 관문을 통과할 수 없다.
이 동심원적 전개의 첫 관문은 정치 전환이다. 문명전환의 정치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이 첫 관문을 통과하는데 보다 큰 힘을 발휘해야 하고 할 수 있다.
권력획득을 목표로 하는 정치공학이 아니라, 문명 전환이라는 인류적 목표에 진심(眞心)이기 때문이다.
‘상생의 연합정치’를 위한 촉매자 매개자의 역할이야말로 지금 우리 정치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다.
정치권력의 획득이라는 목표보다 더 큰 목표를 가진 사람이라야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다.
내가 정치전환과 문명전환의 동심원적 전개를 이야기하는 이유다.
이 달 10일부터 진행하는 ‘문명전환을 위한 지리산 정치학교’에서  이런 테마가 보다 심도 있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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