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에서 우파로의 전환
대한민국의 ‘우파 진영’ 사람들은 겉으로는 자유우파라고 하지만, 실재로는 국가주의나 국가 우선주의 문화가 너무 강해 함운경
입력 2025.06.07
유세마지막 날. 홍대 레드로드에서 김문수 마지막 행진.세상을 살면서 기존 인간관계들을 해치지 않고, ‘그냥 좋은 게 좋은 것’이라 여기며 편안하게 지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이런 마음은 더욱 커진다. 나이 들면서 좋게 지내던 사람들도, 어느 순간 좌파에서 우파로 변하면 어쩔 수 없이 서먹한 관계가 된다.
더욱이 대한민국의 ‘우파 진영’ 사람들은 겉으로는 자유우파라고 하지만, 실재로는 국가주의나 국가 우선주의 문화가 너무 강한 탓에, 나와는 전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 안에서도 쉽게 어울리기 어렵다는 것을 몇 차례 만나 보면 금방 알게 된다.
개인주의가 희박하고, 개인의 자유에 대한 관념이 매우 부족한 냉전 시대 사고방식, 곧 냉전자유주의와 반공주의에 경도된 분들이 많은 국민의힘은 그런 점에서 적응하기가 더욱 어렵다. 그래서 어느 정도 적응하려 해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뭔가 맞지 않는 불편함이 자꾸 느껴진다.
지금 벌써 1년이 되어가지만, 그 과정에서 황당한 계엄 상황과 ‘내란 옹호 세력’이라는 말도 안 되는 오명을 뒤집어쓰며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버텨온 자신에게 가끔은 대견함도 느낀다.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 상황을 뒤집어 보려 했으나 결국 실패했지만, 그래도 정당 조직원으로서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는 자부심은 있다. 그리고 이 실패가 또 다른 시작임을 스스로 다짐한다.
대선이 끝났다는 것은 한 번의 매듭이 지어진다는 의미다. 이제는 다시 당내에서 새로운 투쟁을 벌여야 한다. 사실 외부 투쟁보다 당내 투쟁이 훨씬 살벌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 투쟁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과 변화를 꿈꾼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발견한 젊은 사람들의 열정과 에너지는 앞으로 우리 정치의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다. 그 에너지가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다리 역할을 하고, 변화의 씨앗이 자라나는 데 기여하는 노인이 되고 싶다.
나이가 들면서 지치고 힘든 순간도 많지만, 이런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를 위해서라면 여전히 마음속에 뜨거운 불씨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
인생이라는 것은 참으로 다사다난하고 스펙타클하다. 앞으로도 수많은 시련과 희망이 교차하겠지만, 그 모든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
태어날 때부터 모든 걸 알고 태어난 사람없다.
이 세상에 아무것도 모르고 태어났으니 배우면서 하면 된다.
맨주먹으로 수산업에 뛰어들어 6년이란 세월을 열심히 살아온 네모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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