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허덕이다 11조 투자회사로…민사고 와튼 출신 유튜버 `뉴욕주민` - 매일경제대출 허덕이다 11조 투자회사로…민사고 와튼 출신 유튜버 `뉴욕주민`
TOP
댓글 0
추천 기사
서정원 기자 입력 : 2021-02-26 09:04:35 수정 : 2021-02-26 19:10:56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공유하기
스크랩 하기
미국 주식 유튜버 `뉴욕주민`
월스트리트 이야기 에세이 `디 앤서` 출간
"어렸을 때 가난해 돈 벌고 싶었다"
고교 때 월가行 결심
"투자는 사람 알아야 하는 인문학
예측이 아니라 대응해야"
똑똑한 투자자들에겐 美증시 추천
잠재 수익 기회 넘쳐나
사진 확대뉴욕주민은 "월스트리트에선 능력만 있으면 보상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가 뉴욕증권거래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뉴욕주민>하버드·스탠퍼드 경영대학원과 함께 세계 최고로 꼽히는 와튼스쿨. 그녀는 이곳 학부를 2년 반 만에 졸업해야 했다. 캠퍼스 리쿠르팅이 한창일 때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터졌고, 환율이 폭등해 학자금 부담이 치솟았던 탓이다. 한 학기에 ‘8전공’을 수강하며 조기졸업했음에도 2억원의 빚이 쌓였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월스트리트 내부자다. 최근까지 100억달러(약 11조원) 규모 사모펀드 내 헤지펀드 팀에서 트레이더로 일했고, 현재 뉴욕 내 다른 펀드로의 이직을 앞두고 있다. 또 유튜브도 하고 책도 내는 등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며 살고 있다.
해외주식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벌써 알아차렸겠다. 이 드라마틱한 일화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그렇다, 요즘 미국주식 유튜버 중 가장 '핫한' 뉴욕주민(33) 얘기다. 민족사관고와 와튼스쿨을 졸업하고 맥킨지·JP모건·씨티그룹 등을 거친 화려한 경력으로도 유명한 이다. 최근 그가 현직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의 삶과 투자 철학에 대해 쓴 책 '디 앤서'(푸른숲 펴냄)를 출간했다. 매일경제는 뉴욕에 사는 저자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관련 요청을 받아 들여 실명과 현재 직장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워라밸' 없는 월스트리트, '능력주의'와 '성장'으로 보상
"깨어 있는 모든 일분일초가 시장과 내 포지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중략) 월스트리트라는 특수한 시공간에 살아가는, 살아남으려는 모든 사람 역시 그렇다."(174쪽)
유수의 투자은행과 금융회사, 헤지펀드 등이 몰려있는 전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스트리트를 뉴욕주민은 '일과 일상의 구분이 없어지는 곳'이라고 소개한다. 성공한 투자자가 되려면 단 하루도 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도 강조한다. 오늘 미국이 휴장이라도 유럽 시장은 열려 있고, 전세계적인 공휴일일지라도 다음 날을 위한 전초전일 뿐 시장은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월스트리트에서 '워라밸'(Work-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이들에겐 따끔한 '팩트 폭력'을 행사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편하고 안정된 삶을 살고 싶으면서 왜 가장 힘들고 불안정한 직업을 선택하려 하는가?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거라면 다른 선택지가 너무나도 많다. 월스트리트는 만만하게 보고 진입해서도 안 되고, 너무 허황된 꿈을 품고 들어와서도 안 되는 곳이다"며 단호하게 꼬집는다.
뉴욕주민 스스로부터가 치열하게 살았다. 월스트리트 주류인 '백인 남성'과 상반되는 '아시아인 여성'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자진해 여러 프로젝트를 맡는 등 남들보다 몇 곱절은 더 노력했다. 새벽 여섯시에 일어나 자정이 돼서야 집에 겨우 들어갔고, 집에서도 미처 다 읽지 못한 보고서를 손에 들고 잠드는 때가 부지기수였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사무실과 집을 제외한 그 어떤 곳도 가지 않는 일상'이었다. 탈모와 피부 트러블을 앓는 등 건강도 나빠졌다.
도대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렇게 열심이었을까.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어느 곳에 가든 노력하지 않아도 높은 성과를 내며 편하게 살 수 있는 상위 0.001% 인재들인데도 말이다. 뉴욕주민은 월스트리트를 떠나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 중 하나로 '능력절대주의'를 들었다. 월스트리트에선 능력만 있으면 올라갈 길은 얼마든지 열려 있고,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사람도 월스트리트가 정한 게임의 룰을 잘 따르면서 경쟁에서 이기기만 하면 어김없이 그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단 물질적 보상만이 아니다. 뉴욕주민은 "한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발판을 마련해주는 곳이 월스트리트"라고도 했다. "어떤 시점, 어느 위치에 올라도 안주할 수 없다는 불안감과 스릴이 주는 꾸준한 자극이 좋습니다. 이 이상 성장할 수 있는 다른 무대를 저는 알고 있지 못합니다. 심지어 다른 적성을 찾아 나선다고 해도 월스트리트 경험이 십분 도움이 되고요."
특히 헤지펀드는 월스트리트에서도 가장 '갑'의 위치에 있는 최상위 커리어다. 적게는 수 조원에서 많게는 수백 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며 시장 전체를 움직일 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하는데다 정부 규제를 가장 덜 받으면서 수익 극대화 전략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월스트리트 사람들이 최종적으로 헤지펀드에서 일하길 소망하며, 실제로 가장 우수한 인재들과 가장 첨단의 투자 전략들이 이곳에 몰린다.
◆장래희망으로 '부자'를 써낸 아이 뉴욕주민의 월스트리트 지향은 어릴 때의 원형체험과 떼어 생각하기 어렵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장래희망 란에 '부자'가 되고 싶다고 적어낼 만큼 당돌한 아이였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계속 이사를 다녀야 했죠. 남들 다 다니는 학원도 마음대로 못 갔고요. 그래서 돈을 벌고 싶었나봐요."
막연한 꿈이 '월스트리트'라는 구체적 목표로 발전한 건, 1980년대 말 사모펀드 KKR의 식품회사 RJR 나비스코 인수 과정을 다룬 소설 '문 앞의 야만인들'을 읽고 나서다. 고등학생 뉴욕주민은 페이지가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책을 탐독하며 '등장인물들을 다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결심했다. 월스트리트에 입성한 이후 다짐은 현실이 됐다. 심지어 그 중 한 명과는 이직 인터뷰에서 만났는데, 너무나 반가웠던 나머지 1시간 내내 책 얘기만 했다고 한다.
공무원이었던 뉴욕주민의 아버지는 원래 딸의 진로에 정반대 입장이었다. 여느 한국 부모들처럼 자식이 의사나 판사가 돼 안정적인 삶을 살길 바랐고, 와튼스쿨 유학에도 부정적이었다. 그렇다고 뉴욕주민이 순응할 위인일쏘냐. '아버지처럼 되지 말아야지'라는 반항심리까지 더해져 월스트리트를 향한 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결과적으로 보면 부친의 반대가 월스트리트 행(行)에 크게 기여한 셈이 됐다. 그래서일까, 지금 부녀 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뉴욕주민은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꼽았다.
◆"투자는 사람과 시장에 대한 이해와 대응"
책의 말미에 뉴욕주민은 트레이딩과 관련한 다소의 팁들을 전한다. '시장이 그리드(greed) 구간에 있을 때 팔고, 피어(fear) 구간에 있을 때 살 것'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를 중시할 것' '떨어지는 칼날을 피하려는 사람들은 평생 바닥을 기다리기만 하다가 결국 타이밍을 놓친다' 등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시장은 결국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이고, 투자는 사람에 대한 공부'라는 조언이다. 책 전반에 걸쳐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그간 유튜브에서 재무제표를 자주 보여주며 펀더멘털에 기초한 가치투자를 역설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뉴욕주민은 "펀더멘털이 중요한 건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라며 "일단 투자결정을 내리고 트레이딩을 시작할 때부터 투자는 '인문학'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 헤지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의 '재귀성 이론'을 근거로 삼는다. 시장 참여자들의 편견이 펀더멘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이 변화가 다시 시장 참여자들과 상호작용하며 경제가 일시적으로 균형 상태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뉴욕주민은 이를 '이미 일어난 시장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만이 주식시장에서 보일 수 있는 유일하게 합리적인 행동'이라는 식으로 해석한다. 편향을 가진 불완전한 플레이어들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시장을 예상하고 전망하는 건 큰 의미가 없고, 상황 별로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현재의 '사람'과 '시장'에 대한 이해가 대응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뉴욕주민도 "'투자'란 수학적·경제적 지식보다 인문학에 훨씬 더 가까운 행위"라며 폭넓은 분야의 지식과 이로부터 오는 통찰을 강조한다. 그의 예일대 석사 논문 주제는 '니체의 <도덕의 계보>로 풀이한 주식시장 메커니즘'이었다. 기업분석을 할 때도 경영진 등 인적 요소는 핵심적이다. 뉴욕주민은 "투자기업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일 때가 많다"라고까지 한다. 경영진의 실력 유무, 왜곡된 인센티브가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다. 많은 헤지펀드 매니저들도 이에 동의한다. 책을 보면 뉴욕주민이 펀드의 투자심의위원회 위원들을 설득해 유통업체 시어스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도록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가장 결정적인 논거가 무능한 경영진에 대한 탄핵이었다. 책에서 그는 심의위원들에게 이렇게 호소한다.
"이 모든 것을 다 떠나서 제가 가장 이해가 안 가는 한 가지는, 유통기업 CEO라는 사람이 전국에 있는 시어스 매장, 심지어 시어스 본사의 본부장들과도 전부 전화나 비디오 컨퍼런스로 소통하면서 경영을 지휘하고 있다는 겁니다. CEO, 특히 오프라인 유통 매장을 운영하는 회사 CEO는 발로 뛰는 직업 아닙니까."
◆내 꿈은 ‘금융지식 보편화’…'똑똑한' 투자자들에겐 미국 증시 추천
뉴욕주민의 오랜 꿈은 ‘금융 지식의 보편화’다. 많은 이들이 주식투자 개념을 잘못 알고 있고, 경제·투자 수업이 의무교육에 포함돼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유튜브·저술 활동은 불비한 투자교육의 보완 차원이다.
뉴욕주민이 생각하는 '똑똑한'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최고의 투자처는 미국 증시다. 경영자와 외부 이해관계자 사이의 정보 불균형이 최소화돼 있고, 몇몇 업계 전문가들만이 소유하기에는 금융시장에 잠재된 수익 기회가 넘쳐난다는 점에서다. 규모적으로나 제도적으로나 가장 성숙한 시장이라는 이점도 있다.
이곳에서 '알파'(시장초과수익)를 얻기 위해 오늘도 뉴욕주민은 시장으로 향한다. 그는 "매일매일 힘들고, 불안하고, '내가 잘하고 있나' 의심스럽지만 '긍정적 스트레스'라 괜찮다"며 "마켓을 이기기 위한 답을 만들어내야 하는 매일이 즐겁다"고 했다. 앞으로 뉴욕주민의 '인생 수익률'은 어떨지 더욱 기대가 된다.
[서정원 기자]
====
Jake LeeosSrtdeonpa9F 9m0ggm2uc6402 17rm5g2ai1fl973hba4uey5gg0ta2r2t ·
도둑맞은 가난.'뉴욕주민'이라는 아가씨는 어렸을 적에 가난했다고 하면서 민사고에 와튼을 나왔다고 한다.
또 보니까 아버지가 공무원 출신이다. 몇급 공무원 출신인지 모르겠지만 평균적으로 공무원은 우리 사회에서 소득 최상위 층에 속한다.
납세자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1인의 평균 근로소득은 연간 약 8000만원 정도다. 가구소득 10분위 중 최상위에서도 상위층에 속한 최고부자들이 한국의 공무원이다.
이렇게 공무원들이 1류대기업 정규직보다 생애소득이 더 많을 정도로 한국 최고 부자집단이니까 명문대 다니는 젊은이들도 공무원이 되려고 노량진학원에서 날밤새듯 공부하고 있는 것이고 한국에서 최고 신랑신부감이 하급 공무원이 된 것이다.
게다가 민사고는 한 해 학비가 2600만원 가량 한다. 와튼은 더 말할 것도 없고. 물론 민사고에서는 한 해 서너명씩 2007년~2009년 3년간, 그리고 2012~2015년 4년간 준 적이 있다. 또 다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장학생을 선발하고 학비 전액과 생활비를 주고 있기는 하는데...
'뉴욕주민'이라는 아가씨는 그 대상이 되지 않는다. 민사고가 장학금을 주던 시기에 '뉴욕주민'은 민사고를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다.
민사고의 장학생 대상은 관련 법령에 따른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차상위계층 자녀로 알려져 있다.
차상위계층은 중산층의 바로 아래에 있는 계층으로 2019년 4/4분기 기준(2022년 현재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구균등화 월 근로소득이 80만원 이하인 계층이다. -중산층도 매우 살기가 힘들다. 월 80~240만원 벌어서 산다고 생각해보시라. 한국뿐만 아니라 선진국 후진국 모두 중산층은 원래 매우 살기 힘든 계층이다.-
공무원 집안의 자녀로서 민사고에 다니던 자가 가난한 서민 행세를 하는 것은... 박완서 작가의 말대로 "가난을 도둑질 하는 것"이다. 자신의 사회적상징자산을 더욱 더 풍부하게 하려는 스토리텔링 도둑질이다.
이 사람이 해방촌 돼지골목에서 밥굶기를 밥먹듯이 하는 진짜 가난한 사람들의 삶이 어떤 건지를 알겠나?
제발 부자들은 가난한 자 행세를 하지 마시라. 이게 복지와 사회적안전망 배분에 있어서 매우 부조리한 결과를 초래한다. 문학적으로 도둑질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도둑질이다.
부자들은 부자 행세를 해야, 즉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많이 투자하고 더 부자가 돼야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익이 된다.
38 comments
윤지운서민 코스프레 하는 부자들은 양의 탈을 쓰고 양떼들 속에 숨어서 양들의 내장을 파먹죠.
HW Cho자기가 어울리던 집단 내에서는 가난한 편이 맞았을 것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소득이라는게 1~9분위까지 고만고만하다가 10분위 어딘가에서 갑자기 엄청나게 뛰고... 부라는 것도 소득보다는 자산에서 갈릴테니까요. 나라 경제규모가 커지고 고도화되다 보니까 고소득자가 부자가 아닌지는 오래 된 것 같습니다.
Julia Park저도 선생님 말씀에 동의합니다만 사람은 자기가 있는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서..ㅠㅠ 암튼 저도 제가 본 바로는 울 나라에 부자도 많고 가난한 사람은 훨씬더 많은데 다들 먹고사니즘에 바빠 인터넷에서 입을 다물고 사는 사람들..정보가 막힌 사람들도 엄청 많은걸 봐서리...그래서 저는 이제부턴 웬만하면 입을 아니 손가락을 다물라고 생각중입니다
Jake LeeJulia Park /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나라와 성장이 지체되는, 성장잠재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나라의 국민들이 다른데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나라의 국민들의 성정이 좋습니다.
한국이 요즘 세대갈등, 남녀갈등이 심해지고 있는데 나라가 소멸할 정도로 성장세가 위축되니까 이럽니다.
서로
욕하고 싸우고 시기 질투하고... 무슨 말을 하기가 무섭죠.
상불경Jake Lee 만족을 못하고 능력이상의 댓가를 원하는 시기질투가 많은 축생들이 현상황을 만든것입니다.
Rupert Lee백광부님의 인사이트에 감탄과 영감을 많이 받아왔으나 이번 포스팅(일련의 유사포스팅 포함)은 좀처럼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급여소득 가지고 계층을 구분하고 더 나아가 부자 운운하는 것이 온당할까 싶어요.…
See more
HW ChoRupert Lee 상속자산보다는 요즘 같이 기술이 급변하는 시기에는 사업이나 투자로 자산을 일군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상속세나 증여세는 우리나라가 세상에서 제일 가혹하고요.
Rupert LeeHW Cho 상속세나 증여세가 가혹하다는 말씀은...선친께서 갑작스럽게 타계하셨을 경우 혹은 원리원칙대로 순종(?)했을 경우..즉 FM대로 상속세를 납부해야만 하는 '부득이(?)'한 경우에만 해당되는 말씀같기도 합니다만...^^;;;
'FM은 지키면 바보'라는 인식이 상식화된 사회가 우리나라 같습니다.
적어도 제 사견과 경험으론 '매우 그러하다'는 표현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Jake LeeRupert Lee / 중산층에 대해서는 객관화된 정의가 있습니다만 서민은 그런 정의가 없죠. 대체로 중산층도 되지 못하는 중산층보다 못한 소득 계층을 서민이라고 하는 것을 봤을 때 최소한 중산층 내지 중산층 이하의 차상위계층을 서민이라고 한다면....
현재 한국의 중위 가구가 월 근로소득이 280~290만원 정도 됩니다. 가구원 전체가 일을 해서 버는 돈이 그 정도니까 한 사람이라면 약 160만원 정도 될 겁니다.
중위
가구 소득의 50%인 소득을 올리는 계층부터 중산층이라고 하는데, 즉 중산층의 하단이 중위가구 소득 50%부터입니다. 그럼 가구 소득으로는 120만원을 벌면 그 가구는 중산층 가구입니다.
그것도 못버는 가구들이 차상위계층 가구이고.... 서민을 중산층 하단, 차상위계층이라고 봤%을 때...
일단 공무원 7급이면 서민과는 거리가 멀고 중산층도 가볍게 뛰어넘습니다.
암튼 한국에서 소득 최하위 한국인의 20%, 1천만명이 속하는 집단은 한달 근로소득이 80만원 이하, 평균 30만원 정도 법니다. 가구 근로소득이 80만원 이하라는 것은 그 집안 가족구성원들 모두가 돈을 버는 것이 80만원 이하이니 한 사람으로 환산하면 얼마가 될까요? 대략 1.7로 나누면 한 사람으로 환산한 수치가 됩니다.
그 1천만명이 속하는 집단에 비하면 저 사람들은 아주 부자들이죠.
Chang Seok Oh근데 전부터 공무원 소득이 최상위라고 하시던데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인사처 발표로는 작년 기준 평균 6000만원 수준인데 평균이 8천이면 웬만한 상위 공기업 수준인 걸요. 일반 행정직 9급은 실수령 한달 200도 간당간당합니다. 많은가요?
Chang Seok Oh공무원 급여를 논하시면서 납세자연맹 자료를 근거로 드시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글 자체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전부터 공무원이 최상위 소득집단이라느니 돈을 잘 번다는 말씀은 일반의 상식. 현실과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Jake Lee오창석 / 교사가 7급으로 시작한 공무원과 비슷한 것 습니다. 9급 공무원은 부자라고는 할 수 없고. 평균적인 소득에서.. 연봉과 각종 수당 그리고 연금까지 합치면 교사들이 평균적으로 8천500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이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저는 가금복 보다는 가구10분위 통계를 더 보는데... 1인 연간 근로소득이 8500이면 최상층입니다.
제 주변에는 집이 없어서 고시원이나 쪽방에서 생활하는 지인들이 많은데요.. 이 사람들 월
근로소득이 80만원도 안됩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주위에서 안보이죠. 숨어 사니까요.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장소진신자유주의로 부자가 더 부자가 되야 가난한 사람이 밥 굶지 않는건 맞는데.. 부자들의 무시하는 시선을 느끼는 상대적 불평등은 생각 안 하시나요? 갑질에서 오는 굴욕감은 어찌 보시는지요?
장소진인스타의 세상인데 아이들은 부자들의 부자적 행태를 잘 알기에 엄청난 좌절감을 느껴요. 자식 커나가면 아시겠지만요.
Jake Lee더스팽 / 부자들의 무시하는 시선은 스스로 바보이고 모자라는 것을 증명하는 행위인데 그러면 그 부자를 불쌍하게 보셔야죠.
Jake Lee제가 부자들과 같이 살아보지는 못하고 재벌급 부자들과 같이 일은 해봤습니다. 그리고 해방촌 돼지골목 대구 최악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수십년을 거기서 살아봤는데요...
제 경험에 따르면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하는 시선은 가난한 사람들이 더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자기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을 멸시하고요. 그 멸시받는 더 가난한 사람은 자기보다 더더 가난한 사람을 멸시합니다. 가난하다는 이유로요.
장소진Jake Lee 어떻든 자식 길러보시면 상대적 불평등이 십대와 이십대를 크게 괴롭히고 있음을 아실 수 있을 거예요.
Jake Lee더스팽 / 저는 그거보다 더 한 것을 지금도 겪고 있습니다. 제 아들이 어린이 놀이터에 가면 "쟤 베트남 애야 같이 놀지마" 이런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Jake Lee더스팽 / 자식이 있다면 자식을 가르칠 때 신자유주의 철학을 가르쳐 주십시오. 신자유주의 철학에 따라 잘 살면 그 보다 더 귀한 삶이 없습니다.
개인주의와 자유주의가 가장 진화한 사상인 '신자유주의'라는 철학은 '개인이 잘 사는 것'을 궁극적인 가치로 간주합니다. …
See more
任承模Jake Lee ㅎㅎㅎ 농막 작업을 하는데 지나가는 여편네 "아들한테 너 공부안하면 저렇게 된다." 소리도 들었습니다.
장소진Jake Lee 어떻든 이제 두 계급은 아주 마주치지도 않고 평생 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간차원에서도 서로 완전히 분리될 것입니다.
Jake Lee더스팽 / 그래도 한국은 소득 계층 이동성이 매우 좋은 나라입니다. 한국사회에서 즉 소득 최하층(한달 가구원 전체 근로소득 합계 16만원)에서 중산층 (한달 가구원 전체 근로소득 합계 280만원)으로 이동하는 데에 평균적으로 약 5세대, 150년이 걸립니다.
한국이 이처럼 계층이동성이 빠르고 좋으니... 마주할 기회도 많습니다.
Taehyung Kim말씀하시는 도둑맞은 가난은
한국인 특유의 겸손과 어우러져 참 역겹죠
하지만 저때 민사고는 모기업인 파스퇴르 유업이 살아있어서 학비가 한달에 70만원이었다고 하네요
저
뉴욕주민은 80년대 중반 출생으로 알고 있는데 그 나이때 민사고는 학비 저렴하고 교육잘해주는 민사고 인기가 과학고 이상이었었죠 그땐 많은수가 해외유학 갔더라구요
任承模강남 어떤 아주머니 푸념
우리 집은 가난해요! 운전기사 월급 2달째 밀렸고요, 정원사 아저씨 일당도 몇 달째 못 줬고요. 모피옷 세탁비가 없어 못 찾고 있고요. 11층 판자떼기 삘딩 임차인 보증금도 못 내 주고 있고요.
압구정 어떤 학교에서 불우이웃돕기를 했는데 아버지가 공무원인 아이가 불우이웃으로 뽑혀 졸라 기분 더러웠다는 얘기
결혼상담소장 이야기
요즘 9급 공무원 합격한 아가씨들은 강남에 20억 아파트 아닌 남자는 쳐다도 안 본다는 얘기를 듣고 공무원이 좋긴 좋은가 보다
내 집안 동생 4급 퇴직했는데 350정도 받는다더라 내 이웃 올해 교사 퇴직자도 360 나온다는데 걱정이 땅이 꺼지더라
youmother 씨부랄! 두 년놈이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50에서 150만원 매출 올려야 세금내고 등등 해야 350가져 가려면 쎄 나오는데
100살 송장이 노동하는 젊은이보다 더 가져가는 우리날 좋은나라!
오승주예전에는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비율이 많았는데 이제는 중산층 이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사회문화적 흐름에서 파생된 가난 관념인 것 같아요
Seo Yunmo저 개인적으로 뉴욕주민님의 컨텐츠는 좋아하고, 책도 사서 봅니다. 그렇지만, 공무원이고 가난에 허덕였다는 건 동의하지 않고, 저 분에게 메일도 보냈었죠... 저 분 입장에서는 정말 아주 많이 부자인 분들과 자기를 비교해서 그런 걸 수도 있습니다
Jaeyong Park자신의 가난의 기준 차이 아닐까요? 돈이 아무리 많아도 돈 없다라고 말하는 것 처럼…그래도 저분은 한국에서 미국 주식 전문가라고 떠는 사람보다 들을 만한 컨텐츠를 많이 공유합니다.
김지수모르겠어요. 가난이라는 기준이 숫자로 가려질까요? 저는 월급쟁이할 때 천만원 남짓 받았지만 해외여행도 다니고 명품도 사고 뭔가 풍요로웠는데 지금은 돈은 더 벌지만 더 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없고 불안해요. 삶의 퀄리티가 지금이 훨씬 낮아요. 저 분은 공무원의 자녀이지만 뭔가 갖혀있는 생활에 가난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애요. 부모님의 수입과 자녀가 자기가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건 또 다른 기준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용돈을 거의 안
주셨다면 그렇게 느낄 수 있겠죠. 저는 어릴 때 부자집 아들이었지만 제 용돈이 한달이 500원이어서 전 매우 가난했거든요.
=====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