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3

알라딘: 난감한 이웃 일본을 이해하는 여섯 가지 시선 조관자

알라딘: [전자책] 난감한 이웃 일본을 이해하는 여섯 가지 시선


[eBook] 난감한 이웃 일본을 이해하는 여섯 가지 시선 
김효진,남기정,서동주,이은경,조관자,정지희 (지은이)위즈덤하우스2018-11-09 

책소개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교수들이 각각 자신의 전공분야를 중심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난감한 일본을 들여다본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대학교 시민교양강좌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일본의 독창적인 문화이자 가장 문제적인 주제, 즉 오타쿠, 혐한(嫌韓), 뉴미디어, 19세기 역사, 평화헌법, 일본미(美)를 주제어로 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본다. 각 주제어는 각각 일본의 대중문화, 사상, 미디어, 역사, 정치, 문학을 들여다보는 렌즈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머리말_일본을 들여다보는 여섯 가지 키워드

대중문화편_오타쿠로 들여다보는 일본의 마음
오덕후 뒤에 숨은 오타쿠의 그림자 | 자기표현을 위해 소비하는 세대 | 신사업의 떠오르는 주역 | 코믹마켓의 탄생과 오타쿠 세대 변화상 | 죽은 도시를 취향이 살리다 | 성지순례가 시골마을에 미친 선순환 | 오타쿠 문화의 세계화와 내셔널리즘 | 간과된 젠더 문제 | 오타쿠를 보면 현대 일본이 보인다

사상편_반일과 혐한의 뿌리를 해결할 실마리
우호와 혐오의 상관관계 | 한류열풍 속에 불거진 혐한 | 대혐한시대에도 아이돌 팬은 자란다 | 시니컬한 일본의 내셔널리즘 | 냉소주의와 내셔널리즘의 결합 | 거리로 나온 넷우익 | 혐한?배외주의는 극복될 수 있을까 | 왜 네티즌이 아닌, 넷우익이 등장했는가? | 증오의 감정으로는 보이지 않는 모순 | 반일과 혐한의 갈등을 넘어서

미디어편_보수화하는 사회와, 이에 대항하는 시민들
일본이라는 난감한 이웃 | 급변한 미디어 환경과 전통매체의 영향력 | 디지털 공론장의 이상과 현실 | 민주주의 감각으로 무장한 시민의 등장 | 기존 가치에 포섭되지 않는, 잃어버린 세대들 | 대지진이 불러온 사회운동이라는 쓰나미 | 일본은 3.11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 다양한 집단과 주체들의 경합

역사편_복잡한 일본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역사
이토록 낯선 일본역사 | 중앙집권적 율령국가 형성 | 막부, 무사들이 정치의 중심으로 | 분열과 혼란에서 천하의 통일로 | 전쟁 없는 무사들의 시대 | 평화와 안정이라는 이름의 불안요소 | 개항과 불평등조약, 그리고 막부의 타도 | 강력한 개혁에 따른 눈부신 성과 |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예측 불가의 시대 | 아시아.태평양전쟁기, 그 암흑의 역사 | 일본의 역주力走 혹은 역주逆走

정치편_우경화되는 일본과 헌법의 상관관계
보수화된 일본정치와 헌법 | 미국이 일본헌법에 미친 영향 | 미국 대일점령의 내막 | 전쟁하지 않는 일본과 천황의 상관관계 | 헌법개정론, 뜨거운 감자가 되다 | 공포와 불안으로 요동하는 정치와 여론 | 보통국가론의 등장 | 개정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 | 과연 일본의 보수화?우경화는 저지당했나? | 한반도 정전체제 해체와 일본의 평화

문학편_가와바타 야스나리로 본 일본의 미와 전쟁
일본문화론의 계절 | 아름다운 일본의 나 | 소설 《설국》과 가와바타의 역사인식 | 미적 일본주의와 전쟁 내셔널리즘 | 《설국》과 냉전기 일본 이미지 | 현대 일본문화론의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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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문장
여러분은 누군가에게나 무엇인가에 빠져서 온종일 그 생각만 해 본 경험이 있을까?
P. 33 1980년대 자기만의 세계에 틀어박힌 사회부적응자로 간주되었던 오타쿠는 1990년대 범죄예비군이자 정신이상자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화되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일본 대중문화 수출의 첨병이자 진실함과 성실함을 상징하는 존재로까지 변화했다. 이를 통해 오타쿠라는 사회적 범주와 이를 둘러싼 이미지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경제적인 상황과 관련을 맺으면서 지속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 _ 〈대중문화편_오타쿠로 들여다보는 일본의 마음〉  접기
P. 92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동체가 회복되기를 바라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배타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현상이 과연 일본에서만 일어나는가? 동아시아 각국의 내셔널리즘이 충돌하는 현상은 어떻게 극복될 수 있겠는가? 시민자치의 내실을 꾀하기보다, 재정 재분배 정책에만 의존하면서 국가주의에 힘을 싣는 현상은 대한민국의 자화상일 수도 있다. 국민국가를 생존경쟁의 이기적인 괴물로 키우는 모습은 동아시아의 미래에 더 암담한 갈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_ 〈사상편_반일과 혐한의 뿌리를 해결할 실마리〉  접기
P. 115~116 비슷한 현상들이 한국의 일상을 구성하는 일부가 된 지금, 일본을 이해할 수 없는 타자로 취급하기보다는 오히려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사회이자 한 발 앞서 겪은 사회로 다시 보는 새로운 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트럼프 집권을 전후한 미국 상황을 보더라도 이러한 문제들을 더는 시민전통이 결여된 나라에서나 일어나는 독특한 현상으로 간주하긴 어렵다. 게다가 현재는 구미의 근대화 유형을 유일한 규범으로 보는 접근방식에도 비판이 많은 상황이다. 다분히 이상화되고 고착화된 구미의 전통적인 시민 모델에 엄밀히 들어맞는지에 따라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역사관에서 한 발 물러나 현상을 차분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일본이라고 사회적 여파를 한 방향으로만 겪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_ 〈미디어편_보수화하는 사회와, 이에 대항하는 시민들〉  접기
P. 188 끊임없이 서양과 비교하고 서양을 따라잡으려 했던 열등감과 욕망, 모든 어려움의 원인을 남에게 돌리며 이웃침략으로 해결하려던 이기적인 선택 등이 이어져, 근대 일본은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했다. 아마도 근대 일본인들은 자신이야말로 국가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했노라고 회고할지 모르지만, 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사실일 수 있겠지만, 그들의 역주(力走)가 국제정세의 흐름이나 인류 보편의 가치에서 멀어지는 역주(逆走)가 되었던 것은 근대 일본의 비극이자 이웃 한국을 비롯한 인류의 비극이기도 했다 _ 〈역사편_복잡한 일본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역사〉  접기
일본에 대한 여섯 개의 시선은 ‘오타쿠’, ‘혐한’, ‘뉴미디어’, ‘센고쿠시대’, ‘평화헌법’, ‘일본미’를 향한다. 하나같이 현재의 일본을 읽어 미래의 일본을 전망하는 데 필수적인 주제어다. 이는 각각 대중문화룬, 사상사, 미디어론, 역사, 정치, 문학이라는 렌즈로 조준되어 있다. 각각의 꼭지는 그 단면에서 일본을 잇는 그대로 드러내되, 책의 구성은 그 단면을 하나로 엮어 육면체로 입체회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접기 -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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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효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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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조교수로 문화인류학을 전공했으며 만화 연구 및 오타쿠·후조시 연구가 주된 관심사다. 《원본 없는 판타지》 《난감한 이웃 일본을 이해하는 여섯 가지 시선》을 함께 썼고 《BL진화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최근작 : <퀴어돌로지>,<원본 없는 판타지>,<난감한 이웃 일본을 이해하는 여섯 가지 시선> … 총 12종 (모두보기)
남기정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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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교수.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했고, 도쿄대학교 종합문화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도호쿠대학교 법학부 조교수 및 교수, 국민대학교 국제학부 부교수를 거쳐 현직에 있다. 국제관계론을 전공했고, 관심 주제는 미일 동맹의 전개와 이에 대한 일본 평화운동 진영의 대응이다. 저서와 편저서로 『일본 정치의 구조 변동과 보수화』, 『기지국가의 탄생』, 『전후 일본의 생활평화주의』 등이 있고, 『난감한 이웃 일본을 이해하는 여섯 가지 시선』 등 다수의 책에 공저로 참여했다.
최근작 : <스가 내각 출범 이후 한일관계를 구상하다>,<2021 한국의 논점>,<2020 한국의 논점> … 총 14종 (모두보기)
서동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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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일본 쓰쿠바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HK연구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HK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조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전후’의 탄생: 일본, 그리고 ‘조선’이라는 경계》(공저), 《전후 일본의 지식 풍경》(공저), 《근대 지식과 저널리즘》(공저) 등이 있다.
최근작 : <전후의 탈각과 민주주의의 탈주>,<난감한 이웃 일본을 이해하는 여섯 가지 시선>,<에너지 혁명과 일본인의 생활 세계> … 총 11종 (모두보기)
이은경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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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조교수(HK).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근의 주된 연구 관심은 일본 근현대사 중에서도 여성의 운동과 생활, 현대 일본 사회의 기원으로서의 근대 문화의 형성 등이며, 근현대 일본 역사와 문화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돕기 위한 글쓰기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연구 성과로는 『일본사의 변혁기를 본다』(공저, 2010), 『젠더와 일본 사회』(공저, 2016), 『난감한 이웃 일본을 이해하는 여섯 가지 시선』(공저, 2018) 등의 책과, 약... 더보기
최근작 : <근대 일본 여성 분투기>,<난감한 이웃 일본을 이해하는 여섯 가지 시선>,<젠더와 일본 사회 (반양장)> … 총 7종 (모두보기)

조관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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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후 일본에서 20년 가까이 공부했다. 일본 중부대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에 재직 중이다. 복지사회로 나가기 위한 교육 콘텐츠의 연구 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일본 내셔널리즘의 사상사》로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상(2019)을 수상했다.
최근작 : <포스트 코로나>,<일본 내셔널리즘의 사상사>,<난감한 이웃 일본을 이해하는 여섯 가지 시선> … 총 9종 (모두보기)

정지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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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 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쿄대학교 정보학환 포스닥연구원을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조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탈 전후 일본의 사상과 감성》(공저), 《일본 정치의 구조 변동과 보수화》(공저)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뉴미디어 세대와 일본 풀뿌리 평화운동의 조우〉 등이 있다.
최근작 : <난감한 이웃 일본을 이해하는 여섯 가지 시선>,<탈 전후 일본의 사상과 감성> … 총 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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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본은 도대체 무슨 생각 중일까?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서
이 책은 ‘난감함’이 일본 자체의 특징이라고 말한다. 일본에는 근대화를 시작한 지 불과 50여 년만에 세계 5대 군사대국으로 나아간 성공의 경험과, 세계 유일의 피폭국이라는 실패의 경험이 공존한다. 패망일인 8월 15일마다 침략의 과거를 미화하는 야스쿠니 신사참배가 강행되는 한편, 해마다 9월 1일에는 한국에서도 잊힌 관동대지진 한인희생자 추모모임이 진행된다. ‘한류(韓流)’라는 거대한 흐름의 중심에 있는 나라이면서도 한국을 향한 헤이트스피치와 혐한 물결이 끊이지 않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단편적인 측면만으로는 일본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난감함 자체가 일본의 특징임을 안다면, 그들의 모순이 일본의 앞면과 뒷면임을 이해한다면 오늘날 일본을 그려내는 데 좀더 수월할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을 향한 극과 극의 반응 가운데 어떤 측면이 일본의 본질인지 궁리해본다. 한일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하면서도 오늘날 부딪히는 여러 가지 복잡한 사회문제를 함께 풀어갈 이웃이자 협력자로 대할 방안을 모색한다.

일본과 한국, 우리는 서로를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나?
무례한 이웃을 지나 화해의 파트너로 나아가는 법
한국인에게 일본은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을까. 일본을 향한 한국의 시선은 복잡하다. 익숙하지만 낯설고, 무시하고 싶지만 신경 쓰이고, 경시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경계의 대상이다. 흔히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하나의 기준을 세우고 싶어 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쉽게 정의되지 않는 그들이 어딘가 찝찝하고 못내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의 입장으로 보는 시선은 분명 굴절된 견해를 낳게 마련임을 생각해볼 때, 모순된 일본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이 책의 시도는 분명 새로운 가능성을 낳을 수 있다. ‘반일(反日)’과 혐한이라는 증오의 시선을 거두고, 내셔널리즘이라는 이념을 내려놓고, 경외라는 색안경을 벗으면 그들 역시 자신들의 내부 모순과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또 하나의 이웃일 뿐이다. 이 책은 일본의 여러 가지 모순적인 모습과, 어려워 외면하던 일본의 문제 등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봄으로써 일본에 대한 균형 잡힌 시선을 권한다.

대중문화, 사상, 미디어, 역사, 정치, 문학 등
난감한 일본을 들여다보는 여섯 가지 프리즘
본문은 총 여섯 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다. 〈대중문화편〉에서는 일본의 병리현상으로 불리던 오타쿠가 어떻게 일본 대중문화의 주역으로 인정받고 정부의 정책에까지 영향력을 끼치는지 살펴본다. 〈사상편〉에서는 한국인을 혐오하는 현상인 혐한과, 한국 아이돌에 열광하는 한류, 그리고 일본에 반감을 가지는 우리의 반일감정이 어떤 서로 연관되어 있는지 들여다본다. 〈미디어편〉에서는 우리에게는 혐한과 헤이트스피치의 온상으로 보이는 일본 뉴미디어의 실상을 살피고, 난무하는 혐오를 제지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일본 시민사회를 살핀다. 〈역사편〉에서는 우리에게 낯설고 복잡한 일본의 역사를 훑어보고, 이를 통해 세계화를 향한 일본의 열망과 좌절을 읽는다. 〈정치편〉에서는 일본의 보수세력이 헌법을 개정하려는 이유를 패전 이후 평화조약 체결과 한국전쟁 이후 미일동맹의 역사까지 거슬러 올라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문학편〉에서는 일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글과 사상을 통해 ‘아름다운 일본’에 대한 집착이 19세기 전쟁에서 패한 일본에 좌절에서 기인했음을 밝힌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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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 귀여운 표지와는 다르게 책의 내용은 꽤 심도있었다. 보통 일본을 생각했을 때 떠오를 수 있는 키워드가 아닌, 현재의 일본을 들여다볼 수 있는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서야 일본에 관심이 생겨서 읽게 된 책인데, 일본 초심자인 내가 읽기엔 조금은 벅찼던 책. 
날개 2019-03-19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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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한 이웃 일본을 이해하는 여섯가지 시선 새창으로 보기
나에게 일본은 어려서부터 친숙했고, 일본어도 꽤 익숙하게 할 정도로 친근한 나라다. 하지만 친근해질수록, 그들의 뉴스를 보고, 그들의 책을 볼수록 나는 그만큼 일본을 미워한다. 어려서부터 일본문화에 친숙했던 만큼, 난 우리나라 역사도 너무 좋아했다. 덕분에 내 마음속에는.. 뭐라고 해야할까? 일본이란 나라는, 나에게 애증 그 자체였다.

일본 만화를 좋아했고, 일본 성우를 좋아하면서도, 그들의 그릇된 역사관이 담긴 일본 만화를 보면 정말 욕이란 욕을 했다. 그러면서도 그 만화를 보고 있는 내 자신이 싫었고, 그 만화에서 목소리를 더빙하는 성우들이 싫었다. 하지만 제일 싫은 건 그러면서도 그걸 보고 있는 내 자신이었다. 이렇게, 내 학창시절부터 일본에 대한 상반된 마음은 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꽤 오랫동안 이어졌더랬다. 그러다 내 취미생활이 완전 바뀌면서, 일본 문화에서 떨어져나오면서 그나마 마음의 무게를 덜었달까?

1) 대중문화편:오타쿠로 들여다보는 일본의 마음

2) 사상편:반일과 혐한의 뿌리를 해결할 실마리

3) 미디어편:보수화하는 사회와, 이에 대항하는 시민들

4) 역사편:복잡한 일본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역사

5) 정치편:우경화되는 일본과 헌법의 상관관계

6) 문학편:가와바타 야스나리로 본 일본의 미와 전쟁

이 책은 총 6가지의 주제로, 6명의 저자가 글을 썼다.

이 6가지 주제, 나에게 그리 먼 주제는 아니다. 어려서부터 꽤 오랫동안 일본 대중문화를 접했다. 일본문학은 지금까지도 꽤 자주 읽는다. 우리집 책장에 일본 원서가, 그것도 꽤 많이 자리 잡고 있기도 하고. 거기다 역사를 좋아하다보니(정확히는 한국사지만), 일본사도 일반인보다는 나름 많이 안다고 자부한다. 이래뵈도 일본학을 전공했었으니까. 거기다 지금까지도 일본 tv채널 NHK에서 다큐와 뉴스는 꾸준히 보고 있기도 하고(보는 내내 욕하는게 다반사지만).

-오타쿠를 보면 현대 일본이 보인다.

우선 1960년대생이 중심인 오타쿠 1세대는 일반적으로 에스에프테 관심이 많고 당시 성장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본격적으로 향유한 세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우주전함 야마토》와 《마징가Z》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생이 주축인 오타쿠 2세대는 1980년대 거품경제의 수혜를 받은 출판업계와 관련 연상업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상황에 등장한 사람들이다.《기동전사 건담》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고전뿐 아니라 이 당시 발전한 게임기와 게임산업을 향유했고,《주간 소년 점프》등 일본만화의 전성기를 겪은 세대이기도 하다. 1980년대생이 주류인 오타쿠 3세대는 거품경제의 붕괴를 청소년기에 직접 겪은 세대다. 1990년대 이후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체험한 세대이기도 하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상징하는 암울한 미래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상실한 오타쿠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았고 사회, 문화 비평의 대상이 되는 등, 주류사회에서 오타쿠 문화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 P 036 ~ 037

일본정부는 기존의 전통문화 중심의 이미지 전략을 대폭 수정하고 세계의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오타쿠 콘텐츠 및 캐릭터 산업을 일본의 대외전략 및 산업정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이런 흐름의 결과, 일본을 대표하는 오래된 만화 캐릭터인 도라에몽이 명예 외교대사로 임명되는 등, 현재까지 쿨재팬 정책은 지속되고 있다. P 044

과거 ‘오타쿠’라는 이미지는 썩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각종 대중매체에서 이들을 표현한 모습은 대체로 부정적이었기에. 집 밖을 나오지 않는 사회성 제로의 인간, 2D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사로잡힌 인간, 말투가 이상한 인간, 대중매체에서 그린 오타쿠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일본은 정상에서 벗어나는 범주, 그러니까 자기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 배척을 한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오타쿠 역시 그들이 말하는 정상인 기준에서는 벗어났기에, 일본에서 오타쿠는 그저 사회 부적응자였다. 그런데, 달라졌다. 그렇게 오타쿠를 배척하던 일본이 달라졌다.

거품경제가 무너진,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바로 이때 일본은 오타쿠 문화가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오타쿠 문화가 일본의 경제를 살린다는 사실을 알고 일본은 변했다. 그동안 배척했던 오타쿠들을 포용하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는 전략적으로 오타쿠 문화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전 국민의 오타쿠화랄까? 2D 애니메이션을 각종 산업정책과 콜라보하여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이오, 지역 아이돌을 만들어 아이돌 오타쿠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일명 쿨재팬이다. 영국의 쿨브리타니아를 모방한 쿨재팬. 사족이지만, 여기서조차 영국을 선망하는 일본의 모습이 보인다.

한국은 일본보다는 조금 늦긴 했지만, 한일교류가 시작되면서 일본의 애니메이션 등이 수입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타쿠’가 생겨났다. 초기 일본에서도 그렇듯, 우리나라도 오타쿠에 대한 시선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사회가 변했다. 지금 한국에는 오타쿠가 없다. 어덕행덕을 지향하는 ‘오덕후’가 있을 뿐이다.

분명 오타쿠 문화는 일본에서 들어왔다. 하지만 일본의 오타쿠와 한국의 오덕후는 다르다. 한국의 오덕후는 2D, 애니메이션 캐릭터에만 빠진 사람을 뜻하지 않는다. 장르불문하고 어느 한 장르에 푹 빠져서, 그에 대해 준전문가가 된 사람들을 지칭하기 시작했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뮤덕, 밀리터리를 좋아하는 밀덕, 역사를 좋아하는 역덕 등등등. 어떤 하나의 일을 좋아하고 열정적으로 하는 행위를 덕질이라 하기 시작했다. 오죽하면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자 하는 ‘덕업일치’라는 말이 등장했을까. 이제는 덕질이 없는 일상은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덕질은 인생의 활력소가 되었다.

-난감한 이웃 일본, 증오의 감정으로는 보이지 않는 모순

반일과 혐한은 서로를 ‘상식과 도덕’이 결여한 집단, 소통이 불가능한 무뢰한으로 취급하지만, 서로를 미워하는 에너지는 같은 주파수에서 나온다. 그들 모두가 정보를 비판적으로 사유하기보다는, 국가/국민/민족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 자신들의 이기심과 편파적인 의견을 숭고한 애국심으로 포장한다. P 096

역사인식 부재, 역사적 사실에 대한 무지, 보수정치인들에 대한 암묵적인 인정, 넷우익이나 재특회 등 우리가 ‘일본시민사회’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대개 우경화하는 일본정치를 직접 투영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것은 한국언론 탓만도 아니다 .이러한 정치영역과 온라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우경화 경향에 비판적으로 움직이는 시민사회의 대응은 일본 주류 미디어에서도 잘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P 107

실제로 일본의 사회운동단체와 지식인은 정치인의 망언이나 보수정권의 미디어 장악 시도, 극우단체의 혐오발언과 혐오범죄를 규탄하고 시정을 욕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공중파 방송에서 이들의 요구나 활동을 심도 있게 다루는 경우는 드물다. 방송은 사회적 파급력이 크고 즉각적이라는 이유로 정부가 여타 매체에 비해 훨씬 더 엄격하게 규제하기 때문이다. P 120

사상&미디어편을 읽으면서 참으로 조소가 일었다. 일본의 언론통제, 민주주의를 표방한 독재(유사민주주의) 등등 전부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문자로 읽으니 뭐라고 해야할지. 참 얘들도 답이 없구나 싶었다. 물론 걔중에는 한국에 남아있는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들과 연대하여 사회운동을 하고, 일본군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연대하여 사회운동을 하는 깨어있는 일본 지식인들도 분명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일본 주류 방송에서는 아무리 봐도 찾아볼 수가 없고, 끽해야 한국에서 만든 다큐정도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일본의 언론통제는 참으로 심각하다.

일본 NHK뉴스만 봐도 그렇다. 특히 우리나라 뉴스와 비교하면 더욱 그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 뉴스라면 공중파든 종편이든, 각종 정치권의 이야기를 많은 분량을 할애한다. 암만 정치에 관심이 없는 국민이라도, 어느 당에서 어떤 사람이 어떤 망언을 했는지 바로 알 수 있고, 어느 당에서 어떤 사람이 무슨 행동을 했는지 알 수 있고, 정부에서 어떤 정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본 뉴스는 그런게 없다. 그저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각종 사건, 사고를 알리는데 급급하다. 더욱 놀라운건 어떤 사건, 사고의 용의자가 특정된 경우 그 용의자의 초등학교 동창까지 찾아내어 인터뷰 한 것을 보여준다는 점. 이런 사건, 사고 다음으로 뉴스에서 자주 내보내는게 바로 북한 이야기다. 예전엔 우리나라 자칭 보수인 사람들을 보면서 북한 없었으면 저들은 뭘로 정치했을까 싶었는데, 요 몇년간 일본 뉴스를 보면서 느낀건. 일본이야말로 북한이 없으면 정치가 안돌아가는 나라였다. 우리나라 자칭 보수보다 북한을 사랑하는게 일본이 아닌가 싶을정도다. 그리고 또 하나, 한국의 자칭보수들이 만들어난 가짜뉴스를 진짜인마냥 일본 뉴스에서 보여준다는 점이랄까 ^^..

이런 일본 뉴스를 보자면, 아 일본국민들이 왜이렇게 정치에 관심이 없는지 모를래야 모를수가 없다. 우리나라처럼 TV를 틀었을 때, 국회에서 몸싸움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니. 일본 국민들은 지네 정치인들이 정치를 못하면, 욕을 할 수 있는 권리조차 빼앗긴거나 마찬가지였다. 뭐 물론, 그런 권리가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도 아니긴 하다. 우리나라는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가며 진짜 민주주의를 쟁취했지만, 일본은 지들이 전쟁을 일으켜 발광하다가, 미국에게 원자폭탄 맞고 깨갱한 상태에서 미국에게 받은 (유사)민주주의일 뿐이니까.

아니 근데 또 일본 국민에게 정치 무지를 주도하는 일본 정부만 비난할 수도 없는게, 우리나라 역시 언론이 통제되던 군사독재시절이 있었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들고 일어났고, 수 많은 사람들이 군부에 학살되면서도 계속 투쟁했다. 그렇다는 건 일본 정부도 문제지만, 정치를 알려고 하지 않은 일본 국민도 문제가 있는 건 매한가지라는 사실.

여담이지만 일본 극우보수이자 대표적으로 혐한을 외치는 넷우익은 오롯이 자국이 위대하다는 입장하에 혐한을 외치기에, 비슷한 의미로 본다면 우리나라 넷우익이 반일을 외치며 우리나라 정부가 위대하다고 해야할 것 같은데. 이상하게 우리나라 넷우익은 자국을 욕하고 친일을 외친다는점. 참 이상할따름..

-이토록 낯선 일본의 역사

대게 하나의 왕조는 200년에서 300년에 한 번씩 바뀐다든가, 사서오경을 열심히 공부한 지식인들이 권력을 쥐고 통치하는 등, 우리 역사에서 당연하다고 여기는 일들이 일본역사에서는 당연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천년동안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만세일계’의 천황이 다스린다든가, 지식인이 아닌 칼을 찬 무사가 다스리는 시대를 상상하기 쉽지 않고, 그러한 존재들로 이루어진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기는 당연히 더더욱 쉽지 않다. P 146

센고쿠시대란 종래의 중앙권력이 약화되어 붕괴해가자, 전국각지에 통치를 위임받고 있던 지방 영주들이 각자 세력을 키워가며 서로 충돌했던, 15세기 중반부터 16세기 말에 이르는 약 150년 동안의 시기다. P 148

막부로서는 250여 개의 번 사이에 평화를 위한 세력균형이 꺠지는 일이 없도록, 혹은 막부의 권위에 대응하지 못하도록 평소에 적절히 통제할 필요가 있었다. 이를 위해 고안된 법이 바로 무가제법도, 즉 다이묘를 포함한 무사들이 지켜야 할 내용을 규정한 법이었다. P 165

근대 이래 끊임없이 서양과 비교하고 서양을 따라잡으려 했던 열등감과 욕망, 모든 어려움의 원인을 남에게 돌리며 이웃침략으로 해결하려던 이기적인 선택등이 이어져, 근대 일본은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했다. P 188

내 개인적으로 일본 역사는 한,일이 교류했던 고대사가 제일 좋다. 마음도 편하고 말이다.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뭐, 일본의 역사에서 제일 유명한건 아무래도 전국시대가 아닐까 싶다. 무로마치 막부가 무너지고(무너졌다고 하는게 맞긴 맞나...), 각 지역에서 여러 장수들이 나타나 서로 땅따먹기를 하던 그 때. 오나 노부다가가 나타나 전국시대를 평정할.....뻔 했으나, 가신 아케치 미츠히데에게 죽자 재빠르게 오다의 후계자를 자처하고 나타난 도요토미 히데요시. 하지만 도요토미의 잘못된 선택, 임진왜란으로 인해 도요토미 병력도 거의 죽거나 사라졌고. 결국 마지막은 임진왜란 때 참전하지 않았던, 에도에 있던 인대의 대명사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전국재패(TMI, 요새 대하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 읽는 중!).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 정벌, 즉 임진왜란을 일으킬 생각만하지 않았어도 어쩌면 일본의 전국시대는, 우리나라에서 중국의 삼국지나 초한지처럼 흥미로운 영웅들이 이야깃거리로 읽혔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도요토미는 조선 정벌을 선택했고, 조선은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 심지어 당시 조선의 왕은 자기 안위만 생각하던 쓰레기, 휴. 이순신 장군님이 아니었으면 어휴. 이래저래 참 박자가 안맞아도 너무 안맞았다. 도요토미가 일본 내에서 병력을 안정시키고, 외교 등을 통해 정치를 하려고 했다면 어땠을까? 한일역사관계가 조금은 변했을지도.

일본이 임진왜란/정유재란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심지어 조선을 초토화시켰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근데 또 점령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근대 일본에서 ‘정한론’이 대두되기 쉬웠던게 아닐까? 잘못된 선택 하나가, 미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결국 작금의 한일관계는 잘못된 선택들이 끊임없이 맞물려,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우리가 백날 일본을 욕한다 한들, 일본은 변하지 않는다. 일본이 백날 한국을 욕한다 한들 일본 역시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렇게 서로가 반일, 혐한을 앞세워 날을 세울 수도 없다. 그래도 이 관계를 풀려고 한다면, 역시나 일본의 자세가 관건이 아닐까?

과거에 자국민을 등지면서까지, 일본에 많은 명분을 퍼주었던 전직 부녀대통령 정권, 그 때 일본이 받은 만큼 뭔가를 했다면 우리가 이렇게까지 일본을 욕하는 경지까지 오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일본에서 동일본대지진이 터졌을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 많은 기부금을 보내줬을 때도 일본은 쌩깠다. 뉴스에서도 감사의 말한마디가 없었다. 100년전 관동대지진 때 일본인이 조선인 수백만명 학살을 했음에도, 우리나라 국민은 일본을 돕고자 그 많은 기부금을 보냈는데 말이다. 그래서 난 더이상 우리가 일본을 상대로 무언가를 퍼주거나 하는 건 절대 원하지 않는다. 이제 한일관계가 풀어지는 방법은 단 하나, 일본이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 오직 그거 하나 뿐이다. 일본이 자국의 학생들에게, 동아시아 침략사를 A to Z까지 세세하게 알려주고, 그들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한 근대화유산이 조선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민들을 강제동원해서 운영했다는 것을 알리는 것 그 뿐이다.

언제쯤 그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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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2020-05-09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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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지식 새창으로 보기
우리나라에 일본은 일제강점기라는 거대한 수치심을 안겨준 나라임과 동시에

우리보다 10년쯤 앞서 사회를 겪고 있는 선진국이자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깔끔하고 친절하고 가까운 덕분에

짧은 여행을 떠날 때 언제나 1순위에 꼽히면서도

텔레비전 속에서 위안부 문제나 정치 문제 등으로 여러 혐오 발언이 난무하는

일본 정치인을 보면 각종 비하 욕이 절로 나오는 상황.

 

이렇게 일본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이 교차하다보니,

아무래도 이들을 이해하기에는 난감한 면이 있다.

 

이 책은 이런 난감한 감정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교수들이 한데 뭉쳤다.  

일본 전문가들이 이해한 일본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생각의 차이를 좁힐 여지를 선사해준다. 

 



 

오타쿠, 혐한, 뉴미디어, 센고쿠시대, 평화헌법, 일본미 등

일본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키워드 여섯 가지로

일본의 사회 문화 사상 역사 등을 톺아본다.

 

책을 읽다 보면 일본이 아무 문제 없이 마냥 좋은 나라인 것도,

그렇다고 혐한감정으로 물든 한없이 적대적인 것도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저 자신들의 문제를 풀기 위해 기꺼이 노력하는 이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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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좋아 2018-12-04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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