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알라딘:눈카마스, 이제는 그만 - 세계의 눈으로 나라 기틀 바로잡기 한상진

알라딘: [전자책] 눈카마스, 이제는 그만


[eBook] 눈카마스, 이제는 그만 - 세계의 눈으로 나라 기틀 바로잡기 
한상진 (지은이)중민출판사2023-12-08






전자책정가
8,000원

책소개
‘눈카마스(Nunca Mas)’는 ‘이제는 그만’이라는 의미의 스페인어로, 군사정권하에서 겪었던 참혹한 비극을 더 이상 되풀이할 수 없다는 남미인들의 절규와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역사극복의 의지가 담겨 있는 말이다. 눈카마스를 이 책의 주제로 삼은 것은 비록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 역시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고 진정한 개혁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의 부제인 ‘세계의 눈으로 나라 기틀 바로잡기’, 즉 ‘세눈나기’는 눈카마스에 드러난 탈출에의 욕구, 질곡을 벗어나 이상적인 상태로 들어가고자 하는 열망을 담고 있다. 필자는 ‘세눈나기’가 ‘새눈 나기’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 즉 우리가 거둔 발전의 성과 위에서 버릴 것은 버리고 넘어설 것은 넘어서면서 사물을 보는 새로운 시각, 새로운 싹, 새로운 가능성을 움트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눈카마스와 세눈나기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세계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세눈나기’의 관점에서 우리 자신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세계화의 진정한 의미는 세계열강의 장단에 맞추다가 우리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지성과 양식에 비추어 우리의 제도와 관행을 개혁하는 데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첫째, 국가 정책의 기본 방향이 인간의 삶과 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근본적인 궤도 수정을 해야 하며, 둘째, 정치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고, 셋째, ‘위험사회’의 관리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이러한 주장들을 눈카마스, 세눈나기의 관점에서 다양한 쟁점들에 빗대어 개진하고 있다.
제1장 ‘새로운 출발의 조건’에서는 95년 6.27 지자제 선거 후 야당이 승리한 결과를 두고 평화적 정권교체의 가능성과 문제점을 짚어 본다. 제2장 ‘눈카마스: 중남미와 한국’은 93년 여름 필자가 최초로 중남미 국가들을 탐방했을 때, 그곳의 눈카마스에 대해 쓴 글들을 묶은 것이다. 이 탐방기들은 당시 동아일보에 6회에 걸쳐 연재되었다.
제3장 ‘세눈나기(1): 밖에서 본 한국’은 92년 필자가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강의하면서 나라 밖에서 우리 사회를 관찰하며 쓴 글들을 모은 것이다. 이 글들은 92년 1월부터 한국일보에 연재되었다. 제4장 ‘세눈나기(2): 안에서 본 한국’은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후 94년 1월부터 경향신문에 연재했던 글들인데, 글에 따라 대폭 수정 보완한 것도 있다.
제5장 ‘세계지성의 탐방’은 93년과 94년 두 차례에 걸친 서구 탐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필자는 93년에 프랑스 외무성의 초청으로 파리에 2주간 머물면서 그곳의 기라성 같은 지식인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그후 그 내용의 일부를 포스트모던 사회변동을 중심으로 하여 문화일보에 연재했었다. 94년에는 독일에서 열린 세계사회학대회와 세계정치학대회에 참여했고 미국 사회학회 등의 초청으로 4개의 큰 학술회의에 참석했는데, 이 참관기들을 조선일보에 연재했었다. 5장은 문화일보와 조선일보에 연재한 글들을 모아 구성했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 새로운 출발의 조건
1) 왜 지각변동은 계속되는가
2) 우리는 위험사회에 살고 있다
3) 민족통일을 보는 눈
4) 탈지역 정치의 잠재력은 어디 있는가
5) 세계화시대의 비전

제2장 눈카마스: 중남미와 한국
1) 눈카마스, 이제는 그만
2) 중남미 체험의 다양성
3) 과거청산은 진실규명으로부터
4) 사법정의와 ‘쿠데타 재판’
5) 중남미 경제개혁, 성공할 것인가
6) 혁명의 도전과 사회공동체 의식
7) ‘지워진 역사’, 다양한 재조명
8) 중남미 민주화, 어디까지 왔나
9) 한국 민주화의 현주소
10) 5.18의 의미를 다시 본다
11) 6월 항쟁이 우리에게 남긴 것
12) 탈군사화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제3장 세눈나기(1): 밖에서 본 한국
1) 권력이동
2) 민주화는 경제발전의 지렛대
3) 남북한 경제 발전과 군축
4) 8.15에 본 민족 정책
5) 정치개혁의 돌파구
6) 시민사회의 양 칼날
7) 부르주아 헤게모니(?)
8) 부정부패는 뿌리뽑아야
9) 사회통합의 과제
10) 언술문화와 협약정치
11) 일본을 어떻게 따라잡을 것인가
12) 기로에 선 한국학
13) 젊은이여 힘을 내라
14) 권위주의여 안녕
15) 정권교체는 가능한가
16) 뉴욕에서 본 한국
17) 한국 언론 살아 있나
18) 개방적 민족주의가 필요하다
19) 베트남전의 재조명이 필요하다
20) 매카시즘으로는 안 된다

제4장 세눈나기(2): 안에서 본 한국
1) YS개혁의 현주소
2) 우리는 새 시대에 살고 있는가
3) 4.19정신의 계승과제
4) 인적 청산만으로는 안 된다
5) 대통령의 리더십에 문제 있다
6) 도전받는 문민사관
7) 시민사회가 역사복원에 나설 때
8) 세계화라는 환상의 정치
9) YS만 있고 언론은 없다
10) 김영삼 정부, 어디로 가고 있나
11) 문민정부, 재벌에 굴복하는가
12) 근대화의 결실, 중민을 다시 본다
13) 신권위주의의 틀 깨야
14) 교사들의 양심선언
15) 대학개혁 어디로 가나
16) 공개적인 대법관 자격 검증
17) 대북협상의 물꼬를 트자
18) 대북 인권정책의 기본방향
19) 국가안보와 대중 심리
20) 카터 방북, 어떻게 볼 것인가
21) 남북의 진정한 화해를 생각한다

제5장 세계지성의 탐방
1) ‘포스트모던’ 시대의 탐색
2) 68년 5월 혁명의 주역을 찾아서
3) 정보화 사회를 점검한다
4)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
5) 하늘을 보지 말고 땅을 보라
6) 무너지는 경계, 변화하는 연대
7) 참여민주주의를 향하여
8) 아시아 민주화의 현주소
9) 세계정치학대회의 이모저모
10) 독일통일과 한반도: 통일은 질풍처럼 다가온다
11) 문화변동과 한국의 세대 갈등
12) 지식인은 무엇을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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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한상진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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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서던일리노이대학에서 하버마스와 푸코를 종합하는 논문으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중국 길림대학교 객좌교수, (재)중민재단 이사장으로 있다. 저서로 《하버마스와의 대화》, 《탈바꿈》, 《중민 이론의 탐색》, 《한국 사회와 관료적 권위주의》, 《한국, 제3의 길을 찾아서》, 《Habermas and the Korean Debate》, 《Divided Nations and Transitional Justice》, 《Beyond Risk Society》, 《... 더보기

최근작 : <근육이 마구 떨리는데 마음의 병이라니!>,<포스트 코로나 대한민국>,<포스트 코로나 대한민국 (양장)> … 총 10종 (모두보기)

알라딘: [전자책] 동양의 눈으로 세계를 향하여 - 김대중 사상의 확장 - 서울대 논쟁 한상진 202

알라딘: [전자책] 동양의 눈으로 세계를 향하여


[eBook] 동양의 눈으로 세계를 향하여 - 김대중 사상의 확장 - 서울대 논쟁 
한상진 (엮은이)중민출판사202
3-03-30






전자책정가
9,000원

책소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울대 강의(1997)와 김대중 사상의 확장:
아시아 전통 속 민주주의와 역사의 발전방향, 인류문명의 미래를 논하다

1997년 9월 26일, 대선을 앞둔 김대중 후보는 서울대 특별교양강좌 〈현대사회의 이해〉에 초빙연사로 참석했다. 그는 1994년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irs)》에서 싱가포르 전 수상 리콴유의 아시아 민주주의를 논평하고 반박했는데, 서울대 강의에서는 그 내용을 중심으로 아시아의 여러 전통과 민주주의를 논하면서 ‘아시아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강의 뒤에 학생들은 김대중 후보와 열띤 토론을 펼쳤으며, 다음 학기에 학생들이 낸 보고서에는 강의 내용을 나름대로 독해하면서 그가 말하지 않은 영역으로 사상을 확장시키는 논의들이 담겨 있었다.
이 강의 내용과 토론, 보고서를 모아 1998년 《동양의 눈으로 세계를 향하여》가 출간되었으며, 25년이 지나 절판된 책을 일부 수정하고 후기를 더해 전자책으로 다시 출간했다. 그 이유를 밝힌 새로운 머리말의 핵심은 오늘의 현실에서 김대중의 사상은 과거의 성취가 아니라 미래의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김대중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철학뿐 아니라 그의 동양문화에 대한 해석,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관계, 환경과 생태 정의의 쟁점에 관해 당시 서울대 학생들이 자유분방하게 펼친 흥미로운 논의들을 살필 수 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김대중 서울대 강의
아시아 민주주의와 인권 / 김대중
서울대 학생들과의 토론

제2부 동양문화의 해석과 지구적 민주주의
김대중과 리콴유의 논쟁 / 최수영
아시아에 과연 민주주의 전통이 있는가 / 윤종석
김대중의 한국 역사 해석 / 류승형
유교전통과 민주주의 / 김태훈
민주주의와 유교의 가능성 / 장두영
조선시대 당쟁의 재해석 / 백정훈
불교 전통과 민주주의의 관계 / 김나정
김대중의 불교 해석 보다 엄밀해야 / 장원석
자연관으로 본 김대중의 생태정의 / 김형중
김대중의 생태적 인간관과 자연합일 정신 / 김현수
갯벌정책과 김대중의 지구적 민주주의 / 류호상

제3부 김대중 인권사상과 한국사회
역사발전의 두 수레바퀴 / 윤경수
신자유주의를 어떻게 볼 것인가? / 강국주
정보화사회는 장밋빛 꿈의 실현인가? / 김연
정보화시대의 문화전쟁 / 권세훈
민중의 시각에서 본 정보화사회 / 이재규
정보화 시대의 통신검열 / 이희곤
사이버 공간과 인권 / 김주형?박준연
국민의 정부와 양심수 문제 / 강승민
김대중 인권정책과 여성의 인권 / 이종규
김대중 경제적 민주주의와 보건의료체계 / 남주
김대중 인권사상과 의료윤리 / 윤현민
사회적 편견과 동성애자의 권리 / 최은정
IMF시대의 장애인 인권 / 배지영
언론과 민주주의 발전 / 이종범

후 기
김대중 서울대 토론 보완: 한상진의 거취에 관하여
한상진과 저자 류호상과의 대담: 김대중의 생태사상과 지구시스템과학의 발전 - 징후적 독해의 확충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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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한상진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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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서던일리노이대학에서 하버마스와 푸코를 종합하는 논문으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중국 길림대학교 객좌교수, (재)중민재단 이사장으로 있다. 저서로 《하버마스와의 대화》, 《탈바꿈》, 《중민 이론의 탐색》, 《한국 사회와 관료적 권위주의》, 《한국, 제3의 길을 찾아서》, 《Habermas and the Korean Debate》, 《Divided Nations and Transitional Justice》, 《Beyond Risk Society》,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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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전자책] 한국, 제3의 길을 찾아서

알라딘: [전자책] 한국, 제3의 길을 찾아서


[eBook] 한국, 제3의 길을 찾아서 
한상진 (지은이)중민출판사2023-12-15






전자책정가
8,000원

책소개
영국의 앤서니 기든스가 주창했던 제3의 길은 신자유주의에 대응하면서 사회민주주의를 새롭게 복원하는 길이었다. 그러나 이 책이 주장하는 제3의 길은 돌진적 근대화를 이끈 관료적 권위주의 체제와 급진적 변혁 운동(사상) 사이에서 민주화를 통해 구조개혁을 이루는 중민 노선을 뜻한다. 이 주제는 과거에도 타당했고 현재도 그렇다. 다만 오늘의 현실은 과거 어느 때보다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 소수 상류층과 다수 민중, 남한과 북한, 미국과 중국 사이의 양극 대립이 매우 위험스럽게 심화된 상태다. 따라서 제3의 길을 보는 눈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 이 때 제3의 길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의 회색지대가 아니라 양극 대립을 떠나 그 사이를 걸으면서 표면의 대립을 넘어 배후의 공통의 세계를 복원하는 길, 즉 탈극통간(脫?通間)의 공통의 길이 아닐까 생각된다. 1990년대 문제들과 치열하게 대결했던 이 책의 글들이 이런 시대적 과제를 탐색하는 데 나름의 쓸모가 있을 것이다.

| 책 속에서 |
우리가 위기의 원인을 제도권 밖의 요인, 즉 민중의 조직화와 변화 열망의 분출에서 찾는다면 (…) 위기는 불안과 공포의 대상으로 변한다. 민중은 위험하고 폭력적이며 급진적이라는 편견하에 공권력의 대응이 우선시되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위기의 원인을 제도권의 능력 부족에서 찾는다면 위기는 개혁과 희망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 제도권 정치가 사회 세력을 보다 충실히 대변할 수 있도록 자기 혁신을 단행할 수 있고, 또 신속한 사회 개혁을 통해 민중의 생존권을 신장시킴으로써 위기를 전진적으로 풀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제도권의 능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민중의 변화 열망은 급격히 상승하는 국면이다. 이 불균형을 시정하는 올바른 길은 민중의 요구를 공권력으로 탄압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요구가 민주적으로 표출되도록 유도하면서 이를 수용하는 제도의 능력을 크게 신장시키는 데 있다고 믿는다.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중에서

중간층의 성격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역학 관계의 변화에 따라 유동적이다. 때로는 진보의 역군이 될 수도 있지만 퇴보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한국의 중간층은 무정견과 방황을 넘어 어디로 나가야 할 것인가. 우리가 보기에 그 방향은 민주 개혁의 주체로 발전하는 것이다.
만일 중간층이 반대 방향으로 간다면 이들은 결국 집권 세력에 의해 이용만 당할 것이며 어느 날 성난 ‘기층 민중’의 도전 앞에서 자신의 입지가 왜소화되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결코 유쾌한 진단은 아니지만 중간층의 보수화가 다른 역진적(逆進的) 변화와 결부된다면 파시즘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는 진단에 우리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한국의 중간층, 어디로 가고 있나’ 중에서

권위를 둘러싼 세대 갈등도 심각하다. 젊은 세대는 오늘날 모든 권위를 부정하는 체질을 가지고 있다. 사제간의 전통적인 예(禮)나 권위도 거의 무너진 상태다. 이에 반해 기성세대는 전래의 도덕과 권위를 지키려 하며 이를 젊은 세대에게 요구한다. 그 과정에서 기성세대는 근본적으로 수직적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반면 젊은 세대는 수평적 평등 의식을 지향하는 차이를 보인다.
문제의 핵심은 젊은 세대가 무엇인가 크게 도덕적으로 병들었다기보다는 그들이 자발적으로 인정하고 따를 수 있는 기성세대의 민주화된 리더십, 참된 존경을 수반하는 권위, 신뢰할 만한 정당이나 사회 운동 모델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세대 단절, 해결책을 찾자’ 중에서


목차


책머리에: 한국 사회, 어디로 가야 하나?

제1장 시대와의 대결
양극 대결의 악순환인가
전진 가로막는 세 가지 단견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변혁에도 비약은 없다
공안 정국이 던진 교훈
합당 거대 의석, 허구로 드러나
남북 민간 회담과 정부의 역할
범죄의 신사고를 경계한다
병든 사회?무능 정권, 민(民)은 어디로
지도층 책임 제대로 묻자
시도의회 선거, 무엇을 남겼나

제2장 사회 운동, 시민 사회
한국의 중간층, 어디로 가고 있나
보신주의 벗어나 민주 개혁 주체돼야
전환기 지식인의 시대적 사명
대학 문제 이렇게 풀자
고해의 정신이 아쉽다
5공 단절과 학생 운동
제2의 돌파구에 지혜를
시민 사회는 살아 있는가
전진이냐 후퇴냐
학생 운동, 어디로 가고 있나
여성 운동의 미래는 있는가

제3장 광주 항쟁과 지역 갈등
광주는 저항의 도시에 불과한가
지역 갈등을 보는 새로운 눈
광주 항쟁, 무엇을 남겼나
광주 항쟁의 역사적 현재성
양대 선거의 지역성을 분석한다
탈사당화, 탈지역화 이룩해야

제4장 구조 개혁을 향하여
구조 개혁만이 살 길이다
불신의 늪, 탈출구를 열자
윤리 회복의 갈림길에서
권위주의는 청산되고 있는가
새로운 눈으로 인권을 보자
전교조 문제 해결의 길
신문의 자기 쇄신을 위하여
혁신 이념과 참여 민주주의
변혁 이념의 홀로서기
세대 단절, 해결책을 찾자
5?16을 넘어 민주 개혁으로
국가 권력과 사상의 자유

제5장 구조 개혁의 조건
의식 개혁의 기본 조건과 방향
민주 개혁을 위한 여섯 가지 과제
당신은 중민인가
전교조와 교육 민주화
진보 정당을 생각한다
사회 정의와 국가 발전
변혁 지향 세력 조직화해야 할 때
구조 개혁과 가치관 재정립 과제
정치 발전과 시민 운동의 활성화를 위하여
스웨덴 발전 모델, 무엇이 장점인가
페레스트로이카와 한국의 민주 개혁

부록: 〈중민화의 길〉 TV 강의 내용 및 방송의 ‘편집권 남용’에 대한 소송관련 자료들
KBS 사장에게 보낸 서신
언론중재위원회 중재 요청서
언론중재위원회 중재 결과
소장
피고측 준비서면
원고측 준비서면
〈중민화의 길〉 TV 녹취 내용
전문가 견해(강현두, 서울대 신문학): 방송 편집권의 윤리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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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한상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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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서던일리노이대학에서 하버마스와 푸코를 종합하는 논문으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중국 길림대학교 객좌교수, (재)중민재단 이사장으로 있다. 저서로 《하버마스와의 대화》, 《탈바꿈》, 《중민 이론의 탐색》, 《한국 사회와 관료적 권위주의》, 《한국, 제3의 길을 찾아서》, 《Habermas and the Korean Debate》, 《Divided Nations and Transitional Justice》, 《Beyond Risk Society》, 《... 더보기

최근작 : <근육이 마구 떨리는데 마음의 병이라니!>,<포스트 코로나 대한민국>,<포스트 코로나 대한민국 (양장)> … 총 10종 (모두보기)

알라딘: [전자책] 변혁의 주체는 누구인가

알라딘: [전자책] 변혁의 주체는 누구인가


[eBook] 변혁의 주체는 누구인가 - 민주화의 갈등 속에서 
한상진 (지은이)중민출판사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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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원

책소개
이 책은 저자가 1980년대 민주화 전환기에 중민이론을 주창하면서 여러 언론에 기고한 사회?정치 칼럼들을 모은 것이다. ‘타는 목마름으로’, ‘4?19와 부활절’, ‘개혁이냐 혁명이냐’, ‘광주사태는 진상부터 규명해야’, ‘대구택시사건과 집단행동의 사회학’ 등은 당시 양극대립의 상황을 규정했던 군부 권위주의 강경세력과 젊은 지식인들의 급진 혁명노선을 다 같이 일관되게 비판한 특징이 있다. 또한 한국이 걸어가야 할 중도 개혁의 길을 진단하고 처방했던 글로서 공론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런 과감한 논쟁과 참여적 실천을 통해 저자는 민주화 이행기의 혼란을 해명하고 발전 경로와 주체를 정확히 진단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저자는 무엇보다 새 시대를 향한 변혁의 주체를 사회구조의 흐름 안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중적 정체성이 뚜렷한 중산층(中民)의 향배와 역할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여기서 ‘중민(中民)’은 문자 그대로 민중의 중심이다. 이들은 깨어있는 의식으로 개혁을 요구한다. 이들은 상당히 독특한 문화와 감수성으로 실천적 잠재력을 키워가고 있다. 또 상류층에 야합하기보다는 노동자, 농민, 빈민 등에 대해 연대감을 갖는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이런 ‘중민’의 시각에서 나온 현실진단이자 처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수록된 1980년대의 체험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로 이어지고 미래로 가는 이정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왜냐하면 양극대립의 양상이 80년대보다 오늘날 훨씬 더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 분야의 적대적 공존은 더욱 교묘하고 체계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어떤 가능성이 있는가? 이 책은 해결의 열쇠가 시민사회에 넓게 형성된 중민의 정치적 도덕적 능력과 잠재력을 새로운 발전의 에너지로 삼는 명실상부한 중도개혁의 체제혁신에 있음을 보여준다.


목차


머리말

1. 민주화의 産苦를 나누며
타는 목마름으로
轉換期의 논리
4?19와 復活節
改革이냐 革命이냐
마지막 기도하는 심정으로
明洞協約과 해방정신
勞使분규와 ‘80년 교훈’
새 시대는 오고 있는가
‘지역감정’의 사회학
후보단일화와 汎民主세력 連帶
6공화국 출범과 梁源太군
知識이 權力의 도구 안되게 하는 길
制度안의 개혁과 ‘中民’의 역할
김동길칼럼과 서교수사건
左右이념 논쟁과 한국의 과제

2.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광주사태’는 진상부터 규명해야
5공화국 권력비리의 특성
경영인과 공직자는 각성하라
‘大邱택시사건’과 집단행동의 사회학
유신체제와 관료적 권위주의
權威主義 청산의 조건

3. 대학의 수난과 젊은이의 방황
大學文化의 本質은 비판정신
4?19를 다시 생각한다
이제는 對話의 門을 열 때
교수가 본 대학자율화
80년대 학생문화의 민중적 성격
진보적 이념 흡수하고 토론문화 살리자

4. 변혁의 주체는 누구인가
民衆社會學의 ‘民衆論’ 비판
계급?계층의 동태와 민중연합의 문제
중산층의 개혁의지와 그 한계
오늘의 변혁주체, 民衆이냐 中産層이냐
변혁지향적 ‘민중사회학’의 구상
이념갈등과 통합의 과제
제1야당, 평민당의 잠재력은 어디 있는가

5. 학문의 자기쇄신을 위하여
변혁지향적 사회학의 발전추세
從屬이론 수용의 새로운 지평
계급이론을 활용하는 자세
人文學의 사회적 실천
권위주의 연구의 선구자, 오도넬
새로운 국가이론의 개척자, 오페
현대사회이론의 거봉, 하버마스

6. 새시대의 길목에서
서로 믿는 사회로 가는 길
중심이 튼튼해야 나라가 발전한다
소외된 계층이 없는 사회를 향하여
인재를 키워야 한다
청소년에게 주는 글
여성교육과 참여민주주의
사회민주화와 勞使관계
高速社會의 병리현상
체면문화의 유산을 넘어서
민족주의를 실현하는 길
통일운동의 재조명
새시대의 윤리는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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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서던일리노이대학에서 하버마스와 푸코를 종합하는 논문으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중국 길림대학교 객좌교수, (재)중민재단 이사장으로 있다. 저서로 《하버마스와의 대화》, 《탈바꿈》, 《중민 이론의 탐색》, 《한국 사회와 관료적 권위주의》, 《한국, 제3의 길을 찾아서》, 《Habermas and the Korean Debate》, 《Divided Nations and Transitional Justice》, 《Beyond Risk Society》,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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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죽음의 방식: 홍세화와 서경식 [권성우 2024

두 죽음의 방식: 홍세화와 서경식 [크리틱]



두 죽음의 방식: 홍세화와 서경식 [크리틱]
입력2024.04.24.

왼쪽부터 고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고 서경식 일본 도쿄경제대 명예교수. 한겨레 자료사진


권성우 | 숙명여대 교수·문학평론가

지난 4월20일 오후에는 2023년 12월18일 세상을 뜬 재일 디아스포라 논객 서경식 선생을 추모하는 모임이 그가 생전에 재직했던 도쿄경제대학에서 열렸다. 그날 저녁에는 4월18일 세상을 뜬 홍세화 선생의 추모제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이제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그들을 기리는 행사가 같은 날 있었다는 사실은 단지 우연만은 아닌 듯하다. 불과 4개월 사이에 목도한 홍세화와 서경식 두 사람의 죽음은 그들의 글과 삶을 지켜보았던 독자와 지인에게 커다란 상실감과 슬픔으로 다가왔지 싶다.

이들은 오랜 세월을 망명자로 이국에서 보내거나 디아스포라로서의 자의식을 지니며 살아왔다. 늘 시대의 야만에 저항하고 소수자를 옹호하는 데 평생을 바친 홍세화와 서경식은 한겨레 지면에 장기간 칼럼을 써온 공통점도 지니고 있다. 물론 그들 사이에는 차이점이 더 많다.

서경식은 감옥에 갇힌 형들을 위한 구원 활동이 계기가 되어 글쓰기를 시작해 재일조선인, 디아스포라, 예술의 사회적 맥락 등 여러 사회적 현안에 대해 에세이 형식의 글을 통해 발언해 왔다. 그는 누구보다도 지성의 퇴행에 치열하게 저항하면서도 특유의 매력적인 문장이 보여주듯이 기본적으로 아름다움에 민감한 개인주의자의 기질을 지녔다. 홍세화는 그보다 사회적 맥락을 중시했던 실천가이자 척탄병이었다. 그는 늘 공동체의 그늘과 소수자를 챙기며 장발장은행장과 진보신당 대표라는 이력에서 볼 수 있듯이 배제된 이들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현장에 깊게 관여했다. 그에게 글쓰기는 바로 이런 소명을 구현하기 위한 의미 깊은 과업이자 한국 사회의 어떤 편향성과 이데올로기를 깨뜨리는 도끼였다.

물론 이들은 상대방의 존재와 글에 대해 잘 알고 있었겠지만, 생전에 깊은 교류를 한 것 같지는 않다. 수많은 저자가 공저 형태로 펴낸 책까지 쳐도 이 두 사람의 이름이 함께 오른 책은 없다. 때로 어떤 사안에 대해서 이들은 상당히 다른 관점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이 세상을 대하는 태도는 겸허함이라는 점에서 만난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홍세화가 지인에게 남긴 것은 ‘겸손’이라는 단어다. 이런 덕목은 글쓰기에서 늘 자신을 낮추며 세상을 헤아렸던 서경식의 태도와 만난다.

생각해 보니 죽음의 방식도 이들의 생애와 고유한 실존의 감각을 닮았다. 서경식은 집 근처 온천에서 아무도 지켜보는 이 없이, 순간적으로 전혀 예고되지 않은 죽음을 맞이했다. 늘 죽음을 응시하고 한 개인의 존엄과 권리를 섬세하게 살폈던 서경식다운 죽음이 아닌가. 그의 유골함은 여전히 나가노 신슈 자택에 모셔져 있다. 이에 비해 홍세화는 오랜 시간 그를 신뢰했던 지인과 동지의 보살핌 속에 투병 과정을 통해 죽음을 맞이했다. 그의 유골함은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 묻혔다. 죽음 이후에도 그의 옆에는 뜻을 함께했던 동지들이 있다. 당신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정답은 없다. 각자의 운명과 표정이 존재할 뿐.

나는 이들로부터 시대의 퇴행에 저항하는 비판적 지성,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감각, 글쓰기의 매력과 힘에 대해 배우고 느꼈다. “고마움이 흐르는 물이라면 막아 큰 저수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생전에 표현했던 한 비평가의 문장을 이제는 밤하늘의 별이 된 그들에게 전하고 싶다. 저세상에서 만나게 될 홍세화와 서경식이 생전에는 미처 다하지 못한 깊은 우정을 쌓게 되기를 간곡한 마음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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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겸손”을 실천하신 홍세화쌤….이제 서울에 가게 되면 모란공원의 묘역에서 그를 뵙게 될 셈입니다. 전 짐도 홍선생님이 안계시는 서울과 서선생님이 안계시는 동경을 상상 못합니다. 아니, 상상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알라딘: [전자책] 민주화 세대 한상진 (기획) 2024

알라딘: [전자책] 민주화 세대


[eBook] 민주화 세대 - 1980년대 대학생의 자기 성찰 | 세대 연구 1
진정·김명희·조두현 등 34명 (지은이),한상진 (기획)
중민출판사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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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80년대 대학생 세대는 민주화 전환기적 상황을 거치면서 약자에 대한 배려가 강했고 정의, 공정, 참여의 가치를 몸으로 실천한 세대로서, 탈인습적 가치관을 체화한 첫 번째 세대이자 한국 사회의 긴 권위주의 유산을 넘어 대전환의 길을 안에서 열고 이끈 세대이다. 이들의 역할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것은 1980년대만이 아니라 오늘의 한국 사회 동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세대 연구 시리즈는 이러한 의미에서 기획되었다. 저자가 서울대에서 강의하면서 1981년부터 수집되기 시작한 학생들의 생애사적 보고서는 1989년까지 모아졌고, 1997년에 다시 시작하여 2004년까지 수집되었다. 생애사적 보고서 외에 1999년부터 몇 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2004년에는 심층 인터뷰도 실시했는데, 삶의 궤적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심층 인터뷰가 적지 않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민주화 세대》는 2003년에 출간된 《386세대, 그 빛과 그늘》(문학사상사, 절판)의 개정판이기도 하다. 1980년대의 전환기적 상황에서 대학생들이 겪었던 내면적인 성찰, 가치투쟁, 인습을 넘어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의 고민과 방황을 생생하게 기록한 34편의 글을 모았다.

그들은 당연시되었던 많은 고정관념들과 치열하게 대결했으며, 인습을 넘어 새로운 가치관, 민주적으로 변호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관을 얻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80년대 대학생 세대가 한국 사회의 중심세력으로 성장하여 민주주의의 사회적 토대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퇴행을 막고 전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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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정판 책머리에
책머리에

1장 가치관의 혼란과 재정립
임금님은 발가벗었다: 지식인의 사명_ 진 정
가치관의 전복: 다시 세워야 할 목표_ 양용석
잠 못 이루는 대학의 밤: 나를 얽어매는 통념들_ 김주영
세상은 거대한 바다: 항해의 푯대를 세우자_ 박채향
진정한 지식인의 길: 우리 교육의 일그러진 현실_ 위종욱

2장 광주의 충격과 자기 성찰
광주의 진실: 5월의 밤에 빛난 횃불과 함성의 감동_ 백희라
광주의거를 바로 보게 되기까지: 고향에 대한 자부심_ 김유선
진정한 다수의 의사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 집회, 시위와 표현의 자유_ 이강진
시험 거부에 따른 진통: 군중심리 비판에 대한 비판_ 이상호
어떻게 살 것인가: 두 열사의 죽음에서 깨달은 것_ 김민철

3장 소외된 민중을 향한 시각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다른 현실: 미래 의사로서의 마음 다짐_ 구형진
평화시장 노동자의 분신: 잘못된 가치관에 대한 민중의 저항_ 이재호
그들은 왜 부르짖고 있는가: 역사발전의 주체인 노동자들_ 조두현
대형 금융사건들: 서민의 박탈감 어떻게 해소하나_ 문기준
이제 사람을 향해 손을 내민다: 불신의 과거를 넘어_ 김명희

4장 학생운동과 나의 선택
한 새내기의 학생운동에 대한 생각: 대학문화의 다양성과 다원성_ 박경로
고정관념의 틀은 깨지고: 선택하라, 스스로의 길을_ 고미선
나는 왜 수업과 시험을 거부하지 않았나: 목표가 수단을 합리화할 수 없다_ 정일균
학생의 본분은 공부뿐인가: 당연한 것을 의심하는 삶의 방식_ 송 용
학교 수업은 과연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인가: 내가 선택한 길_ 오은정

5장 애벌레 껍질을 벗고 나비가 되어
우물 밖에서 본 하늘: 너무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 대학_ 김명희
맑은 눈의 ‘어린 왕자’: 항상 자신에게 떳떳하자_ 노창현
황당했던 2박3일의 경험: 광화문에서 관악경찰서까지_ 황영민
경찰서에서의 27시간: 자신의 삶에 눈뜬 계기_ 신정완
어느 날의 불심검문: 현실을 직시한 새로운 학문의 시작_ 윤흥로

6장 시골 부모님과 학생운동
껍질을 깨뜨리는 삶: 내가 중용을 선택한 이유_ 송용설
격동의 해, 87년: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낳은 눈물_ 김형선
실천을 강요하는 현실: 시골 부모님 생각_ 전영재
어머니가 가리키는 나의 길: 학생운동에 공감하면서_ 이동규
불효와 신념 사이에서: 학생운동에 참여한 이유_ 조성호

7장 대학에서 깨달은 여성의 정체성
수석 입학에서 학사 경고까지: 주체적 여성상의 정립_ 갈 홍
대학 내의 남녀차별: 여자의 벽을 넘어 열린 사회 속의 여성으로_ 나경선
엄마와의 대화: 자유인이 되어 날아오르고 싶어_ 양성희
“여대생이 뭐 그런 데 관심을 가져!”: 가부장적 여성관을 넘는 길_ 이혜영

<부록> 20년 전 출판 편집위원 10명의 대담
1. 책을 내게 된 소회
2. 리포트 속의 나와 현재의 나
3. 80년대 대학생의 현재와 미래
접기

===
책속에서


돌이켜보건대 나는 고교 3년까지 그 사실조차 깨닫지 못할 정도로 고정관념이란 깊은 늪 속에 빠져 살았었다. 대학에 들어와서 생활하면서 비로소 이제까지의 내 관념의 틀이 산산조각 나기 시작했다. 이제까지의 나의 관념의 틀이 사실은 내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임금님은 발가벗었다: 지식인의 사명’ 중에서

광주사태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광주인으로서의 당위성과 알고 싶지 않다는 나의 감정은 약 5개월 동안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 대립 상태는 고등학교 때에는 나와 똑같은 사고를 하고 비슷한 가치관을 가졌었던 친구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까지 지녀 온 내 생각들에 확신을 가질 수 없게 되는 쪽으로 점점 기울어졌다. 그렇다고 섣불리 나의 가치관을 바꿀 수는 없었기에 이런 애매한 상태가 계속되었다.
-‘광주의거를 바로 보게 되기까지: 고향에 대한 자부심’ 중에서 접기

나는 나의 신념에 따라서 행동했다. 신념의 표현에 있어서 그 누구로부터도 간섭받고 싶지 않았다. 간섭이 부모님으로부터 올 때만큼은 주저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 나는 끝내 불효를 택했다. 아마도 그로 인해 평생 가슴 아파하게 되리라. 만약 내가 신념을 버리고 시험을 치렀다면 적어도 부모님께는 불효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닥칠 수많은 순간들 속에서 나는 계속 신념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
-‘불효와 신념 사이에서: 학생운동에 참여한 이유’ 중에서 접기

나는 대학에 들어와 여성문제에 있어서 아노미 상태를 경험했다. 내게 사회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여성다움과 한 인간으로서 또 여학생으로서 기대되는 나의 행동양식, 내가 지금껏 가지고 있던 나름대로의 여성상, 그리고 새로운 인식 위에 이제 막 정립되어 가는 인간이면서 여성이기 위한 모습 등이 혼재하는 데서 오는 혼란이었다.
-‘대학 내의 남녀차별: 여자의 벽을 넘어 열린 사회 속의 여성으로’ 중에서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진정·김명희·조두현 등 34명 (지은이)

1980년대 서울대에서 한상진 교수가 개설한 〈사회학개론〉 등을 듣고 보고서를 제출한 수강생들이다. 현재는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민주주의와 사회 개혁을 지지하는 시민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작 : <민주화 세대>

한상진 (기획)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서던일리노이대학에서 하버마스와 푸코를 종합하는 논문으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중국 길림대학교 객좌교수, (재)중민재단 이사장으로 있다. 저서로 《하버마스와의 대화》, 《탈바꿈》, 《중민 이론의 탐색》, 《한국 사회와 관료적 권위주의》, 《한국, 제3의 길을 찾아서》, 《Habermas and the Korean Debate》, 《Divided Nations and Transitional Justice》, 《Beyond Risk Society》, 《Asian Tradition and Cosmopolitan Politics》, 《Confucianism and Reflexive Modernity》, 《Love as Healing》(심영희와 공저)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근육이 마구 떨리는데 마음의 병이라니!>,<포스트 코로나 대한민국>,<포스트 코로나 대한민국 (양장)> … 총 10종 (모두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