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31

Park Yuha 권성우 교수의 답변에 대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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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권성우 교수의 답변에 대한 답변


권성우교수가 답변을 했다고 해서 봤다. 생각이 다른 사람도 페북은 이렇게 순식간에 이어주니 굳이 페친이 아니어도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는 걸 아셨을 줄로 믿는다.

그런데 권교수는 내가 길게 쓴 글을 소개하지 않고 그저 “내의 비판이 왜 기소 원인이 되는가?”만 반복. 다시 되풀이해서 같은 얘기를 쓸 여력은 없으니 대신 6년전 고발 직후에 위안부 할머니가 나한테 한 말을 올려둔다.

몇번 쓴 적도 있지만, 할머니들한테 내 책을 나쁘다고 한 건 나눔의 집 직원과 “서울대”교수라는 이름의 지식인이었다. 최근에 어떤 이는 자신이 나눔의집 안신권 소장한테 직접 들었다면서 고발정황을 이렇게 전하고 있었다.

“내(안신권)가 책을 읽어 보니 문제가 있어 보여서 아는 지인학자에게 상의했다. 그 학자도 문제 있다 하기에 할머니들 모아 놓고 책내용을 요약해서 들려 드렸다.”

이하는 그렇게 해서 이루어진 고발사태를 알게 된 나눔의집 외부 거주자인 한 할머니가 나를 질책하며 한 이야기 중 일부다.

권교수와 그 밖의 ‘지식인’ 비판자들께서 읽어 보시고, 어쩌면 의식하지 못했을 자신의 역할에 대해 늦게라도 깨달아 주시기를 바란다.

“근거가 없으면 내가 믿지 않지만, 그런 근거가 있으니까”라면서 이 할머니는 나의 해명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여러분들의 비난이 할머니들의  저에 대한 비난의 “근거”와 “인정”할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비판을 멈추어 달라고 했던 겁니다. 하지만 멈춰지지 않았고, 그런 ‘학자’들의 비판을 ‘증거’삼아 검찰이 저를 기소한 겁니다. 역시 나눔의집 외부 거주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기소때 원고로 추가된 분인데, 그 분 역시도 자신을 “무식한 할머니”로 표현하면서 책을 읽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페북논박은 이만 하지요. 제대로 토론을 하고 싶다면 공식 자리를 마련하시면 부응하겠습니다.

참, 길윤형 기자가 맥락도 모르고 저보고 특이한 사람이라 하던데 권교수께서 왜 7월에 갑자기 제 이야길 언급하셨는지를, 저한테가 아니라도 좋으니 설명해 들려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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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000할머니)

내가 왜 전화했냐면, 오늘 아침에, 그런 나쁜 책을 일본에... 서울대 교수 몇 사람한테 물어보니까, 아주 그거 나쁜 말을 써서, 할머니들한테 상처 주는 말을 했다고….

>>아닙니다.

막 ○○이가 그러면서, 할머니들이, 그 교수를 잡아 여(넣어)버려야 하겠다고 말했다고, 그렇게 말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이상해서 물어보려고 전화한 거야. 난 한쪽 사람 말만 들어서 안 믿잖아요.

>>물어봐 주셔서 고마워요, 할머니.

할머니들이, 이 사람을, 이 교수를 그렇게 잡아 옇(넣었)겠다고 하고…. 옛날에 (내가) 그런 할아버지가 나와서 당신 말을, 할머니들을 비평 나쁘게 했다는 걸 이미 듣고 있었는(있었던) 데다가, 또 책을 내서 일본에다가 팔아먹으려고 그런다고 하니까. 그 책을 판다고 하는 거, 책을 거둬들이면 되지 않겠냐고 말했는데, 당신에게 상당히 불리한 일이 있을 것 같더라고. 그래서 전화해서, 어떻게 돼서 그러는가 물어보려고 전화한 거지. 나는 들어도 못 보고…. 오늘 아침에 저짝에(저쪽의) 할머니 말도 듣고, 당신 말도 들어보고, 어떻게 되나 물어보려고 전화한 거지.

(중략)

아니, 그래도 서울대학교 교수한테다 물어보니까, 나쁜 책이라고 하니까, 할머니들은 그게 나쁜 건 줄 알고서 당신을 잡아 열라고(넣을라고)….

>>그 서울대 교수가 누구지요?

서울대학교 교수들 몇 사람… 다섯 사람인가, 여섯 사람인가한테 배(배워)왔대요, 나쁜 책이라는 것을…. (‘위안부’ 문제를 일본이) 해결을 했었다고 하면서… 그거를 고소를 해놓고, 당신한테 배상까지 할라고(받으려고) 한다고 그러더라고. 그리고 잡아 옇겠다고(넣겠다고) 하니까….

(중략)

>>할머니. 저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다고 전화하셨다고 하셨는데, 전혀 제 이야길 안 믿으시네요.

안 믿지. 책이 나왔다고 하니까. 서울대학교 교수들한테, 다섯 사람인가 여섯 사람인가한테 배(배워) 왔는데, 나쁘다는 소리 들었지만… 근거가 없으면 내가 믿지 않지만, 그런 근거가 있으니까… 이제 말하는 거니까, 빨리 그 책을 치워버려요. 당신이(당신에게) 해롭지 않을라믄(않으려면)….

>>할머니. 이 책 벌써 1년 전에 나온 책이에요. 그리고 그때는 평이 좋았어요. 그 문제가 왜 지금 일어났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 책을 안 보셨기 때문에 아마 이해를 못하시겠지만, 서울대학교 교수 아니라…. 이 문제를 둘러싼 생각의 차이인 거예요. 그리고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건 결코 할머니들을….

 (중략)

그걸, 할머니가 서울대 교수한테,  다섯 사람인가 여섯 사람한테 배우니까(들으니까)… 이게, 아주 할머니들을 나쁘게 말했다는 게 인정이 됐으니까, 할머니들은 무식한 할머니들이, 이때까지 고통당하고 그게 인정이 됐으니까…. 그 ‘나눔의 집’에 가서 밥 한번 얻어먹었는데, 난 그 집에 있으라 해도 난 못 있겠어. 내 입에 맞지도 않는, 푸딩인가 그런 것 주는데, 난 물 떠다가 밥 말아먹고 그날 (돌아)왔는데, 말을 하려면 그렇게 똑바로 해야지. 이번에 그놈도 봐, 그… 그래가지고, 정대협에 있는 할머니가 나와서, 총리 시키지 말라고 세 번 네 번, 나와서 막 호령하더라고.

김영환 전환시대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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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전환시대의 논리>

80낸대초 대학 다닐적 리영희의 전환시대의논리와 해방전후사의인식 등은 대학생 필독도서였다. 써클 동기들과 전환시대의논리를 읽고 토론할 무렵 중국에서는 모택동 사후 문혁 4인방을 체포해서 재판하는 과정이 연일 티비에서 보도되었다.  모택동의 처 강청이 귀에 보청기?인가를 꽂고서 당당하게 자기 주장을 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 주장했던 것이 자신이 옳았으며 정치적 음모의 희생양이라고 했던듯하다. 문혁에 참가했다가 졸지에 학업도 제대로 못받고 직업도 제대로 못가졌던 홍위병들이 대자보를 붙이면서 베이찡에서 시위를 했던 것이 이때쯤인것 같다.
아무튼 리영희의 전논에서 얘기하는 중국문혁의 위대했던 실험이라는 것은 80년대초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혁대재앙에 대한 반성과 관계자재판과 전혀 맞지를 않았다. 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중국의 문혁비판은 어캐된 것이냐고 리영희와 반대되는 의견을 냈더니 갑분싸해지고 나와는 말도 섞지 않으려고 했다. 그후 서로 서먹서먹해지면서 그써클에서 쫓겨나다시피 나오게 됐다.

그때 좀 이상하다 생각했던 것이 고등학교때는 윤리시간에 유신헌법을 찬양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박정희 죽었을 때 눈물을 찔끔거리던 학생들이 대학에 와서 갑자기 리영희의 전논이 또 교과서인양 맹목적으로 신뢰를 보낸다는 점이었다. 그러다가 맑스책을 읽었을 때도 또 그랬고 그후 북한책이나 지령을 믿고 따르는 것이 거의 신앙수준이었던 것같다.

이후 입시에서 논술이 도입되고서 운동권 써클에서 요즘 후배 모으기가  힘들다는 말을 듣기도 했으나...요즘 말도 안되는 논리로 조국이나 윤미향이 옹호하는 멀쩡한 지식인들 보면 그때그때 달라요가 원칙인듯도 하다.

Comments
Jeong-Woo Lee
중고교시기 대한민국 건국과 발전에 관한 역사 교육을 포기했던 박정희, 전두환의 실책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오히려 좌파시각의 역사교육 과잉이 문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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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Jeong-Woo Lee 지금은 역사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우파가 자랑스러운 역사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이승만과 박정희의 말년에 대한 비판적 지지를 해야 할 것입니다
 · Reply · 12 w ·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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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hee Kim
당시 고등학교 때까지의 주입식 반공교육에 대한 반발이 대학 서클의 주입식 반-반공 교육으로 나타났던 것 같아요. 공자왈 맹자 왈 교육과 전혀 다르지 않았던 교육...
 · Reply · 12 w
김영환
Eunhee Kim 네 저도 학교 다닐 때 그런 걸 많이 느꼈었습니다. 어디서 읽은 것은 차용해서 강하게 주장을 했으나 자기 나름의 견해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들은 참 어려워들 했습니다.
 · Reply · 12 w
Eunhee Kim
김영환 중고등학교, 대학에서 critical reading, thinking 훈련을 못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한국 교육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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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신영복과 더불어 좌파들이 정신적 지주 리영희
 · Reply · 12 w
김영환
민경석 전논이 운동권에게 성경책 수준이 아닐까요?
 · Reply · 12 w · Edited
민경석
운동권쪽 사정은 모르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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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제가 운동권들이 한참 활개치던 세대가 아니라서..
 · Reply · 1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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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민주화 될 것이라는 믿음의 근원

 손민석

중국이 민주화 될 것이라는 믿음의 근원에는 시장경제의 도입 이후에 나타나는 불평등이 사회적 갈등으로 전화되어 정치체제의 불안정성이 권위주의적 정체가 견딜 수 없는 지경으로까지 커진다는 가정이 있다. 당연하게도 이 가정은 하나의 가정일 뿐이다. 반대로 시장경제의 도입에 따라 불평등이 극대화되더라도 인민들이 그것을 감내할 수 있다면, 감내하게 하는 어떤 기제 혹은 인민들의 태도가 있다면 충분히 불평등의 심화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권위주의적 정체가 유지될 수 있다. 특히나 중국과 같이 거대한 규모의 경제에서는 불평등이 심화되어도 여전히 경쟁이 유지되는 영역이 넓을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본다.


 나는 중국 일당독재 체제가 단순히 불평등의 심화에 따른 사회적 불안정성의 증대에 의해 무너지지는 않으리라 본다. 되려 이러한 사회경제적 차원에서 도출되는 불만은 유무형의 억압과 포섭을 통해 충분히 중국 공산당이 제압할 수 있으리라 보고 오히려 이데올로기적 차원에서의 위기는 내셔널리즘의 발흥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사회주의 이념의 공동화空洞化 이후 반일반서구 내셔널리즘과 유교 등을 새로운 지배 이데올로기로 동원하려는 중국 공산당의 시도 자체에서 몰락의 계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권위주의적 정체의 쇠퇴는 주요한 예시를 제공해줄 수 있다. 즉 동원을 위한 내셔널리즘의 발흥이 체제 몰락의 기제로 작동하는 모순이 발현되어야 비로소 무너지지 않을까 싶다. 


 주변국으로서의 한국이 주의해야 할 지점은 권위주의적 정체 자체보다는 그 이후의 내셔널리즘이 발흥한 중국의 민주주의 정체가 아닐까 싶다. 15억의 내셔널리즘이 지니는 파괴력을 생각하면 전율할 수밖에 없다. 이 지점에서 한국이 미리 중국 시민사회와 접합점을 이루며 무언가를 좀 시도했으면 좋겠는데.. 어디까지 가능할지 모르겠다. 일본과의 연합이 무산된 상황에서 한국이 동아시아의 자유민주주의를 선도한다는 식의 이데올로기와 어떻게 접점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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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석 김건태의 <대한제국의 양전>2 <결부제의 사적 추이>라는 논문

 손민석

2gSst5S uhAopuguhfonngsot shorsat e2s0uSS:mdc20  · 

결부제를 시장경제의 미발달에서 기원하여 왕토사상에 근거해 자기정당화를 하던 제도로 파악하는 김건태의 입장에 완전히 동의한다. 

김건태가 막판에 지적했듯이 결부제의 결가제로의 이행은 양립하기 어려웠으며 각 제도 자체가 근거하고 있는 이념이 상이했다. 이 부분에서 대한제국은 소위 말해 근대로의 이행을 이끌 정치적 단절을 주도할 정치세력을 산출해내는데 실패했다고 할 수 있겠다

정말 재미지다. 아!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역사이론을 기준으로 보던 조선왕조의 역사가 완성되는 기분마저 든다. 정말 좋다. 김건태 선생님의 연구자로서의 능력이 절정에 달한 것 같아 재미지다. 크게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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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석

2gSst5S uhAopuguhfonngsot shorsat e1s8uSS:mdc13  · 

김건태 선생의 <결부제의 사적 추이>라는 논문 정말 재미지다. 발상의 전환에서 배운 바가 크다! 정말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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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김건태 사적 추이

Korea Open Access Journals

결부제의 사적 추이

대동문화연구

약어 : -

2019, no.108, pp.241 - 304

DOI : 10.18219/ddmh..108.201912.241

발행기관 : 대동문화연구원

연구분야 : 기타인문학

Copyright © 대동문화연구원

김건태1
1서울대학교

Korea Citation Index
인용한 논문 수 :   -   서지 간략 보기

초록

결부제는 성립 이후 몇 차례 변화를 겪었다. 7세기에는 공물 수취와 요역 차출을 위해 노동력을 근거로 결부를 산출하였다. 이후 결부 산출 근거가 노동력에서 농지로 변했다. 고려전기에는 절대면적과 비옥도를 연동시켜 결부를 산출하도록 규정했다. 이러한 사실은 이전 시기에 비해 농업의 비중이 커지고 사회의 경제적 통일성이 진전되었음을 의미한다. 고려전기 결부제가 상대면적 체제에 기반을 두었지만 상・중・하등전의 결당 곡물 생산량과 곡물 수취량은 상이했다. 그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공물을 활용하여 상・중・하등전의 결당 수취량을 동일하게 했다. 결당 곡물 수취량은 과전법 단계에서 동일해지는데, 이는 결당 생산량을 이념적 차원에서 통일시켰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조선후기까지 결당 생산량은 부세정책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상이했다. 그리고 17세기 초까지도 결부제의 주된 기능은 여전히 노동력을 징발하는 데 있었다. 즉 결부 수에 근거하여 부과한 공물이 부세의 중심을 차지했던 것이다. 대동법 실시로 결부제는 또 한 차례 변화했다. 결부제의 주된 기능이 토지세를 수취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이때부터 결부는 토지세를 의미하는 또 다른 표현이 되었다.

키워드
결부제, 공물, 과전법, 노동력 징발, 상대면적, 토지세

손민석 무슨 뉴질랜드 극우가 국내정치에 이용하려고 사건을 키우고 어쩌고

 손민석

2gSst6S uhAopuguhfonngsot shorsat e1s5uSS:mdc10  · 

뉴질랜드 성추행과 관련된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응을 보고 있노라니 진짜 절망적이다. 진짜 세상에 이렇게까지 정치에 미친 인간들이 또 있을까? 다른 나라에도 거의 정신병 수준으로 정치에 미쳐버린 인간들이 주류를 차지하나? 무슨 뉴질랜드 극우가 국내정치에 이용하려고 사건을 키우고 어쩌고 하는 글까지 나오는 걸 보면 기가 막힌다 진짜. 박원순 때도 그렇고 세상만사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누군가 음모를 꾸미는 이들이 있고 자기네들은 그런 음모에 "항상" 정말 "매번" 희생당하고 있는거고.. 자기네가 잘못했다고 하는 걸 본 적이 없네 진짜.. 젠더 감수성을 논하는 게 아니라 기본적인 태도가 진짜.. 자기네들은 항상 피해자에 위치시키는데.. 미친놈들이다 진짜. 자기네들을 피해자로 놓지 않고는 단 한 마디도 제대로 읊지 못하는 이 정치에 미친 인간들을 어떻게 하면 좋니 대체.. 이런 것들하고 내가 같은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니.. 이제라도 이 족속들과 내가 다른 방향이라는 걸 알게 되어 다행이다 정말. 진짜 징글징글한 족속들이다. 내 앞으로 살면서 민주당 계열에 표 던질 일은 다시는 없을 것 같다. 


임지현이 내셔널리즘은 자민족을, 혹은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을 '피해자' 또는 '희생자'로 인식하는 "희생자 의식" 없이 성립할 수 없다고 했을 때 정말 그런가, 오히려 내셔널리즘이 내포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갈등축들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것이 아닌가 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는데 돌아가는 꼴을 보니 임 선생이 역시 통찰력이 있기는 한 것 같다. 가관이다 정말 가관.. 뉴질랜드를 약소국이라 인식하는 것이나 한국이 무슨 아직도 일본 식민지인줄 아냐는 식의 반응들도 다 동일한 맥락들이다. 이런 것들이 정권 잡고 있으니.. 

위안부 문제도 한국이 이제 클만큼 컸는데 왜 무시하냐는 것이겠지.. 그러니 외교 다 망쳐놓고.. 여태까지 민주당 계열이나 문재인이 무슨 어떤 사상체계를 갖고 일을 추진하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어 고민만 깊어졌는데 그냥 아무 생각 없는 것 같다. 진짜 질린다. 징글징글한 족속들..

Comments

도피성

저도 그부분때문에 정떨어졌어요. 근데대안도없으니 다들정치혐오만하게되는거같아요

 · Reply · 4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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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석 저자파일 북한의 공장 및 노동 실태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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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석 (옮긴이)
성균관대 정치학 박사

전 성균관대 국가경영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 현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수



저서: 《반노동의 유토피아》, 《대중독재의 영웅만들기》, 《뉴딜, 세편의 드라마》(역서),

《악의 축의 발명》(역서), 《북한의 군사공업화》(역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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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 1  | 나남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 번역총서 서양편 400 

야노쉬 코르나이 (지은이),차문석,박순성 (옮긴이)나남출판2019-08-30

사회주의는 왜 자본주의에 패배했는가? 세계적 경제학자 코르나이의 20세기 현실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고별서. 헝가리의 저명한 경제학자 야노쉬 코르나이의 대표서이자 첫 국내 번역서이다. 한국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외국 학자 중 한 사람인 코르나이는 자신의 모든 연구들을 종합, 집대성한 이 책에서 그가 몸소 살아왔고, 치열하게 연구 분석한 20세기 사회주의를 근본적이고 철저하게 비판한다.

사회주의 국가들의 이상(理想)이 아닌 현실을 ‘경제 실적’을 중심으로 분석한 이 책은 1992년 출간 당시, 결국 사회주의 체제의 패배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보여 준 ‘현실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고별서(告別書)’가 되었다.

목차

옮긴이 머리말 5

머리말 11

제1부 출발점들

제1장 주제와 방법 39

1.역사 발전의 특수한 진로와 일반적 특징 39

2.사회주의 국가들 42

3.‘사회주의’라는 용어의 해석 48

4.정치경제학 51

5.실증적 분석 53

6.모델 57

7.평가 60

제2장 사회주의 체제의 전례와 원형 63

1.마르크스의 사회주의 이미지 64

2.체제의 원형 66

3.사회주의 혁명 이전의 체제 70

4.고전적 체제로의 혁명적 이행 75

제2부 고전적 사회주의 체제의 해부

제3장 권력 85

1.당 86

2.국가 91

3.대중조직 95

4.응집력 97

5.내부 갈등 103

6.억압, 그리고 권력의 전체주의적 성격 105

제4장 이데올로기 111

1.공식 이데올로기 111

2.고전적 체제의 우월감 114

3.기본적 약속 118

4.권력의 자기-정당화와 가부장주의적 성격 121

5.규율, 자발적 희생, 그리고 경계 125

6.권력과 이데올로기 129

제5장 재산 133

1.개념의 설명 133

2.사회주의 체제 출현 이전의 특징적 재산형태 142

3.국유기업 148

4.다른 국가재산형태들 156

5.협동조합 157

6.사적 재산 그리고 사적 성격의 생산 활동 167

7.자본주의, 사회주의, 그리고 재산 173

제6장 조정기제 181

1.주요 유형 181

2.주요 유형에 대한 몇 가지 관찰 189

3.관료적 조정 192

4.시장 조정 198

5.자치 조정 203

6.윤리적 조정 205

7.가족 조정 207

8.자생적 변화와 인위적 변화 210


제7장 계획 그리고 직접적인 관료적 통제 213

1.계획을 주제로 다룬 사회주의의 선구자들 213

2.초기의 접근법: 계획의 작성 215

3.초기의 접근법: 계획 실행과 관리 220

4.경제적 관료기구에서의 지도자들의 동기 226

5.흥정과 내부 갈등 232

6.계획, 관리 그리고 정치 238

7.정보 문제 242


제8장 화폐와 가격 247

1.금융 248

2.국가예산 252

3.화폐유통 분석 258

4.연성예산제약과 경성예산제약 261

5.소득과 가격에 대한 반응성 268

6.행정 생산자 가격 274

7.행정 소비자 가격 281

8.시장가격 286

9.비가격 신호 288


제9장 투자와 성장 293

1.팽창 추구와 투자갈망 294

2.중앙 배분과 투자긴장 300

3.투자와 소비 303

4.우선순위 312

5.외연적 방법과 내포적 방법 326

6.성장의 변동: 순환 주기 337

7.총산출의 측정 346

8.체제특수적인 성장 유형: 강행성장 351

9.성장의 성과 355

제10장 고용과 임금 359

1.완전고용에 이르는 길 361

2.만성적 노동부족의 전개 371

3.고용과 임금에 대한 직접적인 관료적 통제 379

4.공장 내 고용주-종업원 관계 383

5.임금에 대한 관료와 시장의 영향 393

제11장 부족과 인플레이션: 현상 401

1.부족현상과 부족경제 403

2.수요 조정 과정 413

3.수평적 부족과 수직적 부족 421

4.부족과 잉여 424

5.시장체제: 구매자 시장과 판매자 시장 428

6.정상적 부족과 정상적 잉여 439

7.개방된 인플레이션, 공표된 인플레이션, 그리고 은폐된 인플레이션 444

제12장 부족과 인플레이션: 원인 453

1.기업의 행동: 단기 결정 454

2.기업의 행동: 장기 결정 464

3.생산관리 관료의 행동 468

4.상대가격 471

5.기업 간 관계에서의 억압된 인플레이션 476

6.소비자 영역에서 억압된 인플레이션 480

7.거시적 수준에서의 초과수요 484

8.인플레이션 경향: 부족현상과 인플레이션의 관계 491

9.부족의 자기 유도 및 재생산 495

10.원인의 체제특수적 성격 499

11.경제 효율과 기술진보 506

제13장 소비와 분배 517

1.소비의 증가 517

2.물질적 복지의 다른 요소들 523

3.경제보장 528

4.첫 번째 접근: 화폐소득 분배 535

5.물질적 복지의 분배: 다른 표시들 540

6.분배에 대한 설명 547

7.평등화 경향과 차별화 경향 559


제14장 대외경제관계 561

1.외부 정치 환경 563

2.대외경제관계의 제도적 체계 572

3.자본주의 국가와의 관계: 수입갈망, 수출 기피, 그리고 부채 성향 579

4.사회주의 국가와의 관계: 연계, 수출 선호, 그리고 수지균형의 추구 589

5.통합의 시도: 경제상호원조회의(CMEA) 595


제15장 고전적 체제의 일관성 605

1.인과관계의 주요 경로 606

2.체제의 구성요소 간 친화성 614

3.원형과 국가적 변이 619

4.소련 효과 627

5.검증 631

6.고전적 체제의 생존능력 636


찾아보기 639

지은이․옮긴이 소개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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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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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야노쉬 코르나이 (Janos Kornai) (지은이)

1928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생으로, 부다페스트의 칼 마르크스 경제대학(현 코르비누스 부다페스트대학)에서 역사철학을 전공하였으며, 1961년 칼 마르크스 경제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1965년 헝가리 과학아카데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공산당 중앙기관지 〈자유로운 인민〉(Szabad Np) 편집국, 부다페스트 경공업 계획국, 헝가리 과학아카데미 경제연구소 등에서 근무하였으며, 1986년 이후 하버드대학 경제학 교수 및 헝가리 과학아카데미 교수로 재직하였다. 2011년 이후에는 코르비누스 부다페스트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더보기

최근작 :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 2>,<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 1> … 총 28종 (모두보기)

차문석 (옮긴이) 

성균관대 정치학 박사

전 성균관대 국가경영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 현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수

저서: 《반노동의 유토피아》, 《대중독재의 영웅만들기》, 《뉴딜, 세편의 드라마》(역서),

《악의 축의 발명》(역서), 《북한의 군사공업화》(역서) 등

최근작 : <북한의 일상생활세계 (반양장)>,<북한 문제와 남남 갈등>,<북한의 공장 및 노동 실태분석> … 총 11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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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성 (옮긴이)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프랑스 파리10대학 경제학 박사

전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현 동국대 사회과학대학 북한학과 교수


저서: 《북한 경제와 한반도 통일》, 《아담 스미스와 자유주의》, 《한반도 평화보고서》(공저),

《북한경제개혁연구》(공편), 《북한의 일상생활세계》(공저)

최근작 : <통일논쟁 (반양장)>,<북한의 권력과 일상생활 (반양장)>,<한반도 평화보고서> … 총 18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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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헝가리 경제학자 야노쉬 코르나이의 첫 번역서




헝가리의 저명한 경제학자 야노쉬 코르나이(János Kornai)는 한국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외국 학자 중 한 사람으로, 경제학, 경영학, 사회학, 행정학 전공 분야에서는 물론, 소련, 중국, 북한, 베트남, 동유럽 등의 사회주의 체제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는 거의 절대적인 지적 신뢰를 받는 학자이다. 한국의 사회주의 연구자들 대부분은 코르나이를 통해서, 그리고 코르나이의 지적 패러다임을 통해서 현실 사회주의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실시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 역시 해외에서 출간되자마자 수많은 한국 학자들이 이 책을 경유하여 사회주의 체제를 체계적으로 연구하였다.




국내외적으로 이렇게 뚜렷하고도 선명한 코르나이의 학술적 위상, 지적 궤적과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그의 저작들은 연구자들의 세미나와 토론에서 빈번하게 언급되고 논문과 연구서에서 인용되었을 뿐,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한국어로 번역되어 소개되지는 못하였다. 이 책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은 한국에서 처음 번역되는 코르나이의 역작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야노쉬 코르나이의 역작,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

이 책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The Socialist System: The Political Economy of Communism, 1992)은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종합적 비평/분석서로, 출판과 동시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 각국에서 광범위하게 읽혔다. 독일어, 프랑스어 등으로 번역되었고, 사회주의 국가, 또는 이전에 사회주의 국가였던 중국, 불가리아, 러시아, 베트남에서도 번역되었다.

이 책은 코르나이가 동유럽 사회주의 체제에서 온몸으로 살아가면서, 또한 학자로서 실존적인 상황 속에서 그 체제를 연구한 일종의 거대한 삶과 지성의 서사이다. 자신의 모든 연구들을 종합, 집대성한 이 책에서 코르나이는 그가 몸소 살아왔고, 치열하게 연구 분석한 20세기 사회주의를 근본적이고 철저하게 비판한다.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의 내용과 방법론

사회주의 경제를 다룬 대부분의 책들은 부분적 분석을 실시한다. 즉, 사회주의 체제에서 명료하게 분리 가능한 분야나 특징적인 특성만을 검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코르나이는 이 책에서 ‘부분 간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전체를 구성되는가’를 명료하게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코르나이는 이러한 접근을 ‘시스템 패러다임’(system paradigm)이라고 명명했다.

또한 그는 과학적 방법론과 객관적 인식론을 내세웠다. 사회주의 신봉자가 그리는 이상(理想)이 아니라, 사회주의 국가들의 정치, 사회, 경제생활의 현실을 ‘경제 실적’을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한 것이다. 그 결과, 1992년 출간된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은 결국 사회주의 체제의 패배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보여 준, ‘현실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고별서’가 되었다.

사회주의 체제가 전 세계적 규모에서 체제 전환의 과도기를 깊게 겪던 1990년대, 세계의 많은 연구자들이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을 읽으면서 20세기 사회주의 체제를 체계적이고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코르나이가 사회주의 체제에 접근하는 과학적 방법론과 객관적 인식론은 사회주의 체제 연구에서 새로운 질적 도약을 제공하였고, 코르나이가 시도한 체제의 다양한 부문(공산당, 이데올로기, 정치권력 등)의 작동과 기능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동시에 이러한 부문들의 총괄, 종합, 통합 시도는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을 가히 기념비적인 위상을 가진 저작으로 인정받게 만들었다. 접기

공통의 장소와 사회주의 체제

다음주 강의자료를 만드느라 오전 시간을 보냈다. 아직 덜 마무리되었지만 3시간 일을 하면 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또 막간에 하반기 강의와 관련한 책들도 입력한다. 20세기 러시아문학 강의 관련서로 분류해놓은 책은 최근에 나온 스베틀라나 보임의 <공통의 장소>(그린비)와 야노쉬 코르나이의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나남출판).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지만 각자 자기분야의 명망있는 학자들의 대표 저작이다.

<공통의 장소>는 ˝레닌그라드의 코무날카에서 살다가 미국으로의 정치적 망명을 택한 구소련 출신 망명자-문화 비평가인 저자가 발터 벤야민의 모스크바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미국 관광객의 신분으로 고국에 방문하여 러시아와 소비에트의 문화 신화, 내셔널 드림, 일상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사색하고 탐구한 결과물이다.˝ 부제가 ‘러시아, 일상의 신화들‘.

주로 문학작품이나 영화를 통해서 엿보게 되는 소비에트의 일상에 대해서 내부자였던 외부자의 시선으로 다시 보게 될 듯싶다. 저자의 보임의 책으로는 선집도 갖고 있는데 두어 권 더 번역되면 좋겠다.

야노쉬 코르나이는 헝가리의 저명한 경제학자로 국내에서도 전공자들 사이에 평판이 높다 한다.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은 제목이 시사하듯 이 분야의 교과서격인 책.

˝세계적 경제학자 코르나이의 20세기 현실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고별서. 헝가리의 저명한 경제학자 야노쉬 코르나이의 대표서이자 첫 국내 번역서이다. 한국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외국 학자 중 한 사람인 코르나이는 자신의 모든 연구들을 종합, 집대성한 이 책에서 그가 몸소 살아왔고, 치열하게 연구 분석한 20세기 사회주의를 근본적이고 철저하게 비판한다.˝

욕심 같아서는 원서도 같이 구입하고 싶지만 일단 장바구니에 넣어놓기만 했다. 번역본을 먼저 보고 결정해볼 참이다...

로쟈 2019-09-14 공감 (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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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경제학자 야노쉬 코르나이의 첫 번역서

헝가리의 저명한 경제학자 야노쉬 코르나이(Janos Kornai)는 한국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외국 학자 중 한 사람으로, 경제학, 경영학, 사회학, 행정학 전공 분야에서는 물론, 소련, 중국, 북한, 베트남, 동유럽 등의 사회주의 체제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는 거의 절대적인 지적 신뢰를 받는 학자이다. 한국의 사회주의 연구자들 대부분은 코르나이를 통해서, 그리고 코르나이의 지적 패러다임을 통해서 현실 사회주의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실시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 역시 해외에서 출간되자마자 수많은 한국 학자들이 이 책을 경유하여 사회주의 체제를 체계적으로 연구하였다.

국내외적으로 이렇게 뚜렷하고도 선명한 코르나이의 학술적 위상, 지적 궤적과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그의 저작들은 연구자들의 세미나와 토론에서 빈번하게 언급되고 논문과 연구서에서 인용되었을 뿐,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한국어로 번역되어 소개되지는 못하였다. 이 책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은 한국에서 처음 번역되는 코르나이의 역작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야노쉬 코르나이의 역작,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

이 책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The Socialist System: The Political Economy of Communism, 1992)은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종합적 비평/분석서로, 출판과 동시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 각국에서 광범위하게 읽혔다. 독일어, 프랑스어 등으로 번역되었고, 사회주의 국가, 또는 이전에 사회주의 국가였던 중국, 불가리아, 러시아, 베트남에서도 번역되었다.

이 책은 코르나이가 동유럽 사회주의 체제에서 온몸으로 살아가면서, 또한 학자로서 실존적인 상황 속에서 그 체제를 연구한 일종의 거대한 삶과 지성의 서사이다. 자신의 모든 연구들을 종합, 집대성한 이 책에서 코르나이는 그가 몸소 살아왔고, 치열하게 연구 분석한 20세기 사회주의를 근본적이고 철저하게 비판한다.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의 내용과 방법론

사회주의 경제를 다룬 대부분의 책들은 부분적 분석을 실시한다. 즉, 사회주의 체제에서 명료하게 분리 가능한 분야나 특징적인 특성만을 검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코르나이는 이 책에서 ‘부분 간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전체를 구성되는가’를 명료하게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코르나이는 이러한 접근을 ‘시스템 패러다임’(system paradigm)이라고 명명했다.

또한 그는 과학적 방법론과 객관적 인식론을 내세웠다. 사회주의 신봉자가 그리는 이상(理想)이 아니라, 사회주의 국가들의 정치, 사회, 경제생활의 현실을 ‘경제 실적’을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한 것이다. 그 결과, 1992년 출간된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은 결국 사회주의 체제의 패배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보여 준, ‘현실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고별서’가 되었다.

사회주의 체제가 전 세계적 규모에서 체제 전환의 과도기를 깊게 겪던 1990년대, 세계의 많은 연구자들이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을 읽으면서 20세기 사회주의 체제를 체계적이고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코르나이가 사회주의 체제에 접근하는 과학적 방법론과 객관적 인식론은 사회주의 체제 연구에서 새로운 질적 도약을 제공하였고, 코르나이가 시도한 체제의 다양한 부문(공산당, 이데올로기, 정치권력 등)의 작동과 기능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동시에 이러한 부문들의 총괄, 종합, 통합 시도는 《사회주의 체제의 정치경제학》을 가히 기념비적인 위상을 가진 저작으로 인정받게 만들었다.


The Socialist System: The Political Economy of Communism

To understand the dramatic collapse of the socialist order and the current turmoil in the formerly communist world, this comprehensive work examines the most important common properties of all socialist societies. JNBnos Kornai brings a life-long study of the problems of the socialist system to his explanation of why inherent attributes of socialism inevitably produced in-efficiency. In his past work he has focused on the economic sphere, maintaining consistently that the weak economic performance of socialist countries resulted from the system itself, not from the personalities of top leaders or mistakes made by leading organizations and planners. This book synthesizes themes from his earlier investigations, while broadening the discussion to include the role of the political power structure and of communist ideology. Kornai distinguishes between two types, or historical phases, of socialism. The "classical socialism" of Stalin, Mao, and their followers is totalitarian and brutally repressive, but its components fit together and make up a coherent edifice. Associated with names like Tito, KNBdar, Deng-Xiaoping, and Gorbachev, "reform socialism" relaxes repression, but brings about a sharpening of inner contradictions and the eventual dissolution of the system. Kornai examines the classical system in the first half of the book, and moves on to explore the complex process of reform in the second half. The Socialist System is addressed to economists in the first place, but also to political scientists, sociologists, and historians. In addition, it will appeal to policymakers, business analysts, and government officials who need to understand either formerly or presently communist countries.

5.0 out of 5 stars Five Stars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May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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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gel Seel




4.0 out of 5 stars The systemic failure of bureaucratic coordination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February 18, 2018




'The Socialist System' presents itself as a daunting read: a 600 page, somewhat dry analysis of the detailed workings of the socialist (ie post-capitalist) system in all its aspects. Kornai was trained as a philosopher, becoming an economist and then a journalist in socialist Hungary, in the period after the second world war.








His book identifies three phases of socialism: the 'heroic' period of the revolutionary-transitional system (think 'War Communism'), the classical system of totalitarian bureaucratic control (prototypically Stalinism) and the reform period (NEP; the Gorbachev reforms). The historical order is usually (but not always) as written - with occasional reversions.








It is commonplace to review the political horrors of socialism: the great famines of the thirties in Russia and the Gulag, the 'Great Leap Forward' in China. But underlying such political episodes of class struggle and bureaucratic consolidation are deeper issues, those associated with the consequences of bureaucratic coordination of the economy.








Bureaucratic coordination just doesn't work that well. Kornai is forensic in considering how the dictates of forced growth (due to the regime's often-justified sense of their encirclement by more advanced and hostile capitalist states) generates aggressive, top-down 'tight plans' incapable of fulfillment even in principle.








It's simply impossible to centrally-plan a modern economy with any degree of success. All layers of the bureaucracy see it in their interests to organise outputs against static, inflexible and ignorant plan-objectives, regardless of the real needs they plainly see around them. Indeed they will be rewarded for plan-fulfillment and punished for failure. Hoarding, shortages, poor quality goods and lack of motivation are endemic. The system works, after a fashion, but once the extensive phase of development has been achieved progress slows and the centrally-planned economy falls further behind advanced capitalist countries.








Kornai is especially good on the organic and protean nature of the bureaucracy. Industrial societies are just too interdependent: they must be coordinated. In the absence of market (price) mechanisms, top-down bureaucratic coordination is the only alternative and its daily failures lead to further bureaucratic growth. Anything which is not being centrally controlled is potentially dangerous to the achievement of the plan.








Eventually, though, something must be done. Reforms are called for. Wherever market mechanisms are introduced - in agriculture or in small business - productivity soars. Yet the market is anathema to the plan: the two organising principles cannot cohere. In one place capitalism is allowed to advance and the communist party's monopoly of power begins to falter; in another place the party strikes back and property rights begin to to look shaky causing investment collapse.








The masses are conflicted. On the one hand they welcome the lessening of repression, the chances for higher incomes in the private sector and the greater availability of higher-quality goods. On the other hand, their innate and indoctrinated sense of egalitarianism is offended by capitalism's inequities and meritocratic qualities let alone the elements of price-gouging and rip-offs attendant upon the reemergence of private property and market relations.








Nowhere does the Trotskyist model of a socialised economy under the democratic control of workers' councils get a look-in. Somehow, there's a disconnect between the operation of the economy as a whole and the specific interests of individual workers and their families. The principal-agent problem at all scales is just too overarching, too ubiquitous.








For a while, China has seemed a counter-example to Kornai's thesis. We are told that the Chinese Communist Party leadership has studied and learned from the collapse of the Soviet Union. It may be too early to say but the story on China in 2018, as growth continues to slow, suggests that Kornai's prognosis will again be proven correct.








If this book, rich in details and experience were made into a TV series, could it transform the illusions of western leftists who still believe a planned economy could be made to work? I was studying Kornai's book while also reading Vasily Grossman's'  Life And Fate (Vintage Classic Russians Series) (Orange Inheritance) ' and it was extraordinary how Kornai's general principles were exactly replicated in the experiences of Grossman's characters.








Yet I have no illusions. The myth of the benevolent centrally-planned economy is probably written in our genes: every generation has to painfully learn better, hopefully through works such as this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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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gel Seel




4.0 out of 5 stars The systemic failure of bureaucratic coordination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February 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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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cialist System' presents itself as a daunting read: a 600 page, somewhat dry analysis of the detailed workings of the socialist (ie post-capitalist) system in all its aspects. Kornai was trained as a philosopher, becoming an economist and then a journalist in socialist Hungary, in the period after the second world war.








His book identifies three phases of socialism: the 'heroic' period of the revolutionary-transitional system (think 'War Communism'), the classical system of totalitarian bureaucratic control (prototypically Stalinism) and the reform period (NEP; the Gorbachev reforms). The historical order is usually (but not always) as written - with occasional reversions.








It is commonplace to review the political horrors of socialism: the great famines of the thirties in Russia and the Gulag, the 'Great Leap Forward' in China. But underlying such political episodes of class struggle and bureaucratic consolidation are deeper issues, those associated with the consequences of bureaucratic coordination of the economy.








Bureaucratic coordination just doesn't work that well. Kornai is forensic in considering how the dictates of forced growth (due to the regime's often-justified sense of their encirclement by more advanced and hostile capitalist states) generates aggressive, top-down 'tight plans' incapable of fulfillment even in principle.








It's simply impossible to centrally-plan a modern economy with any degree of success. All layers of the bureaucracy see it in their interests to organise outputs against static, inflexible and ignorant plan-objectives, regardless of the real needs they plainly see around them. Indeed they will be rewarded for plan-fulfillment and punished for failure. Hoarding, shortages, poor quality goods and lack of motivation are endemic. The system works, after a fashion, but once the extensive phase of development has been achieved progress slows and the centrally-planned economy falls further behind advanced capitalist countries.








Kornai is especially good on the organic and protean nature of the bureaucracy. Industrial societies are just too interdependent: they must be coordinated. In the absence of market (price) mechanisms, top-down bureaucratic coordination is the only alternative and its daily failures lead to further bureaucratic growth. Anything which is not being centrally controlled is potentially dangerous to the achievement of the plan.








Eventually, though, something must be done. Reforms are called for. Wherever market mechanisms are introduced - in agriculture or in small business - productivity soars. Yet the market is anathema to the plan: the two organising principles cannot cohere. In one place capitalism is allowed to advance and the communist party's monopoly of power begins to falter; in another place the party strikes back and property rights begin to to look shaky causing investment collapse.








The masses are conflicted. On the one hand they welcome the lessening of repression, the chances for higher incomes in the private sector and the greater availability of higher-quality goods. On the other hand, their innate and indoctrinated sense of egalitarianism is offended by capitalism's inequities and meritocratic qualities let alone the elements of price-gouging and rip-offs attendant upon the reemergence of private property and market relations.








Nowhere does the Trotskyist model of a socialised economy under the democratic control of workers' councils get a look-in. Somehow, there's a disconnect between the operation of the economy as a whole and the specific interests of individual workers and their families. The principal-agent problem at all scales is just too overarching, too ubiquitous.








For a while, China has seemed a counter-example to Kornai's thesis. We are told that the Chinese Communist Party leadership has studied and learned from the collapse of the Soviet Union. It may be too early to say but the story on China in 2018, as growth continues to slow, suggests that Kornai's prognosis will again be proven correct.








If this book, rich in details and experience were made into a TV series, could it transform the illusions of western leftists who still believe a planned economy could be made to work? I was studying Kornai's book while also reading Vasily Grossman's  Life And Fate (Vintage Classic Russians Series) (Orange Inheritance Book 2) ' and it was extraordinary how Kornai's general principles were exactly replicated in the experiences of Grossman's characters.








Yet I have no illusions. The myth of the benevolent centrally-planned economy is probably written in our genes: every generation has to painfully learn better, hopefully through works such as this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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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석 한국 경제구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자영업을 포함한 영세사업체의 적체積滯 문제

 


손민석

2tmaS6p AuuonmcSngSgsorlcSustu atd e1Sch6s:55dg  · 

나는 예전부터 한국 경제구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자영업을 포함한 영세사업체의 적체積滯 문제라고 주장해왔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이것이 앞으로 한국의 정치가 풀어내야 할 가장 큰 문제라 주장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대안으로는 역시나 이 부분에서 구조조정을 과감하게 시도하면서 잉여노동력을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유학을 보내든 해외취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든 뭘하든 해외로 내보내는 방향으로 해소하는 게 좋다는 것이었다. 일본은 노동력이 부족한 분야가 많고 한국은 일본의 선진적인 산업기술 등이 필요하니 연합 방향으로 가는 게 장기적으로 한국에 큰 이득이 되리라 봤다. 2017년 문재인 집권 이후 이 지향은 쓸데없는 문재인 정부의 내셔널리즘으로 이미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파탄났고, 나머지 대안은 인민들한테 솔직하게 상황을 논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로 정치적 합의의 도출과정 같은 건 생략된 채로 영세사업체가 대규모로 무너지고 있다. 사회진보연대 부설 연구소의 보고에 의하면 이미 3~7월 사이에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 170만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5~300인 미만에서는 104만 4천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한다. 이미 그전부터 이 영세사업체들은 자기자본의 잠식이 일어나고 있었으며 노동자들에게 임금 또한 상당히 적게 주고 있었다. 이제 그것마저도 불가능해지는 지점에 이르렀는데 여기서 3단계까지 나아간다면 대규모 도산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정부 여당이나 지지자들은 한국이 코로나 사태로 경제선방을 했다는 식의 팔자 좋은 소리만 늘어놓고 있다. 

 영세사업체의 적체 현상이 해소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영세사업체들이 세계시장과 연결되어 계속해서 확장할 수 있어야 하는데 상황이 좋지 않아 수출은 고사하고 국내시장만 노리고 자기자본 잠식하는 것조차 견디지 못해 무너지는 판국이다. 정의당의 심상정은 이런 상황에서도 3단계를 빨리 하지 않는다고 정부 여당을 비판하고 있다. 자화자찬하는 정부 여당도 한심하지만 고작 30만원짜리 재난지원금 던져주면서 영세사업체들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심상정 류의 정의당이 더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대체 생각이 있는 건가? 정의당은 이들 영세사업체들을 어떻게 할 생각을 갖고 있는 건가? 보고 있으면 정말 화가 난다. 그까짓 30만원밖에 안되는 재난지원금 주면서 거리두기 3단계를 견디라고 하는 건가? 사업체가 망하는 판국에? 진짜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프리랜서나 영세사업체는 죽어나가는데 이들을 대변해줄 정치집단조차 없다. 감정이 격해진다.

Comments

이호중

1) 영세사업체들이 세계시장과 연결되어 계속해서 확장할 수 있도록 하고 2) 이를 정치적 합의의 도출과정을 통해서 이뤄낸다 인데, 쉽지가 않네요. 여당도 야당도 너무 지리멸렬해서..ㅠㅠ

 · Reply · 4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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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석 진중권을 '전향'이라고 봐야 하나?

손민석 진중권을 '전향'이라고 봐야 하나? 

그가 윤서인 등의 우익 매체를 추천한 건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지만 전향까지야. 그는 예전부터 자신과 입장이 다른 이들을 악마화에 가까울 정도로 이분법적으로 묘사하고는 했다. 지금도 그것이라 보여 전향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때 그가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등에서 행했던 그런 이분법적 악마화에 통쾌함을 느꼈던 게 지금은 부끄러움으로 남아 있다. 

진중권의 전향을 논하려면 그의 정치적 실천이 실패할 때마다 점차로 우로 이동했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게 좋아 보인다. 

지금도 조국 사태로 자신의 실천이 좌절되자 자유주의 -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강화시켜나가며 더 오른쪽으로 이동한 것인데 이를 엄밀한 의미의 전향이라 보아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좌에서 우로의 전향은 많지만 우에서 좌로의 전향은 거의 없다. 어느 우익 학자의 서글픈 고백처럼 우파 측이 공부를 덜 해서 깨달음을 얻을 기회조차 없어 그런 걸까? 

식민지기부터 이어지는 한국 지식인의 전향은 보통 통계와 같은 객관적 지식의 변화를 매개로 이뤄지는데 나는 여기에 민족 혹은 인민(또는 국민)과 같은 "전체"에 대한 헌신이 있다고 본다. 전체를 위해 발언한다는 선비적인 지식인상이랄까? 그런 것이 주요하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대표적인 전향지식인으로 식민지기에는 인정식
현대에는 안병직은 꼽는 건 이들이 통계와 같은 지식을 매개로 전체에 대한 헌신을 위해 입장을 바꿨기 때문인데.. 

어찌됐든 일본 등에서 나타나는 전향과 마찬가지로 "민족공동체로의 포섭"이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인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지식을 매개로 이뤄지는 한국과 같은 유형이 있고 천황을 매개로 이뤄지는 일본형이 있고 그런 게 아닌가 싶다. 

그러한 차이를 사상하면 전향이란 결국 민족공동체로의 포섭이 이뤄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여기서부터는 문화론이라 아직 공부가 부족하다.





손민석 친일파, 의사들, 이영훈, 이완용

 손민석 친일파, 의사들, 이영훈, 이완용

의사들의 파업까지도 그 뿌리에 '친일파'가 있어서 그렇다는 식으로 말하는 걸 보니 정말 질린다. 

친일파에 대한 개념적, 역사적 이해가 결여된 정치적 담론이라는 건데, 나는 여기에 한국사 연구자들의 책임이 지대하다고 본다. 


이에 대한 반발이 정치적으로 <반일종족주의> 같은 또다른 극단으로 이어진 것인데(


이영훈은 친일파라는 정치적 반대파의 비판에 대해 

"그렇다면 너는 반일종족주의자"라 말할 수 있게 된 게 저 책의 가장 큰 업적이라 말한 적이 있다) 

이래서는 정말 곤란하다. 아직 학계에서는 '매국노'라는 이완용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조차 없다. 자기이해가 이리 부족한 학계가 또 있는지도 궁금하다. 


대의제 기구가 민족공동체의 '정신'을 구현해내는 곳이라면 

학계는 민족공동체의 자성, 비판을 담당하는 곳이다. 


그런 학계가 친일파를 학술적으로 정당하게 평가하고 이해할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니 인민들이 정치적 담론으로 그 부분을 메우다가 결국 이 민족공동체가 이웃의 일본 민족공동체와 이렇게 불필요한 다툼을 하기에 이르렀다. 


정말 답답하다. 이제 기자, 검사, 의사까지 왔는데 다음에는 판사 그 다음에는 대체 뭘까? 말하는 걸 보면 민노총과 같은 노동자 조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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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가 죽어가는 땅을 살리는 구원자다 : 벗님글방 : 휴심정 : 뉴스 : 한겨레

지렁이가 죽어가는 땅을 살리는 구원자다 : 벗님글방 : 휴심정 : 뉴스 : 한겨레


지렁이가 죽어가는 땅을 살리는 구원자다

등록 :2020-08-31
고진하 목사시인의 불편당 일기 8: 흙


오랜 장마가 끝나자 마자 김장용 배추씨와 무씨를 서둘러 뿌리기로 했다. 자연농을 하고 있는 터라 무성히 자란 여름풀들을 대충 뽑아내고 씨앗을 심을 참이었다. 밭에 뒤덮인 풀을 뽑아내자 파헤쳐진 흙 속에서 굵은 지렁이들이 꿈틀거렸다. 곁에서 일을 거들던 아내가 지렁이들을 보고 반색을 했다.



“와~ 지렁이 밭이 됐네요.”

십여 년 전 귀농할 때만 해도 악귀를 본 듯 소스라치던 여인이 지렁이를 흔감하다니!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아내의 의식의 강산이 변한 것인가. 나는 아내의 표현이 재미있어 킥킥대며 웃다가 대꾸했다.



“누구는 지구의 정원사라 부르던데?”

“멋진 호명이네요. 정원사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겠어요.” 지렁이나 땅강아지 같은 생물은 눈을 씻고 보아도 볼 수 없던 황폐해진 밭. 오랜 세월 농약과 비료로 산성화된 밭을 옥토로 만들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애를 썼던가. 들판의 풀들을 베어다 넣고,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 넣고, 아침마다 요강의 오줌을 단지에 모아 썩혀서 넣기를 십여 년. 마침내 지렁이들이 우글우글 붐비는 옥토가 된 것.



나는 풀을 뽑아낸 후 흙 한 줌을 손으로 움켜잡았다가 손가락을 벌려 본다. 흙이 가루처럼 부드럽게 흘러내린다. 산의 부엽토가 그렇듯 영양분이 많은 밭의 흙은 부드럽다. 건강한 흙에서는 매혹적이고 싱그러운 향기도 난다. 이 흙냄새는 대지 어머니의 젖 냄새가 아닌가. 이처럼 흙에서 생명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것은 다 지렁이 덕분이다.



세계 역사에서 지렁이를 주목하고 본격적으로 연구한 사람은 <종의 기원>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박물학자이며 진화론자인 찰스 다윈. 그는 지렁이가 오물과 썩은 낙엽을 어떻게 흙으로 바꿔놓는지, 우리 발밑에 있는 땅이 지렁이의 몸을 통해 어떻게 순환되고 있는지를 연구했다. 다윈은 늘그막에 거실에다 큰 항아리를 들여다 놓고 그 안에 지렁이를 키우며 그 습성을 관찰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빈정거렸다. 유명한 학자가 자기 본분을 잊고 미친 짓을 하고 있다고. 그러나 옹고집쟁이 다윈의 지렁이 사랑과 탐구는 멈출 줄 몰랐다. 계속된 연구를 통해 그는 지렁이들이 낙엽을 잘게 갈 뿐 아니라 작은 돌까지 부수어서 똥으로 배출해 건강한 무기질 흙을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지렁이는 매일 자기 몸무게의 두 배나 되는 똥을 싼다. 유기물이나 흙을 먹고 그것을 똥으로 배출하는데, 먹은 음식의 20% 정도만 소화되고 나머지는 그냥 잘게 부수어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 지렁이가 배설한 유기물은 일반 유기물보다 더 잘 분해되고 식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렁이 똥에는 질소와 탄소, 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망간 등 무기질 양분도 풍부하다. 하여간 다윈은 지렁이를 관찰하면서 지구의 살갗인 흙을 바라보는 관점의 문을 새롭게 열어놓았다.



“어떤 벌판이든 지표의 흙 전체가 몇 해 단위로 지렁이 몸통을 거쳐 왔고, 앞으로도 거쳐 갈 것이라 생각하면 놀랍기만 하다. 쟁기는 사람의 발명품 가운데 가장 오래된 소중한 것에 속한다. 하지만 사실 사람이 지구에 살기 훨씬 오래전부터 지렁이들이 땅을 규칙적으로 쟁기질해 왔고 지금도 변함없이 땅을 갈고 있다. 세계사에서 이 하등동물에 버금갈 만큼 중요한 일을 한 동물들이 있기나 한지 의문이다.”(찰스 다윈, <지렁이의 활동과 분변토의 형성>)



다윈의 글을 읽은 후 나는 지렁이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비가 많이 내린 뒤 길바닥에 나와 있는 지렁이를 보면 ‘너 왜 여기 나왔어? 바퀴에 깔려 죽을라구!’하며 손으로 냉큼 집어 풀밭으로 넣어주곤 했다. 자연스레 농법(農法)도 바뀌었다. 소위 무경운을 첫 번째 원칙으로 삼는 것. 다시 말하면 땅을 갈아엎기 위해 쟁기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지렁이의 쟁기질에 의지해 농사를 짓는다. 지렁이는 일생 동안 모든 것을 바쳐 농삿일에 헌신하는, 마당쇠나 돌쇠를 능가하는 상일꾼이 아닌가. 십여 년 만에 커피색으로 변한 텃밭의 건강한 겉흙은 나의 노력도 있긴 하지만 상일꾼의 부단한 쟁기질 덕분이다. 겉흙의 두께는 기껏해야 5센티를 넘지 않는다. 보통 농부들은 쟁기나 삽으로 땅을 파 뒤집는데, 그렇게 하면 땅을 기름지게 하는 지렁이 개체수가 줄어들고 영양소 풍부한 겉흙을 잃어버리기 쉽다. 건강한 겉흙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아주 오랜 세월이 걸려야 한다.



우리동네 산밭의 유실된 흙

내가 처음 자연농을 한다고 했을 때 아내는 과연 농작물을 수확이나 할 수 있을지 미심쩍다고 했다.

“여보, 날 믿어봐요. 그래도 내가 농업고등학교 출신이잖아!”

그렇다. 나는 강원도 산골에서 농업고등학교를 다녔고, 일찍 홀로 된 어머니를 거들며 농사일을 배웠다. 당시 어머니는 7백 평쯤 되는 밭농사를 지으셨는데, 어느 날 고추밭을 매다가 어머니가 한 말씀이 지금도 새록새록하다.

“얘야, 고추밭 고랑의 풀은 뽑아야 하지만, 가장자리의 풀은 그냥 둬라!”

“왜요?”

“큰비가 내리면 겉흙이 유실되기 때문이지. 영양소가 풍부한 겉흙이 유실되면 농사를 해도 제대로 결실을 거둘 수 없거든.”



그 당시엔 어머니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으나 지금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래서 밭 가장자리의 풀을 뽑거나 베지 않는다. 올여름 우리나라 전역에 큰 홍수가 났다. 우리 마을도 예외일 수 없었다. 어느 날 장맛비가 삐쭘한 틈에 우산을 쓰고 들판으로 나가 보았더니, 몇 해 전 귀농한 젊은 농부의 산밭의 흙이 많이 유실되어 있었다. 콩과 들깨가 심어진 밭이었는데, 그 소중한 겉흙이 길가로 떠밀려와 벌겋게 쌓여 있었다. 좋은 농사꾼은 풀과 벌레들과 싸우지 않고 친하게 지낸다. 풀과 벌레는 무찔러야 할 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젊은 친구는 농사로 소득을 얻기 위해 풀과 벌레와의 전쟁을 치뤘던 것. 제초제를 뿌려 밭 가의 풀까지 다 죽인 결과 그 소중한 흙을 잃어버린 것이다.




<흙>이란 책을 쓴 데이비드 몽고메리는 지구의 살갗, 즉 겉흙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기름진 겉흙은 그야말로 미생물들의 세상이기도 하다. 미생물은 식물이 유기물질과 무기질 흙에서 양분을 얻도록 돕는다. 겉흙 한 줌 속에 사는 미생물들의 수가 몇 십 억 마리에 이르기도 한다. 500그램도 안 되는 흙 속 미생물들의 수가 지구 전체에 사는 사람 수보다 많다.”



헉! 한 줌 흙 속에 그렇게 많은 미생물들이 살고 있다니. 우리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미생물들은 양분을 배출하고 유기물질을 썩혀 땅을 식물이 살기에 알맞은 곳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런 땅은 농사를 지어 양식을 얻기에 좋은 땅이다. 그런데 우리는 돈벌이에 미쳐 농약과 제초제로 땅을 황폐화시키고 말았다. 우리나라 농토 대부분이 지렁이나 미생물들이 살 수 없는 박토로 변했다. 땅을 성스럽게 여기지 않고 단순한 자원으로 보는 삶의 방식 때문에 오늘 우리는 무서운 환경 재앙을 겪게 되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지속가능한’이란 말을 많이 사용한다. 인류의 삶이 지속될 수 없을 거란 의혹을 품고 있는 말이 아닌가. 나는 생태적 위기에 깊은 관심을 가지면서 인류의 고전들 속에서 지속가능한 삶의 원형을 부단히 찾아 왔다. 고대 유대인들의 삶의 비전이 담긴 성경을 다시 읽다가 그런 원형을 발견하고서 무척 기뻤다.



유대인들은 나무를 심고 나서 열매가 달리기 시작해도 4년 동안은 열매를 따먹지 않는다고 한다. 땅에 떨어진 열매가 썩어 땅을 비옥하게 하도록 그대로 둔다는 것이다.(레위기 25: 1-5) 그리고 땅에도 안식년 규칙을 두어 6년 동안은 땅에 씨앗을 파종하여 수확을 거두고 7년째 되는 해에는 땅을 갈지도 않고 씨앗도 뿌리지 않고 묵혀 풀만 자라도록 했다.(출 23: 10-11) 얼마나 아름다운 생태적 지혜인가. 메마르고 척박한 땅에 사는 유대인들에게는 먹거리가 늘 부족하고 궁핍을 면하기 어려웠을 텐데, 그들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오늘의 고통을 감내하며 건강한 흙의 보존에 힘을 기울였던 것이다.



나는 이런 지혜에 공감하여 뒤란에 심은 매실나무와 대추나무의 열매를 4년이 지나도록 따먹지 않았고, 5년째 되는 해에야 첫 열매를 수확했다. 고대 유대인들이 실천했던 이런 느긋한 삶의 지혜를 복원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인류가 직면한 환경 재앙을 극복하고 우리 자식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물려줄 수 있으리라.



다윈

인도의 고전인 우파니샤드에서도 우리 발에 짓밟히는 흙을 ’참 존재‘라며 드높게 칭송한다. “아들아, 한 줌의 흙덩어리를 알면 그 흙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을 알게 된다, 흙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들은 그것을 소리로 부르기 위하여 다른 이름들을 붙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중에 오직 흙만이 참 존재인 것이다.”(<찬도기야 우파니샤드>)



이런 고대인들의 삶의 지혜를 오늘날 자기 삶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일본의 자연농법의 대가인 후쿠오카 마사노부. 그는 그런 삶을 알뜰살뜰 보듬고 사는 사람처럼 보인다. “농사는 자연이 짓고 농부는 그 시중을 든다.” 후쿠오카의 농사 철학이다. 어설픈 농사꾼이지만 나는 자연이 짓는 농사에 시중 드는 농부로 남은 생을 살고 싶다. 그것이 참 존재인 흙을 닮아 참 사람 되는 길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대지는 단순한 토양이 아니다.

푸른 하늘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대지는 신의 정원이고,

푸른 하늘은 신들의 공간이다.

신의 정원을 가꿔서 얻은 곡식을

하늘을 우러러 감사하며 먹는

농부의 생활이야말로

인간의 최선이자 최고의 생활이다.

-후쿠오카 마사노부, 『생명의 농업과 대자연의 道』에서



글 고진하 목사·시인·농부

***이 시리즈는 대우재단 대우꿈동산( kkumds.or.kr )과 함께합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well/well_friend/959989.html?fbclid=IwAR0JGk9chnglR-skQtemcBn1uU3ymyBczFEUntlAX_mDu1H8-u_-WTj-YMo#csidx52ef682291d0b2f91b9f6224d0f352a

알라딘: 예수의 할아버지

알라딘: 예수의 할아버지

예수의 할아버지 - 누가 진짜 할아버지인가? 
최원영 (지은이)좋은땅2020-08-25
4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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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최원영 소설. 터키 니케아 호수에서 1300년간 잠자던 고대 성당이 2014년에 발견되었다. 거기서 새로운 사도신경이 발굴된다는 소설적 픽션을 취재하는 문화부 기자 서준. 콥트어로 쓰여 있는 사도신경 아래 서명에는 예수의 12제자가 아닌 막달라 마리아의 이름이 맨 먼저 나와 있다.

오랜만에 성경을 꺼내 읽은 서준은 예수의 할아버지 이름이 마태복음에는 야곱으로, 누가복음에는 헬리로 쓰여 있는 것을 발견한다. 누가 진짜 할아버지인가? 서준은 친구인 목사 방주에게 물어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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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 예수님의 할아버지
2. 호수 속의 대성당
3. 감옥 첫날
4. BC 4004. 10. 22.
5. 감방에서 예배 보기
6. 판사에게 보내는 반성문
7. 변심한 황제
8. 사도신경의 아쉬움
9. 내가 믿는 하나님
10. 마사이족의 사도신경
11. 성서 유오설
12. 산타와 천당
13. 목사였던 평신도
14. 나보다 더 큰일도 하리라
15. 기독교, 어디로 가는가
16. 새사도신경
17. 영생에 대하여
18. 기독교인 성범죄
19. 복음서의 기적들
20. 부활의 기록들
21. 흔들리는 새사도신경
22. 내가 바라보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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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1990년대 초에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을 주간저널리즘의 정상으로 올려놓을 무렵에 최원영은 회장으로, 나는 기자로 일했다. 그가 오랜 고통의 시간을 견디어 내고 돌아와서 이 책을 내게 되었다.
최원영의 소설 ‘예수의 할아버지’는 기독교의 교리에서부터 현실교회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깊고 넓은 질문을 던진다. 그의 질문은 명료하고, 그는 남이 알아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말한다.
이 소설은 기독교 초기 교회의 핵심적 신앙고백서인 ‘사도신경’을 넘어서서 새로운 방식의 신앙과 소망을 제시한다. 최원영은 스스로 ‘새 사도신경’을 지어서 이 소설을 구성하는 틀로 삼고 있다.
소설 ‘예수의 할아버지’는 하느님과 교회를 교리로부터 해방시켜서 현세의 생활 속에서 살아 있게 한다.
영생은 사후의 천당에서 누리는 복락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현세에서의 생명의 연대 속에 있고, 구원은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걸어가는 현세의 길 위에 있다고, 이 소설은 말한다.
그러므로 종교의 모든 의미는 사랑이고 사랑을 이루어야 하는 자리는 지금 이 자리이고, 사랑은 미루어질 수 없고 지체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소설 ‘예수의 할아버지’는 그 새로운 기도와 소망에 닿으려는 인간들 사이의 갈등과 시련, 전진과 퇴행으로 짜여져서 긴장을 이룬다. 넘어지고 엎어지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면서, 싸우고 또 화해하면서, 인간은 겨우겨우 앞으로 나아간다. - 김훈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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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최원영 (지은이) 
고전음악감상실 ‘필하모니’ 만듦
전 동아그룹 사장
음악공연예술지 ‘객석’ 창간
이화예술학원 이사장
시사주간지 ‘시사저널’ 창간
전 예음그룹 회장
전 경원학원 이사장
글렌데일교회 성가대 지휘
USGTF(us golf teacher’s federation) 회원
귀국 후 약 6년간 수감생활
www.choiwonyoung.net
www.youtube.com/user/choiyoung701

최근작 : <예수의 할아버지>


출판사 제공 책소개
터키 니케아 호수에서 1300년간 잠자던 고대 성당이 2014년에 발견되었다.
거기서 새로운 사도신경이 발굴된다는 소설적 픽션을 취재하는 문화부 기자 서준.
콥트어로 쓰여 있는 사도신경 아래 서명에는 예수의 12제자가 아닌 막달라 마리아의 이름이 맨 먼저 나와 있다.

오랜만에 성경을 꺼내 읽은 서준은 예수의 할아버지 이름이 마태복음에는 야곱으로, 누가복음에는 헬리로 쓰여 있는 것을 발견한다.
누가 진짜 할아버지인가?
서준은 친구인 목사 방주에게 물어보는데…
북플 bookple
100자평

   
현 기독교에 대한 엄청난 통찰.. 기대없이 읽었다가 너무 감명깊게 순식간에 다 읽었네요. 강력히 추천합니다.  구매
- 2020-08-22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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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gok Lee
2 h  · 
소설 ‘예수의 할아버지’를 새벽에 다 읽었다.
깊은 감동이다.
 기독교에 대한 나의 관심과 생각을 새롭게 하는데 이 소설만큼 쉽게 다가오게 한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소설의 마지막에 나오는 ‘새사도신경’을 정독하고 싶어서 한번 써보고 싶다.

<존재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내가 믿사오며 선한 목자 예수님을 따르오니 
이는 병든 자를 고쳐주시고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 하시고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다 하시고 
원수를 용서하셨는데 이를 용서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만에 제자들에게 다시 살아나시어 
생명의 확장과 사랑의 충만으로 하나님의 빛을 온 세상에 비추셨나이다. 
이제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어 내가 부활의 증인이 되는 것과 모든 생명이 서로 통하는 것과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서로 사랑함으로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니다. 아멘>

새벽에 작가인 최원영 선생에게 카톡으로 보낸 내 인사입니다.

<‘예수의 할아버지' 잘 읽었습니다.
감동입니다.
예수를 2000여년간의 왜곡에서 해방하는 새로운 종교. 
종교를 교리와 독선에서 해방하여,
종교와 종교의 화해를 넘어 인간의 질적 진화(부활의 새로운 의미, 단순회귀가 아니라)를 위한 길에  함께 서는 동지(동반자)로 되는 것,
종교와 과학의 진정한  만남,
생명의 확장과 사랑의 충만이 영원히 사는 길..
 기독교에 대한 제 관심과 생각을 새롭게 하는데, 이 책만큼 다가온 적이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나라의 사정과 인류의 현실이 혼미하고 대립과 갈등이 해결방도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보다 근원적인 질문과 그 질문을 통한 의식의 전환이 절실한 것 같습니다.
그런 기운이 여러 분야에서 상당히 형성되고 있는 것을 감지합니다만, 기존의 관성은 여전히 강고하고, 전환의 동력은 아직 미약합니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그것이 역전되는 때가 오겠지요.
감사합니다.
이 책이 한국에서 보편지성의 질적성숙이 이루어지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벽에 다 읽고 감동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The Real Me Binseng Wang

The Real Me

Binseng Wang
Sc.D., CCE, Prov. QMS Auditor, Fellow ACCE, Fellow AIMBE









Binseng Wang was born in Taiwan, raised in Brazil, and now lives in the U.S. Due to this traumatic upbringing, he is a very confused person.

He thinks he is fluent in Portuguese, Spanish, Chinese, and English, and likes to give speeches and write in these languages (see bibliography). In reality, due to his heavy accent very few people can understand him well enough to know what he is talking about, but everyone is too polite to point this fact out to him. Furthermore, the audience is normally too shy to admit that they did not understand anything, so everyone applauds. This makes him think he is such a great speaker and writer. Worse yet, his handwriting can only be interpreted by licensed pharmacists (only those with a Pharm.D.). Luckily, his typing skills are not that horrible.

While still in Brazil, he received a BSc in Physics hoping to become the next Einstein. Just to be safe, he also got an engineer's degree. In the meantime, he attended a class on Medical Physics and discovered that human physiology is quite interesting. He then applied to the Master's degree program in Biomedical Engineering. Once admitted, he discovered that he was the only student and his advisor was not able to give him much time due to a family illness. So he was bequeathed to the head of Neurosurgery, who did not know what to do with him so treated him as a regular medical intern. He made morning rounds with the staff, visited the ICU, witnessed surgeries, and talked to patients as if he were a "doctor." His thesis was the design of a transcutaneous pain-relief stimulator and he had the opportunity to actually apply it on many patients. Unfortunately other researchers and companies in the US were also pursuing the same technology and managed to commercialize it well before him (known as TENS today), so he ended up penniless.

Afterwards, he went to MIT to study Bioelectrical Engineering, wishing to find ways to understand how the brain works. He spent countless 30 plus hours "nights" working with cats at the Eaton-Peabody Lab for Auditory Physiology, trying to correlate the auditory nerve's individual fiber activity with the whole nerve's electrical response. This study provided scientific basis for the interpretation of the electrocochleargram (ECoG), but again no money or fame for him.

After concluding his doctoral degree, he went back to Brazil to teach (and pay back the fellowship he got from the government). At the State University of Campinas he helped to create a Department of Biomedical Engineering, teaching and doing research with undergraduate and graduate students. Although some of the equipment designs were transferred to the native industry, he again did not become famous or make much money.

Opportunity came knocking on his door when the then new president of the University needed someone to manage the mess of US$15 million worth of imported equipment that had been rotting away in the unfinished hospital's basement. The president was asking for an international expert in Washington, when he was told by a Pan-American Health Organization (PAHO) regional advisor that a MIT doc who claimed to know medical technology was in his own university. Without anywhere to hide and afraid of losing his cushy, tenured position, Binseng took the challenge and was given one engineer, one technician, and a patient room to get started. The technician left immediately upon realizing that it was an impossible mission, but fortunately the engineer stayed ('til today!). His first desk was a door on two saw horses and all the tools he could bring from home and the research lab. From that point, he was rewarded with something each time his team solved a problem. Four years later, the Center for Biomedical Engineering had 80 staff members and a 3 story building. He never quite understood why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waited for him to leave Brazil to designate this Center as a WHO collaborating center. Perhaps they are much wiser than he will ever be...

Instead of allowing him to rest on his laurels, he was asked to transfer to the state government to work for the new Secretary of Health, who was the former president of the State University of Campinas. Starting from scratch again, he created an Office of the Special Advisor for Equipment and recruited nurses, physicians, nutritionists, and administrators to complement the engineers and architects. This office was responsible for establishing a statewide policy for technology acquisition, distribution, management, and maintenance, covering 550 hospitals and thousands of clinics. The worst challenge was not the number of hospitals, but the fact that the majority of the hospitals were non-profit organizations that are very competitive among themselves, while the few large public hospitals simply wanted everything for themselves. Obviously, Binseng ended up "persona non-grata" everywhere and had to leave the country in a hurry. The curious thing is that after he left, the following Administration turned the Office into a permanent Department of Health Equipment. Again, he missed the opportunity to become rich and famous... :-)

During the period he was at the University and with the state government, he had the privilege to perform numerous consulting jobs for PAHO and its member countries. He traveled to Argentina, Bolivia, Costa Rica, Cuba, Mexico, Peru, etc., confusing everybody there by speaking "Portuñol" (Português mixed with Español). He was often praised as having a very "rich" vocabulary, because he constantly invented words that never existed in either language.

He spent two wonderful years at NIH doing research on a project that was code named "the alphabet soup." He was constantly juggling terms like EEG, EMG, TMS, CT, MRI, and PET, while everybody else thought he was going nuts. Fortunately the nightmare ended when he finally managed to merge all these funny sounding things into a three-dimensional combination of data and images (see publications).

When he was about to pack his bags and return to Brazil, he received a call from an old friend to work for a rental company called MEDIQ/PRN. He thought the rental idea was intriguing and decided to give it a shot. He only worked in the public sector and academia before, so it was a good opportunity to "taste the greener pasture on the other side of the fence." The grass (not the "weed") turned out to be very addictive and he stayed there for almost twelve years, until that company was bought out by a major manufacturer!

He next worked over 11 years for the largest independent service organization in the field of clinical engineering (known as Aramark Healthcare Technologies), misguiding and confusing clinical engineers and technicians in over 450 facilities and criticizing government agencies and accreditation organizations, just for fun. Then he decided to venture into the "dark side" and joined a medical device manufacturer (Sundance Solutions) in late 2014, hoping for a final chance to become rich and famous. However, he lost his job early 2016 when Sundance was bought out by another major manufacturer. So he had to start from scratch again seeking fortune and fame...

Even before coming to the US, he joined the American College of Clinical Engineering (ACCE) and has been active in many activities organized by ACCE, especially the workshops for training young clinical engineers. Besides several workshops offered in the US, he participated in the workshops offered in China and South Africa (see Wonders Visited for some of the places he went to). He also has been assisting an international relief organization, Carelift International, in its effort to transfer technology support and management skills in addition to the donation of equipment, drugs, and disposables. He is a firm believer of the principle of "better teach them how to fish than just giving them the fish" and the open market economy model. Since 2015 he has contributed to numerous workshops and seminars in China hoping to make sure that Chinese clinical engineers will not make the same mistakes that he and his American colleagues have made in the last 4 decades.

His hobbies include home improvement (he claims to be better than Tim, the toolman), tennis (he whipped Michael Chang 6-0; not that kid from California, but a 75 year-old guy with the same name in a wheelchair), fishing (the biggest ones always managed to get away before he got their pictures), and computer hacking (the smoking remains are still in the basement).

He particularly enjoys helping young clinical engineers grow old and, hopefully, wiser, while picking on the famous and well-established ones (like himself). After all, the younger ones can grow strong and come after you, while the older ones are likely to fade away without fighting too much. Above all, he enjoys annoying others by overstating his own importance and abilities.

Lastly, but most importantly, he carefully guards his Brazilian passport, as that country is one of the few that does not have an extradition treaty with the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