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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북측 이산가족 중 화제인물 - 통일뉴스

 



북측 이산가족 중 화제인물 - 통일뉴스





북측 이산가족 중 화제인물
연합뉴스 | tongil@tongilnews.com


승인 2000.11.19 22:14:00 
 



북한 적십자회가 18일 통보한 북측 제2차 이산가족 방문단 명단(100명)에는 김영황(70) 김일성종합대학 교수 등 북한의 유명학자를 비롯해 예술가, 관리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씨를 비롯해 김규서(64) 농업과학원 연구사, 김기만(71) 평양미술대학 교수, 김봉회(68)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강좌장, 로승득(70) 자강도 임업연합기업소 자재상사 사장, 림순응(65) 평양외국어대학 연구사, 하재경(65) 김책공업종합대학 강좌장, 홍응표(64) 평양시 직물도매소 지배인 등은 그동안 북한 언론에도 소개됐던 인물들이다.

김영황 교수는 어학계의 권위자로, 김기만 교수는 남한의 원로화가 운보 김기창(88)의 동생이자 북한에서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은 민속화가로 남한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이들 중에서 김기만씨와 로승득씨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북측의 1차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명단에 포함됐었으나 최종 방문단에서 제외돼 남한 가족들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김영황씨 등은 1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때 남한 가족을 못 만났던 아쉬움을 오는 30일 서울에서 풀게 됐다.

한편 김 농업과학원 연구사, 김 김일성종합대학 교수, 림 평양외국어대학 연구사, 홍 평양시 직물도매소 지배인은 최근 북한 방송에 등장해 장충식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월간조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을 했다고 장 총재를 비난하기도 했다.

북측 유명 인사들의 근황과 경력 등을 살펴본다.

▲김영황 김일성종합대학 교수 = 북한 어학 계열에서 손꼽히는 권위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6.25 때 인민군에 입대, 북한에서 살게 됐다. 

입북 전 동국대학 문학부에 재학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이후 교단에 섰으며 40여년간 후진양성에 힘썼다. 지난 60년대에 언어학 학사, 70년대에 어학계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조선민족어발전연구` 등 40여점의 교과서와 참고서뿐 아니라 230건의 논문을 집필, "조선어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70회 생일을 맞아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로부터 생일상을 받았다.

남한에 조카 우현(52)씨가 살고 있다.


▲하재경 평양시 김책공업종합대학 강좌장 = 서울 종로구 중앙중학교에 입학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괴산군에 거주하다 6.25가 발발하면서 의용군에 입대, 북한으로 갔다.

북한 강원도 문천시에 있는 문평제련소에 근무하면서 야간기술전문학교를 졸업했고 박사원(대학원 박사과정)을 거쳐 대학교단에 섰다. 30여년간 교편을 잡았으며 지난 3월 평양에서 열린 전국 과학자.기술자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 통일신보(99.7.4)에 소개된 수기에서 "내 나이 어느덧 60고개를 넘어서고 떡돌 같은 손자까지 생기고 보니 때때로 지나온 한 생이 돌이켜져 잠못이룰 때가 많다"면서 "가장 큰 소원은 조국통일의 그날을 한시바삐 앞당겨 오는 것"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서울에 둘째 형 재인(73)씨가 살고 있다. 

▲김봉회 평양시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강좌장 = 일제 때 연희전문학교 교수로 재직하다가 월북했으며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지낸 백남운씨의 생질이다.

전북 고창군 고창면 도산리가 고향으로 고창중학교를 졸업한 후 고려대학교 입학을 기다리던 중 6.25가 발발하면서 50년 8월께 의용군에 소집돼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대학 교단에 섰으며 북한 당국으로부터 학사.부교수의 학위.학직을 받았다.

북한에서 결혼해 3남매를 두고 있으며 서울에 동생 규회(67)씨와 영숙(60.여)씨가 살고 있다.

▲홍응표 평양시 직물도매소 지배인 = 6.25가 한창이던 50년 8월 14살때 부모를 잃고 북한으로 갔다.

경기도 고양군(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고 업무에서 인정을 받아 `국가수훈`을 받았다. 현재 서울 출신인 아내 권순녀씨와 손자들과 함께 평양시 모란봉구역 서흥동에 거주하고 있다.

북한의 화보 `조선`(2000.1월)에 기고한 `꿈속에서도 그리는 고향`이라는 글에서는 50여년간 아버지, 어머니 시신 위에 흙 한 줌 덮어주지 못한 죄스러움을 안고 할아버지가 된 지금까지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남한에 누나 양순(69)씨가 있다.

▲김기만 평양미술대학 교수 = 원로화가 운보(雲甫) 김기창의 셋째 동생으로 북한에서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은 유명 화가이다.

서울 시립미술연구소 연구생으로 있다가 6.25가 한창이던 51년 월북했다.

월북 후 지난 56년 평양미술대학을 졸업하고 65년 조선미술박물관 부장을 역임했다.

대표작으로는 `고구려 인민들의 무술경기`, `구주성전투`, `소년선봉대`, `금강산풍경`, `홍경래 농민폭동`, `윷놀이` 등이 있으며 북한 민족의상을 소재로 한 50여편의 작품이 있다. 

그의 화조화 1천5백여점 가운데 20여점은 북한의 조선미술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승득 자강도 엄업연합기업소 자재상사 사장 = 최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로부터 생일상을 받았다.

1930년 10월 전라북도 김제의 `가난한 소작농의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6.25때 인민군에 입대했다.

종전 후 북한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임업부문에서 오랫동안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림순응 평양외국어대학 연구사 = 서울시 영등포구 출신이며 가족과 헤어질 당시 서울 공업학교 학생이었다. 남한 가족으로는 동생 순자(60)씨가 있다. 

▲김규서 농업과학원 연구사= 경북 안동군 임하면에서 태어났으며 경기도 김포시 고창공립학교에 다니던 중 가족과 헤어졌다. 남한에 동생 시화(62)씨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200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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