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박지향 - 위키백과, 영국, 한국의 보수

박지향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박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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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향(朴枝香, 1953년 8월 18일 ~ ) 은 대한민국의 대학교수이자 사학자이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사학자이다.

약력[편집]

1975년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영국사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85년에 스토니브룩 뉴욕 주립대학교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Stony Brook)에서 영국사에 관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뉴욕의 프랫 대학(Pratt Institute)의 조교수를 거쳐, 인하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부임하였고, 1992년부터 서울대학교에 부임하였다.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을 역임하였다.

박지향 교수는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서양사 연구자이다. 1992년부터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경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영국사와 유럽사회사/노동사를 전공했으며, 특히 제국주의와 포스트식민주의를 집중 연구해왔다. 또한, 지난 10여 년간 영국과 아일랜드, 일본, 한국을 아우르는 비교사적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서양사 전공자임에도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이란 책의 집필에 참여하였으며 뉴라이트 운동과도 관계를 맺고 있다.

학문활동[편집]

박지향은 영국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 <British Suffrage Activists of 1913: An Analysis>(1988), 
  • <Wasted Opportunities?: the Rearmament Programme in the 1950s and the Failure of the British Economic Policy>(1997), 
  • <W.B. 예이츠와 아일랜드 민족주의>(2001), 
  • <Land of the Morning Calm, Land of the Rising Sun: The East Asia Travel Writings of Isabella Bird and George Curzon>(2002), 
  • <대처정부의 '대중 자본주의'와 반(反) 기업 정서의 극복>(2009) 등 활발한 논문발표를 지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사: 보수와 개혁의 드라마>>(1997,까치), <<영국적인, 너무나 영국적인>>(2006, 기파랑), <<중간은 없다 : 마거릿 대처의 생애와 정치>>(2007, 기파랑), <<Profit-Sharing and Industrial Co-Partnership in British Industry, 1880-1920>>(1987), <<제국주의: 신화와 현실>>(2000), <<슬픈 아일랜드>>(2002, 기파랑), <<일그러진 근대>>(2003, 푸른역사), <<윤치호의 협력일기>>(2010, 이숲) 등을 썼다.

  • 《영국사: 보수와 개혁의 드라마》
  • 《영국적인, 너무나 영국적인》
  • 《중간은 없다: 마거릿 대처의 생애와 정치》
  • 《일그러진 근대, 100년 전 영국이 평가한 한국과 일본의 근대성》
  • 《슬픈 아일랜드》
  • 《제국주의: 신화와 현실》
  • 《윤치호의 협력일기》

같이 보기[편집]


[위기의 대한민국… '보수의 길'을 묻다] "따뜻하고 도덕적 보수로 거듭나 양극화·청년층 좌절 치유해야"

[7] 박지향 서울대 교수

"英 보수당처럼 法·질서·도덕 원칙 세우고 사회 통합해야"


이선민 선임기자
입력 2016.12.05. 03:00업데이트 2016.12.05. 09:58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05/2016120500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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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수는 '도덕적 보수' '따뜻한 보수'로 거듭나고 양극화와 청년층의 좌절 등 국가적 당면 과제를 치유하는 통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려면 사회 통합과 법·질서 확립이라는 영국 보수당의 오랜 국정 운영 정신을 배울 것을 권하고 싶다."

보수 역사학자인 박지향(63·사진)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는 본지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의 혼란은 지도층의 도덕적 엄격성이라는 보수주의의 기본 원칙이 무너져내렸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영국사 전공인 박 교수는 한국사를 세계사적 관점에서 조망해 왔고 한국 현대사의 새로운 이해를 시도하는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을 기획했다.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으로 초래된 이번 사태로 드러난 한국 보수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지도층의 도덕성이라는 보수주의의 기본 덕목이 깨진 것이다. 능력과 성실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사리사욕을 취했다는 사실이 국민의 분노를 일으켰다. 특히 젊은이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가 대학 입시 등에서 공정한 게임의 법칙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수주의자들은 보수 정권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스스로 점검하고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보수주의의 발상지인 영국에서 교훈을 얻는다면.

"19세기 영국의 보수주의 정치가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극심한 빈부 격차로 '두 개의 국민(two nations)'으로 갈라졌던 영국을 '하나의 국민(one nation)'으로 통합하는 것이 보수 정당의 사명이라고 주장했다. 보수당 정치인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오랫동안 국민의 지지를 받은 것은 흔히 생각하듯이 시장경제 원칙을 철저하게 따라서라기보다는 1960년대 이래 무질서와 방종으로 혼란스러웠던 영국에서 법·질서·도덕을 강조하는 사회적 보수주의의 기치를 높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보수도 '도덕적 보수' '따뜻한 보수' '깨끗한 보수'로 재정비해야 한다."

―보수주의의 원칙은 어떤 것인가.

"정치철학으로서의 보수주의는 사회가 유기체(有機體), 즉 살아 있는 생명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사회 구성원들은 생명체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머리·심장·팔다리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사회는 썩고 죽어간다. 하지만 누가 사회를 이끌어가는 머리가 되느냐는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다. 보수주의는 능력·성실·노력, 특히 도덕적 엄격함을 갖춘 사람이 머리가 돼야 한다고 본다."

―한국 보수주의의 성격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한국에서 보수주의는 자유주의와 동일시되지만 실은 양자는 뚜렷이 구별된다. 자유주의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철학이고 경제적으로는 신자유주의로 나타난다. 이와 달리 보수주의는 유기체인 사회의 구성원들이 관계 맺으며 서로 보살펴야 한다고 본다. 머리가 될 수 없는 사람, 경쟁에서 낙오된 사람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나는 자유주의자이지 보수주의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 보수의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 보수는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양극화와 청년층 좌절 등이 심각한 한국에서는 개인을 무자비한 경쟁으로 몰아넣는 건 곤란하다. 한국에서 진짜 보수는 '따뜻한 보수'이고, 일자리 창출 등에 있어 국가의 개입이 필요하다."

―우리 보수 정치인에게 충고한다면.

"산업자본주의가 시작됐고 노동자가 많은 영국에서 보수당이 노동당보다 더 오랜 기간 집권할 수 있었던 것은 보수가 정치를 잘하고 통치 능력이 뛰어나다고 국민이 믿었기 때문이다. 한국도 경제·안보 등 통치 능력은 보수 정당이 나은 것이 사실이다. 보수 정당이 원칙만 제대로 지키면 관념적 세상에 사는 진보 정당에 뒤질 수 없는데도 지금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원칙을 다시 분명히 세우고 그에 입각한 정책을 개발해서 보수 정당이 통치에 더 적합하다는 국민의 믿음을 되살려야 한다."

―한국 보수 정치가 재생(再生)할 수 있을까.

"당장 다음 대선에서 보수 정당이 다시 정권을 차지하겠다는 것은 과욕이다. 아마도 다음 정권은 진보 정당이 잡을 것이고 통치 능력이 없는 진보 정권이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보수 정당이 재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새누리당이 완전히 무너지고 헤쳐 모여 한 뒤 다시 방향을 잡아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개헌 논의와 촛불 시위 등 이번 사태로 인해 일어난 현상을 어떻게 보는가.

"내각제는 정치제도로서는 대통령제보다 낫지만 이번에 다시 드러난 우리 정치인들의 수준과 능력으로 볼 때 아직 한국에서는 시기상조라고 생각된다. 촛불 시위는 엄청난 인파가 모이면서도 질서 정연하고 평화적으로 진행돼 인상적이지만 광장민주주의를 넘어서 더욱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나라에 민주주의가 뿌리내려 제대로 작동하려면 정치인과 국민이 좀 더 배워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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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자

2016.12.05 07:33:45
박 교수의 "도덕적 보수" "따듯한 보수"로의 지향점에 대해 긍정적인 면이 있으나 보수는 원래 도덕적이고 온정이 기본이다 보수는 선비정신에서 오는 청렴함이 그 기본 가치인데 대한민국은 보수가 아니라 가짜 보수이고 그것은 진보측도 가짜 진보들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설익은 사회주의 혁명 구호가 나오는 현상이 나타나는것이다 보수 진보 양쪽의 가짜들을 몰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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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혁

2016.12.05 06:26:47
언론의 비정상적인 경쟁과 권력화 이것 때문에 대한민국은 망할 것이다. 무책임한 보도로 사회를 혼란으로 몰아 놓고 법보다는 시위로 문제를 해결 하려는 국민들 자유에 따르는 책밈과 의무보다는 권리만 앞세우는 구조 민주주의를 잘못 배운 국민들의 나라망치기 참으로 개탄 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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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일

2016.12.05 11:14:37
다음은 진보정당이 정권을 잡고 이 진보정당의 무능이 들어나서 보수가 다시 정권을 잡아야 한다고 하지만...우리나라는 진보가 정권을 잡게되면 한번이라도 국가의 피해가 너무 크다는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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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수의 위기, 모든 계층 감싸는 영국식 보수주의로 극복해야”동아일보
업데이트 2018-09-19 03:002018년 9월 19일 03시 00분 조종엽 논설위원 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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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향 서울대 명예교수가 말하는 보수주의

지난달 정년퇴임한 박지향 서울대 명예교수가 최근 출간한 ‘제국의 품격’을 들고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연구실 건물 옥상에 섰다. 박 교수는 “우리 근대사와 같은 비극을 겪은 나라가 아일랜드 폴란드 노르웨이 등 적지 않다. 어느 민족이건 흥망성쇠를 겪는다”며 “역사에 대해 너무 자기 연민적 시각을 갖는 건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국내 대표적 영국사 연구자인 박지향 서울대 명예교수(65)의 연구실 서가는 듬성듬성 이가 빠진 듯했다. 40여 년의 연구 생활을 마치고 지난달 정년퇴임한 박 교수는 책을 정리하는 중이었다. 대표적 보수 성향 지식인인 그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연구실에서 18일 만났다. 》
 
“보수주의의 핵심은 각자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고, 일한 만큼 보상받고, 공동체를 위해 애쓰며 너무 개인주의로 빠져들지 않는 것입니다. 잘하는 사람에게 수월성(秀越性)의 대가를 인정해주면 전체의 몫이 커지죠. 그러면서 못하는 사람을 감싸 안는 겁니다. 우리나라 보수정당은 바로 감싸 안는 데서 많이 모자라요.”

6월 지방선거에서 보수 야당이 궤멸에 가까운 성적표를 낸 뒤 100일가량이 흘렀다. 지난해 ‘정당의 생명력: 영국 보수당’(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을 출간한 박 교수는 자연스럽게 ‘한국 보수의 위기’ 이야기를 꺼냈다. 영국 보수당이 200년 가깝게 당명을 유지하며 꾸준히 국민의 선택을 받아 온 힘은 무엇일까. 박 교수는 “쉽다. ‘노동당은 노동계급만의 정당이지만 보수당은 모두의 정당’이라고 내세운다. 그게 오늘날까지도 호소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19세기 후반 영국 노동계급은 상층부부터 참정권을 갖기 시작했어요. 당시 보수당의 리더였던 벤저민 디즈레일리(1804∼1881)가 노동자들을 보수주의로 끌어들입니다. 열심히 일한 이에게 보상하는 사회를 만들고, 애국심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준 거예요. 이게 디즈레일리 이후 150년 동안 보수당의 일관된 전략입니다. 한데 우리나라 보수당은 기득권과 엘리트 계층만 대표하는 것처럼 돼 있죠? 그러면 안 됩니다.”


박 교수는 좌파 정당이 계층 등으로 국민을 분리하고 약자를 위한 정부를 표방한다면, 보수당은 모든 사람을 아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느 계층이든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는 것.



19세기 초 영국 버밍엄 기술자, 학자들의 모임 ‘루나 소사이어티’의 멤버를 형상화한 동상. 21세기북스 제공최근 박 교수는 자신의 영국사 연구를 응축한 ‘제국의 품격’(21세기북스·2만5000원)을 냈다. 부제는 ‘작은 섬나라 영국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는가’. 부제목이 너무 ‘제국주의적’이라고 농담을 건네자 “출판사에서 단 제목인데,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며 “강조하고픈 건 영국이 근대적 제도의 기반을 닦고 산업혁명을 일으킨 과정”이라고 말했다.

책은 먼저 근대 영국이 만든 법과 제도를 강조한다. 영국은 개인의 재산권을 확립하고 보장하면서 제임스 와트(1736∼1819) 같은 이들이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해 경제적으로 보상받는 구조를 잘 마련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기술자들의 등장에는 측정과 관찰, 경험적 증거를 중시하는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과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사고의 장을 연 개신교 정신이 배경에 깔려 있다.

박 교수는 “영국인들은 지식과 과학의 궁극적 목표는 인간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며 “과학자와 기술자가 사회적 신분을 건너뛰어 동아리를 만들어 함께 실험하고 토론하는 독특한 문화가 영국에는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 중 사회 발전에 있어서 엘리트 리더십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대중의 잠재력이 있어도 허무하게 스러진 것이 굉장히 많아요. 영국에서 1830, 40년대 노동자들이 정치권력을 획득하려는 ‘인민헌장’ 운동에도 수백만 명이 참여했지만 제대로 규합하고 이끄는 지도자가 없어 결국 실패했지요.”

보수적 역사 인식을 설파하는 박 교수지만 유학시절만 해도 좌파에 가까웠다. 그는 1978년부터 미국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에서 저명 보수주의 학자인 버나드 세멀 교수(1928∼2008) 아래서 공부했다.

“당시에는 교수님이 가르치는 것마다 모두 마음에 안 들었지요. 논문 자료 수집차 영국에 갔다가 마르크스주의 역사가인 에릭 홉스봄 교수(1917∼2012)를 만나 노동사 연구에 푹 빠졌습니다. 홉스봄 교수는 돌아가실 때까지 영국 공산당을 떠나지 않고 좌파 정치활동을 했지만 저작에서는 마르크스주의를 도식적으로 적용하지 않았어요. 그분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요.”

박 교수는 거대 담론과 도식으로 역사를 보는 것에 회의적이다. 역사 연구는 인간의 다양한 면모를 찾아내는 게 1차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근대는 ‘자유’를 매개로, 목표로 하는 제도입니다. 대부분 영국에서 생겨나 퍼져나갔습니다. 수많은 영국의 ‘최초’들이 어떤 상황에서 가능했는지 돌아봤으면 합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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