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알라딘:민주화 세대 - 1980년대 대학생의 자기 성찰 | 한상진 (기획) 2024

알라딘: [전자책] 민주화 세대


[eBook] 민주화 세대 - 1980년대 대학생의 자기 성찰 | 세대 연구 1
진정·김명희·조두현 등 34명 (지은이),한상진 (기획)
중민출판사2024-04-22 
























전자책 미리 읽기

전자책정가
10,500원

종이책 페이지수 : 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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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80년대 대학생 세대는 민주화 전환기적 상황을 거치면서 약자에 대한 배려가 강했고 정의, 공정, 참여의 가치를 몸으로 실천한 세대로서, 탈인습적 가치관을 체화한 첫 번째 세대이자 한국 사회의 긴 권위주의 유산을 넘어 대전환의 길을 안에서 열고 이끈 세대이다. 이들의 역할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것은 1980년대만이 아니라 오늘의 한국 사회 동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세대 연구 시리즈는 이러한 의미에서 기획되었다. 저자가 서울대에서 강의하면서 1981년부터 수집되기 시작한 학생들의 생애사적 보고서는 1989년까지 모아졌고, 1997년에 다시 시작하여 2004년까지 수집되었다. 생애사적 보고서 외에 1999년부터 몇 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2004년에는 심층 인터뷰도 실시했는데, 삶의 궤적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심층 인터뷰가 적지 않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민주화 세대》는 2003년에 출간된 《386세대, 그 빛과 그늘》(문학사상사, 절판)의 개정판이기도 하다. 1980년대의 전환기적 상황에서 대학생들이 겪었던 내면적인 성찰, 가치투쟁, 인습을 넘어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의 고민과 방황을 생생하게 기록한 34편의 글을 모았다.

그들은 당연시되었던 많은 고정관념들과 치열하게 대결했으며, 인습을 넘어 새로운 가치관, 민주적으로 변호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관을 얻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80년대 대학생 세대가 한국 사회의 중심세력으로 성장하여 민주주의의 사회적 토대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퇴행을 막고 전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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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정판 책머리에
책머리에

1장 가치관의 혼란과 재정립
임금님은 발가벗었다: 지식인의 사명_ 진 정
가치관의 전복: 다시 세워야 할 목표_ 양용석
잠 못 이루는 대학의 밤: 나를 얽어매는 통념들_ 김주영
세상은 거대한 바다: 항해의 푯대를 세우자_ 박채향
진정한 지식인의 길: 우리 교육의 일그러진 현실_ 위종욱

2장 광주의 충격과 자기 성찰
광주의 진실: 5월의 밤에 빛난 횃불과 함성의 감동_ 백희라
광주의거를 바로 보게 되기까지: 고향에 대한 자부심_ 김유선
진정한 다수의 의사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 집회, 시위와 표현의 자유_ 이강진
시험 거부에 따른 진통: 군중심리 비판에 대한 비판_ 이상호
어떻게 살 것인가: 두 열사의 죽음에서 깨달은 것_ 김민철

3장 소외된 민중을 향한 시각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다른 현실: 미래 의사로서의 마음 다짐_ 구형진
평화시장 노동자의 분신: 잘못된 가치관에 대한 민중의 저항_ 이재호
그들은 왜 부르짖고 있는가: 역사발전의 주체인 노동자들_ 조두현
대형 금융사건들: 서민의 박탈감 어떻게 해소하나_ 문기준
이제 사람을 향해 손을 내민다: 불신의 과거를 넘어_ 김명희

4장 학생운동과 나의 선택
한 새내기의 학생운동에 대한 생각: 대학문화의 다양성과 다원성_ 박경로
고정관념의 틀은 깨지고: 선택하라, 스스로의 길을_ 고미선
나는 왜 수업과 시험을 거부하지 않았나: 목표가 수단을 합리화할 수 없다_ 정일균
학생의 본분은 공부뿐인가: 당연한 것을 의심하는 삶의 방식_ 송 용
학교 수업은 과연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인가: 내가 선택한 길_ 오은정

5장 애벌레 껍질을 벗고 나비가 되어
우물 밖에서 본 하늘: 너무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 대학_ 김명희
맑은 눈의 ‘어린 왕자’: 항상 자신에게 떳떳하자_ 노창현
황당했던 2박3일의 경험: 광화문에서 관악경찰서까지_ 황영민
경찰서에서의 27시간: 자신의 삶에 눈뜬 계기_ 신정완
어느 날의 불심검문: 현실을 직시한 새로운 학문의 시작_ 윤흥로

6장 시골 부모님과 학생운동
껍질을 깨뜨리는 삶: 내가 중용을 선택한 이유_ 송용설
격동의 해, 87년: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낳은 눈물_ 김형선
실천을 강요하는 현실: 시골 부모님 생각_ 전영재
어머니가 가리키는 나의 길: 학생운동에 공감하면서_ 이동규
불효와 신념 사이에서: 학생운동에 참여한 이유_ 조성호

7장 대학에서 깨달은 여성의 정체성
수석 입학에서 학사 경고까지: 주체적 여성상의 정립_ 갈 홍
대학 내의 남녀차별: 여자의 벽을 넘어 열린 사회 속의 여성으로_ 나경선
엄마와의 대화: 자유인이 되어 날아오르고 싶어_ 양성희
“여대생이 뭐 그런 데 관심을 가져!”: 가부장적 여성관을 넘는 길_ 이혜영

<부록> 20년 전 출판 편집위원 10명의 대담
1. 책을 내게 된 소회
2. 리포트 속의 나와 현재의 나
3. 80년대 대학생의 현재와 미래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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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돌이켜보건대 나는 고교 3년까지 그 사실조차 깨닫지 못할 정도로 고정관념이란 깊은 늪 속에 빠져 살았었다. 대학에 들어와서 생활하면서 비로소 이제까지의 내 관념의 틀이 산산조각 나기 시작했다. 이제까지의 나의 관념의 틀이 사실은 내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임금님은 발가벗었다: 지식인의 사명’ 중에서

광주사태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광주인으로서의 당위성과 알고 싶지 않다는 나의 감정은 약 5개월 동안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 대립 상태는 고등학교 때에는 나와 똑같은 사고를 하고 비슷한 가치관을 가졌었던 친구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까지 지녀 온 내 생각들에 확신을 가질 수 없게 되는 쪽으로 점점 기울어졌다. 그렇다고 섣불리 나의 가치관을 바꿀 수는 없었기에 이런 애매한 상태가 계속되었다.
-‘광주의거를 바로 보게 되기까지: 고향에 대한 자부심’ 중에서 접기

나는 나의 신념에 따라서 행동했다. 신념의 표현에 있어서 그 누구로부터도 간섭받고 싶지 않았다. 간섭이 부모님으로부터 올 때만큼은 주저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 나는 끝내 불효를 택했다. 아마도 그로 인해 평생 가슴 아파하게 되리라. 만약 내가 신념을 버리고 시험을 치렀다면 적어도 부모님께는 불효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닥칠 수많은 순간들 속에서 나는 계속 신념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
-‘불효와 신념 사이에서: 학생운동에 참여한 이유’ 중에서 접기

나는 대학에 들어와 여성문제에 있어서 아노미 상태를 경험했다. 내게 사회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여성다움과 한 인간으로서 또 여학생으로서 기대되는 나의 행동양식, 내가 지금껏 가지고 있던 나름대로의 여성상, 그리고 새로운 인식 위에 이제 막 정립되어 가는 인간이면서 여성이기 위한 모습 등이 혼재하는 데서 오는 혼란이었다.
-‘대학 내의 남녀차별: 여자의 벽을 넘어 열린 사회 속의 여성으로’ 중에서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진정·김명희·조두현 등 34명 (지은이)

1980년대 서울대에서 한상진 교수가 개설한 〈사회학개론〉 등을 듣고 보고서를 제출한 수강생들이다. 현재는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민주주의와 사회 개혁을 지지하는 시민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작 : <민주화 세대>

한상진 (기획)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서던일리노이대학에서 하버마스와 푸코를 종합하는 논문으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중국 길림대학교 객좌교수, (재)중민재단 이사장으로 있다. 저서로 《하버마스와의 대화》, 《탈바꿈》, 《중민 이론의 탐색》, 《한국 사회와 관료적 권위주의》, 《한국, 제3의 길을 찾아서》, 《Habermas and the Korean Debate》, 《Divided Nations and Transitional Justice》, 《Beyond Risk Society》, 《Asian Tradition and Cosmopolitan Politics》, 《Confucianism and Reflexive Modernity》, 《Love as Healing》(심영희와 공저)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근육이 마구 떨리는데 마음의 병이라니!>,<포스트 코로나 대한민국>,<포스트 코로나 대한민국 (양장)> … 총 10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한국 사회의 변동을 행위자에 초점을 맞춰 종단적으로 연구하는
‘세대 연구’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민주화 세대》

1980년대 대학생 세대는 민주화 전환기적 상황을 거치면서 약자에 대한 배려가 강했고 정의, 공정, 참여의 가치를 몸으로 실천한 세대로서, 탈인습적 가치관을 체화한 첫 번째 세대이자 한국 사회의 긴 권위주의 유산을 넘어 대전환의 길을 안에서 열고 이끈 세대이다. 이들의 역할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것은 1980년대만이 아니라 오늘의 한국 사회 동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세대 연구 시리즈는 이러한 의미에서 기획되었다. 저자가 서울대에서 강의하면서 1981년부터 수집되기 시작한 학생들의 생애사적 보고서는 1989년까지 모아졌고, 1997년에 다시 시작하여 2004년까지 수집되었다. 생애사적 보고서 외에 1999년부터 몇 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2004년에는 심층 인터뷰도 실시했는데, 삶의 궤적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심층 인터뷰가 적지 않다. 이 시리즈는 이렇게 모은 적지 않은 자료를 활용하여 행위자에 초점을 맞춰 한국 사회의 변동을 종단적으로 연구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이 책은 세대 연구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민주화 세대’를 다루며, 뒤를 이어 ‘개인화 세대’의 문제를 다루는 두 번째 책, 그리고 ‘민주화 세대’와 ‘개인화 세대’를 비교하는 세 번째 책이 곧 출간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시대의 ‘네트워크 세대’를 다루는 네 번째 책도 출간할 계획이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민주화 세대》는 2003년에 출간된 《386세대, 그 빛과 그늘》(문학사상사, 절판)의 개정판이기도 하다. 1980년대의 전환기적 상황에서 대학생들이 겪었던 내면적인 성찰, 가치투쟁, 인습을 넘어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의 고민과 방황을 생생하게 기록한 34편의 글을 모았다. 그들은 당연시되었던 많은 고정관념들과 치열하게 대결했으며, 인습을 넘어 새로운 가치관, 민주적으로 변호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관을 얻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80년대 대학생 세대가 한국 사회의 중심세력으로 성장하여 민주주의의 사회적 토대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퇴행을 막고 전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 책 내용 |

이 책은 주제에 따라 7장으로 구성된다.

· ‘가치관의 혼란과 재정립’에서는 80년대 대학생들이 자신을 구속하는 고정관념을 응시하면서 현실과 이상, 자기중심적 가치관과 사회적 자아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 ‘광주의 충격과 자기 성찰’에서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의 충격과 이로부터 시작하는 자기결정권의 문제를 다룬다.
· ‘소외된 민중을 향한 시각’에서는 대학 캠퍼스에 꽃핀 민중문화와 이를 보는 대학생들의 고민을 진솔하게 다룬다.
· ‘학생운동과 나의 선택’에서는 학생운동으로 인해 겪은 심리적 갈등과 방황을 통해 솔직한 자기 성찰을 보여 준다.
· ‘애벌레 껍질을 벗고 나비가 되어’에서는 불심검문을 당하거나 시위 참여로 경찰서에 연행되는 경험 등을 통해 이에 대항하는 행동과 가치를 습득하게 되는 탈바꿈 과정을 다룬다.
· ‘시골 부모님과 학생운동’에서는 학생운동에 공감하면서도 불효와 신념 사이에서 방황하는 학생들의 내면적인 갈등을 볼 수 있다.
· ‘대학에서 깨달은 여성의 정체성’에서는 80년대 여대생들이 느꼈던 갈등,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여성다움과 자유로운 인간으로서 갈망하는 모습 사이의 긴장을 발견할 수 있다.

부록에는 2003년 10명의 편집위원이 나눈 80년대 대학생 세대의 이야기를 실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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