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전쟁 이후의 세계 - 다원 패권 시대, 한국의 선택
박노자 (지은이)한겨레출판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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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학/지정학 주간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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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덧 2주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 곧 끝나기는커녕 러시아가 10년 이내에 나토와 전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973년 욤키푸르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도 수단 내전, 니제르 쿠데타 등 크고 작은 전쟁이 끊이질 않는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벌어졌던 20세기에 이어 세계는 또 다른 전쟁의 시대로 들어섰다. 이 전쟁들은 세계 질서를 어떻게 바꿀까? 그리고 한국은 격변하는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이 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중심으로 이런 질문들에 답한다. 《당신들의 대한민국》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박노자 작가가 이번에는 소련 출신 지식인이라는 정체성을 살려, 한국인들은 잘 모르지만 이 전쟁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러시아 사회의 작동 원리를 내부자의 눈으로 세밀하게 분석한다. 또한 지정학적 관점에서 일련의 전쟁을 다원 패권 시대로의 이행을 알리는 징후로 해석하며,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입장과 노선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전쟁 이후의 세계’가 어떤 모습일지, 한국이 나아갈 길이 궁금한 독자들에게 이 책은 믿을 만한 나침반이 돼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전쟁의 시대를 헤쳐나가는 방법
1부 “혁명의 국가” 소련은 어떻게 침략 전쟁의 주역이 됐나
소련의 폐허에서 러시아의 미래를 예측하다: 다시 보는 소련 망국 30년
21세기의 러시아 혁명은 가능한가
푸틴주의: 국가, 군대, 정교회의 삼위일체
‘러시아 혐오’의 실체는 무엇인가
러시아의 반전운동은 왜 미약한가
각자도생 사회에서 반전운동은 가능한가
러시아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1930년대가 주는 교훈
“현실 사회주의” 실험은 무엇을 남겼는가: 소련 출범 100주년
러시아는 왜 성공한 개발 국가가 되지 못하는가
푸틴 독재를 옹호하는 지식인은 누구인가
중‧러의 헤게모니 전략은 성공할까
왜 소련은 몰락하고 중국은 살아남았나
2부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가
전쟁은 러시아의 ‘발전 전략’인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드러낸 것들
러시아는 왜 전시 동원 모델을 선택했나
푸틴의 도박은 성공할까
문화는 어떻게 침공을 가능케 했는가: ‘제국’과 ‘전쟁’으로 구성된 문학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패권 지형을 어떻게 재편할까
‘힘의 공백’ 이후, 세계는 어디로 가는가
국가의 귀환은 세계 질서를 어떻게 바꿀까: 우크라이나 침략 1주년을 돌아보다
하층계급은 왜 전쟁에 동조하는가
‘친척 민족’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왜 싸우는가
러시아, 침략의 논리
러시아는 왜 이렇게 호전적인가
3부 한국과 러시아,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한‧러는 왜 ‘진짜 남자’에 열광하는가
두 개의 군사주의: 러시아와 한국
‘주변부 콤플렉스’로 하나 되다
한‧러, ‘피해자 민족주의’를 공유하다
‘헤게모니적 민족주의’라는 공통분모
역사 교육은 어떻게 ‘제국’을 정당화하는가
한국적 정치 다원주의와 러시아적 정치 일원주의
중‧러에 비판적인 좌파가 필요하다
푸틴의 협박은 한‧러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국은 러시아를 어떻게 인식해왔는가: 환상과 환멸의 역사
신권위주의는 어떻게 외로운 청년들을 사로잡았나
푸틴과 박정희, 무엇이 다른가
4부 포스트 워, 세계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크라이나는 세계 재분할의 첫 단추가 될 것인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 대외 정책의 상관관계
전쟁은 어떻게 현대 세계를 만들었나: 자본주의‧의회주의‧복지사회와 전쟁의 관계
주변부는 어떻게 중심부가 되는가: 유럽과 동아시아의 비교로 본 통일과 분열의 지정학
풍요의 경제는 어떻게 위기를 맞는가
다원 패권 체제가 몰려온다: 21세기 첫 20여 년의 총결산
신냉전 시대, 냉정한 양비론을 넘어서라
“전쟁하는 국가”에서 반전운동은 어떻게 가능한가
미국 패권 이후, 혼돈과 기회의 시대에 대비하라
중‧러, “한계 없는 협력”은 가능할까
전쟁은 어떻게 러시아를 만들었나: 전쟁으로 읽는 200년 러시아사
세계는 러시아와 함께 퇴보 중인가
세기말로 돌아간 세계, 한국의 과제는 무엇인가
케인스주의와 스탈린주의를 넘어선 평등화 프로젝트를 시작하라
파편화되는 세계, 윤석열 정부의 실패는 시작됐다
“전체주의적 집단”들의 전성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라
균세로의 귀환은 기회인가
신자유주의는 어떻게 서구 패권을 종식시켰나
‘한반도 평화’를 중심에 둔 한·러 관계를 위한 제안
접기
책속에서
P. 5~14 2023년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현대사에서 보기 드문 ‘전쟁의 해’였습니다. 1968년이 ‘세계 혁명의 해’, 여러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각종 저항 운동들이 일어난 해였다면, 2023년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전란의 해로 각인돼 앞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 일련의 새로운 전쟁들은 결국 미국 독무대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 이란 등 여러 주요 비서구 열강의 ‘도전’을 의미합니다. 이 도전의 궁극적 결과에 따라 2020년대 중후반쯤에는 앞으로 또 30~50년 동안 지속될 주요 강대국 사이의 새로운 질서가 다시 만들어지고 한동안 이어질 것입니다.
… 새로운 전쟁의 시대를 다루는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저술 의도는 전쟁의 시대를 전쟁 없이, 한반도 평화를 지켜가면서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고민을 공유하는 데에 있습니다. 접기
P. 61 큰 틀에서 봤을 때 내전의 종식 이후 소련의 역사는 “현실”의 이름으로 “이념”이 점차 뒤로 물러나는 과정이자 “혁명적 국가”에서 “혁명적” 부분이 퇴색하고 “국가”에 보다 더 강하게 방점이 찍히는 과정이었습니다. … 소련 장교들이 다시 제정 러시아 시절처럼 “계급장”을 달게 되었고, “애국적” 내용의 “국사” 수업들이 부활했으며, 동성애가 불법화되었고, 여성들은 낙태권까지 빼앗긴 상태였습니다. … 당시 소련 사회는 점진적으로 “보수화”되는 역사를 밟고 있었던 만큼 그 궁극적 몰락이 결코 우연은 아니었습니다. 혁명의 이념을 계속 등지다 보면 결국 혁명 이후의 “실험적 국가” 체제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자연스레 없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접기
P. 108~109 러시아 문학의 “당연한 배경”은 바로 ‘제국’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보수적인 문학가들은 ‘제국’을 ‘문명화’를 추진하는 긍정적 행위자로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간주하고, ‘현지인’이나 ‘적국’의 저항에 부딪치는 경우 ‘제국’의 군사력을 옹호하곤 했습니다. 이를테면 푸시킨은 〈러시아의 비방자들에게〉 등의 시를 통해 1830년 폴란드 독립운동에 대한 러시아군의 진압 작전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또한, 도스토옙스키는 중앙아시아에 대한 러시아군의 점령이나 튀르키예와의 전쟁을 열성적으로 옹호하면서 튀르키예의 수도인 이스탄불까지 러시아가 “탈환”해 다시 비잔틴 시대와 같이 “기독교 도시”로 “복원”해야 한다는 제국주의적 “꿈”을 드러내곤 했습니다. … 톨스토이와 같은 “예외”들을 제하면 러시아의 주류 문학은 “제국”과 “전쟁” 없이는 그 구성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접기
P. 131~134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들은 종종 서로를 “형제 민족”이라고 지칭합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의 약 80퍼센트가 러시아어 구사자들인데, 이들 대부분은 원어민과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원어민급으로 러시아어를 구사합니다.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친척 민족”이라고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한데 친척 사이의 폭력이 본래 “남” 사이에서 벌어지는 폭력 이상으로 무서운 것처럼, 스스로를 “본가”라고 생각하고 우크라이나를 저들 나라의 “방계”로 치부해 재정복하려는 러시아 국가와 군의 폭력 역시 그 정도가 상상 이상입니다. 러시아 점령 지구에서 러시아군 방첩부대에 의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로 지목된 주민들을 기다리는 것은 고문실과 죽음뿐입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인들은 바흐무트에서처럼 죽을힘을 다하며 “필사적 저항”을 벌이는 것입니다. 접기
P. 156 러시아 군대는 빈민과 지방민으로 구성된 군대입니다. 2022년 2월부터 같은 해 12월 사이에 우크라이나에서 전몰된 것으로 확인된 약 1만 명의 러시아 군인들의 출신지 등을 분석한 한 연구에 의하면 이 침공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데다 민족 차별까지 받는 부랴트 공화국의 남성이 군에 (끌려)가 우크라이나에서 죽을 확률은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부유한 남성보다 약 120배나 더 높았습니다. 평상시에는 경제적 착취를 받는 빈민들이 전장에 동원돼서는 노동력도 아닌 자신의 몸 전체를 괴물 같은 제국에 바쳐야 하는 시스템인 셈입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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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박노자 (Vladimir Tikhonov)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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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레닌그라드(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자랐고, 본명은 ‘블라디미르 티코노프’다. 2001년 귀화하여 한국인이 되었다. 레닌그라드대 극동사학과에서 조선사를 전공했고, 모스크바대에서 고대 가야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대에서 한국학과 동아시아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칼럼들을 묶은 《당신들의 대한민국》으로 주목받았으며, 《당신이 몰랐던 K》 《미아로 산다는 것》 《주식회사 대한민국》 《비굴의 시대》 《전환의 시대》 등은 이 연장선상의 저작이다. 《조선 사회주의자 열전》 《거꾸로 보는 고대사》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우승열패의 신화》 등을 통해 역사 연구자로서의 작업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접기
최근작 : <[큰글자도서] 전쟁 이후의 세계>,<전쟁 이후의 세계>,<동아시아 마르크스주의> … 총 102종 (모두보기)
인터뷰 : 이중의 타자, 박노자 교수와의 e-만남 - 2002.07.31
출판사 제공 책소개

새로운 전쟁의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수단 내전⋯
‘새로운 전쟁’ 이후 세계 질서에 대한 냉정한 분석과
한국이 나아갈 길에 대한 뜨거운 모색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덧 2주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 곧 끝나기는커녕 러시아가 10년 이내에 나토와 전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973년 욤키푸르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도 수단 내전, 니제르 쿠데타 등 크고 작은 전쟁이 끊이질 않는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벌어졌던 20세기에 이어 세계는 또 다른 전쟁의 시대로 들어섰다. 이 전쟁들은 세계 질서를 어떻게 바꿀까? 그리고 한국은 격변하는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이 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중심으로 이런 질문들에 답한다. 《당신들의 대한민국》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박노자 작가가 이번에는 소련 출신 지식인이라는 정체성을 살려, 한국인들은 잘 모르지만 이 전쟁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러시아 사회의 작동 원리를 내부자의 눈으로 세밀하게 분석한다. 또한 지정학적 관점에서 일련의 전쟁을 다원 패권 시대로의 이행을 알리는 징후로 해석하며,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입장과 노선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전쟁 이후의 세계’가 어떤 모습일지, 한국이 나아갈 길이 궁금한 독자들에게 이 책은 믿을 만한 나침반이 돼줄 것이다.
전쟁을 ‘발전 전략’으로 삼은 푸틴의 러시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이해하려면 먼저 그 배경인 소련 붕괴 후의 러시아 사회를 알아야 한다. 통속적으로나마 15개의 산하 공화국을 하나로 묶었던 소련 공산당의 좌파 이데올로기는 오늘날 러시아의 침공을 정당화하는 국가주의적 민족주의로 대체됐는데, 이는 푸틴 체제의 억압성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이 책은 반전운동을 조직하고 이끌 정치 세력의 부재에 주목한다. 대부분의 국내 제조업체가 군수업체나 군수업체의 유관 기업이라 많은 노동자가 푸틴의 군사주의를 지지하는데, 러시아의 주류 좌파 정당인 연방 공산당은 이들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전쟁에 반대하는 일부 자유주의 정치 세력이 있지만, 소련 붕괴 이후 급속한 자본주의화가 낳은 폐해의 책임자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게다가 소련이 몰락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회적 공동체가 해체돼 러시아는 “각자도생에 골몰하는 수많은 개인과 가족들의 모래더미 같은 집합체”(51쪽)가 됐다. 강력한 반전운동이 조직되지 못한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푸틴의 러시아가 전쟁을 일종의 ‘발전 전략’으로 삼았다고 이 책은 지적한다. 군사 부문에서 미국 다음의 ‘2위 대국’인 러시아로서는 전쟁이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성장 전략이라는 것이다. 강철, 망가니즈, 우라늄 같은 자원을 보유한 ‘옛 러시아 제국’의 영토, 우크라이나를 “수복”해 국제 경쟁에서 보호받는 경제 영토 안에서 자본을 육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서방과도 경쟁할 힘을 갖춘다는 것이 러시아의 구상이다.
이런 ‘발전 전략’의 시행은 미국 패권의 쇠락과 맞물려 있다. 2008년 경제공황, 중국의 경제적 부상 등은 세계 질서의 정점에 있던 미국의 추락을 보여주는 사건이었고, 푸틴의 러시아는 이 시점을 ‘발전 전략’을 추진할 적기로 판단했다.
다원 패권 체제와 윤석열 정부의 실패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 전쟁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침략 그 자체가 아니라 침략을 계기로 분명해진 세계의 변화다. 중국, 인도,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 세계의 각 지역 강국이 러시아 제재에 불참하며 미국의 리더십에 불복했다. 제재를 가한 나라들의 인구는 세계 총인구의 14퍼센트에 불과하다. 즉,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이 군림하던 일극 패권 체제가 여러 지역 강국이 세력 균형을 이루며 견제하는 다원 패권 체제로 이행하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이 같은 세계 재분할의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다원 패권 체제는 평화와 거리가 멀다. “균형이 약간이라도 깨질 것 같으면 바로 군사적 대응이 실행되기 때문”(296쪽)이다. 저자는 세력 균형의 원리로 돌아가는 세계에서는 대규모의 전쟁이 일상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며 “장기 평화가 이제는 끝나가고 있는 것”(296쪽)이라고 강조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수단 내전 등 최근 벌어진 일련의 전쟁들이 이를 증명한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전쟁의 시대에 한국은 잘 대응하고 있는가? 저자가 평가하는 윤석열 정부의 대러 정책은 낙제점에 가깝다. 한국이 1980년대에 소련과의 수교를 모색했을 때부터 대러 관계의 초점은 안보였다. 북한의 주요 후견 국가였던 소련이 상위 동맹국이자 군사기술 공급자라는 역할을 포기하게 만들어 북한을 견제하는 것이 한‧러 관계의 핵심 목표였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 강화에만 치우쳐 철저하게 러시아의 반대편에 섰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캐나다, 폴란드에 포탄과 전차, 자주포를 수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러시아는 이에 반발하며 북한과의 동맹을 견고히 했고, 북‧러 관계는 냉전 시대를 연상케 할 만큼 전례 없이 밀착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크게 악화한 것이다.
전쟁의 시대를 전쟁 없이 지나는 법
이 책은 전쟁의 시대를 전쟁 없이 헤쳐나가려면 ‘한반도 평화’를 중심에 둔 외교‧안보 정책을 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러려면 무조건적 대미 맹종의 태도를 버리고, 한국이 미국 글로벌 전략의 ‘졸’이 아닌 한반도 주변 외교의 독립적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윤석열 정부가 취한 태도가 한반도 안보에 위협이 됐듯, 한미동맹에만 ‘올인’하는 외교는 위험하다. 특히 지금처럼 미국 패권이 쇠락하고, 세계 질서가 다원 패권 체제로 재편되는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따라서 미국과 일본만이 아닌 러시아, 중국, 북한 등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국가들과 평화 지향적인 외교에 나서야만 한반도 평화를 지킬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은 러시아 사회와 세계 질서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일련의 전쟁 이후 새롭게 재편될 세계 질서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또한, 다원 패권 시대에 한국이 선택해야 하는 외교‧안보 노선과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접기
전쟁 이후의 세계

전쟁을 직접적으로 경험한 세대는 아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자 우리나라를 지칭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세계 각지에서 종교를 한 이유든, 영토 분쟁(정복)과 관련한 이유든지 간에 지속적으로 전쟁이 발생하고 있는 걸 보면 실시간으로 그 상황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저런 시기가 있었다는 점에서 비록 간접적으로나마 전쟁의 참상을 마주하게 된다.
그렇기에 지금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중 가장 크게 주목할 만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민간인의 피해가 점점 더 심해져서 과연 이 전쟁의 끝은 어디로 갈 것인가 싶어질 정도이다.


그렇기에 궁금했던 것이다. 특히나 이 책의 저자가 러시아에서 태어나 2001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박노자 작가이고 이 책을 통해서 다원 패권 시대에 지리적으로 결코 평화로울 수만은 없는 한국은 과연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는가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을 통해서, 보다 구체적으로는 러시아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는 책이였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러시아 출신의 작가가 들려주는 러시아 이야기를 통해 과거 혁명의 상징이였던 러시아와 왜 지금은 침략 전쟁국가가 되었는가를 알아볼 수 있고 그렇다면 왜 푸틴은 다양한 방법들 중에서 전쟁이라는 위험 천만한 수단을 선택했는가를 보여주는데 결국 우크라이나 침공이란 러시아의 발전을 위한 전략이라는 점이 놀라운 시선이였다.
이후 나오는 이야기는 러시아를 통해 우리나라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이는 곧 세계 패권의 지형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고 앞으로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진짜 이유,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한국의 상황과 미래, 나아가 전쟁으로 인해 바뀌게 될 세계 패권의 지형까지 잘 담아내고 있기에 이전까지의 세계사이자 동시에 현재 그리고 미래의 세계사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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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zahbs 2024-03-0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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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후의 세계
러시아계 한국인으로 노르웨이에서 한국학 교수를 하고 있는 박노자의 저서 전쟁이후의 세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소련 러시아 푸틴정권으로 이어지는 간략한 러시아 현대사, 그리고 앞으로 펼져질 세계사를 전망하고 있다.
푸틴 정권은 국가민족주의 기치 아래,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과거 처럼 편입하려는 욕망으로 영토정복전쟁을 일으켰다. 러시아 군사력착에 대한 과대평가와 우크라이나의 저력을 과소평가 한 결과 전쟁은 고착 상태에 이르렀고, 장기전으로 돌압했다.
미국을 필두로 한 신자유주의 체제는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를 기점으로 몰락하기 시작했고, 중국과 인도 튀르키에 러시아등 지방의 강국들은 미국중심의 세계체제에 반기를 들고 다각화를 모색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세계전쟁속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은 지나진 친미정책에서 벗어나 균형잡힌 외교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을 필자는 역설하고 있다.
세계정세를 러시아를 중심으로 비교적 균형잡힌 시각으로 서술하고 있는 전쟁이후의 세계는 극동아시아 지정학적 위기 국가인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한번 일독할 만하다.
허나 아직 구세대 좌파계급투쟁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작가의 편협한 시각은
조금 거슬린다.
신자유주의체제의 몰락과 더불어, 중국가 러시아가 추구하고 있는 강력한 국가 자본주의 도 그 한계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는 지금. 한물간 계급투쟁을 역설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독자들도 균형잡힌 시각에서 책을 완독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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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파인더 2024-04-19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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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대를 넘어 평화를 위한 시대의 해답.
전쟁의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박노자 작가의 책 <전쟁 이후의 세계: 다원 패권 시대, 한국의 선택>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우선 전쟁의 배경과 원인을 분석하고, 전쟁 이후의 세계 질서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예측한다. 깊이 있는 학문적 지식과 날카로운 분석력을 바탕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배경과 원인, 다원 패권 시대의 특징, 한국이 선택해야 할 길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단순한 설명을 넘어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여 심층적인 분석을 제공한다.
끝이 보이지 않을 이 전쟁은 국제 정치 질서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는 붕괴되고 다원 패권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까. 현재의 전쟁은 이전보다 더 복잡한 성격을 띠고 있으며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양새이다. 간접적인 형태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성격은 ‘무력 수단에 의한 경계의 연장’처럼 보이게 된다. 여전히 잔존하는 위험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다. 이렇게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은 어떤 외교*안보 정책을 추구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미국 중심의 단극 체제와 다원 패권 시대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하고, 한국이 두 시대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제안한다. 단순히 이상적인 목표뿐만 아니라 실제로 실행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특정 국가나 이념에 편향되지 않고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여 독자들의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단순한 설명을 넘어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 심층적인 분석은 특정 국가나 이념에 편향되지 않고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여 독자들의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고 있다. 다원 패권 시대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언제든지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에서 제시하는 정책 제안들은 실제로 실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원 패권 시대의 정치, 경제, 안보 체제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구축될지에 대한 연구와 책에 제시된 개념을 더욱 구체화하고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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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2024-03-0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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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후의 세계를 상상하기 위해서는.
2022년 2월 24일, 두려움과 설마하는 안일함이 뒤범벅된 채로 전세계가 지켜보던 그곳에서, 드디어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집권 이래 팽창주의, 신질서패권의 야욕을 숨기지 않던 러시아 정부가 인접국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야 만 것이다. 기실 그 징조는 오래전부터 사그라들지 않은 채 정도를 더해가고 있었다.
명분 없는 일이 어디 있겠냐, 국가 간 일시적인 외교 갈등이니 그들끼리 해결하게 두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가진 것 다 내놔라 하는 마당에 넙죽 내주는 나라가 어디 있단 말인가. 예나 지금이나 명목상의 경계와 주권이나마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집단 성원, 국민의 생존까지도 좌우하는 요소이지 않은가.
말그대로 세상이 무너지는 일이었던 양차대전, 태평양전쟁 이후로 전세계가 휘말려드는 대규모 전쟁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것이 곧 비교적 지엽적 규모의 학살과 침략, 분쟁이 없었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러나 결국, 이른바 "선진국"의 성원으로는 미디어 등의 간접경험 외의 전쟁을 겪어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이가 대부분이라는 뜻이다.
p.57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과연 무엇일까요? 배급제/기초적 복지제도와 초강력 민족주의 이데올로기, 그리고 비밀경찰의 전국적 감시와 통제망으로 무장한 국가는 아무리 최악의 상황에 내몰려도 그리 쉽게 내파되지 않습니다. 탈세계 추세와 함께 앞으로는 오늘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전쟁들이 더 빈번해질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이한 일이지 않은가. 명실공히 휴전 중인 국가이면서 노상 주적은 누구요 승리요 무력을 주문처럼 외면서 그 실상에 대한 위기감은 조금도 없다는 것이. 평화의 세대, 실제로서의 전쟁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번 전쟁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우리, 그러니까 적어도 이 책을 읽을 독자들은 전쟁을 모른다. 가장 기본적인 안전조차 장담할 수 없는, 지금 외의 세계를 기약할 수도 전할 수도 없는 그 참상을 모른다. 지금의 전쟁은 국지적 분쟁, 일시적이고 이례적인 갈등일까, 과연.
p.15 전쟁 시대에 평화 만들기란 국가에만 맡길 수 있는 과제가 아닙니다. 시민사회와 그 구성원 각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 무엇보다 평화는 우리 안에서의 가치 재평가부터 시작됩니다. 예컨대 '죽음 장사'라고 할 만한 한국의 방위산업 수출 폭증에 과연 우리가 환호하고 기뻐해야 하는지, 우리가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봐야 합니다.
p.35 푸틴주의를 총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사회주의의 반대편에 "야만"이 있다면, 푸틴주의는 바로 그 야만을 대표하는 이데올로기 중 하나라고 봅니다. (...) 푸틴주의가 지향하는 미래 세계는 강국들이 약소국을 지휘, 통제하는 서열적 세계이지, 평등의 세계는 절대 아닙니다.
그렇다면 제목처럼 나는, 우리는, 한국과 주류 선진국 사회는 전쟁 이후의 세계를 구축할 힘이 있을까? 지금의 인간이 빙하기의 종언이 아닌 그 사이의 어딘가를 살고 있는 것처럼, 어쩌면 전쟁을 겪지 않은 이들, 전쟁을 세계 어디선가 벌어지는 일 정도로만 아는 이들에게는 전쟁 이후의 세계를 상상할 능력조차 없는 형국이 아닐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일견 현대전의 성격을 띄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결국 전쟁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유무형의 폭력을 통해 타자의 생명과 자유를 포함하는 존재-범위를 침해하는 것이 곧 전쟁의 본질이다.
작게는 신체와 물리적 공간을, 크게는 이름, 그러니까 의식체계와 존재의 근원까지도 침범하는 것. 바로 그것이 전쟁의 변하지 않는 속성이다. 힘의 논리, 남의 목숨으로 이득을 보는 이가 주도하는 것.
p.202 신권위주의 국가들은 대신 노동자 등 피통치자 사이의 연대를 파괴해 원자화된 개인이 각자도생식으로 생존을 위해 분투하게 만들고, 어용언론의 매혹적인 메시지에 홀로 노출되도록 합니다. (...) 저복지와 불안정노동, 개인의 원자화 속에서 무력해진 개인들이 호소력 높은 민족주의적 메시지에 포획된 것이 신권위주의 사회입니다.
p.221 21세기초반 홀로코스트라는 참상을 겪고 현재는 인터넷으로 모두가 하나의 '마을'로 연결된 세계이지만, 여전히 한 국가의 영토 보유나 국제적 위상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는 바로 해당 국가의 '살인력', 즉 군사력입니다. 인류가 지난 역사로부터 본격적으로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는 말입니다.
파괴와 말살을 도모하지 않는 전쟁은 없다. 이번 전쟁 또한 그렇다. 앞서 이야기한 전세계적 규모의 전쟁 이후, 오랜 시간 질서라는 이름 아래 갈등을 키워온 평화의 시대, 그것에 익숙해진 우리는 전쟁의 시대를 상상할 능력을 잃었다. 그러나 새로운 전쟁의 시대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이 도래했다.
저자는 묻는다. 간신히 재건한 세계가 다시금 포화와 절멸의 길로 착실히 나아가는 지금,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겠느냐고. 아직도 기존의 방식으로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으리라 믿느냐고. 자본주의 사회의 재앙에서 진보를 주장하는 이의 책무란 무엇이겠느냐고.
소련의 몰락, 과거의 영광 그 이상을 원하는 푸틴의 신질서 이상향을 지켜본 이의 물음에 우리는 무어라 답할 수 있을까. 러시아의 침략전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어떤 미래를 가져오게 될 것인가. 반도의 섬,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으며 무엇을 도모해야 할 것인가.
p.262 열강 세계의 외교에서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반자도 없습니다. 서로 간에 아주 복잡하고 갈등으로 가득한 역사를 가진 중, 러는 지금 이해타산이 맞아 준동맹 관계가 됐지만, 타산이 달라지면 그 관계도 얼마든지 수정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불확실성 혹은 가변성을 염두에 두고 대한민국 역시 앞으로의 생존 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겨레출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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뫕 2024-03-0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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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후의 세계』 다원 패권 시대, 한국의 선택
박노자 (지음)/ 한겨레 출판(펴냄)
울고 있는 어린아이의 표정이 너무 아프게 느껴진다. 나도 함께 울고 싶을만큼ㅠㅠ
박노자 저자는 2001년 귀화한 분이다. 한국 사회의 민낯을 언급하는 날카로운 글을 쓰시는 분, 모스크바 대학에서 고대 가야사 연구를 했고, 현재 오슬로 대학에서 한국학과 동아시아학을 가르치고 있다. 얼마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2주년!! 이 전쟁이 이렇게 길어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아니! 서구의 언론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진격해 들어갈 때조차 믿지 않았다.
주권 국가가 또 다른 국가를 침범? 21세기에!!! 국제연합이 생긴 후 이런 전쟁이 있을 거라고 누가 상상했을까? 러시아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쟁을 가르치고 있다. 이후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도 마찬가지다. 저자의 집필 의도는 명확하다. 현재 미국 중심주의에서 과거 러시아의 이권 혹은 강대국으로서의 위상을 일부라도 나누어 가지려는 푸틴의 러시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새로운 전쟁의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는 저자!!
러시아의 이념적 군사주의와 생활형 군사주의!!
저는 문화에도 분명히 죄가 있다는 결론을 저 스스로 도출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읽은 책들도, 결국 침략이라는 범죄가 벌어질 수 있는 하나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깨달음입니다 p109
친척 민족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왜 2년 넘게 전쟁 중인가? 남과 북을 보면 알 수 있다는 저자. 가장 무서운 적은 가정 안에 있다는 비유에도 공감. 한국 사회 정치 다원주의를 다수의 노동인구나 영세민들은 정치적으로 보수 양당의 식민지에 불과하다고 표현한 부분도 인상적!! 이 분의 정치색은 이미 알고 있었고 블로그를 팔로우해서 글을 꾸준히 읽어왔다. 사회비판적인 의견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반대로 호불호가 있어서 정치 견해가 다르신 분들은 불편해하신다는 점도 알고 있다.
한반도 평화 중심의 한. 러 관계 구도를 위한 저자의 최종안은 책에서 만나 보시길!!!
#전쟁이후의세계, #박노자지음, #한겨레펴냄.
#하니포터, #한겨레하니포터, #사회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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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lor_moon 2024-03-08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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