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골목 인문학
박두규 저자(글)
심미안 · 2021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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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서 보고 느낀 인문의 자취
마을을 구성하는 자연환경과 문화적 요소는 살아가는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여서 가꾸어갈 인문 자원이다. 동네와 골목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한 시대의 사회적 기억으로 아로새겨진다. 이 책은 광양읍 여러 골목에서 볼 수 있고, 만날 수 있으며, 기억할 수 있는 이야기를 모았다.
천천히 걸어가는 속도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듣는 것, 골목에서 보고 느낀 사람살이의 풍경을 담았다. 인문학이 궁극적으로 사람 이야기이며 사람의 자취라고 보면, 골목이야말로 사람의 자취와 사람 이야기가 듬뿍 담겨 있는 나이테와 같은 장소일 것이다.
골목은 동네나 도시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골목은 원래 이상적인 공간이 아니라 일상생활이 그대로 드러나는 실용적인 장소다. 사람들은 골목에 대해 별로 기대감이 없기 때문에 골목에 조금이라도 생기가 돌면 관심을 보이게 마련이다. 이러한 골목길을 다시 생각해보며 변화시키려는 노력과 방향 잡는 일이 늘 필요하다.
전남 광양시 광양읍 골목골목의 오랜 전통과 생활환경, 그 가운데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가다 보면 무심히 지나다닌 공간과 스쳐 간 사람들의 흔적에서 새롭고 재미난 경험을 얻게 될 것이다. 이를 발판으로 골목을 활성화하고 사람들의 감각을 일깨울 방법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도 있으리라.
이 책은 공동작업의 결과물이다. 2020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인문 교육 자료 개발 사업 보고서 「광양읍 열다섯 마을 문화의 매력」을 작성한 박두규 김세광 정은주 3인은 2021년 2월?6월 사이 「광양시민신문」에 “광양읍 문화 산책”이란 제목으로 글을 연재했다. 그리고 저자는 2021년 광양시립중앙도서관에서 「골목길 인문학, 광양읍 문화 산책」이란 주제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강연을 했다.
이 같은 활동을 거듭하면서 광양읍에 층층이 쌓여 있는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찾고, 이웃으로 살면서 인문학적 감성을 자극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하여 우리 동네 인문 교육 자료를 넉넉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이 광양학의 한 사례로서 지역학을 공부하는 이들의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광양을 깊이 이해하고 싶거나 골목골목을 관광하려는 이들에게는 길잡이 역할도 할 것이다. 행정을 맡은 이들에게는 좋은 업적을 쌓을 만한 시사점도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두규
인물정보
인문학자
박두규
전남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NGO학과)를 수료했다.
광양고, 진상고, 화흥교, 금당서교 교사로 지냈으며
전라남도 교육위원, 광양YMCA, 순천YMCA 사무총장, 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원장,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현 광양기독교청년회, 광양보건대학교 이사장이며
광양문화연구회 회장, 광양제일교회 장로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광양, 사람의 향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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