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서영 ·
"성실히 살아내려 애썼던
현실의 삶을 돌아보면
마치 한 줌의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듯
짧게 느껴지는 반면,
글을 쓰며 보낸 시간은
마치 30년의 곱절은 되는 듯
길게 전류가 흐르는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이 한 문장 안에 그녀의 진심이 다 들어있다.
군경의 총칼로 양민들을 학살한 극우와
이 한 문장 안에 그녀의 진심이 다 들어있다.
지난 30년 동안 그녀의 삶은 마음 속에서 굴리는 일을 포함해서 집필에 바쳐졌다.
그렇게 폭력에 맞서는 문학의 길을 걸었다.
폭력은 결국 사랑으로 극복됨에 도달했고
폭력은 결국 사랑으로 극복됨에 도달했고
가해자와 피해자, 과거와 현재를 화해시키는 책을 써내고야 말았다.
그래서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읽을만하다.
군경의 총칼로 양민들을 학살한 극우와
졸속백신으로 약자들을 학살한 극좌가
싸우는 꼴을 보기보다
이 책 한 권의 진심에 귀기울여볼 일이다.
김삼규
우리는
결코
작별하지 않는다
역사는 흐른다
역사의 주체는 그 누구도 아닌 동시대를 산 모두이니까
작별하지 않는 일은
역사적 진실 앞에
그 준엄한 질문들 앞에
당당하게
정직하게
올바르게
서 있을 수 있어야 한다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작별하지 않는다
를 읽으면
제주 조천읍 너븐숭이 바닷가 애기무덤 속 애곡하는 넋의
통한을 공감할 것이다
43을 잊지 않는 일은
역사와 작별하지 않는 일은 사랑하는 일뿐이다
그 사랑은 43의 진실과 그 실체를 제대로 아는 일인데
그 앎과 인식의 지평으로 우리를 안내할 인도자가 韓江의
'작별하지 않는다'이다.
모르면
역사의 진실과 실체를 모르거나 외면하는 자들은
거짓 선전에 부회뇌동하며
바람개비처럼 나불거린다
역사적 진실 앞에 그 누구도
편향된 외눈박이가 될 수 없다
김삼규
우리는
결코
작별하지 않는다
역사는 흐른다
역사의 주체는 그 누구도 아닌 동시대를 산 모두이니까
작별하지 않는 일은
역사적 진실 앞에
그 준엄한 질문들 앞에
당당하게
정직하게
올바르게
서 있을 수 있어야 한다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작별하지 않는다
를 읽으면
제주 조천읍 너븐숭이 바닷가 애기무덤 속 애곡하는 넋의
통한을 공감할 것이다
43을 잊지 않는 일은
역사와 작별하지 않는 일은 사랑하는 일뿐이다
그 사랑은 43의 진실과 그 실체를 제대로 아는 일인데
그 앎과 인식의 지평으로 우리를 안내할 인도자가 韓江의
'작별하지 않는다'이다.
모르면
역사의 진실과 실체를 모르거나 외면하는 자들은
거짓 선전에 부회뇌동하며
바람개비처럼 나불거린다
역사적 진실 앞에 그 누구도
편향된 외눈박이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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