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생生 존zone 십ship : 협력개인의 출현
생生 존zone 십ship : 협력개인의 출현
구정우 (지은이)쌤앤파커스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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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선택
"<총균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강력 추천"
전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감탄과 찬사를 보낸 사회학자, 성균관대 사회학과 구정우 교수의 신작 <생生 존zone 십ship>이 출간되었다. 세대 갈등이 본격화된 한국 사회에서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충돌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적 태도'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저자는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기성세대와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한 젊은 세대 간의 갈등이 단순한 가치관 차이가 아닌, 시대적 변화와 사회 구조적 불균형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특히 한국인 특유의 '협력 DNA'에 주목하며, '협력개인'이라는 개념을 통해 개인주의 시대에도 공동체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사회적 부담이 젊은 세대에게 과도하게 전가될 수 있음을 우려하며, 이로 인한 세대 간 갈등 심화를 경고하고 있다. '2044년 노인 0.5표'라는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미래의 정치, 사회적 변화가 젊은 세대에게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준비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저자는 세대 간 갈등 해소의 핵심이 공감과 협력에 있다고 보며, 이를 통해 공멸이 아닌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세대 갈등이라는 현시대의 중요한 문제에 대한 통찰과 해법을 제시하여,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논의의 출발점을 제공할 것이다. <총균쇠>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강력 추천했다.
책소개
2024년 7월 10일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1천만 명을 돌파하여 5명당 1명은 노인인구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686(60년대생, 80년대 학번, 60대 나이)으로 대표되는 기성세대는 돈과 체력, 정보력까지 손에 쥔 가장 부유한 은퇴세대이다. 한편, 메르스, 세월호, 코로나, 이태원참사까지 겪은 20대 초반의 젊은 세대는 급여의 40%를 세금으로 낼 날이 멀지 않았다.
은퇴했지만 더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아버지 세대와 취업하고 싶지만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독립도 두려운 자녀 세대는 의견충돌과 입장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입맛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듯,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행동 양상은 옳고 그름이 아닌, 각자의 서사와 맥락에서 이뤄짐을 이해할 때 새로운 해법을 도출할 수 있다. 이 책은 그 해법으로 공멸 아닌 공존, 핵개인 아닌 협력개인을 제시하면서 우리 사회가 앞으로 갈 방향을 모색한다.
목차
추천사 03
프롤로그 어른들에게는 항상 설명이 필요하다_ 「어린 왕자」 중에서 12
Chapter 1 콜라겐이 필요한 사회
1.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고 있는가 022
2. 정년 연장은 약일까, 독일까 038
3. 젊은 세대에게 필요한 협력적 태도 056
4. 콜라겐을 채울 때 070
Chapter 2 AI에겐 없는 인간만의 라이프 사이클
1. 사람은 언제나 연애를 한다 082
2. 결혼을 왜 해요? 099
3. 프로 N잡러 시대 118
4. 관계 맺기 기술의 진화 134
5. 배우려는 본능이 우리를 나아가게 한다 151
Chapter 3 생(生)존(zone)십(ship)의 시대
1. 세대 사용 설명서 166
2. 젊은 세대, 진실과 편견 187
3. 존(zone)이 의미하는 것 199
4. 시니어 수난 시대 211
Chapter 4 MZ, 술 대신 예술을 택하다
1. MZ의 정체성은 미립자 230
2. 소속감도 해체 조립하는 시대 245
3. 비동시적 소통으로 세상을 바꿔가다 261
4. 글로벌 확장성 디폴트 값 세대 276
5. MZ에게 인권이란 288
Chapter 5 핵개인에서 협력개인의 사회로
1. 세대가 아닌 상대를 위한 생각 304
2. 다양한 방식의 협력 323
3. 위기 극복의 열쇠 338
참고의 출처 347
접기
책속에서
P. 45~46 청년들에게 정년 연장이 기득권 연장으로 비치지 않으려면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사회 전반에서 내실 있는 혁신이 따라줘야 하는 것이다. 연공서열임금으로 대표되는 서열 중심, 연차 중심의 임금 체계에 혁신이 없고서는 청년들이 느끼는 세대적 박탈감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기업 문화에서 꼰대문화로 고착돼버린 위계적 직급제도도 혁신의 대상이다. 실력과 기여도에 따라 평가받는 기업문화가 더 강화되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청년에 포함되는 나이는 몇 살까지인가도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청년기본법 제3조에 따르면 19세 이상 34세 이하인 사람을 ‘청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 고용촉진특별법에서는 15세 이상 29세 이하,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에서는 19세 이상 39세 이하를 청년으로 규정한다. 법령과 조례에 따라 청년에 대한 연령을 각자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청년기본조례의 경우 ‘청년’은 18세 이상 39세 이하, ‘완주 청년기본조례’에서는 청년 연령을 18세 이상 45세 이하로 각기 다르게 적용한다. 취업, 금리, 주택공급 부분에서 복지 혜택의 적용 기준이 되는 만큼, 정년 연장처럼 청년의 범위 확대도 논의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도대체 우리 사회는 누구를 청년이라고 부르고 규정해야 할까. 이러한 구체적인 논의나 사회적 공론 없이 대기업과 공무원 노조를 중심으로 밀어붙이기식 정년 연장이 된다면 당연히 청년세대의 합의를 끌어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Chapter 1. 콜라겐이 필요한 사회 중에서 접기
P. 57 요즘 세대에게 청소는 무척 힘겹고 낯설다. 학교에서부터 직장까지 늘 청소를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자기 방이 어질러져 있어도 엄마라는 ‘청소의 달인’이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러니 자기 방 청소를 넘어 학과방이나 회사 사무실, 그리고 집안 대청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닥치면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강요받는 느낌마저 든다.
반면 기성세대에게 청소는 일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행위였다. 자기 방 청소는 당연하고, 학교에 가면 교실뿐만 아니라 교무실, 교장실, 복도, 화장실 등 당번을 정해 청소하고 검사를 통과해야 하교할 수 있었다. 그러니 청소가 당연한 습관으로 몸에 밴 어른들 눈에 요즘 것들의 더러움이야 이루 말 못할 지경에 이른다. 만약 지금 이런 생각을 가진 교장선생님이 교육한다고 학생들에게 청소를 시켰다가는 학부모 민원에 엄청 시달릴 일이다.
청소 하나만 봐도 세대 간 인식 차이는 이토록 크다. 청소를 교육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는 기성세대와 청소는 당연히 누군가가 해주는 것인 줄 알고 자라온 세대 사이에는 낯설고 익숙지 않은 것들로 가득하다. 마음을 열고 이해해 보라는데, 참 말처럼 쉽지가 않다. 젊은 세대에게 어른들과의 관계는 마치 청소 같은 느낌을 준다. 꼭 해야만 하나 싶은, 누가 대신해 줬으면 하는, 거의 경험이 전무한 새로운 활동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과 비슷하다.
Chapter 1. 콜라겐이 필요한 사회 중에서 접기
P. 136 ‘쌤’ 호칭과 ‘말 놓기’ 관행 간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나이에 대한 저항’이다.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질서를 부여
한 것은 나이였다. 나이로 위계를 만들고 관계의 질서정연함을 유지했다. 사람들은 나이를 앞세운 이 질서정연함을 신뢰했고, 그 결과 대한민국은 서열주의 사회가 되어버렸다. 한두 살 차이에서도 강력하게 작동한 것이 나이라는 문법이었다. 나이 질서에 대한 반감은 기존의 견고한 사회질서에 반기를 드는 행위이며, 일종의 ‘작은 혁명’이라고 볼 수 있다. 관계의 성격을 분명히 하는 한편, 나이를 매개로 과도하게 간섭하고 오지랖을 펴는 불편한 관행에 도전하는 것이다. 관계를 맺는 절차를 성찰하고, 단계를 새롭게 규정해 가는 이런 실험적 분위기 속에서 관계 맺기의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지고 있다. Chapter 2. AI에게 없는 인간만의 라이프 사이클 중에서 접기
P. 177 X세대는 집단의 가치와 개인의 가치를 조화시키는 협력개인을 탄생시킨 그 장본인들임에 틀림없다. 변명을 한마디 하자면, X세대는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존재감을 키워주고 폭발시킬 수 있는 시대적 흐름을 타지 못했던 것 같다. 베이비부머가 ‘민주화’라는 흐름을 통해 결속하고, MZ세대가 ‘디지털 전환’이라는 흐름에 올라타 동질감을 과시하는 데 반해, X세대는 기술, 문화, 정치적으로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견고하게 만든 어떤 거대한 흐름을 경험하지 못했다. 이 점에서 다른 세대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디지털 초입을 경험한 X세대이지만, 스스로를 진지하게 디지털 세대의 일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온라인와 오프라인을 유일하게 경험한 세대, 아날로그적 사고로 디지털 기술을 쓰는 세대라 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들고 나와 아이패드, 전화기, 인터넷, 이 세 가지 기능을 통합한 하나의 장치로 소개한 것이 2007년이다. 30대를 훌쩍 넘겨 만난 스마트폰에 적응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분명, 포노 사피엔스의 선두주자는 아니다. Chapter 3. 생(生)존(zone)십(ship)의 시대 중에서 접기
P. 231 현재 2030 청년세대들은 과거처럼 집단의 소속감과 자신의 정체성을 동일시하지 않는다. 사회적 통념이 아닌 스스로 정한 기준이 곧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더욱 세밀해져서 대학보다는 학과, 학과보다는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동아리가 고유한 자아를 형성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 과거 세대가 굵은 소금 같았다면 지금 세대는 맛소금 같다고 비유하고 싶다. 짠 맛을 내는 본질은 같지만 발현 형식이 다르다. 굵고 거칠고, 대량으로 소비되는 굵은 소금과 맛소금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맛소금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세밀한 맛을 낸다. 맛소금의 촘촘한 입자처럼 새로운 세대는 자신의 정체성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가다듬어 아주 농밀한 내면을 형성하고 있다.
Chapter 4. MZ, 술 대신 예술을 택하다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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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전 세계를 통틀어 긴장이 가장 극심한 곳이 바로 한국입니다. 이 흥미롭고 통찰력 있는 책에서, 유명한 한국 사회학자인 저자는 왜 이러한 문제와 그 해결책이 한국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줍니다.
- 재레드 다이아몬드 (캘리포니아주립대 지리학과 교수, 퓰리처상 수상자, 『총, 균, 쇠』, 『문명의 붕괴』의 저자)
기업리더와 정치인이 참고할 수 있는 실천적인 지침, 개인이 취할 행동, 국가의 정책과 기업조직에게 필요한 설계 등등을 다양하게 제안합니다.
- 글렌 캐롤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
이 책은 협력과 협력개인을 촉진할 수 있는 더 많은, 더 나은 방식을 사회 속에서 발견해야 함을, 그것이 미래지향적 인류가 품을 수 있는 가장 큰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 마이클 토마셀로 (영장류 학자, 《도덕의 기원》 《생각의 기원》 저자)
압축 성장을 겪은 우리나라는 개인의 다양성과 갈등에 대한 존중 또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낸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협력개인’이라는 개념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접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어른의 시기에 들어간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통찰과 혜안 가득한 책을 만났다. 과거를 분석하고 현재를 다독이는 것을 주업으로 하는 심리학자로서,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고 준비해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는 사회학자에게 제대로 한 수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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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서울신문
- 서울신문 2024년 8월 30일자
세계일보
- 세계일보 2024년 8월 31일자
동아일보
- 동아일보 2024년 9월 7일자 '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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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12뉴스 2024년 9월 24일자
저자 및 역자소개
구정우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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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하버드대에서 연구년을 보냈다. 삼성글로벌리서치 초빙연구 위원을 역임했다. 기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회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조직문화, ESG, 인권을 주제로 왕성한 연구 및 기업강연을 하고 있다. 사회학 저명지 「Social Forces」 편집위원을 역임했고, 5년 연속 미국 사회학회(ASA) 선출직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UCLA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와 공동강의를 개발했고, 하버드대 스티븐 핑커 교수, 프린스턴대 피터 싱어 교수와 대담을 진행했다. 2019년 법무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2017년과 2022년 성균관대 SKKU 강의상을 수상했다. 법원행정처와 서울고등법원 양성평등 심의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경영포럼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인권도 차별이 되나요』(2019), 『인권으로 읽는 동아시아』(2010)가 있다. 세계일보에 「구정우 칼럼」을 연재 중이다. 접기
최근작 : <생生 존zone 십ship : 협력개인의 출현>,<[큰글자도서] 인권도 차별이 되나요?>,<인권도 차별이 되나요?> … 총 5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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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존재하지 않는 영화>,<어제는 고흐가 당신 얘기를 하더라>,<[큰글자도서] 얼굴이 바뀌면 좋은 운이 온다>등 총 505종
대표분야 : 마케팅/브랜드 2위 (브랜드 지수 103,725점), 경영전략/혁신 2위 (브랜드 지수 249,171점), 에세이 4위 (브랜드 지수 1,068,310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 『총균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강력 추천 ★
★ 『생각의 기원』 마이클 토마셀로 추천 ★
★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석좌 교수 글렌 캐롤 추천 ★
★ 삼성전자 이영희 사장 추천 ★
★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 추천 ★
한국인 종특 ‘협력하는’ 힘, 세대론에 종지부를 찍는다!
협력개인이란 어떤 존재인가
도로에 쏟아진 맥주병을 보면 같이 치워주려고 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때가 되면 ‘밥 먹었냐 ’고 물어본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중앙이 아닌 모서리에 선다, 다른 사람이 노래를 부르면 박수라도 같이 쳐준다, 대화를 못 알아들어도 일단 알아들은 척 한다, 치열하게 싸워서 이기고도 미안하다며 상대의 등을 어루만져 준다. 한번쯤 이런 경험이 있다면 ‘찐한국인’. 한국인에게는 태생적으로 ‘협력’이라는 DNA가 내재되어 있다. 초고도로 발달한 과학기술 덕분에 ‘혼자’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다고 해도, 인간은 사회적 존재인 이상 결국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 협력개인은 핵개인화되어 가는 시대에 유일한 대안으로 끄집어낼 수 있는 한국인 종특이다.
지금은 생(生)존(zone)십(ship)의 시대
실버존, 키즈존, 커플존 등 어디를 가든 공간에 보이지 않는 칸막이가 있다. 멤버십, 파트너십, 오너십, 프렌드십 등 모종의 관계와 마인드세팅을 강요받는다. 그래서 이번 생은 폭망이거나, 갓생을 살겠다고 다짐하는 청춘들이 등장하고 우리 사회는 세대를 막론하고 각자의 혼란스러운 ‘생존십’의 시대를 살아내는 중이다. 세상은 새로운 세대의 출현에 대해 늘 기대감과 두려움의 감정을 동시에 갖는다. 말 한마디에 주목하고, 제스처 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기성세대는 사실 두려워한다. 저항하고 새로움을 불러오기에 젊은 세대는 늘 ‘버릇없는 놈’들이자 ‘배은망덕한 것’의 대명사가 된다. 그리고 아주 빠른 시간 내에 만들어진 새로운 사회질서는 오랫동안 당연시 여겨왔던 것들과 부딪혀 서로를 등지게 만든다. 세대 갈등은 서로에게 충분히 익숙해지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못한 대가이다. 이에 대한 해법 없이 시간이 흐르면 우리 사회는 과연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
2044년 노인 0.5표가 현실화된다면?
한국 사회에서 70대와 80대는 이념논쟁, 50대와 60대는 민주화운동이 아니면 대화가 어렵다. 반면 굶어본 적이 없는 30와 40대는 기회의 불평등 앞에서 가장 크게 분노한다. 잘파세대는 이 모든 세대의 이슈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글로벌 확장성을 기본값으로 장착하고,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태어났다. 2044년 잘파세대가 정치권의 핵으로 부상한다면 노인 0.5표가 법안으로 가결될지도 모른다는 상상까지 불러일으킨다. 더 많은 짐을 짊어지게 될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우리 사회는 충분히 논의하고 준비하고 있는가. ‘정년 연장’과 ‘노동 형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할 시점이 되었다.
한국인 속에 흐르는 협력 DNA를 포착한 사회학자의 시선
갈수록 길어지는 수명 때문에 세대 갈등을 필연적 요소로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한국 사회에서 세대 충돌은 당연한 현상이며, 지금은 이를 돌파해야 할 골든타임에 이르렀음에 저자는 주목하고 있다.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해법은 공감과 협력의 태도이다. 공멸대신 공존하자면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고 이해를 강요하는 것이 아닌,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협력을 해내는 것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다른 세대를 향한 지적질이나 분노, 혐오가 아닌 단순한 협력적 태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사회적 성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사회가 협력개인의 출현을 간절히 바라는 이유인 동시에 이 책을 읽을 이유이다.
내용 소개
프롤로그; 어른에게는 항상 설명이 필요하다
취향, 의미 부여, 관계 맺기 등이 확실하게 기성세대와 구분되는 요즘 세대와 매일 강의실에서 마주하는 교수로서, 세대 간에는 서로 정보가 부족함을 깨닫고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물질적 풍요와 기득권을 손에 쥐고 있는 기성세대와 표현과 행동의 자유를 장착한 젊은 세대가 동시대를 살아갈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해법과 담론을 제기하고자 한다.
Chapter 1. 콜라겐이 필요한 사회_세대 간 갈등 현장 진단
2044년 70세 이상 선거권을 0.5표를 상상함으로써 우리는 현재 어떤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점검해 본다. 정년 연장과 청년의 나이 기준 등 각자 좁히지 못하는 입장에 대한 현실을 마주함으로써 세대 갈등이 정해진 미래인지 물려줄 만한 미래가 가능한지 묻는다. 인체에 콜라겐이 줄어들면서부터 노화가 시작되는 것처럼, 초고령화 사회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Chapter 2. AI에겐 없는 인간만의 라이프사이클_다른 듯 닮은 기성세대와 요즘 세대
세대 간 엄청난 간극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표현 방식만 바뀌었을 뿐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라이프사이클 안에서 삶이 이뤄지고 있음을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 피력하고 있다. 바뀐 연애 풍속도나 비혼 증가에 대비한 새로운 가족의 개념, 떨어지는 출생률을 반등시킬 시그널, 협력적 태도가 내재 된 사례 등 세대 갈등의 해법을 모색한다.
Chapter 3. 생(生)존(zone)십(ship)의 시대_세대 논쟁을 유발하는 장벽들
세대 사용설명서이다. 베이비부머세대는 왜 꼰대의 대명사가 되었는지, X세대는 역사의 전면에 한 번도 나선 적 없으면서 왜 MZ의 반석이 되었는지, MZ라는 말 자체가 갖고 있는 모순 등 각 세대의 특징과 역사적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대 간 장벽을 유발하는 zone과 동질성을 강요하는 온갖 ship의 전성기를 맞아 시니어는 시니어대로 수난 시대이고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포기할 것이 점점 늘고 있는 우리 사회를 점검했다.
Chapter 4. MZ, 술 대신 예술을 택하다_달라, 협력 방법까지도 달라!
기성세대와 다르게 매우 다양하고 세밀하게 표출되는 새로운 세대의 정체성 표현 방식을 알아본다. 미립자 같은 정체성을 지닌 2030세대들은 왜 전시회 인스타충이 되었는지, 알아들을 수 없는 신조어를 왜 만들어내는지, 대학교 총학생회는 왜 실패했는지 등등 기성세대와 다른 행동에 숨겨진 함의를 파악한다.
Chapter 5. 핵개인에서 협력개인의 사회로_공멸 아닌 공존으로, 핵개인을 넘어 협력개인으로
우리는 개인의 자율과 선택, 취향을 앞세워 독립적이고 자주적 삶을 추구하는 것 또한 ‘공동체’라는 테두리 내에서 행하고, ‘나 자신’은 ‘우리’ 안에 존재함을 인지하고 있다. 초개인이라는 원심력으로 멀어지는 것 같지만, 사실은 공동체와 사회로 관심과 에너지가 결집하는 효과를 가진다. 협력에 대한 관성의 법칙이 내면에 작용하고 있는 우리 민족 고유의 특성에서 대안을 모색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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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존십 >
이 책의 저자는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인 구정우라는 분인데 책 표지에 그 유명한 책인 <총.균.쇠>의 저자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추천하는 책이라는 문구가 씌어있다. 책을 펼쳐보면 정말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추천사가 있는데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한국이 세대 간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이 다른 나라에 청사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를 소개하는 내용에는 제레드 다이아몬드와 함께 공동강의를 개발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 책에 따르면 해외 언론에서는 우리나라를 세대갈등이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심한 나라라고 평가한다고 한다. 2018년 영국 BBC가 조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빈부갈등에서 세계 4위, 남녀갈등에서는 무려 세계 1위, 세대 갈등에서는 세계 2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한국인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인 것 같은데 갈등이 만연한 갈등의 나라로 불러도 될 것 같다. 정말 요즘에는 언론을 통해서 세대 간 갈등이 표출되는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직장에서 상사들은 꼰대의 표상이 되버렸고 젋은 직원들은 3요를 외치는 모습으로 희화화 되기 쉽상이다. 3요는 제가요? 왜요? 지금요? 를 말하는 것으로 자신이 맡은 일 이외에 다른 일을 퇴근 시간 이후에는 절대 하지 않으려 하는 개인주의적 성향의 직장인을 말한다.
저자는 그런 세대 간 갈등의 여러 단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70세 이상의 투표권은 0.5표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나 직장에서 상사와 최근 입사한 부하직원들간의 관계, 또 세계 각국에서의 정년연장 논의 등이다. 한편으로는 꼰대의식을 가지는 것은 나이가 많아서가 아니라 입사한 지 얼마 안되는 30대 직장인들에서도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하면서 직장에서의 세대 간 갈등은 단순히 나이차에 의한 갈등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하는 듯 하다.
아쉬운 점은 이런 세대 간 갈등이 나타나는 현상이나 사례 등에 대한 진단은 있는데 그 원인에 접근해보는 내용은 없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세대 간 갈등은 역시 경제적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젊은 세대는 부모보다 가난하게 살아가는 최초의 세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1970~80년대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부지런히 월급을 모아서 저축하면 차 사고 집 살 수 있었다. 대학다닐 때 등록금이나 생활비는 부모님의 도움으로 해결했다. 지금 젋은이들은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치열한 경쟁을 겪으며 성장했고 대학등록금을 대출받아 학교를 다녀서 직장을 구하면 등록금 대출부터 갚아야 하고 차 사고 집을 사기 위해서는 숨만 쉬고 살면서 몇 십년을 월급을 모아야 한다. 자신의 월급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부동산 가격은 이미 저만치 달아나버려서 항상 대출이자를 갚는 생활이 익숙하다. 결혼해서 자녀가 생기면 사교육에 많은 돈이 들어서 월급을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은 언감생심인 일이 되버린다.
이런 상황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바늘구멍이 되버렸는데 기성세대는 한술 더 떠서 정년연장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외쳐대니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 갈등은 필연적인 일이 되버린 것이 아닐까?
하지만 저자는 오랜 농경문화와 최근에 제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협력하고자 하는 행동양식이 배어 있기 때문에 세대 간 갈등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부모 자식간에 효도를 강조하는 문화도 세대 간 갈등 극복에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보며 좋아하는 연예인, 취미생활, 음식 등 팬덤형성을 잘하는 행태를 볼 때 젋은 세대들이 개인주의만을 추구하는 세대는 아닐 것이라고 보는 듯 하다. 저자의 분석이나 바람대로 신구 간 세대갈등이 해결될 수 있다면 갈등으로 인한 비용발생도 최소화하고 우리 사회가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 세대 간 갈등이 국가적 문제로 비춰지고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위기로 부각되고 있는데 어떤 사회적 노력없이 전통적인 행동양식이나 문화 등에 기대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까 하는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서도 젊은 세대의 특성이나 그들의 행동양식이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인가 하는 진단은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 융화와 협력을 어떻게 이끌어낼 지에 대한 고민은 그리 눈에 띄지 않는다. 저자도 서문에서 본인의 역할은 갈등에 대한 담론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의 개편방향에 응답한 이들이 연금부담금을 더 내고 연금수령액을 더 많이 받는 안을 많이 선택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응답의 결과물에는 지금 10세 이하의 어린 세대의 국민연금이 어떻게 될 지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었던 듯하다. 그러나 이제는 기성세대가 자신의 삶에 대해서만 치열하게 고민하지 말고 신구 세대가 다함께 잘 사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는 역할을 맡아줄 때가 된 것 같다. 기성세대보다 경제적으로 뒤떨어지는 삶을 살게 된 신세대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그들을 위한 선택이 무엇인지 한번쯤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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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3499 2024-09-06 공감(7)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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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존 십
한국 그리고 전 세계가 직면한 갈등과 분열에 통찰적 청사진 제시
확고한 목표설정과 헌신, 이걸 취미활동에서 한다고?
놀랍고 새로웠다고 하는데 확실히 기성세대와 다르고 남들 눈치 보지 않고 자신만의 눈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요즘 젊은 이들을 보면서 꼰대는 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래도 이해하지 못하고 말하고 행동할때가 있는데 이 책으로 나를 돌아보게 된다.
우리 사회는 과연 건강하고 성숙한 고령화사회로 가고 있는가란 질문에 선뜻 답을 하지 못하고 현재 불안과 두려움으로 미래를 살아가고 고령화를 맞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성숙한 노후를 맞이할 것인지 많은 고민에 있다.
앞으로 20년후를 생각하다보니 더 막막하고 우리 후손들에게 좋은 것을 물려주어야하는데 세대 간 긴장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 어떻게 풀어낼지 다 똑같이 생각하는 구나를 알게 된다.
총선에서 젊은 당이 제시한 70세이상 0.5표 공약
70세 이상 노인의 투표권을 1에서 0.5로 조정하는 안
그 배경에는 현역불패로 인한 정치인의 고령화,노년층의 과도한 정치참여, 제론토크라시(노인정치)의 등장이 있다.
30세 청년 43만명, 22세 청년 24만명, 이에 반해 70세 인구는 92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듣기만 하다가 이렇게 글로 70대 노인 인구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정속에서 1인 1표는 불공정한 정치 시스템을 고착화하는 시대착오적인 제도라는 주장이다.
2024년 현재 강아지 유모차 판매율이 일반 유모차 판매율을 앞질렀다고 한다.
요즘 직장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회식도 거의 없지만 칼퇴근이라고 한다. 기성세대는 생각지도 못한 행동들을 하고 있다.
앞으로 20년 후, 지금의 40대, 50대가 확실한 머릿수를 기반으로 정치를 전횡하게 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무엇이 달라질까?
부의 대물림이 고착화하고 정치권과 기업에서 세대교체가 지체된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까? 까라면 까라는 식의 서열문화는 언제든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다.
젊은 세대의 상상력이 억눌리고 혁신이 지체되는 무기력한 기업문화가 고개를 들 것이다.
20년후에도 리더로 활약하는 여성의 비율이 세계 최저 수준이거나 혈통을 중시하는 전통적 사고가 외국인의 유입을 막아선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흑천지가 될 것이다.
따라서 젊은 청년들의 반감이 극에 달하고 기성세대에 대해 정치적인 전면전이 시작될 개연성은 충분하다.
어둠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춰 세우는 일에 모두가 나서야 할 이유임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 기성세대는 다시 생각을 해야할 시간을 가져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은 희망으로 만들어주고 싶다.
리앤프리를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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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맘 2024-08-28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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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십
2024년 7월 65세 이상 인구 1천만 명 돌파 5명 중 1명은 노인인구 시대. 과연 우리 사회는 건강하고 성숙한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가?
이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성균관대 구정우 교수님이 미래를 내다보며 썼습니다. 평균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정년이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청년층이 취업의 문턱이 낮아지는 점도 지적을 하고 있죠. 최근 들어 사회적 이념의 갈등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은 각자도생보다는 협력 개인의 출현을 강조하는데요. 자기중심적인 시야로 바라보기보다는 함께 상생할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을 하게끔 만드는 책입니다. 이 도서의 자세한 내용을 2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연애패턴
이 책은 기성세대가 연애하는 방식은 참 단순하다고 알려줍니다. 이들은 저녁 먹고, 영화 보고 커피나 차, 취향에 따라 술을 마시는 정도였습니다. 특히 80~90년대만 해도 영화관은 문화생활의 성지였죠. 현재 세대는 사뭇 다릅니다. 비싼 영화관 대신 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라는 말이 나왔죠. 미국은 라면 대신 넷플릭스 보고 갈래라는 플러팅의 멘트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코로나19 기간 많은 사회적 활동에 변화가 생긴 것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빅테크 기업들이 만든 플랫폼 생태계에서 SNS가 일상과 연애의 필수가 되면서 깜깜한 영화관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죠. 만약 찍는다면 은팔찌를 선물 받을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모든 젊은 층이 다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있는 점은 틀리지 않습니다.
2) 출산율, 0.72
결혼하고도 자녀를 갖지 않는 딩크족이 늘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로는 결혼을 안 하는 풍토의 필연적 결과입니다. 결혼과 출산율 기피하는 데 가장 큰 문제는 뭐니 뭐니 해도 경제적 요인이 큽니다. 이 책은 이전 세대는 내 집 마련의 꿈을 꾸고 비교적 수월하게 이뤘지만, 요즘 세대는 그렇지 못하다고 알려줍니다. 이 문제가 커지면서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 의례를 셀프 무력화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욜로족이 지금 잘 사는 것을 선택 함으로써 아이 키우는 데 돈 들고, 내 자유를 속박하고, 마음 맞는 사람 찾기 힘든데 굳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며 스스로 합리화하는 방향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 속에서 결혼 가능성이 있는 남성의 조건은 단연코 '집'이 있는 경우를 원하는 추세입니다. 가사 분리는 반반을 원합니다.
이 포스팅은 쌤앤파커스에서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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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2024-09-09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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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십‘을 읽고서...
'변화는 기성세대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해 아니 국가의 존속을 위해 더 오래 일하고, 더 많이 내고, 스스로 책임지는 구조를 논의하고 넓혀가야 한다. 젊은 세대가 기피하는 고단하고 힘든 일이면 어떤가, 기존에 해보지 않던 일이면 어떤가! 수십 년 하던 일을 똑같은 방식으로 고집할 필요는 없다. 일하는 시간을 나누고 정년을 연장하고 소득을 재분배하는 다양한 방식을 논의할 때가 되었다. 미래 세대의 부담을 덜어낼 방법을 개인과 국가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한다.' 저자의 이러한 주장에 나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전 세계에서 출산율 꼴찌인 대한민국에서 출산율을 높이고 젊은 세대가 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저자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모든 세대가 머리를 맞대고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최근 정년 연장 문제로 세대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 것 같다. 저자는 정년 연장 논의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세대 간의 신뢰와 합의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년 전부터 대기업의 거대 노조로부터 시작된 정년 연장 요구는 최근 들어 양상을 달리하고 있다. 명심해야 할 것은 정년 연장이 청년세대의 일자리를 빼앗는 마중물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더 일하기를 원한다면 젊은 세대가 기피하는 노동과 직무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미래세대에 압력을 가하는 게 아니라 협력하고 공존하려는 진정성이 바탕에 깔려야 한다.'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년 연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지만 청년들의 일자리를 뺏는 식의 논의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어른들과의 교류는 개인적 차원의 단순한 이점을 넘어 사회적 갈등 해결에도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 60세 이후 은퇴를 경험한 어른들은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들의 능동적 사회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은 사회 전체의 행복지수를 올리는 일이기도 하다. 자기 또래의 문화를 벗어나 상하종횡으로 사람을 사귀고 이해하는 일은 사회적으로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일이다.' 평소 나는 내 또래보다는 선배들과 친분관계를 잘 유지해나가는 편이다. 그래서 저자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선배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는 점이 미래를 살아나가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은 자립을 추구하는 핵개인보다는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는 '협력개인'에 가깝다. 개인의 자율과 선택, 취향을 앞세워 독립적이고 자주적 삶을 추구하는 것 또한 '공동체'라는 테두리 내에서이다. '나 자신'은 '우리'안에 존재함을 인지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 가진 아우라이다. 초개인이라는 원심력으로 멀어지는 것 같지만, 사실은 공동체와 사회로 관심과 에너지가 결집하는 효과를 가진다. 협력에 대한 관성의 법칙이 내면에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닥친 국가적 위기,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우선, 우리가 국가적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여기에 왜 국가적 위기에 봉착했는지에 대한 냉철한 이해와 분석이 뒤따라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켜야 할 것과 바꿔야 할 것을 확실히 구분하는 것이다. 타협과 양보 없이 지켜내야 할 것은 협력개인이라는 우리의 정체성이다. 공동체라는 안전망 안에서 개인이 충분히 존중받고, 개인의 잠재성을 공동체의 지지 속에서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가 어쩌다가 이런 지경에 이르렀을까를 돌이켜보았다. 우리나라가 못 살던 1970년대에 잘 살아보겠다고 '새마을운동'을 추진할 당시만 하더라도 이웃과 친하게 지냈고 서로 협력하면서 즐겁게 살아왔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 사회는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우울증 1위인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내용들을 우리 사회가 적극 수용하게 된다면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가 진단한 대한민국의 문제점과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는 다양한 제안이 정부와 국회에서 열띤 논의를 거쳐서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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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사자 2024-09-05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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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십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의 가치 판단이나 사람들이 체감하는 현실적인 부분 등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요즘이다. 이 책도 이런 사회학적인 부분과 누구나 중요하게 여기는 경제 및 경영 분야에서는 어떤 형태의 진단 평가나 예측, 그리고 이에 대한 더 나은 통찰력 등이 요구되는지를 표현하는 책으로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특히 책에서 언급되는 세대나 사회에 대한 문제의 경우 개인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고 저자 주관의 논리나 경험담 정도로도 참고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판단하면 좋을 것이다.
아무래도 주제가 주제이며, 예민한 부분일 수도 있는 영역이라 책에서 종합적으로 언급되는 내용이 무조건 그렇게 된다 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럼에도 책의 저자는 자신만의 생각과 논리, 주장 등을 다소 색다른 관점에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사회학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가볍게 읽으며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사람들의 수준과 생각, 의식 등이 성장한 시대에서 함부로 일반화 하거나 한국인은 이렇다, 저렇다 등의 평가를 내릴 경우 또 다른 반발과 심리적 강박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며 접한다면 왜 우리 사회가 이렇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어딜 향해 가고 있는지도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이 책도 이런 형태에 대해 전하는 책으로 너무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점을 참고한다면 서로 다른 개성과 성향, 생각 등의 공유와 연결이 가능할 것이며 생각보다 많은 사회문제나 현실적, 부정적 요인을 갖고 있지만 그만큼 기대되는 부분이나 미래 성장 가능성이나 미래가치 등도 함께 하고 있다는 점도 체감할 수 있어서 개인이 원하는 형태로의 배움이나 적용, 활용 등도 가능해서 대체로 긍정의 의미를 갖는 인문학 도서라는 점도 함께 읽으며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생존십> 또한 우리의 장점으로 볼 수 있는 집단이나 공동체를 생각하는 부분이나 협력과 협업에 대해서도 제법 현실적으로 그리며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의 효과와 결과물 등이 무엇인지도 구체화 하고 있어서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도 적용이 가능하며 갖고 있던 특장점을 어떤 형태로 활용해 볼 것인지도 함께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사회학적인 의미가 강한 책이지만 그만큼 다양한 분야를 함께 생각, 판단해 볼 수 있다는 점도 괜찮을 것이며 해당 주제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배우거나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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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kidol 2024-09-09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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