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5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일 수 없다는 것은 내 어머니가 산증인이다.

[논리의 문제] 전 한겨레신문 기자가 <위안부문제>에 대해 이런 <자신있는> 말을 했는데, 
- 과거에도 다른이들로 부터 수없이 들어온 말이고, 나에게는 그 논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인다. 

===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일 수 없다는 것은 내 어머니가 산증인이다.

- 지금 어머니 96세. 어머니는 젊은 여성들을 한참 일본군 위안부로 끌고가던 해방전 식민지 시절 불과 14살에 시집을 왔다. 당시 어머니는 어린 나이였는데도 자기 어머니가 중병(암으로 추정)에 걸리는바람에 아버지와 세동생의 밥이며 빨래를 도맡아 했다고 한다.
- 그렇게 외갓집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데도, 서당 훈장을 하던 외할아버지가 ‘이대로 있다가는 꼼짝없이 일본놈들한테 끌려간다’며 아직 여성으로 여물지도 않은 소녀를 시집 보냈다고 한다.
- 그 어머니가 지금도 살아계신데, 위안부들이 돈을 벌기 위해 자발적으로 위안부가 되어 매춘을 했다는 주장을 해대는 자들을 어떻게 봐야할까.] 
===

- 우선 민간한 <위안부문제>의 내용에 포카스를 두지 말고 이야기의 <논리> 만으로 생각해보자. 
1] 젊은 여성들이 <일본놈들한테 끌려간다>는 소문이 돈다. 
2] 그 소문을 사실이라고 믿고 14살 짜리 딸을 결혼시킨다. 
3] 그 여성이 나의 어머니이다.
4] 그 어머니가 아직도 살아있다. 
----
위의 4 가지 사실이 <위안부가 매춘 일 수 없다>는 증거가 될 수 있을까? 
- 될 수 없다.
<어머니가 산 증인>이 될 수 있을까?
- 될 수 없다. 
----
- 다른 증거가 있을 수는 있지만, 위의 전 한겨레 <대>기자는 그런 증거를 대면서 한 이야기가 아니다. 
---
- <일본군이 조선의 여성을 강제로 끌고 갔다>는 이야기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 일본 정부측의 주장인데, 그렇지 않다고 믿는 사람은 그 증거를 제시하여야지. 말로만 <산 증인>이라고 해서는 충분하지 않다. 아무리 할아버지가 어머니를 어린 나이에 결혼시킨 이유는 그 소문을 믿었다는 것이지 그 소문이 사실이라는 것이 아니다. 잘 알지도 못하고 어려서 <결혼 당한> 어머니가 <산 증인>이 될 수는 없다. 
- 위안부가 된 여성들이 위안부가 되는 줄 알고도 자발적으로 되었나, 등의 대한 사실은 <위안부가 되는 경위가 여러가지이기 때문에> 간단히 한가지로 통일헤서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이미 상식적인 이해이다. 매춘 자체가 자발적인 경우는 없는가, 자발적인 경우도 있는가, 복잡한 설명이 필요하다. 가난해서 돈을 벌기 위해 매춘을 한다면 자발적인가,아닌가도 복잡하니 단순화시킬 수 없다. 일제시대에는 모든 악이 일제에서 나온다고 해석은 유치하다.   
---
- 어떻게 <대기자>라는 분의 논리가 이렇게 엉성할까, 과거에 좋은 마음으로 읽은 그의 책들을 다시 보아야 할 것 같다. 
- 사실 한국의 많은 지식인들이 이런 식이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