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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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egal status of Son Chang-seop at Japan — On the basis of public documents issued before and after death —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995443
한국현대문학연구
약어 : 현대문학
2023, vol., no.70, pp. 335-356 (22 pages)
DOI : 10.22871/mklite.2023..70.010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학회
연구분야 :
인문학 >
한국어와문학
WADA Tomomi /Tomomi Wada 1
1富山大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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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도일 후 손창섭의 법적 지위를 검증한 것이다. 손창섭은 일본으로 귀화를 했다는 것이 통설이지만 손창섭의 귀화를 증명하는 어떠한 법적 서류도 밝혀지지 않았다. 유가족의 증언만이 그 근거다. 여기서는 일본에서 2010년 손창섭 사망 전후에 발행된 몇 가지 공적 서류를 근거로 손창섭의 국적 문제를 검증한다. 우선 공적 서류와 아울러 도일 후 연재된 『유맹』에서 일본에서의 생활환경에 관한 묘사 부분을 추출해 손창섭 도일 직후 생활의 양상을 검토했다. 손창섭의 도일 후 생활은 매우 검소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그가 협소한 공공단지에 거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창섭 일가는 도일 직후에는 도쿄23구내 민간아파트에 거주했다. 그 후 부부 모두 50대에 들어서 교외의 공공단지로 이사했다. 일본에서 1980년대에 공공단지의 삶이 지녔던 특별한 뜻을 고려하면 이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라고만은 생각할 수 없다. 그 당시 공공단지 거주자들은 바람직한 주택을 목표로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공공단지에 일시적으로 사는 경향이 있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적어도 손창섭 가족에 있어서는 공공단지의 삶이 바람직한 노후의 생활환경을 향한 통과지점이었음을 밝혔다. 그러나 손창섭 스스로는 가족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 마지막 거주지가 공공단지인 채 세상을 떠났다. 국적 문제도 마찬가지로 가족의 의향이 성취되었다는 어떤 법적 근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2010년 사망 전후에 발행된 공적 서류에는 손창섭은 일본인의 외국인 배우자로만 기록되었다. 일본국적자는 사망 시에 일본국적이 제적 처리된다. 그런데 손창섭에게는 제적 처리된 기록이 없다. 이는 그에게 제적 대상이 되는 일본 국적이 아예 없었다는 것을 가리킨다. 국적 변경은 본인만이 가능한 것이며 사망 후 국적 변경은 불가능하다. 이에 손창섭의 국적 논의는 결론을 찾은 것으로 판단된다.
This article attempts to verify the legal status of Son Chang-seop at Japan. It is commonly believed that he was naturalized in Japan, but no legal documents have been found to prove his naturalization. The only evidence is the testimony of his wife. The purpose of this article was to reveal his nationality based on several official documents issued in Japan before and after his death in 2010. In addition to the official documents, with reviewing his serialized novel “Yumaeng”, the aspects of the life for him and his family at Japan are clarified. Their life is known to have been very frugal. This is because he and his wife lived in a small public housing. However, the Son’s family lived in the apartment in Tokyo 23 wards at first, and then moved to a public housing in their 50s. Considering the special significance of living in a public complex in the 1980s Japan, this cannot be attributed to economic difficulties. At that time, residents of public housing tended to live temporarily to save money on living expenses while aiming for desirable housing. Similarly, for Son’s family, living in a public housing was a passage to a desirable living environment in later life. However, Son himself did not accept his family’s suggestion and died in a public housing. As for the nationality issue, there is no legal evidence that the family’s wishes were fulfilled. In public documents issued before and after his death in 2010, Son was listed only as a foreign spouse of a Japanese. Japanese are removed from family register upon death. However, there is no record that Son was removed from family register. This indicates that he was never a Japanese citizen. Only the person himself can change his nationality, and it is not possible to change it after death. This brings us to the conclusion of our discussion of Son’s nation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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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섭,
유맹,
국적,
일본,
생활환경
Son Chang-Seop, “Yumaeng”, nationality, Japan, living enviro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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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attempts to verify the legal status of Son Chang-seop at Japan. It is commonly believed that he was naturalized in Japan, but no legal documents have been found to prove his naturalization. The only evidence is the testimony of his wife. The purpose of this article was to reveal his nationality based on several official documents issued in Japan before and after his death in 2010. In addition to the official documents, with reviewing his serialized novel “Yumaeng”, the aspects of the life for him and his family at Japan are clarified. Their life is known to have been very frugal. This is because he and his wife lived in a small public housing. However, the Son’s family lived in the apartment in Tokyo 23 wards at first, and then moved to a public housing in their 50s. Considering the special significance of living in a public complex in the 1980s Japan, this cannot be attributed to economic difficulties. At that time, residents of public housing tended to live temporarily to save money on living expenses while aiming for desirable housing. Similarly, for Son’s family, living in a public housing was a passage to a desirable living environment in later life. However, Son himself did not accept his family’s suggestion and died in a public housing. As for the nationality issue, there is no legal evidence that the family’s wishes were fulfilled. In public documents issued before and after his death in 2010, Son was listed only as a foreign spouse of a Japanese. Japanese are removed from family register upon death. However, there is no record that Son was removed from family register. This indicates that he was never a Japanese citizen. Only the person himself can change his nationality, and it is not possible to change it after death. This brings us to the conclusion of our discussion of Son’s nation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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