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4

알라딘: 7일간의 모스크바 여행 자유와 예술을 향한 인간의 열정 강평기

알라딘: 7일간의 모스크바 여행






7일간의 모스크바 여행 
자유와 예술을 향한 인간의 열정
강평기
(지은이) 아르바트 2024-09-02

384쪽


책소개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미지의 러시아로 떠난 저자. 소련이 해체된 지 불과 8년이 채 되기도 전 1999년 2월 6일 토요일 오전 8시 35분, 몸조심하라는 룸메이트의 말을 뒤로하고 기숙사를 나선 그는 방공호 같은 지하철을 타고 7일간의 모스크바 여행을 시작한다.

그가 만난 인물은 누구일까. 퉁명한 듯하면서도 친절한, 차가워 보이지만 속정이 깊은, 무심한 듯하지만 자긍심을 간직한 러시아인들. 그들의 시선 끝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여행이 끝날 때 청년이 품은 마음은 무엇일까. 미지의 나라, 러시아로 떠난 여행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지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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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Prologue) 4

01 첫째 날, 붉은 광장과 크렘린궁
오호트니 랴드 | 새벽을 알리는 옛 도시무역의 중심지 14
붉은 광장 | 모스크바의 심장이자 국민의 영혼이 깃든 곳 19
레닌 묘 | 사회주의 혁명은 어디로, 혁명가 레닌! 22
바실리 성당 | 러시아 랜드마크 1번, 건축가의 눈을 뽑은 성당 29
처형대 | 신이시여 차르를 구원하소서, 황제와 민중의 대결 32
굼 백화점 | 1893년, 하늘을 볼 수 있는 유럽 최대의 백화점 37
카잔 성당 | 민중과 대공이 혼연일체가 되어 조국을 수호하다 45
국립 역사박물관 | 러시아 역사를 항아리에 담다 47
무명용사의 묘 | 영원히 타오르는 불이자 백학의 안식처 53
크렘린궁과 크렘린 대회궁 | 개혁과 개방, 그리고 자유의 함성 57
대통령 집무실 | 서기장과 대통령이 만나다, 크렘린 1번지 63
대통령 도서관 | 푸틴과 철학자 일린의 대화 67
이반 대제 종탑 | 하느님의 복음을 전달하는 황금 종탑 70
성모안식 성당 | 화려한 황제와 피 묻은 예수님의 옷자락 74
대천사 성당 | 전쟁터로 나가는 차르, 조용히 기도하다 80
수태고지 성당 | 러시아는 예수님의 탄생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83
크렘린궁 무기고 | 황실의 보물고, 가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곳 88

02 둘째 날, 볼쇼이 극장과 푸시킨 광장
마야콥스키 박물관 |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아방가르드의 고향 94
비블리오 글로부스 | 누구나 가보는 모스크바 최대의 서점 100
볼쇼이 극장 | 러시아 공연예술의 화려한 신전 103
볼쇼이 발레단 | 전설의 발레리나와 발레리노의 요람 108
오스트롭스키 | 러시아의 셰익스피어, 『뇌우』와 『눈 아가씨』 111
국가두마 | 국민의 대표인가 권력의 시녀인가 117
트베르 거리 | 제국의 수도를 잇는 중심축 121
스타니슬랍스키 | 배우로, 연출로 신(神)과 대화하다 125
트베르 광장 | 자유가 없는 자유의 여신상, 그리고 혁명을 외치다 128
솔제니친 집 박물관 | 노벨 문학상 수상자, 소련을 무너뜨리다 131
옐리세예프 상점 | 1901년, 러시아제국의 배달서비스 135
카페 푸시킨과 델레스 |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업가와 그의 고급 카페 139
푸시킨 동상 | 투르게네프와 도스토옙스키의 맞대결 142
푸시킨 광장 | 푸시킨의 영혼과 함께하는 자유 151
이즈베스티야 신문사 | 러시아 언론의 미래를 말하다 156
시틴 | 위대한 출판업자, 인쇄로 세상 모두를 이롭게 하다 163
혁명 박물관(근현대사 박물관) | 두 제국의 번영과 쇠망을 담다 171

03 셋째 날, 고리키 공원과 조각 공원
고리키 공원 | 스콜피언스의 휘파람, 「Wind Of Change」 178
조각 공원 무제온 | 러시아의 자코메티, 소련을 조각하다 183
에이넴 | 초콜릿 왕, 무뚝뚝한 러시아를 녹여버리다 188
아브리코소프 | 러시아제국의 제과 왕, 나는 농노였다 191

04 넷째 날, 아르바트 거리와 빅토르 초이

아르바트 거리 | 러시아의 몽마르트르, 젊은 예술인의 거리 198
푸시킨 집 박물관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201
오쿠자바 | 통기타 하나로 러시아를 노래하다 207
빅토르 초이 | 전설의 록, 그리고 담배꽁초 하나 212
스크랴빈 |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소리에 색을 입히다 221
바흐탄고프와 투란도트 공주 | 연극을 창조하다! 사실, 그리고 환상 228
마트료시카와 모스크바 메디치가 마몬토프 | 프랑스로 간 목각인형 235
도자기 그젤카와 쿠즈네초프 | 흙으로 아름다움을 빚은 사업가 241

05 다섯째 날, 승리공원과 전쟁 기념관
승리공원 | 고개 숙인 언덕에서 승리를 기념하다 246
대조국전쟁 기념관 | 기억과 슬픔의 전당, 2,660만 명을 기리다 249
조국전쟁 기념관과 보로디노 전투 | 나폴레옹을 물리친 러시아의 영웅들 254

06 여섯째 날, 트레티야코프 미술관과 차이콥스키 음악원
트레티야코프 | 황제에 맞선 수집광 266
페로프와 그의 작품 | 세상은 그림 하나로 바꿀 수 있다 279
페로프와 도스토옙스키 | 도스토옙스키의 지혜와 영혼을 그리다 286
크람스코이와 톨스토이 | 소설과 그림에서 대화하는 두 거장 290
레핀과 톨스토이 | 30년간 이어진 천재들의 우정 294
레핀과 무소르그스키 | 러시아 이동파 화가와 국민악파가 만나다 298
쿠르스크 지방의 십자가 행렬 | 신에 대한 인간의 믿음과 끝없는 갈망 300
이반 4세와 아들 | 저 그림을 없애주세요! 난도질당한 그림 305
‘자포리자 코사크’ | 불후의 명작, 무려 13년간 함께하다 311
알렉산드르 3세의 연설 | 황제의 그림 속으로 숨어버린 화가 318
차이콥스키 음악원 | 러시아 음악이 살아 숨 쉬다 322
차이콥스키의 삶과 작품 | 천상의 소리를 인간 세상에 들려준 작곡가 325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길 | 국민의 열광 속으로 소리 없이 사라지다 347

07 일곱째 날, 꽝!
구세주 그리스도 성당 | 신이시여 민중을 보호하소서 352
푸시킨 박물관 | 러시아에 잠들어 있는 트로이 358
노보데비치 수녀원 | 호숫가에 비친 모스크바 바로크 예술 361
노보데비치 묘지 | 영웅들의 영원한 안식처 364
모스크바국립대학 | 파스테르나크와 고르바초프의 대학 366

에필로그(Epilogue)
3관·3장·3실 | 국가의 흥망성쇠를 말하다 372
나의 모스크바 | 여행의 마침표, 그리고 시작 376

모스크바 트래블맵
한 장으로 보는 러시아, 모스크바 트래블맵 |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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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1
첫 구절: 누구나 러시아에 관해 말한다. 하지만 누구도 잘 말하지 못한다.

P.43
실개천이 흐르는 듯 흐르지 않는 듯, 은색의 달빛으로 가득하네요.
이 고요한 밤에, 노랫소리는 들리는 듯 들리지 않는 듯.
사랑하는 이여, 고개를 숙이고 곁눈질로 무엇을 보고 있나요.
말하기도 말하지 않기도 어렵네요. 내 마음속 모든 걸._「모스크바 근교의 밤」

P.87
성당을 나와 하늘을 보니 벌써 짧은 겨울 해가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있다. 988년 러시아에 들어온 정교는 ‘제3의 로마’ 시기 화려한 꽃을 피웠다. 소련의 종교적 탄압에서 벗어나 새로운 황금시대를 맞이하고 있었다. 마지막 햇살이 성모안식 성당의 황금 돔을 비추었다. 사색에 잠겼다. 러시아의 흥망성쇠에 관한.

P.127
연출가는 삶의 모든 걸 꿰뚫고 있어야 하며 연극 이외에도 다양한 지식을 축적해야 합니다._연출가 스타니슬랍스키

P.149
진정한 러시아인이 되는 것, 완전한 러시아인이 된다는 것은, 아마도 모두가 한 형제가 되는 것, 더 바란다면, 보편적 인간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 슬라브주의와 서구주의는 역사적으로 필요하다고 하지만 하나의 큰 착각입니다.······ 결국 위대하고 통합된 조화 속에, 그리스도의 복음에 따라 모든 민족이 형제라고 말할 것입니다!”_도스토옙스키

P.161
나는 확신합니다. 열린 사회, 정보의 자유, 신념의 자유, 개방의 자유 없이는 국제적 신뢰, 군축, 안보가 무의미하다는 것을._ 노벨 평화상 수상자 무라토프

P.165
나는 종종 주인의 훈계를 들었다. 주인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유시간에,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가게가 일찍 문을 닫는 휴일에, 영혼을 위해 좋은 책을 읽게나. 책은 인내, 자비, 미덕, 그리고 일을 가르쳐 줄 것이야. 하느님께서 기뻐하시고 생명의 힘을 얻도록 허락하신다면 행복이 너를 비껴가지 않을 것이야.’ 나는 책을 순서대로 받고 주인은 내가 그의 가르침을 이행하는 걸 몰래 지켜봤다. 나는 밤 10시까지 책을 읽었고 주인어른과 나와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졌다._시틴 자서전

P.182
세상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우리가 형제처럼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미래가 다가옴을 어디에서든 느낄 수 있다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을._스콜피언스, 「Wind Of Change」

P.203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사랑은 여전히, 아직도….
내 영혼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더 이상 당신을 괴롭히지 않을 겁니다.
나는 당신을 슬프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_푸시킨

P.211
노을이 소용돌이치며 모퉁이를 돌 때
푸른 물소, 흰 독수리, 황금 송어들,
그것들이 몇 번이고 내 앞에서 헤엄치게 하게나.
그렇지 않다면, 왜 이 영원한 땅에서 살겠는가?- 음유시인 오쿠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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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강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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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7일간의 모스크바 여행>,<러시아는 어떻게 제국이 되었나 : 표트르 대제의 개혁 2>,<러시아는 어떻게 제국이 되었나 : 표트르 대제의 개혁 1> … 총 4종 (모두보기)
젊은 시절 유라시아 대륙을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으며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전시장, 재래시장 등을 둘러보는 걸 즐겼던 유학생. 지금은?

강대국의 흥망성쇠와 국가 간 통합을 연구하고 있다. 모스크국립대학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상호관계: 통합의 과정에서 개념적 원리와 중요한 요소들」에 관한 연구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러시아는 어떻게 제국이 되었나: 표트르 대제의 개혁 I, II』, 논저로 「러시아 대외정책의 근본 방향, 목표, 대외관계 및 평가: 서구 지향에서 강국 지향으로 전환」,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엘리트: 비교와 평가」 등이 있다.

모스크바국립대학 정치학부 러시아정치학과(2007.2~2009.7)에서 Associate Professor로 「러시아의 동방정책」,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의 정치 리더십」, 「동아시아 국가의 대외정책」 등 다수 과목을 강의했다.

현재 비영리 공익 재단법인 한국선진화포럼에서 상임이사로 있으며, 한국의 선진화 정책을 연구하고, 시민의식의 선진화 운동과 지암선진화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DOGOK행복마을의 공동대표이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러시아는 지금 전쟁 중이다. 전쟁은 누가 언제 어떻게 멈출 것인가. 모든 이가 러시아를 전쟁터로 생각하고 있는 이때, 오롯이 러시아 사람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출간되었다.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미지의 러시아로 떠난 저자. 소련이 해체된 지 불과 8년이 채 되기도 전 1999년 2월 6일 토요일 오전 8시 35분, 몸조심하라는 룸메이트의 말을 뒤로하고 기숙사를 나선 그는 방공호 같은 지하철을 타고 7일간의 모스크바 여행을 시작한다.

그가 만난 인물은 누구일까. 퉁명한 듯하면서도 친절한, 차가워 보이지만 속정이 깊은, 무심한 듯하지만 자긍심을 간직한 러시아인들. 그들의 시선 끝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여행이 끝날 때 청년이 품은 마음은 무엇일까. 미지의 나라, 러시아로 떠난 여행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지금 펼쳐진다.

이 책은 러시아 사람의 삶의 애환을 담은 에세이이자 문화예술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위대한 작가와 천재 예술인의 삶을 간직한 박물관과 미술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가보지 않으면 후회하는 여행지 등등.

여행에서 알게 된 67편의 이야기를 묶은 책으로 여행가의 눈에 비친 러시아 사람을 담백하게 묘사한다. 러시아는 어떤 나라인가보다 러시아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바로 인간에게 주목한 책이다. 러시아에 관한 거창한 담론보다 소소하지만 일상에서 세상을 바꿔 가는, 또는 바꿔버린 인간의 열정을 이야기로 담았다.

저자의 펜 끝에 놓인 100여 명의 러시아인을 한 명 한 명 알게 되면, 자유와 예술을 향한 인간의 열정을 보게 될 것이다. 67편 하나하나에는 우리가 몰랐던, 혹은 알았어도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그들의 삶에 관한 숨겨진 이야기이다.

러시아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한 줄 서평: 모스크바로 여행, 가야 해? 당신의 삶이 아름다워집니다.

유라시아 대륙의 곳곳을 여행한 저자가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7일간 여행하며 쓴 책이다. 러시아인은 어떤 사람인지에 관한 책으로 자유와 예술을 향한 인간의 열정이 담겨있다.

톨스토이와 화가 레핀의 30년 우정, 도스토옙스키와 화가 페로프의 추억, 차이콥스키의 삶과 작품, 영원한 시인 푸시킨, 러시아의 셰익스피어, 록의 영웅 빅토르 초이, 시대의 아픔을 조각한 러시아의 자코메티, 예술가를 후원한 모스크바의 메디치가, 농노에서 제국의 기업가로 우뚝 선 자선가, 자유를 위해 영혼을 불태운 천재 물리학자, 노벨상 수상자의 인생 여정 등등. 러시아 사람의 삶과 행동을 이야기로 쓴 책이다.

67편의 이야기, 하나하나에서 뿜어내는 여행가의 시선을 따라가면 어느새 러시아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러시아 사람을 알기 위한 탁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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