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31

온전한 학문 추구를 위한 또 한 번의 선택 - 에큐메니안



온전한 학문 추구를 위한 또 한 번의 선택 - 에큐메니안



온전한 학문 추구를 위한 또 한 번의 선택명예퇴임식 가진 세종대 이은선 교수
윤병희 | 승인 2018.03.01

“항상 온전히 신학에 몰두할 수 있기를 바래왔습니다. 그러한 소망 가운데 저는 지금까지 30여 년 동안 두 전공(신학과 교육철학)을 함께 엮으면서 ‘통합학문’ 연구가로서 지내왔고, 이번에 그 학문의 길을 조금 더 온전하게 해보고자 또 한번의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 이은선 교수가 자신의 명예퇴임식에서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윤병희


2월 마지막 날, 이은선 교수가 명예퇴임식을 가지며 자신의 신학여정과 앞으로 과제를 밝히며 이같이 언급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미 지난해 11월15일 자신의 SNS에 “지난 30년간 재직했던 세종대 교육학과 교수직을 이번 학기로 마무리한다. 5년 일찍 명예 퇴직이다. 온전히 신학자로서 살고자 한다.”고 밝혀 명예퇴임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 교수의 학문적 여정은 스위스 바젤대학 신학박사(Dr. Theol.), 성균관대에서 동양철학과 한국철학으로 철학박사(Ph.D.)를 받고, 1988년 이래 세종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교육철학 등을 가르쳐 왔다. 이 교수의 학문 세계는 유교적 언어와 기독교 언어를 함께 들어 종교, 정치, 교육과 우리 삶을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통합적으로 말하는 일에 주력했다고 회자된다. 또한 현재 NCCK 화해통위원회 위원과 생명평화마당 공동대표를 맡아 에큐메니칼 기독교 사회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활동 가운데에서도 이 교수는 지금까지 100여 편의 논문과 10여 권의 단독 저서, 30여 권의 공동저서 및 역서를 출간하는 등 방대한 연구 결과물들을 쏟아내며 학문적 성실함을 갖추었다는 것이 동료 학자들의 평가이다.

이 교수는 퇴임을 맞이하며 준비한 자신의 저서 “통합학문으로서의 한국 교육철학”(동연, 2018)과 “세월호와 한국 여성신학, 한나아렌트와의 대화 속에서”(동연, 2018)를 명예퇴임식 자리에서 소개했다.

공교롭게도 2년 전 이맘 때, 이은선 교수의 남편 이정배 교수는 감리교신학대에서 정년 4년 여를 남기고 은퇴하여 교계와 학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우연의 일치만은 아니라는 것이 이날 참석자들의 의견이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학문과 사회활동을 이어왔던 이 두 사람의 행보라는 것이다.

또한 이날은 한국여신학자협의회(이하 여신협, 공동대표 윤소정 김은정)가 새문안교회 언더우드 교육관 미션홀에서 제38차 정기총회를 개최한 날이기도 했다. 여신협은 이은선 교수 명예퇴임 축하식에 앞서 열린 총회에서 임기를 마친 이난희 공동대표 자리에 김은정 박사를 선출했다.

▲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공동대표로 선출된 김은정 박사. ⓒ윤병희


윤병희 ubiquit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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