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 [전자책] 마지막 노래 : 홍난파 - 시카고광상곡(市俄古狂想曲)

[전자책] 마지막 노래 : 알라딘


[eBook] 마지막 노래  | 현대문학 짧은 이야기
홍난파 (지은이)문학일독2023-10-20





전자책 미리 읽기

전자책정가
4,500원
종이책 페이지수 : 약 41쪽

책소개
홍난파의 에세이다.
짧은 이야기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내게 되었다.

개화기를 분수령으로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으로 나누어진다.

현대 문학은 개인에 대한 집중, 마음의 내적 작용에 대한 관심, 전통적인 문학적 형태와 구조에 대한 거부하며 작가들은 종종 정체성, 소외, 인간의 조건과 같은 복잡한 주제와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게 특징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 과거의 현대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목차


  • 고별의 노래
  • 북유잡기(北遊雜記)
  • 시카고광상곡(市俄古狂想曲)
  • 월광곡



저자 및 역자소개
홍난파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노래 노래 부르며>

최근작 : <나팔 불어요>,<월광곡>,<노래 노래 부르며> … 총 22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나는 내가 미국 유학의 길을 떠나던 전후의 일기를 더듬어가며 눈물겨운 추억의 이 추억의 글을 쓴다.

1919년 봄에 나는 미국 유학을 해보겠다고 섣불리 여권 신청을 했다가 실패를 하고, 2년 후에 다시 독일 여권을 주선하다가 또한 실패를 했다. 이러한 경험을 가진 나로서는, 양행(洋行)이란 것을 단념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며, 또 혹시 이 다음에 사주팔자가 좋아서 백만장자가 된다면 그때에는 별문제려니와, 그렇지도 못한 나로서는 부질없이 양행이란 허울좋은 이름 아래에서 팔자에 없는 객고(客苦)를 하고 싶지도 않았던 것만은 사실이다.
--- “ 고별의 노래” 중에서

명년(明年) 6월 1일에는 이곳에 세계 박람회가 열린다니 일부러 구경오는 팔자 좋은 사람도 있을 터인데 왔던 길에 그것을 안 보고 가겠다고 고집부릴 하등의 조건이나 이유가 없으니 공부는 제2로 하고라도 양녀(洋女)들과 가끔 춤도 추어보고 박람회 구경도 하고 겸지우겸(兼之又兼)하여 몇 달 더 머무는 것도 과히 해될 것 같지는 않아서 내노려던 걸음을 다시 움츠려트리고 요새는 인터내셔널 하우스에서 미국 은 후 처음으로 호강스런 생활을 하고 있다.

호강스럽대야 아침 저녁으로 두 시간씩 일해 주고 빵 얻어먹는 것이다. 그러나 일을 할 때는 흰 상의를 입고서 이 손님 저 손님의 상심부름을 하지마는 백의(白衣)만 벗어놓으면 그만이다. 다시 귀공자 연하게 '헬로!' 어쩌구 마구 논다. 또 내가 밥먹을 때엔 다른 놈이 백의를 입고 내 심부름을 해 주니 피장파장이다.
--- “시카고광상곡” 중에서 접기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