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2

Namgok Lee ‘심리적(心理的) 내전(內戰)’이라는 말에 대한 단상(斷想).

Namg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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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心理的) 내전(內戰)’이라는 말에 대한 단상(斷想).

심리적 내전은 그 퇴행성 때문에 극히 실망스럽고, 특히 현실과 유리된 관념과 정서의 과격성이 양(兩)방향의 집단적 확증편향의 대결로 나라를 몰락으로 몰고 갈 것이라는 절망감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내전이 유혈 내전으로 비화하지 않고 심리(心理)에서만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역사와 세상이 진보한다는 표지(標識)로도 볼 수 있다.
세상은 물질· 제도·의식의 상호 연관 속에서 변화한다. 진보도 하지만, 때로는 후퇴도 한다. 시대와 사회의 상황 속에서 그 중심 고리가 달라진다. 의식(심리)이 중심 고리로 된다는 것은 물질과 제도가 중심으로 작용한 역사의 과정을 거친 다음에 나타나는 것이다.
예컨대 현실 사회주의라는 제도의 실패를 겪고 나서 의식(意識)이 진보의 중심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고정돠는 것은 아니다. 늘 나선형(螺旋形) 순환의 과정을 거치며 진전(進展)한다.
한국이 심리적 내전 상태라는 것은 이제 사람들의 의식이 사회와 국가 발전의 핵심 요소로 되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한 단면에 불과할 수 있지만, 지금 한국이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요청되는 것은 권력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정치 공학이나 득표전략이 아닌 ‘진심(眞心)의 연대’다.
정권을 잡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력 투쟁을 하지 말라거나 권력욕을 갖지 말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요구다. 그러나 권력욕이나 권력투쟁보다 공심(公心)이 먼저라는 것을 요구할 수는 있고 그래야 한다.
공심(公心)이라야 진심(眞心)이다.
시대가 그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본다.
갑자기 찾아온 선거 국면에서 국민을 감동시키는 ‘진심의 연대’가 심리적 내전의 국면을 전환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화(禍)를 복(福)으로 바꾸는 것이다.
의식의 집단적 비약이 가능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심리적 내전이라는 말이 내포한 긍정성에 주목하고 싶다.
새벽에 원효의 일심(一心) 사상에 접하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이다.
역사를 돌고 돌아 원효의 일심(一心) 사상 같은 것이 새로운 차원에서 보편적이고 구체적으로 세상을 바꾸고 진보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희망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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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gok Lee

'내전 종식'과 '내란 척결'은 비슷한 것 같지만, 전혀 다르다.

내전 종식은 자신의 책임도 인정하는 성찰이 담겨 있지만, 내란 척결은 피아 간의 전쟁 만 있다.
내전 종식은 공존과 상생의 새로운 정치를 여는 활문活門이고, 내란 척결은 보복의 악순환으로 가는 멸문滅門이다.
차기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내전 종식을 선언해야 한다.
내전 종식은 내전의 원인으로 작용한 현행 헌법과 승자독식의 선거법을 개정하는 것과 실질적인 연합정치를 실현하는 것이 그 내용으로 될 것이다.
차기 대통령이 권력이 갖는 마성魔性과 지지자들의 이익 배분의 압력을 이겨낼 수 있는 내공을 갖춘다면 그것은 국운國運 융성으로 이어질 것이다.
내전 종식과 연합정치를 출발점으로  지정학의 저주에서 벗어나는 남북 관계를 포함한 실용적이고 자주적인  외교로선을 취한다면 대한민국은 피와 땀으로 만든 밑천을 살려서 21세기의 문명과 질서를 주도적으로 열어갈 수 있다.
박효석
음. 민주당을 염두에 두신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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