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Yu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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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출마선언 주요포인트 분석
한동훈은 중도층을 향해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하지 않는다. 그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목소리를 가진 중도층이 늘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을 뽑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일 것이라고 생각/기대하면서,
대선을 통해 그런 사람들이 새롭게 만나고 힘을 키워 대한민국의 허리가 되는 것이 한국사회에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
그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이재명을 법원의 선고가 아니라 국민의 선거로 이기”는 것으로,
그저 법의 판단을 기다리는 수동적 주체가 아닌 적극적 주체가 되어 진정한 국가의 주인으로 거듭나자는 이야기.
자신의 역할을 “구시대의 문을 닫는 문지기”로 자리매김한 건, 그렇게 ‘역사적’ 소명을 다 함으로써 3년임기만으로 새로운 30년을 열겠다는 결심이 시킨 일이다.
냉전체제 파트2로 가려 하는 작금의 대한민국을 멈춰 세우고,
분열과 반목으로 더 무너지는 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주어진 권리조차 내놓겠다는 것.
그런 점에서 어제 출마선언의 가장 큰 의의는 냉전체제 이후의 과거 40년을 그저 더 늘리는 게 아니라 시대적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결심과 포부에 있었다.
한국 사회의 <지금/여기>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결심이자 선언.
지구적 정치/경제 전쟁의 시대가 예고되고 있는 2020년대 후반을 지혜롭게 넘어가기 위해 필수적일 통찰력이 담긴 선언이었다.
그러니까 한동훈에게 표를 던진다는 것은 우선 양극단으로 찢겨 서로 증오하고 혐오해 온 이들의 어느 한쪽에 속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목소리 큰 양극단이 소수화되기를 바라는 사람으로서는 반가울 수 밖에.
한국사회에서 처음으로 중도층의 목소리가 커지길 바라고 싶다. 그래서 혐오와 조롱과 비난 아닌 이해와 화해가 디폴트인 사회를 만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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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숙
안들어봤는데... 시간내서 들어봐야겠네요. 쨋든 중도의 목소리가 좀 커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양극단의 목소리가 커져서 비정상적인 구도로 보이는 것이 불편합니다.
3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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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i Yeom Cho
제가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들이 ;
-참모들이 써준 보고서를 머리로만 이해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변화를 경험하고 미래의 방향과 문제의식까지 읽어낼 수 있는 대통령이어야 합니다. 저 한동훈이 바로 그런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 정치가 국민을 보듬고,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지 않도록, 여러분의 소중하고 평화로운 일상, ‘아주 보통의 하루’를 지켜드리겠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 출근하고, 저녁엔 가족, 친구와 식탁을 마주할 수 있는 그 평범한 하루가 온전히 행복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아주 보통의 하루’가 지켜질 때 정치도, 정책도 의미가 있습니다. 저 한동훈의 정치는 거창한 구호보다, 바로 그 ‘보통의 하루’를 지켜내는 데에서 출발하겠습니다.
- 무너진 중산층을 일으켜 세우고, 경제의 허리를 두툼하게 키워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고착된 양극화를 넘어, 노력하면 누구나 중산층이 될 수 있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열 것입니다. 중산층은 대한민국의 허리입니다. 중산층이 두터워야만 경제도, 사회도 안정됩니다. 취약 중산층이 구석으로 내몰리지 않고, 서민들도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누구든지 중산층이 될 수 있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 “민주주의에는 중산층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목소리를 가진 중도층이 늘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유민주주의도 굳건해집니다. 그 동안 보수정당에선 강조되지 않았던, 중도와 중용의 가치를 중시하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2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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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k Jeongwoo
(비웃어도 욕해도 상관없지만) 남한에서 이재명을 이길 유일한 후보는(60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홍정욱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안 나온다네요 ㅎㅎㅎ
1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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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Park Yuha
Baek Jeongwoo 글쿤요.^^
1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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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Baek Jeongwoo 부정적인 예단은 사양할게요.
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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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영
선생님~ 선생님의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저도 요새 후보들이 말하은걸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이준석, 안철수, 유승민 후보는 어떻게 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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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채희영 감사합니다.^^
오래전에 안철수를 지지한 적 있지만,
지난 대선에서 실망했어요.
유승민은 처음부터 관심없고, 이준석은 부정적으로 봅니다.
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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