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울퉁불퉁하다 - 우리가 상상하는 인도는 그 어디에도 없다
정호영 (지은이)한스컨텐츠(Hantz)2011-01-21





































정가
18,000원
Sales Point : 425

책소개
인도의 정치, 경제, 종교, 문화 등을 다각도로 다룬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이 기존에 인도를 다룬 책들과 다른 점은 ‘우리가 진짜 인도를 알고 있을까?’ 하고 정색하고 묻는 데 있다. 비폭력 성자 간디, 가난하지만 행복한 극빈자들, 거리의 남루한 성자들 등 기존에 낭만적으로 신화화된 인도, 오리엔탈리즘적으로 재구성된 인도의 이미지는 허구임을 역설한다.
간디를 비롯해 크리슈나무르티, 오쇼 라즈니쉬, 마헤시 요기 등 성자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불편한 진실을 들추는 한편, 류시화 작가를 필두로 여러 작가, 학자, 여행가의 글들이 인도를 어떻게 왜곡해왔는지 조목조목 따져보면서, 인도에 관한 통념과 이미지를 뒤집는다.
또한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라 불리는 인도가 극심한 대립과 빈부격차에 시달리는 이유를 추적한다. 극우 힌두 테러 조직부터 합법 공산당들, 극좌 마오이스트 게릴라 조직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공존하는 인도의 정치 지형을 다가적인 측면에서 조명한다.
또, 인도가 독립 이후 줄곧 사회주의 경제정책을 펴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국가자본주의 경제정책을 펼쳐왔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이 지닌 맹점을 짚으면서 경제발전과 빈부격차 개선을 위해 선결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한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배낭을 메고 인도로 떠났다가 상상과 너무 다른 현실에 당황하면서도 의문을 풀지 못한 채 돌아오거나 평소 이미지대로만 보고 느낀 채 돌아오고 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배낭을 메고 인도로 떠났다가 상상과 너무 다른 현실에 당황하면서도 의문을 풀지 못한 채 돌아오거나 평소 이미지대로만 보고 느낀 채 돌아오고 있다.
이 책은 인도에 관한 기존 선입견들을 씻어주고 인도의 진짜 맨얼굴을 들여다보고 차분히 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목차
1장 | 인도는 신비한 나라가 아니다
01. 인도의 극빈자들은 정말 행복한가
02. 민족종교 힌두교 ― 갠지스 강과 암소 보호
03. 비베카난다의 힌두교와 노동자들의 나라
04. 월드스타 성자의 이면 ― 크리슈나무르티와 오쇼 라즈니쉬
05. 오쇼 라즈니쉬를 지우면 리얼리스트 카비르가 보인다
06. 충격적인 간디의 어록
07. 폭력적인, 너무나 폭력적인 간디
08. 간디의 신앙, 자티 시스템
09. 불교에 대한 힌두교의 대응
10. 위대한 맞수 ― 간디와 암베드카르
11. 21세기의 카스트제도와 간디의 망령
12. 왜 나는 힌두가 아닌가
13. 불쾌한 산스크리트화
14. 가난한 브라만들
15. 이슬람 성자 니자무딘은 모든 종교는 하나라고 했다
16. 니자무딘의 무덤에서 무시되는 여성
17. 아쉬스 난디의 네오간디주의와 그 비판
18. 생물학적 여성성은 답이 아니다
19. 양성성이 답이다
20. 간디와 김구의 죽음
21. 부자가 된 성자
22. 함부로 기부하지 마라
23. 세계화 시대 CEO 모델, 간디
24. 저항의 여신에서 쇼핑몰의 여신이 된 두르가
2장 | 극과 극이 병존하는 정치의 용광로
01. 체스광들과 가상의 인도
02. 국민회의는 영국놈 앞잡이인가, 민족주의자들인가
03. 간디를 떠나 인도 독립운동의 불꽃이 된 바가트 싱
04. 국민회의를 떠난 이들
05. 일본군과 협력한 독립 영웅 찬드라 보세
06.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와 그 규모에 상응하는 부패
07. 달리트 운동과 좌파는 대안인가
08. 인도와 네팔의 마오이스트 공산당은 현재 진행 중
09. 나는 마오이스트의 어머니가 아니다
10. 인디라 간디 시절의 독재
11. 훌륭하신 달라이라마, 지지하기에는 난감한 티베트 프리덤 운동
3장 | 경제성장과 빈곤의 딜레마
01. 인도는 사회주의 정책을 펼친 적이 없다
02. 국가자본주의인가, 사회주의인가
03. 네루 시기의 계획경제와 더불어 시작된 부패
04. 국가자본주의를 강화한 인디라 간디
05. 고용 없는 경제성장
06. 존엄성을 갖춘 발전
07. 1인당 GNP 성장률과 행복
08. IT산업은 인도 경제의 희망이 아니다
09. 한국-인도 간 CEPA 이후에 인도 고급 인력들은 과연 한국으로 올까
10. 아마르티아 센이 지지한 웨스트벵골 좌파 정권
11.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은 신중하게
12. 인도 중산층과 볼리우드 영화
13. 인도의 노동운동
4장 | 인도에서 지낸다는 것
01. ‘여행을 떠난 자만이 인생을 알 수 있다’는 말
02. 인도의 언어
03. 인도인들은 게으른가
04. 모른다고 하지 않는 인도인들
05. 속이는 인도인들
06. 채식주의와 브라만
07. 하층 카스트와 인도의 성매매
08. 인도의 대학
09. 인도의 교육 ― 신진영
10. 웨스트벵골의 가능성 ― 윤영현
11. 인도로 배낭여행 떠나기 전 알아야 할 몇 가지 것들 ― 이정미
후기
주석
약어 목록
접기
책속에서
간디는 제1차 세계대전 시기에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스와라지를 쟁취하기 위해 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바치라고 독려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를 위해서 기꺼이 죽어갔지만, 간디가 원했던 자치는 단지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것일 뿐, 달리트들로서는 재산도 전혀 가질 수 없고 병원도 없는 곳에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죽어라 일만 하고 자식... 더보기
바가트 싱(Bhagat Singh)은 좌우를 떠나서 인도인 모두의 자랑이다. 바가트 싱과 그의 동료들은 국회의사당에 가짜 폭탄을 터뜨린 후 일부러 잡혀가 법정에서 인도의 반제국주의 운동과 좌파 운동에 불을 댕기고 24세에 교수형을 당했다. 식민지 시대 영웅으로 ‘인도의 안중근 의사’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 바가트 싱과 동료들은 법정에서 영국 제국주의를 비롯해 인도 내 영국 앞잡이들과 착취자들에 대해 격렬하게 비판했다. 그들의 법정 투쟁이 하루하루 진행될수록 저항의 열기 또한 뜨거워졌다. 전 인도는 그들을 구명하기 위해 들끓기 시작했고, 당시 간디와 영국의 인도총독 어윈 사이에 진행되던 간디-어윈협정을 이용하여 그들이 석방되길 기대했다. 그러나 간디는 오히려 국민회의의 회기가 시작되기 전 바가트 싱과 그의 동료들을 처형해달라고 영국에게 간청했다. 회기가 시작된 후 사형이 집행되면 대중의 소요가 걱정된다고 부탁한 것이다. ― p.181, 183. <간디를 떠나 인도 독립운동의 불꽃이 된 바가트 싱> 중에서 접기
인도의 마오이스트들은 선거가 제대로 진행될 수 없을 정도로 인도가 부패했으니 자신들이 선거를 부정하는 것이며, 상층 카스트에 의해 일상적인 착취, 강간, 학살이 이어지고 있으니 마오이스트 공산당 조직들을 중심으로 농민들이 무장하게 된 것이라고 밝힌다. 카스트제도를 중심으로 엮인 인도의 농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마오이스트 공산당 조직은 계속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 p.215 <인도와 네팔의 마오이스트 공산당은 현재 진행 중> 중에서 접기
인도의 IT 부문은 개발자들만 칭하는 것이 아니라 콜센터 등의 ITES(IT-enabled Service) 인력들을 포함해 통계를 낸다. 한국에서 인도 관련 IT 통계 등을 다룰 때 IT와 ITES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IT 인력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도 인도 IT를 상당히 과대평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 인도 전체 IT 인력은 129만 3,000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39만 8,000명이고 ITES-BPO 부문은 41만 5,000명이며 나머지 48만 명은 국내 부문, 연구 개발, 기업 내 고용 인력들이다. 예를 들면 코딩을 하는 인력보다 콜센터 일 등을 하는 인력이 더 많다. […] 콜센터 운영이나 월말 정산 등이 주 업무인 ITES-BPO 하청 거래들은 현재 인도 서비스업의 성장률을 좌지우지하지도 않으며 전체 경제에 끼치는 영향도 미미하다. 필리핀에서 ‘더 싼 값으로 우리 콜센터 할 수 있다. 우리는 식민지 경험이 있어서 미국식 발음은 인도보다 낫다’고 어필하면 바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 pp.291-293 중에서 접기
인도의 극빈자들의 ‘성자’ 같은 삶을 찬양하는 여행기나 인도의 현 실태를 찬양하는 글을 쓰는 한국의 작가들이 나는 참으로 부럽다. 그들에 대해 내가 지닌 마음은 이렇다.
“당신들은 이생에서 그렇게 인도의 빈자들의 삶을 찬양하시니 다음 생에는 인도 극빈층의 불가촉천민으로 태어나실 겁니다. 타인이 고통 받는 것을 그토록 찬양하시니, 아마도 최악의 상황, 예를 들면 극빈층 불가촉천민 여성으로 태어나시지 않겠습니까. […] 글이나 영상이나 사진을 통해 인도에 대한 신비를 전달해주는 당신들 눈에는 ‘내가 힘든 건 내가 욕심이 많기 때문이다. 인도의 빈민들처럼 살자’는 메시지를 혐오하는 제가 속물스럽게 느껴지실 겁니다. 다음 생에서는 당신들이 그토록 선망하시는 인도 빈자로 태어나 가난한 삶을 사시길 저 또한 간절히 빌어드리겠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 그렇게 태어나실 것으로 생각되는 것은 당신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카르마가 이 우주를 움직이는 원리라면 카스트제도를 찬양한 죗값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샥티! 샥티!” ― p.399. <후기>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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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정호영 (지은이)
사회학으로 박사를 받았다.
『마하트마 간디 불편한 진실』,
『콜론타이의 붉은 사랑』,
『카렌 암스트롱의 바울 다시 읽기』 등을 번역했고
『인도는 울퉁불퉁하다』 등을 썼다.
최근작 : <인도는 울퉁불퉁하다>,<양방향 TV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 매니지먼트>,<맨땅에 헤딩하리> … 총 1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인도에 대한 통념과 환상을 뒤집는 발칙한 인도학
인도의 극빈자들은 정말 행복할까?
마하트마 간디는 정말 비폭력적이었을까?
극우 힌두 조직과 공산당은 어떻게 공존하게 되었을까?
인도에서 테러와 소요가 빈번한 원인은 무엇일까?
IT산업은 인도 경제의 희망일까?
자동차와 소들과 릭샤가 뒤엉킨 도심 풍경, 가난하지만 행복한 극빈자들, 남루한 행색의 성자와 구도자들, 갠지스 강가에서 목욕의식 하는 힌두교 순례자들, 배낭여행자들의 이상향, 아시아 문명과 정신문화 그리고 요가의 요람, 21세기에도 견고한 카스트제도, 빈곤하지만 세계 IT 핵심인력을 배출해온 과학기술 강국, ‘제2의 중국’으로 떠오르는 12억 인구의 신흥 경제대국….
인도는 우리에게 익숙한 나라다. 인도로 (장기든 단기든) 여행을 가본 사람들뿐 아니다. 직접 가본 적 없는 이들에게도 인도는 익숙한 존재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인도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인도를 알고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인도는 진짜일까.
너무나 익숙한 인도, 한없이 낯선 인도
우리에게 인도는 무엇보다 신비의 나라다. 가난한 성자와 구도자의 나라, 철학과 종교의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인류 정신문화의 젖줄, 여행자들이 죽기 전에 꼭 가보길 꿈꾸는 궁극의 여행 천국이다.
다른 한편으로 인도는 거대 신흥시장이다. 12억 인구와 방대한 영토를 지닌 인도는 친디아(Chindia)와 브릭스(BRICs)란 용어가 대변하듯 21세기를 이끌 신흥 경제대국이자 전 세계 기업들이 주목하는 거대 블루오션 시장이다. 아직은 국민 대다수가 극빈층인 가난한 나라지만, 세계적 두뇌들을 배출해온 IT와 과학기술 분야의 강국이기도 하다.
이처럼 인도는 매우 익숙한 나라인 것 같지만, 《인도는 울퉁불퉁하다》는 우리에게 인도가 실상 아주 낯선 나라라고 말한다. 인도는 선거를 통해 합법적으로 집권한 공산당 주 정부 및 의회가 존재하는 나라다. 인도공산당(CPI)은 1957년 케랄라 주 선거에서 승리해 집권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민주선거를 통한 공산당 집권을 이루었으며, 인도마르크스주의공산당(CPIM)은 1977년 이후 30년 넘게 콜카타(구 캘커타)가 주도인 웨스트벵골 주에서 집권 중이다.
인도는 또한 카스트제도와 마오이스트 공산당이 병존하는 나라다. 카스트제도는 법적으로 철폐된 지 오래되었고 불가촉천민 출신이 대통령, 장관, 하원의장을 역임하기도 했지만, 카스트는 여전히 엄존하는 현실이다. 극우 힌두 조직이 이슬람교도, 기독교도, 불가촉천민 등을 대상으로 무차별 테러를 서슴지 않는가 하면, 극좌 마오이스트 게릴라들이 빈곤과 차별에 시달리는 농촌 하층민들을 파고들어 해방구를 늘려가고 있는 곳이 인도다.
위대한 성자로 추앙받는 ‘비폭력운동의 상징’ 마하트마 간디는 또 어떤가. 간디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카스트제도 유지를 위해서도 단식투쟁을 불사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또 간디가 (향후 자치권을 얻기 위해서였다고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 협력해 인도 청년들에게 종군하라고 독려했으며, ‘인도의 안중근’이라 할 독립운동가 바가트 싱(Bhagat Singh)을 서둘러 처형해 달라고 식민정부에 요청한 것은 과연 ‘비폭력’적인가.
천의 얼굴을 지닌 인도의 맨얼굴을 직시하는
발칙하고 참신한 인도 입문서
《인도는 울퉁불퉁하다》는 인도의 정치, 경제, 종교, 문화 등을 다각도로 다룬 책이다. 이 책이 기존에 인도를 다룬 책들과 다른 점은 ‘우리가 진짜 인도를 알고 있을까?’ 하고 정색하고 묻는 데 있다. 비폭력 성자 간디, 가난하지만 행복한 극빈자들, 거리의 남루한 성자들 등 기존에 낭만적으로 신화화된 인도, 오리엔탈리즘적으로 재구성된 인도의 이미지는 허구임을 역설한다. 간디를 비롯해 크리슈나무르티, 오쇼 라즈니쉬, 마헤시 요기 등 성자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불편한 진실을 들추는 한편, 류시화 작가를 필두로 여러 작가, 학자, 여행가의 글들이 인도를 어떻게 왜곡해왔는지 조목조목 따져보면서, 인도에 관한 통념과 이미지를 뒤집는다.
또한 이 책은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라 불리는 인도가 극심한 대립과 빈부격차에 시달리는 이유를 추적한다. 극우 힌두 테러 조직부터 합법 공산당들, 극좌 마오이스트 게릴라 조직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공존하는 인도의 정치 지형을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인 측면에서 조명한다. 또, 인도가 독립 이후 줄곧 사회주의 경제정책을 펴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국가자본주의 경제정책을 펼쳐왔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이 지닌 맹점을 짚으면서 경제발전과 빈부격차 개선을 위해 선결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한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배낭을 메고 인도로 떠났다가 상상과 너무 다른 현실에 당황하면서도 의문을 풀지 못한 채 돌아오거나 평소 이미지대로만 보고 느낀 채 돌아오고 있다. 또 많은 기업(가)들과 자영업자들이 한때의 중국 러시처럼 거대 시장 인도를 겨냥해 섣불리 진출하고 있다. 여행이든, 비즈니스든, 아니면 단지 지적 호기심이든, 인도의 본모습을 바로 볼 때 시행착오나 오해 없이 제대로 인도와 만날 수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 점에서 이 책은 인도에 관한 기존 선입견들을 씻어주는 해독제이자 인도의 진짜 맨얼굴을 들여다보고 차분히 알아가는 작은 거울이 되어줄 것이다.
평점 분포

8.8
선물받았음. 명상과 초월의 나라로 패키징된 인도에 대한 후련한 까발림. 기다렸다!
상수도 2011-03-01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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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실감하게 해주는 책
wkdgpfls 2011-02-07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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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제목 만큼 가볍지는 않은 책. 국가별로 울퉁불퉁 시리즈를 출판해도 좋을 듯
한빛 2011-02-25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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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알고자 하여 인도를 배우는데 통쾌하게 정리하여 주는 책이다.
한갑부 2011-02-14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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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길수도 있고 복잡하고 장황할수도 있지만 분명한건 그렇게나 많이 출판되어 나와있는 신비한 이미지의 인도에 대한 환상을 잘 걷어주는 책...

lonewolf 2016-02-19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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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한다
가난하지만 마음은 부자라는, 물질보다는 정신이 풍요로운 나라로 알려진, 성자의 나라 인도라는 이미지가 허상임을 보여주는 책.
위대한 영혼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마하트마 간디가 사실은 카스트 제도를 유지하면서 자티라는 직업세습 체제를 보존하고 했던 수구주의자임을 고발한다.
실제 인도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는 인도 사람이 쓴 책을 읽어 봐야 할 것 같다.
어떤 인물이든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보는 것은 다른 법이니 말이다.
김대중이라고 하면 민주화에 평생을 바친 노벨 평화상 수상자라고 하겠지만, 한국 내에서는 국민의 세금으로 평화상을 샀다는 평가도 있으니, 간디에 대한 평가도 여러 경로를 통해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위인으로 인정받은 사람의 이면을 들추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지만, 적어도 저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물질적 가난과 차별을 도덕적으로 덮으려는 수사어에 대해서는 나 역시 반대한다.
한편으로는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도 들긴 하다.
물질적으로 얼마나 부유한가가 과연 삶의 행복을 재는 척도인가, 그렇게 따지면 선진국 사람들은 무조건 개발도상국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길 수 있는가, 이방인의 눈에서 내부를 보는 것은 얼마나 정당한가 등의 어려운 문제들에 답을 하기가 참 그렇다.
저자는 중국의 티벳 지배를 하층민들 입장에서는 바람직하다는 뉘앙스로 서술했는데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인도의 영국 지배나 조선의 일본 지배 역시 근대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여튼 인도 내부의 뿌리깊은 관습인 카스트 제도를 비판한다는 점에서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슬람 사회가 여성을 차별하는 것이 분명하고 그것을 충분히 비판할 수 있겠으나 외부인이 도덕적으로 우위에 선 입장으로 한 사회와 문화권을 비판한다는 것이 자칫하면 오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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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12-10-19 공감(2) 댓글(2)
목차
1장 | 인도는 신비한 나라가 아니다
01. 인도의 극빈자들은 정말 행복한가
02. 민족종교 힌두교 ― 갠지스 강과 암소 보호
03. 비베카난다의 힌두교와 노동자들의 나라
04. 월드스타 성자의 이면 ― 크리슈나무르티와 오쇼 라즈니쉬
05. 오쇼 라즈니쉬를 지우면 리얼리스트 카비르가 보인다
06. 충격적인 간디의 어록
07. 폭력적인, 너무나 폭력적인 간디
08. 간디의 신앙, 자티 시스템
09. 불교에 대한 힌두교의 대응
10. 위대한 맞수 ― 간디와 암베드카르
11. 21세기의 카스트제도와 간디의 망령
12. 왜 나는 힌두가 아닌가
13. 불쾌한 산스크리트화
14. 가난한 브라만들
15. 이슬람 성자 니자무딘은 모든 종교는 하나라고 했다
16. 니자무딘의 무덤에서 무시되는 여성
17. 아쉬스 난디의 네오간디주의와 그 비판
18. 생물학적 여성성은 답이 아니다
19. 양성성이 답이다
20. 간디와 김구의 죽음
21. 부자가 된 성자
22. 함부로 기부하지 마라
23. 세계화 시대 CEO 모델, 간디
24. 저항의 여신에서 쇼핑몰의 여신이 된 두르가
2장 | 극과 극이 병존하는 정치의 용광로
01. 체스광들과 가상의 인도
02. 국민회의는 영국놈 앞잡이인가, 민족주의자들인가
03. 간디를 떠나 인도 독립운동의 불꽃이 된 바가트 싱
04. 국민회의를 떠난 이들
05. 일본군과 협력한 독립 영웅 찬드라 보세
06.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와 그 규모에 상응하는 부패
07. 달리트 운동과 좌파는 대안인가
08. 인도와 네팔의 마오이스트 공산당은 현재 진행 중
09. 나는 마오이스트의 어머니가 아니다
10. 인디라 간디 시절의 독재
11. 훌륭하신 달라이라마, 지지하기에는 난감한 티베트 프리덤 운동
3장 | 경제성장과 빈곤의 딜레마
01. 인도는 사회주의 정책을 펼친 적이 없다
02. 국가자본주의인가, 사회주의인가
03. 네루 시기의 계획경제와 더불어 시작된 부패
04. 국가자본주의를 강화한 인디라 간디
05. 고용 없는 경제성장
06. 존엄성을 갖춘 발전
07. 1인당 GNP 성장률과 행복
08. IT산업은 인도 경제의 희망이 아니다
09. 한국-인도 간 CEPA 이후에 인도 고급 인력들은 과연 한국으로 올까
10. 아마르티아 센이 지지한 웨스트벵골 좌파 정권
11.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은 신중하게
12. 인도 중산층과 볼리우드 영화
13. 인도의 노동운동
4장 | 인도에서 지낸다는 것
01. ‘여행을 떠난 자만이 인생을 알 수 있다’는 말
02. 인도의 언어
03. 인도인들은 게으른가
04. 모른다고 하지 않는 인도인들
05. 속이는 인도인들
06. 채식주의와 브라만
07. 하층 카스트와 인도의 성매매
08. 인도의 대학
09. 인도의 교육 ― 신진영
10. 웨스트벵골의 가능성 ― 윤영현
11. 인도로 배낭여행 떠나기 전 알아야 할 몇 가지 것들 ― 이정미
후기
주석
약어 목록
접기
책속에서
간디는 제1차 세계대전 시기에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스와라지를 쟁취하기 위해 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바치라고 독려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를 위해서 기꺼이 죽어갔지만, 간디가 원했던 자치는 단지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것일 뿐, 달리트들로서는 재산도 전혀 가질 수 없고 병원도 없는 곳에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죽어라 일만 하고 자식... 더보기
바가트 싱(Bhagat Singh)은 좌우를 떠나서 인도인 모두의 자랑이다. 바가트 싱과 그의 동료들은 국회의사당에 가짜 폭탄을 터뜨린 후 일부러 잡혀가 법정에서 인도의 반제국주의 운동과 좌파 운동에 불을 댕기고 24세에 교수형을 당했다. 식민지 시대 영웅으로 ‘인도의 안중근 의사’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 바가트 싱과 동료들은 법정에서 영국 제국주의를 비롯해 인도 내 영국 앞잡이들과 착취자들에 대해 격렬하게 비판했다. 그들의 법정 투쟁이 하루하루 진행될수록 저항의 열기 또한 뜨거워졌다. 전 인도는 그들을 구명하기 위해 들끓기 시작했고, 당시 간디와 영국의 인도총독 어윈 사이에 진행되던 간디-어윈협정을 이용하여 그들이 석방되길 기대했다. 그러나 간디는 오히려 국민회의의 회기가 시작되기 전 바가트 싱과 그의 동료들을 처형해달라고 영국에게 간청했다. 회기가 시작된 후 사형이 집행되면 대중의 소요가 걱정된다고 부탁한 것이다. ― p.181, 183. <간디를 떠나 인도 독립운동의 불꽃이 된 바가트 싱> 중에서 접기
인도의 마오이스트들은 선거가 제대로 진행될 수 없을 정도로 인도가 부패했으니 자신들이 선거를 부정하는 것이며, 상층 카스트에 의해 일상적인 착취, 강간, 학살이 이어지고 있으니 마오이스트 공산당 조직들을 중심으로 농민들이 무장하게 된 것이라고 밝힌다. 카스트제도를 중심으로 엮인 인도의 농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마오이스트 공산당 조직은 계속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 p.215 <인도와 네팔의 마오이스트 공산당은 현재 진행 중> 중에서 접기
인도의 IT 부문은 개발자들만 칭하는 것이 아니라 콜센터 등의 ITES(IT-enabled Service) 인력들을 포함해 통계를 낸다. 한국에서 인도 관련 IT 통계 등을 다룰 때 IT와 ITES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IT 인력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도 인도 IT를 상당히 과대평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 인도 전체 IT 인력은 129만 3,000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39만 8,000명이고 ITES-BPO 부문은 41만 5,000명이며 나머지 48만 명은 국내 부문, 연구 개발, 기업 내 고용 인력들이다. 예를 들면 코딩을 하는 인력보다 콜센터 일 등을 하는 인력이 더 많다. […] 콜센터 운영이나 월말 정산 등이 주 업무인 ITES-BPO 하청 거래들은 현재 인도 서비스업의 성장률을 좌지우지하지도 않으며 전체 경제에 끼치는 영향도 미미하다. 필리핀에서 ‘더 싼 값으로 우리 콜센터 할 수 있다. 우리는 식민지 경험이 있어서 미국식 발음은 인도보다 낫다’고 어필하면 바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 pp.291-293 중에서 접기
인도의 극빈자들의 ‘성자’ 같은 삶을 찬양하는 여행기나 인도의 현 실태를 찬양하는 글을 쓰는 한국의 작가들이 나는 참으로 부럽다. 그들에 대해 내가 지닌 마음은 이렇다.
“당신들은 이생에서 그렇게 인도의 빈자들의 삶을 찬양하시니 다음 생에는 인도 극빈층의 불가촉천민으로 태어나실 겁니다. 타인이 고통 받는 것을 그토록 찬양하시니, 아마도 최악의 상황, 예를 들면 극빈층 불가촉천민 여성으로 태어나시지 않겠습니까. […] 글이나 영상이나 사진을 통해 인도에 대한 신비를 전달해주는 당신들 눈에는 ‘내가 힘든 건 내가 욕심이 많기 때문이다. 인도의 빈민들처럼 살자’는 메시지를 혐오하는 제가 속물스럽게 느껴지실 겁니다. 다음 생에서는 당신들이 그토록 선망하시는 인도 빈자로 태어나 가난한 삶을 사시길 저 또한 간절히 빌어드리겠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 그렇게 태어나실 것으로 생각되는 것은 당신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카르마가 이 우주를 움직이는 원리라면 카스트제도를 찬양한 죗값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샥티! 샥티!” ― p.399. <후기>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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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정호영 (지은이)
사회학으로 박사를 받았다.
『마하트마 간디 불편한 진실』,
『콜론타이의 붉은 사랑』,
『카렌 암스트롱의 바울 다시 읽기』 등을 번역했고
『인도는 울퉁불퉁하다』 등을 썼다.
최근작 : <인도는 울퉁불퉁하다>,<양방향 TV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 매니지먼트>,<맨땅에 헤딩하리> … 총 1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인도에 대한 통념과 환상을 뒤집는 발칙한 인도학
인도의 극빈자들은 정말 행복할까?
마하트마 간디는 정말 비폭력적이었을까?
극우 힌두 조직과 공산당은 어떻게 공존하게 되었을까?
인도에서 테러와 소요가 빈번한 원인은 무엇일까?
IT산업은 인도 경제의 희망일까?
자동차와 소들과 릭샤가 뒤엉킨 도심 풍경, 가난하지만 행복한 극빈자들, 남루한 행색의 성자와 구도자들, 갠지스 강가에서 목욕의식 하는 힌두교 순례자들, 배낭여행자들의 이상향, 아시아 문명과 정신문화 그리고 요가의 요람, 21세기에도 견고한 카스트제도, 빈곤하지만 세계 IT 핵심인력을 배출해온 과학기술 강국, ‘제2의 중국’으로 떠오르는 12억 인구의 신흥 경제대국….
인도는 우리에게 익숙한 나라다. 인도로 (장기든 단기든) 여행을 가본 사람들뿐 아니다. 직접 가본 적 없는 이들에게도 인도는 익숙한 존재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인도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인도를 알고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인도는 진짜일까.
너무나 익숙한 인도, 한없이 낯선 인도
우리에게 인도는 무엇보다 신비의 나라다. 가난한 성자와 구도자의 나라, 철학과 종교의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인류 정신문화의 젖줄, 여행자들이 죽기 전에 꼭 가보길 꿈꾸는 궁극의 여행 천국이다.
다른 한편으로 인도는 거대 신흥시장이다. 12억 인구와 방대한 영토를 지닌 인도는 친디아(Chindia)와 브릭스(BRICs)란 용어가 대변하듯 21세기를 이끌 신흥 경제대국이자 전 세계 기업들이 주목하는 거대 블루오션 시장이다. 아직은 국민 대다수가 극빈층인 가난한 나라지만, 세계적 두뇌들을 배출해온 IT와 과학기술 분야의 강국이기도 하다.
이처럼 인도는 매우 익숙한 나라인 것 같지만, 《인도는 울퉁불퉁하다》는 우리에게 인도가 실상 아주 낯선 나라라고 말한다. 인도는 선거를 통해 합법적으로 집권한 공산당 주 정부 및 의회가 존재하는 나라다. 인도공산당(CPI)은 1957년 케랄라 주 선거에서 승리해 집권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민주선거를 통한 공산당 집권을 이루었으며, 인도마르크스주의공산당(CPIM)은 1977년 이후 30년 넘게 콜카타(구 캘커타)가 주도인 웨스트벵골 주에서 집권 중이다.
인도는 또한 카스트제도와 마오이스트 공산당이 병존하는 나라다. 카스트제도는 법적으로 철폐된 지 오래되었고 불가촉천민 출신이 대통령, 장관, 하원의장을 역임하기도 했지만, 카스트는 여전히 엄존하는 현실이다. 극우 힌두 조직이 이슬람교도, 기독교도, 불가촉천민 등을 대상으로 무차별 테러를 서슴지 않는가 하면, 극좌 마오이스트 게릴라들이 빈곤과 차별에 시달리는 농촌 하층민들을 파고들어 해방구를 늘려가고 있는 곳이 인도다.
위대한 성자로 추앙받는 ‘비폭력운동의 상징’ 마하트마 간디는 또 어떤가. 간디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카스트제도 유지를 위해서도 단식투쟁을 불사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또 간디가 (향후 자치권을 얻기 위해서였다고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 협력해 인도 청년들에게 종군하라고 독려했으며, ‘인도의 안중근’이라 할 독립운동가 바가트 싱(Bhagat Singh)을 서둘러 처형해 달라고 식민정부에 요청한 것은 과연 ‘비폭력’적인가.
천의 얼굴을 지닌 인도의 맨얼굴을 직시하는
발칙하고 참신한 인도 입문서
《인도는 울퉁불퉁하다》는 인도의 정치, 경제, 종교, 문화 등을 다각도로 다룬 책이다. 이 책이 기존에 인도를 다룬 책들과 다른 점은 ‘우리가 진짜 인도를 알고 있을까?’ 하고 정색하고 묻는 데 있다. 비폭력 성자 간디, 가난하지만 행복한 극빈자들, 거리의 남루한 성자들 등 기존에 낭만적으로 신화화된 인도, 오리엔탈리즘적으로 재구성된 인도의 이미지는 허구임을 역설한다. 간디를 비롯해 크리슈나무르티, 오쇼 라즈니쉬, 마헤시 요기 등 성자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불편한 진실을 들추는 한편, 류시화 작가를 필두로 여러 작가, 학자, 여행가의 글들이 인도를 어떻게 왜곡해왔는지 조목조목 따져보면서, 인도에 관한 통념과 이미지를 뒤집는다.
또한 이 책은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라 불리는 인도가 극심한 대립과 빈부격차에 시달리는 이유를 추적한다. 극우 힌두 테러 조직부터 합법 공산당들, 극좌 마오이스트 게릴라 조직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공존하는 인도의 정치 지형을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인 측면에서 조명한다. 또, 인도가 독립 이후 줄곧 사회주의 경제정책을 펴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국가자본주의 경제정책을 펼쳐왔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이 지닌 맹점을 짚으면서 경제발전과 빈부격차 개선을 위해 선결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한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배낭을 메고 인도로 떠났다가 상상과 너무 다른 현실에 당황하면서도 의문을 풀지 못한 채 돌아오거나 평소 이미지대로만 보고 느낀 채 돌아오고 있다. 또 많은 기업(가)들과 자영업자들이 한때의 중국 러시처럼 거대 시장 인도를 겨냥해 섣불리 진출하고 있다. 여행이든, 비즈니스든, 아니면 단지 지적 호기심이든, 인도의 본모습을 바로 볼 때 시행착오나 오해 없이 제대로 인도와 만날 수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 점에서 이 책은 인도에 관한 기존 선입견들을 씻어주는 해독제이자 인도의 진짜 맨얼굴을 들여다보고 차분히 알아가는 작은 거울이 되어줄 것이다.
평점 분포
8.8
선물받았음. 명상과 초월의 나라로 패키징된 인도에 대한 후련한 까발림. 기다렸다!
상수도 2011-03-01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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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실감하게 해주는 책
wkdgpfls 2011-02-07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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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제목 만큼 가볍지는 않은 책. 국가별로 울퉁불퉁 시리즈를 출판해도 좋을 듯
한빛 2011-02-25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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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알고자 하여 인도를 배우는데 통쾌하게 정리하여 주는 책이다.
한갑부 2011-02-14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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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길수도 있고 복잡하고 장황할수도 있지만 분명한건 그렇게나 많이 출판되어 나와있는 신비한 이미지의 인도에 대한 환상을 잘 걷어주는 책...
lonewolf 2016-02-19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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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한다
가난하지만 마음은 부자라는, 물질보다는 정신이 풍요로운 나라로 알려진, 성자의 나라 인도라는 이미지가 허상임을 보여주는 책.
위대한 영혼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마하트마 간디가 사실은 카스트 제도를 유지하면서 자티라는 직업세습 체제를 보존하고 했던 수구주의자임을 고발한다.
실제 인도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는 인도 사람이 쓴 책을 읽어 봐야 할 것 같다.
어떤 인물이든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보는 것은 다른 법이니 말이다.
김대중이라고 하면 민주화에 평생을 바친 노벨 평화상 수상자라고 하겠지만, 한국 내에서는 국민의 세금으로 평화상을 샀다는 평가도 있으니, 간디에 대한 평가도 여러 경로를 통해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위인으로 인정받은 사람의 이면을 들추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지만, 적어도 저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물질적 가난과 차별을 도덕적으로 덮으려는 수사어에 대해서는 나 역시 반대한다.
한편으로는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도 들긴 하다.
물질적으로 얼마나 부유한가가 과연 삶의 행복을 재는 척도인가, 그렇게 따지면 선진국 사람들은 무조건 개발도상국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길 수 있는가, 이방인의 눈에서 내부를 보는 것은 얼마나 정당한가 등의 어려운 문제들에 답을 하기가 참 그렇다.
저자는 중국의 티벳 지배를 하층민들 입장에서는 바람직하다는 뉘앙스로 서술했는데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인도의 영국 지배나 조선의 일본 지배 역시 근대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여튼 인도 내부의 뿌리깊은 관습인 카스트 제도를 비판한다는 점에서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슬람 사회가 여성을 차별하는 것이 분명하고 그것을 충분히 비판할 수 있겠으나 외부인이 도덕적으로 우위에 선 입장으로 한 사회와 문화권을 비판한다는 것이 자칫하면 오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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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12-10-19 공감(2) 댓글(2)
먼댓글 주소 : https://blog.aladin.co.kr/trackback/709537183/5915705먼댓글바로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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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2-10-19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암베르카드가 생각나네요. 간디와 달리 불가촉천민이었고, 좀 지향하는게 달랐던 것 같은데... 윤회와 반윤회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간디의 그런 면모도) 이 책도 한버 읽어 볼까 싶네요.marine 2012-10-21 12:12 좋아요 0 | URL네, 안그래도 이 책에서 간디와 대척점에 놓고 바람직한 인물로 서술한 사람이 바로 암베르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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