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0

Namgok Lee - 연찬에 대하여



(3) Namgok Lee - 연찬에 대하여



Namgok Lee updated his status.
20 May 2017 ·



오늘 생명평화학림 입재식에서 연찬(硏鑽)에 대해 5분 정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가장 짧게 요약하는 것을 연구 중이다.

*연찬은 야마기시 미요조라는 사람이 제창한 무소유사회 운동의 소통과 탐구 방식으로 특화된 단어지만, 한 개인의 창조가 아니라 인류의 축적된 지혜의 소산이다.
*그럼에도 연찬을 더 보편화하기 위해서는 거슬러올라가 공자(孔子)의 소통과 탐구 방식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형식이나 절차가 있는 것이 아니다.


1. 연찬은 과학(科學)이다.
인간은 자신의 감각과 판단이라는 필터를 통해서 사실을 인식한다.
내 생각이 틀림없다는 것은 과학이 아니다.

2. 연찬은 소통(疏通)이다.
과학적인 태도에 익숙해지면 다른 사람의 다른 생각이 들린다.
자기중심의 단정(斷定)이 없다.
비로소 소통이 이루어진다.

3. 연찬은 탐구(探究)다.
소통의 목적은 탐구다.
그 시점에서 가장 옳은 것과 가장 좋은 것을 함께 찾는다.
누가 옳은가가 아니라, 같은 방향에 서서 무엇이 옳은가를 찾는다.

4. 연찬은 실행(實行)이다.
탐구의 목적은 실행이다.
실제로 해보고, 다시 검토한다.

고정(固定)이 없다.

5. 연찬은 자기혁명 과정이다.
수행이라고 해도 좋다.
연찬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아집은 잘 보인다.
그것을 반조(返照)하여 자신의 아집을 본다.

여기서부터가 난(難) 코스다.
연찬의 과정이 자신의 아집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될 때 진실해진다.

이 정도면 5분에 가능할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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