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4

전쟁과 학살을 넘어 | 구정은.오애리 | 알라딘

전쟁과 학살을 넘어 | 구정은.오애리 | 알라딘
전쟁과 학살을 넘어 - 팔레스타인에서 우크라이나까지, 왜 인류는 끊임없이 싸우는가 
구정은,오애리 (지은이)인물과사상사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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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전자책 11,030원

Sales Point : 498

9.3 100자평(1)리뷰(17)


책소개
오랫동안 언론사에서 일하며 국제 뉴스를 다뤄온 저자들이 전쟁과 분쟁으로 얼룩진 21세기의 단층들을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1부에선 지구 전체에 그늘을 드리운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뤘다. 2부의 주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다. 3~5부에선 21세기의 주요한 전쟁인 시리아 내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을 다뤘다. 마지막 장에는 전쟁 뉴스를 오래 들여다본 저자들의 고민과 바람을 담았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세계를 뒤흔든 우크라이나 전쟁

1장 푸틴, 세계를 흔들다
- 푸틴이 노린 ‘파이프라인의 정치학
연표: 우크라이나 독립부터 전쟁까지
2장 다시 고개 드는 ‘핵 공포’
3장 ‘미사일의 도시’가 된 차이콥스키의 고향
- 흑해에 전운운을 불러온 군사훈련
4장 리투아니아는 왜 독일군을 불렀을까

2부 팔레스타인은 왜 ‘분쟁지역’이 되었나

1장 ‘나크바’, 유대국가의 건국에서 시작된 비극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문제적 지도자들
연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어떻게 진행돼 왔나
2장 국제사회가 본 중동 분쟁, 유엔의 주요 결의안들
- 분쟁의 땅이 된 3대 종교의 성지, 예루살렘
3장 이스라엘은 어떻게 무법자가 되었나
- 가려진 전쟁, 수단 내전

3부 아랍의 봄과 시리아 내전

1장 민주화로 가는 길, 겨울이 된 봄
- 리비아, 이집트… 굴절된 ‘아랍의 봄’
2장 세계를 울린 한 장의 사진
3장 시리아와 이라크의 문화유산은 어떻게 됐을까

4부 끝나지 않는 전쟁, 아프가니스탄

1장 20년 전쟁 뒤 탈레반이 돌아왔다
- 연표: 20세기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역사
2장 여성, 슬로 모션으로 진행되는 죽음
3장 ‘일대일로’에 탈레반 끌어들인 중국
- 미국, 중국, 러시아의 군구 체계

5부 세계가 반대한 이라크 전쟁

1장 미국의 오만, 미국을 실패로 이끌다
2장 전쟁 대행 주식회사
- 알우데이드와 세계의 미군기지
3장 중국과 중동

6부 전쟁을 막을 수는 없을까

1장 반인도 범죄, 반성과 처벌의 역사
2장 네덜란드는 왜 사과를 했을까
3장 한국의 역할과 파병

참고문헌
접기


책속에서


P. 24~25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특별한 역사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우크라이나 땅은 우리가 나눠준 것이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만들었다”라는 식의 푸틴의 주장은 분명 문제가 있다. 우크라이나를 소련에 강제병합하는 바람에 둘이 한 나라가 된 것인데 ‘역사적 과거’를 소련 시절로만 한정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또 과거에 러시아 땅... 더보기
P. 25~28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포기하지 못하는 데에는 역사적 이유뿐만 아니라 군사적, 지정학적, 경제적인 이유도 있다. 무엇보다도 러시아는 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과 미국 주도의 군사동맹인 나토에 가입할 경우 엄청난 부담을 떠안게 된다. 러시아가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중략) 푸틴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병력을 ... 더보기
P. 74 2002년 설립된 민간기구 ‘알 나크바 아카이브’에 따르면, 1948년 약 14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살던 집에서 쫓겨나 국내 난민이 되거나 요르단, 레바논 등 인접국으로 넘어가 난민촌에서 생활해야만 했다.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난민은 5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고 보면 2023년 전쟁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이 겪... 더보기
P. 117 막강한 정보기관들을 둔 이스라엘이 정작 하마스의 공격 때에는 왜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을까. 일부 미국 관리들은 ‘이란 지원설’에 무게를 둔다. 하마스 자체는 그런 공격을 감행할 능력이 부족한데 이란이 하마스를 도왔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저 멀리 이란이 아니라 자신들 옆에 족쇄를 채워 ... 더보기
P. 143~144 전쟁이 오래도록 이어지는 사이에 시리아에서는 계속 사람들이 죽어갔을 뿐 아니라, 삶의 터전을 파괴당한 이들이 난민이 되어 집을 떠나야 했다. 시리아 안의 다른 지역으로 피한 이들, 즉 국내 난민IDPs(국내 유민)도 있었고 아예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피란길에 오른 이들도 많았다. 전쟁이 시작됐을 당시 시리아의 인구는 약 2,4... 더보기


저자 및 역자소개
구정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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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전문 저널리스트. 30여 년간 문화일보와 경향신문에서 국제부 기자로 활동한 언론인이다. 전쟁과 분쟁, 국제정세를 심층적으로 취재해왔다. 《사라진 버려진 남겨진》, 《10년 후 세계사》(공저), 《10년 후 세계사 : 두 번째 미래》(공저), 《여기, 사람의 말이 있다》(공저), 《성냥과 버섯구름》(공저), 《전쟁과 학살을 넘어》(공저) 등을 썼으며 《나는 라말라를 보았다》, 《사이언스 허스토리》(공역),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공역) 등을 옮겼다.



최근작 : <미래에서 길을 잃지 않는 법>,<10년 후 세계사 미래의 역습>,<101 민주주의> … 총 47종 (모두보기)

오애리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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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기자로 국제부와 문화부 등에서 오랫동안 일한 뒤 지금은 꾸준히 책을 쓰고 옮기고 있습니다. 국제 문제와 역사, 생태와 문화 이슈에 관심이 많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의 역사적인 맥락을 전하고 인문·사회학적인 이해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치킨은 옳을까?』『성냥과 버섯구름』『전쟁과 학살을 넘어』 등을 공동 저술했고,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의 『세상에 부딪쳐라 세상이 답해줄 때까지』와 놈 촘스키의 『정복은 계속된다』를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최근작 : <101 민주주의>,<숲으로 간 여성들>,<고래의 눈물> … 총 23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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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내 생각인가요?>,<한국 현대사 산책 1940년대편 2>,<한국 현대사 산책 1940년대편 1>등 총 418종
대표분야 : 한국사회비평/칼럼 5위 (브랜드 지수 136,375점), 역사 14위 (브랜드 지수 234,037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오랫동안 언론사에서 일하며 국제 뉴스를 다뤄온 저자들이 전쟁과 분쟁으로 얼룩진 21세기의 단층들을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1부에선 지구 전체에 그늘을 드리운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뤘다. 민주주의를 향한 우크라이나인들의 힘겨운 여정과 거기에 계속 질곡을 강요한 러시아라는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2부의 주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다. 이 또한 역사를 들여다보지 않고는 맥락을 잡기 힘든 이슈다. 이스라엘 건국 때부터 현재까지의 진행 과정을 풀어 쓰면서, 이스라엘이 무법자로 인식되어온 과정과 그 도구가 된 정보기관들의 저돌적 행태를 정리했다. 3~5부에선 21세기의 주요한 전쟁인 시리아 내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을 다뤘다. 뒤의 두 전쟁은 미국의 일방적 침공으로 일어났고, 미국이 압도적 화력을 쏟아부어 장기전을 치렀지만 결코 ‘승리’라 할 수 없는 초라한 성적표만 받아들고 발을 빼야 했던 전쟁들이다. 사건의 진행 과정을 시기 순으로 설명한 뒤 미국의 오만과 일방주의가 어떻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갔는지, 그 전쟁들이 세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켰는지를 분석했다. 마지막 장에는 전쟁 뉴스를 오래 들여다본 저자들의 고민과 바람을 담았다. 전쟁 범죄를 왜 처벌해야 하는가, 전쟁 범죄에 대한 인식과 단죄는 어떻게 진화해왔나, 한국인들에게 전쟁과 파병 그리고 난민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하는 것이다. 인류애가 깨져나간 단층들을 돌아본 이 책이, 인류애를 일깨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접기


평점
분포

9.3





우크라이나 전쟁편을 읽다가 인용한 언론이 CNN과 같은 서방언론이 대부분인 것을 보고 신뢰가 확 떨어졌다. 이해영 저 " 우크라이나 전쟁 " 일독을 권한다
heavendust 2024-01-2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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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049] 전쟁과 학살을 넘어 - 왜 인류는 끊임없이 싸우는가?








"전쟁과 학살을 넘어"는 현재 세계의 다양한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분쟁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다. 세계의 지정학적인 변화와 갈등을 심도 있게 분석한 작품으로, 전쟁의 현장을 비롯한 국제 이슈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장기화된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끊임없는 갈등, 그리고 전 세계의 다양한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전쟁들을 다룬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랜 기간 동안 언론사에서 일하며 다양한 국제 뉴스를 다뤄왔기 때문에,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과 분쟁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최근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전쟁에 대한 사실적이고 중립적인 분석을 펼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세계는 다시 한번 전쟁의 시기를 겪게 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이해를 위해 러시아와의 역사적 굴곡과 갈등, 그리고 현재의 정세를 풀어내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관계에 대한 복잡성을 보여준다. 나토 가입 문제와 관련된 갈등에 대해 다각도로 다루어 나간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끊임없는 갈등에 대해서도 정확하고 폭넓은 시각을 제시한다. 미국의 지지 아래 이스라엘이 취한 행동과 국제사회의 대응, 그리고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정치적인 여력을 분석함으로써 독자들은 중동 지역에서의 전쟁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다. 글로벌 상황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으려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 접기
주한길 2024-01-02 공감(7)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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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학살을 넘어



전쟁과 학살을 넘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벌어지면서 세계는 전쟁의 시대로 다시 한번 치닫고 있다. 비극이다.

하기야 인류 역사상 전쟁이 없었던 시대는 없었다.

태초에도 살인이 있었다 하니 전쟁은 우리 인류에게 필연적인 사건이다. 피할 수 없다.



그런 참혹한 전쟁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무기들을 사용하면서까지.



백린탄 (243쪽)

사람의 몸 피부에 묻은 상태에서 불이 붙으면 물을 끼얹어도 끌 수 없어 살이 계속 타들어간다. 끔찍한 고통을 안기는 이런 무기들이 최근에 사용되었다. 바로 이스라엘 군이 사용한 것이다.



이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1부 세계를 뒤흔든 우크라이나 전쟁

2부 팔레스타인은 왜 ‘분쟁지역’이 되었나

3부 아랍의 봄과 시리아 내전

4부 끝나지 않는 전쟁, 아프가니스탄

5부 세계가 반대한 이라크 전쟁

6부 전쟁을 막을 수는 없을까



그러니 현재 문제시 되고 있는 전쟁을 모두가 다루고 있다.

따라서 이 책으로 우리 지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

이런 식이다



밤의 지구를 사진으로 찍어놓은 동영상 본적이 있을 것이다.

어떤 나라는 불빛이 환한 반면 어떤 나라는 깜깜한 그런 영상말이다.

그런 영상에 이번에는 포탄이 터지는 것을 찍어놓았다고 생각해보자.

여기저기 포탄이 터지는 광경이 밤낮없이 펼쳐지는 장면이 보일 것이다.

낮과 밤 가릴 것 없이, 민가든 전쟁터든 상관없이!



그중에 몇 곳 살펴보자.



우크라이나 전쟁을 들여다보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체 두 나라는 왜 싸우는 것일까?

그들의 주장을 검토한 저자는 이렇게 명쾌한 판단을 내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특별한 역사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우크라이나 땅은 우리가 나눠준 것이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만들었다”라는 식의 푸틴의 주장은 분명 문제가 있다. 우크라이나를 소련에 강제병합하는 바람에 둘이 한 나라가 된 것인데 ‘역사적 과거’를 소련 시절로만 한정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또 과거에 러시아 땅이었다고 해서 지금도 그렇다는 발상은 어불성설이다. 우크라이나 땅에 사는 우크라이나계와 러시아계 모두의 선택으로 독립을 해서 현재 주권국가로 존재하고 있는 것을 부정하고 침략한 행위는 국제법상 엄연한 범죄다. (24-25쪽)



팔레스타인의 경우



이런 것 먼저 알아두자.


세계의 모든 분쟁에서 가장 큰 책임은 당사자들에게 있지만, 팔레스타인 문제는 다르다. (231쪽)



왜 그런가?

역사적 사실을 살펴봐야 한다.

그런 역사, 여기 일일이 옮겨놓을 수 없으니, 책을 참고하시라.



대체 미국은 왜 그런 짓을 하는 것일까?



미국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일은 다반사다.

명목도 다양하게 이 나라 저 나라를 침공한다.

그래서 심지어 미국민 자국 군대를 깡패라 칭한다.




2003년 1월 18일, 미국 워싱턴의 의사당 앞에 수만명의 미국 시민들이 모여 ‘전쟁 반대’를 외쳤다. 미국을 깡패국가라 부른 것도 바로 미국의 시민들이었다. (201쪽)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 지 2023년 3월 20일로 20년이 됐다. 그 전쟁으로 이라크 사람들은 공습과 테러와 무력 충돌에 죽어 나갔고, 미국은 빚더미에 앉았다. (202쪽)



남의 나라도 엉망이 되고, 자기 나라도 빚더미에 앉게 되는 전쟁을 미국은 왜 하는 것일까?

정말 조폭 깡패같이 자기 위신을 세우려고 그런 것일까?

깡패 두목이 가끔 자기 존재감을 확인시키기 위해 지나가는 무고한 사람을 시비걸어 때리듯이 미국도 강대국이라는 것을 가끔씩은 이 세계 만방에 보여줘야만 하는 것일까?




미군은 2003년 3월부터 2011년 12월 말 철군할 때까지 8년 9개월간 이라크에 주둔했다. 전쟁에 직접적으로 들어간 돈과 이라크 재건에 투입한 비용, 미국 내 전역병·부상병 복지비용 등을 모두 합치면 미국은 2조 달러 이상을 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은 가장 많았을 때에는 이라크에 15만 명을 파병했다. 이라크에서 숨진 미군과 다국적군 사망자 수는 4,800명이 넘는다. 이라크에서 다치고 장애를 입은 전역병들은 재정적자와 함께 미국 사회가 앞으로 수십 년간 책임져야 할 짐이다. 더불어 ‘수퍼 파워(초강대국)’로서 미국의 자존심, ‘선한 강대국’이라는 이미지도 타격을 입었다. 이 모든 것이 부시의 전쟁을 승인해주고 그에게 연임까지 안겨준 ‘못난 유권자들’에게 지워진 부담이었던 셈이다. (211-212쪽)




어쨌든 미국은 전쟁을 일으킨 나라이니 그 짐을 짊어지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라크인들은 무슨 죄일까. 미국은 전쟁의 상대국인 이라크의 민간인 피해에 대해서는 집계조차 하지 않았다. 이라크 전쟁을 맡았던 미군 중부사령부의 토미 프랭크스 사령관은 “우리는 시체를 세지 않는다We don’t do body counts”라는 말로 표현했다. (212쪽)



이런 황당한 통계는 그들에게 그저 숫자로만 보이는 것일까?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



오랫동안 언론사에서 일하며 국제 뉴스를 다뤄온 저자들이 전쟁과 분쟁으로 얼룩진 21세기의 세계를 심도 있게 분석한 책으로, 저자들의 고민이 가득 담긴 책이다.



이런 고민을 요즘 누가 하나?

제각기 제 살길 찾느라 바쁜데, 우리 일반인들이야 그저 강 건너 등 구경하기겠지만. 실상 우리와도 그런 전쟁이 아주 관련 없는 것이 아니니,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우선 전쟁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바로 그런 전쟁의 참혹함을 실제적으로 겪어온 나라가 아니던가?

그리고 지금도 이런 뉴스들이 들여오지 않은가?




동아일보|정치

“김정은, 내년초 남한에 큰 파장 일으킬 방안 마련 지시”

고도예 기자 , 신진우 기자

입력 2023-12-28 14:44업데이트 2023-12-28 14:53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31228/122811750/1

국정원 “北, 총선 앞두고 핵실험 등 군사도발 가능성”



이런 기사가 아무렇지도 않게 등장하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니 전쟁이란 말에 대하여 그저 무관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 책을 읽고 읽어서, 전쟁이 왜 일어나며 그 잔혹한 폐해가 어떤 것인지를 뼈 속에 새겨두면 좋을 것이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발 그리 하자.
- 접기
seyoh 2023-12-29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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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학살을 넘어

경향신문, 문화일보에서 각각 근무했던 구정은, 오애리 두 여성 기자분이 쓴 책입니다. 책 부제에서 보듯, "팔레스타인에서 우크라이나에 이르기까지, 왜 인류는 끊임없이 싸우는가?"가 지구촌 주민 모두를 걱정스럽게 하는 요즘입니다. 문명이 발달하고 그에 따라 세계 곳곳으로의 교통과 통신이 긴밀해져, 기존에 있던 오해도 자연스럽게 해소가 되어야 마땅하건만, 그렇기는커녕 없던 싸움마저 터져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대체 세계 곳곳에서 왜 이처럼, 전쟁이란 게 멈추지를 않는 걸까요?

책은 모두 6부로 이뤄졌습니다. 1부부터 5부까지는 현재 세계인들의 우려가 집중된 다섯 군데의 전장을 집중 분석합니다. 다뤄지는 현장은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이며, 마지막 6부에서는 무엇이 증오와 다툼을 부추기는 구조적, 근본적 원인을 짚습니다. 책 서문에도 나오듯이 두 분의 저자께서는 1990년대 대학살과 인종청소(말만으로도 끔찍합니다)가 벌어졌던 구 유고 연방을 함께 찾았었고, 폴란드의 아우슈비츠도 방문했었습니다. 현대인들도 이 소름끼치는 역사에 대해 책으로, 다큐로, 또 현지 방문으로 충분히들 배웠고 그 교훈에 대해 깊이 되새길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네의 삶은, 세계관은, 도덕성은 어떻게 된 게 성숙할 줄을 모릅니다. 끊임없이 터지고 또 터지는 전쟁이 그의 방증입니다. 아직도 배움과 각성에 부족한 바가 있다면, 전문가들로부터 더 깊은 원인에 대해 배우고 생각을 키워야만 합니다.

2022년 세계를 놀라게 한 게 러시아의 지도자 푸틴의 전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잊고 있지만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직 대통령이었던 야누코비치가 탄핵당하고 국외로 탈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를 유로마이단 혁명이라 부릅니다. 전쟁 8년 전부터 우크라이나에서는 사실 이처럼 위태로운 일이 벌어졌던 건데, 물론 오랜 역사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는 더 험악한 일들이 발생했었습니다. 책에서 명확히 말하듯이, 설령 구 소련 체제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말끔히 청산되지 않은 그 무엇이 있다 해도, 엄연히 국제법적 지위를 갖춘 독립국을 다른 나라가 무단으로 침략하는 건 명백한 불의요 불법입니다. p29에 나오듯 한때 용병대장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키는 등 리더십이 흔들리기도 했으나 2024년 현재 푸틴은 기세좋게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누르는 등 전리품(크름 반도와 동부 지역)을 차지하고 사실상 승리를 선언할 모양새입니다. 책에서는 러시아의 무기고가 그리 넉넉한 편은 못 되며, 미국 측이 벌이는 흑해에서의 군사 훈련 진행 양상에 따라 긴장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고 내다봅니다.

2부 2장에서는 2차 대전 종전 후로 도대체 전쟁이 그칠 날이 없었던 중동의 정세에 대해, 여태 UN에서 내놓은 결의안들을 중심으로 개관합니다. 이 대목만 읽어도, 이 중동이라는 지역이 여태 얼마나 혼란스러웠고 복잡한 원인에 의해 분쟁이 일어났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며칠 전 EU에서 이스라엘을 제재했고, 유엔에서도 이/팔 2국가 안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걸 보면 사실 이스라엘의 입지가 국제적으로 그리 단단한 편이 못 됩니다. 그런데 이 책 2-2에서도 우리 독자들이 다시 확인 가능하듯, 이스라엘은 요즘 들어서 국제 정치 무대에서 입지가 좁아진 게 아니라 그전부터도 폭 넓은 지지를 얻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2-3에서는 이스라엘의 첩보기관 모사드가 여태 얼마나 놀라운 대외 방첩 활동을 벌였는지 요약됩니다. 2부 말미에는 "잊혀진 내전"이라 불리는 수단 내부의 복잡다단한 전황이 소개되는데 이 역시도 보통 복잡한 문제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문제뿐 아니라 좀처럼 해결의 기미가 안 보이는 지역이 시리아입니다. 시리아 역시 내전 때문에 수십년째 나라가 너무도 피폐해졌는데 본래부터가 다민족 다종교 국가인 한계가 있어서입니다. 시리아 주변에는 레바논, 이스라엘, 튀르키예 등이 있고 멀리서는 러시아가 그 나름의 이해관계를 갖고 이 나라에 깊숙이 개입해 왔습니다. 또 몇 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ISIS 역시 시리아에서 갑자기 발호하여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었습니다. 이 IS는 이상하게도 미국과 유럽의 적들과 자주 싸움이 붙는데, 며칠 전에도 이란에다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이 ISIS와 덜컥 손을 잡는 건 말도 안 되고 그들 사이엔 그것대로 도저히 화해할 수 없는 간극이 놓여 있습니다. 3부 마지막에는 역시 몇 년 전 다소 갑작스럽게 제주도로 온 난민 문제가 언급됩니다. 저자들은 유럽 통합의 이상이었던 솅겐 협약의 기초가 서서히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시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예전부터 강대국들의 무덤으로 평판이 난 지역입니다. 험준한 산악 지형에 기질 드센 전사의 후예들... 영국도 소련도 최근의 미국도 이 지역에 개입했으나 매번 실패했습니다. p187에는 이른바 와한 회랑과 듀란드 라인에 대한 역사적 배경이 설명됩니다. 이 미묘한 지정학적 위치를 놓고 은연중에 각축이 시작되는 중이며 중국은 바로 이곳을 통해 자국의 대전략인 일대일로의 키스톤을 놓으려 하며 지난 오천년의 역사에서도 사실 그러했습니다. p192에서도 저자들이 언급하듯 오늘날 탈레반을 이렇게 키워 준 건 1980년대에 미국이 무자헤딘을 뒤에서 밀어 준 부작용입니다. 저자들은 그래서 중국도 섣불리 이 지역에 개입하지 않는 게 좋다고 내다봅니다만 사실 모를 일이긴 합니다.

p260을 보면 네덜란드 정부가 보스니아에 대해 사과를 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1990년대 보스니아 사태 때 네덜란드 군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전쟁범죄를 오히려 방조했다는 의혹이 있었고 이것이 사실로 드러나자 국방장관의 사과에까지 이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에 식민지를 만들어 수백 년 동안 경영했는데 1940년대 들어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며 쳐들어와 체제가 붕되었었고 일본이 패망한 후에야 다시 돌아와 인도네시아인들의 독립전쟁을 탄압한 역사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네덜란드 국왕이 사과를 했는데 이처럼 한 국가의 정책은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다른 나라의 인권, 자존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 자국 안에서만 통하는 폐쇄적인 덕목과 닫힌 시야로만 행동하는 국가나 개인은 지구촌 밖에서 바로 단죄를 받기가 십상입니다. 지상에서 더 이상 폭력과 증오가 판치지 않게 하려면 우리 모두가 인류애와 보편의 윤리로 내면을 채워야만 하겠습니다. 세계를 누비며 문제의 현장을 발로 뛰어온 자랑스러운 한국 여성 언론인들의 멋진 책이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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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혈 2024-01-25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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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학살을 넘어 (구정은/오애리, 인물과사상사, 2023)








개개인과 국가들 모두의 통합체인 '인류'가 되면 보편적 인권과 평화라는 화두가 다시 고개를 들며 윤리적 판단이 '냉혹한 국제질서'의 일부이자 한계이자 규범으로서 영향력을 갖게 된다. '인류애'라는 말이 있는 것은 이 때문일 것이다.


p9


가끔 난 삐딱한 시선으로 책을 볼 때가 있다.

지금 아니 최근에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출간된 책을 보면서 특히 그렇다.

빠르다... 잽싸다...

그 느낌대로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부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전 이라크-미국 전쟁을 다룬 책을 살펴본다.

개인적으로... 기재한 나라의 순서는 공격당한 측-공격한 측의 순서를 나름 기준 삼았다. ㅎ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은 이번 건의 원인 제공 건만으로 국한하여 생각해본다면 하마스가 큰 실수를 한 것임에 틀림없겠다.

시작했으면 제대로 마무리를 지어야할 것인데 그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니 제대로 두드려 맞는 수 밖에...

하지만 이 둘간의 사연은 저 옛날로 돌아가야 하겠다.

언제까지?

아브라함 때 까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또 어떠한가...

레닌 시절의 구역 나누기부터 이야기해야 하는 것일까?



아랍의 봄과 시리아 내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와 미국의 전쟁까지 사연없는 전쟁은 없겠다.

억지로 만들어내고 짜맞춘 이유와 명분부터 오랜 시간동안의 흘려들을 수 없는 억울한 사연까지...

왜 인류는 끊임없이 싸우는가라는 질문에 대답은 수만가지로 나올 지도 모른다.



양차대전을 지나보내고 인류는 좀 덜 잔인하고 덜 참혹한 전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단다.

그래서 사법재판소를 설립하고... 반인도적 범죄를 규정하고 그것을 서로 인정한 상태로 싸우자 했단다.

하지만...

좀 떨어진 곳에서 전쟁을 바라볼 때도 이성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겠다 느껴지는데...

그 현장 바로 그 자리에서 죽느냐 사느냐를 다투는 그 정신없는 아니 정신나간 상황에서 인도적? 인간적? 뭐 이런 사치가 말이 되기는 할까 싶다.

이성적이고 인간적인 사람마저도 미쳐 날뛰게 만드는 것이 전쟁이라는 괴물인데 말이다.



보스니아를 찾아간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고통을 덜어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역사를 똑바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편적 인권은 가장 중요한 가치이지만 국제정치 앞에서 쉽사리 흔들린다. 역사의 진실은 책이 아닌 현실 정치 속에서 힘겹게 찾아내야만 빛을 발하는 법이며, 그 단면들이 언제나 아름답게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p264~265


싸우면서 성장한다는 것은 아주 아주 특별하고 한정된 상황에서 할 이야기다.

싸우면 다 죽는다는 것이 전쟁이다.

왜 싸울까?

남을 국가를 국민을 인류를 우리 편을 위한다는 그 모든 핑계도 다 전쟁을 주도하고 일으킨 그들의 욕심때문인 것은 그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참말이 아닐까???



지구라는 행성에 살고 있는 인류는 단 하루도 분쟁과 싸움이 없이 지나가지 못했단다.

하지만 저자들도 말하듯 인류의 많은 사람들이 이런 분쟁과 전쟁을 경험하지 못했다.

나 역시 그들 중 한명이고 보면 참 복받은 사람이라고 해야할까?

이런 복받은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2024년에는 시작되길 간절히 간절히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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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아빠램프 2023-12-2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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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학살을 넘어


















































요즘 경제문제가 모든 가치와 분야를 대변하는 형태를 보이지만, 더 큰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강타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바로 분쟁과 전쟁으로 볼 수 있는 갈등 양상이 그것이며 이 책도 최근 일어난 러우전쟁과 팔레스타인 분쟁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떤 가치 판단을 통해 해당 문제와 사안에 대해 인식을 가지며 더 나은 미래가치 등을 함께 그려나가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종합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전쟁과 학살을 넘어> 항상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부른다는 말이 존재한다.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자세가 필요하나, 현실의 정치나 국제관계는 국익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며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해당 주제와 분야의 경우 복잡한 형태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을 알 것이다. 이 책도 이런 현실적인 문제와 부분에 대해 진단하며 우리가 단면적으로 알았던 분쟁과 전쟁의 역사, 그리고 현재사 등을 통해 어떤 형태로 배우며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 지역에서도 활용해 나가야 하는지를 명확히 표현하고 있다.


우리의 입장에서도 당장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분단은 현실이며, 요즘처럼 북한의 계속되는 강경 발언이나 도발적 행위가 계속되고 있는 시대에서, 자칫 전쟁에 대해 무감각해 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이해가 요구되는 그런 가이드북일 것이다. <전쟁과 학살을 넘어> 특히 역사 및 세계사, 혹은 전쟁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며, 상대적으로 잘 모르는 분들도 최근에 일어난 주요 사건과 전쟁, 분쟁 등을 통해 우리와 다른 지역이나 문화권에서는 어떤 형태의 국제관계나 정치적 현상 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지도 체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쟁과 학살을 넘어> 또한 책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양상, 푸틴의 러시아에 대한 언급이나 중동 지역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어느 하나의 문제가 아닌, 종합적인 현상이자 전쟁의 도미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배울 수 있어서, 단순히 전쟁을 배우는 과정이 아닌, 이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효과와 결과에 대해서도 체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입장에서는 어떤 가치를 배우며 이를 교훈적 의미나 메시지 등으로 활용하며 더 많은 관심과 대중적 이해, 통찰력 등이 필요한지도 자세히 전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읽으며 배움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책에서 표현되는 전쟁과 학살을 통해 말하는 세계사적인 흐름과 주요 사건에 대한 이해와 조언,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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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kidol 2024-01-13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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