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Sun Hong
osrtenopdSa4041i8111l68
1
i1562cc0tlim4tium340c
0
li95
h
aa08i3g82
·
한미정상회담의 숨겨진 관전포인트(1)
- 이재명과 이시바의 윈윈 거래
---
1)인기 없는 총리
먼저 이시바 얘기부터. 이시바는 사람 자체가 인기 없을 조건을 다 갖고 있다. 첫째, 못생겼다. 정치인은 섹시해야 유리하다. 둘째, 말솜씨가 없다. 대학 시절 지금의 아내에게 한 번 가차없이 차였던 전력이 있다. 셋째, 사회성이 없다. 넷째, 사회성 없음이 일본 유권자들에게 다 알려져 있다.
이시바 시게루는 술을 좋아하는데, 젊은 시절에는 사케를 하룻밤에 3.6리터씩 마시고 지금도 1.8리터씩 마신다고 한다. 1.8리터 사케를 알콜량을 환산하면 소주 다섯 병이다. 그런데 술자리를 싫어해 회식자리에서 그를 기억하는 일본 정치인이 거의 없다고 한다. 즉 집구석에서 혼자 과음하다 잠자리에 쓰러지는 음침한 알콜중독자 이미지를 자랑한다.
다섯째, 오타쿠다. 소문난 밀리터리와 철도 덕후인데, 일본 사회에서는 둘 다 취급이 좋지 않다. 정치적 이미지를 위해, 본인 말로는 중학교를 졸업한 이후 무기 프라모델을 조립한 적 없다고 하지만 실력이 너무 출중해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에 또 음... 바로 그 '러브 라이브' 팬이기도 하다.
여섯째, 자민당 내 비주류다. 정치적으로도 불리한 총리지만 유권자 눈에도 안 좋다. 일본인은 본능적으로 세력이 없는 보스를 신뢰하지 않는다. 시진핑이 처음 집권했을 때처럼, 지배적 집단은 계파 간 갈등이 심한 상태에서 제3의 인물을 추대하는 걸로 타협을 하곤 한다.
이런 인물이다 보니, 콘텐츠는 하나도 없어도 펀쿨섹좌 고이즈미 신지로가 그의 목을 따려고 대기중이다. 펀쿨섹좌는 하나마나 한 싱거운 소리만 골라 하는 걸로 유명한데, 기가 찬 나머지 웃기는 재주를 갖고 있다. 젊고 잘생긴 코미디언이 매일 숙취로 붉으죽죽한 얼굴을 한 나이든 추남보다 유리한 건 당연하지 않은가.
뭐 고이즈미 신지로가 농림수산성 장관을 맡아 쌀값 문제를 해결했다고는 하지만... 그건 누가 봐도 이 친구한테 미리 정해진 '해결사' 역할을 밀어준 거잖아. 이렇게 자민당은 미래의 총리감 하나를 유권자들에게 상견례시켜 굵직한 실탄 하나 장전해둔 거고.
---
2) 비주류
이시바는 일본에서 친한파 진보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애초에 자민당의 주류가 될 수 없는 스탠스다. 그도 다른 일본 정치인들처럼 친가나 외가 모두 정치 명문가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 이시바 지로는 거의 평생을 무소속 의원으로 살았다. 말년에 잠깐 자민당 소속이 되었는데, 전향이나 변절은 아니다.
자민당은 전후부터 지금껏 일관된 일본의 지배 세력이다. 스스로 나와바리를 수성하는데 오랫동안 성공한 독립 야쿠자 조직이 야마구치 산하로 들어가는 것처럼, 이시바 지로의 자민당 입당도 개인적 영향력을 인정받고 체제의 승인을 받은 거라 봐야 한다. 이는 일본의 봉건주의를 좀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
정치인의 아들로서 정치를 한다면, 당연히 아버지의 정치를 이어받는다. 이시바는 자민당 소속 정치인이자 태생부터 비주류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과거사 문제에 적극적이고 솔직한 이시바의 친한과 진보성이, 과연 그의 순수한 진심만인 것인지 조금은 의심스럽다. 일본 정치인은 주어진 역할을 하는 습성이 있다.
대표적으로, 총기 테러로 숨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치는 우경화와 혐한으로 설명된다. 그런데 아베는 사실 사적으로는 유명한 한류팬이다. 아베는 그 무엇보다 한식을 좋아했고 중요한 손님에게는 불고기를 직접 구워주는 매너를 발휘했다. MBC 드라마 <제5공화국> DVD를 소장해 돌려 봤으며, 그의 아내는 배용준의 하드 팬이다. 단지 아베에게는, 총리였던 시절 자신과 자민당에게 혐한과 우경화가 필요했을 뿐이다.
주어진 역할을 수행한다 - 나는 이시바에게도 이러한 요소가 강하게 있을 거라 짐작한다. 현대판 막부인 자민당의 입장에서도 필요할 때마다 장기말처럼 꺼낼 인물이 필요하다. 장기판에 포도 있고 차도 있듯이 1억 명이 넘는 국가의 장기집권 세력이라면 내부에 친한파도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시바는 그러한 정체성을 '진심'보다 먼저 '직업'으로 받아들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
3) 자민당의 상황
잃어버린 30년을 거쳐오며, 자민당의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아직도 지배세력이라는 점에서 일본인들은 좋게 말하면 인내심이 강하고, 나쁘게 말하면 지나치게 수동적이다. 중립적으로 말하자면 '변화를 싫어한다.'
하지만 자민당은 지금 권력교체를 주창하는 진보세력과 급격히 우경화되는 자민당 당 내외의 극우세력 사이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이시바의 전임자였던 기시다는 처참한 지지율에 허덕이다가 교체당했는데...
진보성향 시민에게는 보수꼴통 자민당 정치인이라, 자민당의 지지층에게는 제대로 된 보수가 아니라서, 친한파에게는 혐한 꼴통이라, 혐한파에게는 한국에 나라를 팔고 있어서라는 이유였다. 양쪽에서 두들겨맞은 거다. 그런 상황에서 자민당은 압력을 받게 된다. 그리고 선택한다.
어차피 지금의 일본 사람들은 우경화 + 혐한 정치로 모험을 걸었던 아베의 일명 아베노믹스가 실패했다고 기정사실화하고 있지 않은가? 그럼 어설픈 중간지대의 인물을 총리로 내세우느니, 어느 한 쪽을 확실히 밀자. 그래서 선택된 인물이 친한파 마이너 이시바다.
이시바는 총리가 아니라 자민당 총재로 선출되는 순간에도 아내 요시코가 충격을 받아 눈이 휘둥그레졌을 정도로, 보스가 될 위치가 아니었다. 즉 그는 자민당의 욕망과 필요에 의해 총리가 된 인물이지, 결코 노무현처럼 바닥부터 싸우고 올라와 언더독의 신화를 쓴 인물이 아니란 말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시바는 약속된 역할 - 원래부터 우리 입장에서는 비교적 상식적이고 일본인에게는 진보적인 '친한파'의 역할을 뭐가 되건 꾸역꾸역 수행할 수밖에 없는 위치인 것이다...
그러나 이시바는 곧 지지율 바닥 체험을 하며 노무현이 걸렸던 덫에 빠져들게 된다. 노무현이 한미 FTA를 했던 때와 튀르키예에 탱크를 팔았던 순간을 기억해보자. 그의 전통적인 지지층은 노무현이 진보를 버렸다며 등을 돌렸다. 그럼 등 돌린 지지층만큼 새로운 지지층이 유입되었나? 보수성향 유권자와 조중동이 노무현을 지지해주었던가? 아니다.
친구는 등을 돌리고 적은 계속 적인 상황.
이것이 이재명과의 정상회담 전까지 이시바에게 주어진 상황이었다.
(2편에서 계속)
#이재명 #정상회담 #이시바 #일본 #노무현 #트럼프
·
한미정상회담의 숨겨진 관전포인트(2)
- 이재명과 이시바의 윈윈 거래
---
1) 이시바 "이 ㅅㅂ 살려줘"
2013년,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가 미국에 공식적인 경고를 듣는다. "죽을래?" 다시 말해, 감히 우리 미군과 싸우다 저세상 간 전범들을 추모하고도 우리의 동맹 행세를 하겠냐는 지구 일진의 준엄한 갈굼이었다. 아베는 꼬리를 내렸고, 이후 총리가 야스쿠니에 가지 않는 건 일본 정치의 불문율이 되었다.
대신 공물을 보내는 관습이 생겼다. 그런데 대표 친한파 이시바는? 그 역시도 공물을 보냈다. 자신과 다른 자민당 계파들의 욕망을 어느 정도 대변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시바는 야스쿠니 참배를 반대해 온 인물이다. 더군다나 위안부가 강제 납치 피해자라는 사실을 천명했었기도 하다. 그는 일본의 우익들에게는 반일 반민족주의자라는 비난을 들어온 사람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은 모습은 일본인들에게 장인정신 부족으로 비춰졌을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지는 1편을 참고해주기 바란다.
공물을 보냈더니, 지지층은 등을 돌렸고 반대하던 이들은 여전히 비난하는 상황에 처한 이시바. 그리고 지난 7월 20일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은 과반을 넘기지 못하는 참패를 겪게 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선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날 가능성이 지극히 높아진 상황.
이 상황은 이렇다. 평생 비주류에 아싸였던 이시바가 기껏 거머쥔 총리 자리를 실패의 기록만 남긴 채 잃어버리게 생긴 거다. 그러나 이런 평가만으로 이시바의 마음을 재단하는 건 좀 불공정하다. 그정도 되는 정치인은 겉으로 드러나는 역할이 더 중요하겠지만, 진심이 아주 없다고도 볼 수 없다.
지금 일본의 상황은, 이시바가 쫓겨난다면 급격히 우경화될 거라는 게 자명하다. 극우와 진보 사이에 끼어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자민당이, 이미 친한파 진보 총리가 실패한 후 어떤 방향으로 내몰릴지는 뻔한 것이다. 이시바에게 일본의 우경화를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하나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너무한거다.
자신이 맡은 배역도 중요하고 사익도 얽혀 있지만, 공적인 사명감도 없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이재명이 등장한다. 두둥...!
잼통의 고향이 안동이라구? 이시바는 절박한 마음으로 안동소주와 안동찜닭을 준비하고 그걸로도 모자라서 직접 만든 '이시바식 카레'까지 차렸는데...(이 집안은 카레만큼은 아버지가 만든다고 한다. 워낙 카레에 자부심이 있는지라 처자식들이 눈 감고 먹어주는 모양.)
---
2) 욘사마... 아니 잼사마, 일본 정치를 강타하다
애초에 일본 언론이 이재명에게 붙인 별명은 이렇다. "반일 몬스터"
이재명은 '문재인보다도 심한 반일 대통령'이 될 거라는 게 일본의 예측이었다. 잼통은 대통령이 되기 전, 성남시장때서부터 과거사 문제에 매우 단호했다. 말이 좋아 단호이지, 사실 '싸우자 왜놈들아' 수준인 발언도 많았다. 지자체장으로서야 그럴 수 있지만 잠룡이 할 말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일본은 두 가지를 경계했다.
1. 한일관계 또 경색되겠구나. 이시바는 X되겠는걸? 아니 ㅅㅂ 저 반일몬스터 때문에 우리 일본 정치 혼란이 가중되면 저 몬스터는 밤에 혼자서 낄낄 웃겠지? 시브랄거.
2. 윤석열 그 호구자식이 알아서 퍼다가 바친 위안부랑 징용 문제 그거. 그거 참 꿀맛이었는데... 아니 그넘이 그런 흑우일줄 알았으면 그렇게 신중하게 간보지 말고 첨부터 쭉쭉 빨아먹을걸. 요시 이제 됐다 확실한 흑우다 싶어서 잔칫상 벌이려고 했더마는 이넘아가 계엄을 해서 날아가버리네... 암튼간에 이재명 저거는 다 취소! 캔슬! 이래버릴 거 아냐?
그런데? 이재명은 선언했다 "전임 정부에서 결정된 합의를 되돌릴 수는 없다." 일본, 놀라서 엉덩방아를 찧는다. 반일 몬스터가 아니었어?
그렇다. 전임 정부의 합의를 취소하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윤석열이 싼 똥은 결국 대한민국이 싼 똥이다. 치우는 것도 우리 몫. 뭐 어쩔 수가 없다. 이미 잃어버린 걸 인정하면서, 이재명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에 한일이 함께하자"고 했고, 일본은 여기에 스리슬쩍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사실 보상금이야 한국과 일본의 국력에 비하면 한줌도 안되는 수준이다. 단지 보상금의 책임 소재가 중요한 이유는, 결국 가해자가 누구냐는 문제로 연결되기 때문에 중요한 거였잖음. 이재명은 전임정부의 '잘못'도 현 정부가 책임질 거라고 했다. 그리고 '피해자의 명예'를 명시했다.
결국 역사적 과오는 일본에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한 것이다. 여기에도 일본은 놀라서 열광했다. 적게 주고 많이 얻은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시바 내각과 자민당을 구원했다. 일본 정치의 반응은 이렇게 요약된다. "충격과 감사, 그리고 어째선지 은근한 미안함"
일본은 평생 친한파 정치인이라는 이시바의 정체성에 처음 제대로 '효능감'을 느꼈다. 바닥을 기던 이시바의 지지율은 즉시 30%를 돌파했다. 자민당의 지지율은 여전히 30% 근방이지만, 이시바가 계속 총리 자리에 머물러야 한다는 여론은 무려 59%를 기록했다.
이재명이 이시바 내각에 산소호흡기를 꽂은 것이다. 비교적 제대로 된 대화 상대를 살려놓은 것이지만 숨은 계산이 더 들어가 있다.
---
3) 잼통 전하의 신들린 혀놀림
솔직히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1. 봤냐 유럽놈들아. 보았느냐 중동것들아. 이것이 2천년 간이나 제국 바로 옆에서 왕국으로 생존했던 나라의 구력이다. 우리가 뭐 중국 옆에서 고스톱 쳐서 정체성을 보존한 줄 아냐. 황상폐하를 알현할 땐 이렇게 하는거야 어이? 잘 새겨들어 오랑캐들아. "아첨엔 돈이 들지 않는다."
2. 2천년 왕국의 구력을 왜 전임 대통령들은 발휘하지 못했지? 이거 원래 한민족 패시브 스킬인데 쩝...
그런데 이재명은 왕국의 재주만 부린 게 아니라 모험을 했다. 한국에서 신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보다 일본 총리를 먼저 만난 건 이재명이 처음이다. 당연히 트럼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중대한 모험이다. 그에 대한 답을 준비하고 있던 잼통은, 트럼프가 일부러 우리가 반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위안부 문제를 꺼냈을 때 아첨의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황상께서 우려하시는 문제를 제 선에서 해결하기 위해 일부러 일본에 먼저 다녀왔습니다. 저 잘했죠?"
트럼프는 녹았고, 사실 내용이 거짓말도 아니어서 합법이고, 모험은 성공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공짜 모험은 아니어서 이 성공엔 중대한 함의가 있다. '한일관계를 정리하는 주체는 일본이 아닌 한국이다'라는 사실(?!)을 미국 대통령 면전에서 인증받은 것이다. 한 번의 지나가는 사건이고 앞으로도 많은 과제가 남아 있지만, 이런 일은 사상 최초다.
단언컨대 이거야말로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숨은 관전포인트 1순위다.
일본이 트럼프에 올인하며 아첨과 도게자로 일관한 15년 세월로 얻은 속살을 쓰리쿠션 외교로 뭉텅 가져온 게다. 혀놀림엔 돈이 들지 않는데 말이다. 그리고 이는 이시바와 자민당이 처한 상황과, 이재명이 산소호흡기를 꽂은 일과도 모두 연계된 설계다.
이시바는 이재명에 의해 생명연장에 성공했다. 이시바 내각이 지속되는 한 일본 정치는 한국 정부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시바의 지지율은 잼통의 말 한마디로도 요동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즉 전쟁에 많이 쓰는 용어로 표현하자면 잼통은 한일관계에 있어 '주도권을 확보했다.'
그래서 결론은? 너무 잘했다.
시민에게 이재명의 모든 정책을 지지할 의무같은 건 없다. 그러나 이번 방일-방미 쓰리쿠션 정상회담만 논하자면, 솔직히 너무 잘해서 놀랠 노자다. 대통령이 되기 전 보였던 반일 행보까지 레버리지로 사용하다니 말 다했다.
CNN도 BBC도 독일 언론도 한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성공했으며,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다고 일관되게 말한다. 그러니까 아무리 이재명이 싫어도 적어도 이번 회담 성과를 폄하하는 뻘짓은 하지 말자.
---
번외)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 드립 보고 진심 감탄했다만... 트럼프에게 선물한 황금 거북선에도 놀랐다. 당연히 '합법 선물'이다. 한국의 조선업 생산력을 어필한다는 강력한 명분이 있으니까. 미국 군함이요? 껄껄.. 마! 우리가 세계 최초로다가 철갑선을 만든 나라 아임미꺼!
맞다. 하지만 거북선은 다름아닌 일본을 물리친 배다. 한일 정상회담 직후에 미국 대통령에게 거북선을 선물한 건, 당연히 일본이 저지른 과거사에 대한 계산적인 돌려까기다. 하지만 일본은 거기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다. 총리와 자민당이 덕분에 한 숨 돌렸으니까.
이번 삼각외교에서 이재명 정부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어쩌면 한국 대통령이라면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 하는, 원래 당연한 수준인 거였을 수도 있다. 앞으로도 쭉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얼마나 다행인가?
... 윤석열이 아니어서.
#이시바 #자민당 #일본 #이재명 #정상회담 #트럼프 #윤석열
Wonhi Lee
어느 평론보다 재미집니다. 새벽에 이러시면 반칙입니다 ㅋㅋㅋ
9h
Reply
Jongkyu Lee
심오한 통찰과 해박한 분석...
정말 잘 읽고 갑니다. 엄지 척!
9h
Reply
Desilusión Y Arrepentimiento
잘 읽고 갑니다만...그 와중에도 범죄자놈이 백악관을 활보하는 꼴 못 봐주겠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니..트럼프 보다 이 사람들이 더 강적 같아 보이는군요.
4h
Reply
Louis Lee
명문입니다. 그런데 저쪽은 왜 아직도 이재명의 방미 상과를 욕하는지.
8h
Reply
Daesong Lim
이잼 진실로 탁월했습니다
그리고 끔찍하죠 썩렬이었다면 아마 해병대는 섬나라 모형 만들어 놓고 방어진지전 훈련하고 있겠죠
7h
Reply
구본학
감사합니닼
8h
Reply
이민호
여러 모로 공감가는 탁월한 식견입니다. 매번 잘 읽고 있습니다. [테무친 투 더 칸]을 또 꺼내들고 싶을 정도로. 감사합니다.
3h
Reply
Bomee Woo
유쾌한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6h
Reply
문영숙
공유합니다!
4h
Reply
Sumi Kim
오오오!!
7h
Reply
마북
공유합니다
3h
Reply
동천남
공유합니다.^^
7h
Reply
Seo Yunmo
이재명 정부가 분명히 뻘짓도 하는데, 간혹 이재명 대통령이 말하는 걸 보면 놀라운 통찰을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윤석열씨는 뻘짓만 했고, 놀라운 통찰은 보여준 게 없습니다. 단지 조국의 부정행위로 대통령이 된건데, 조국의 더 큰 죄는 자신의 부정보다 윤석열 대통령만들기가 되었습니다.
7h
Reply
Jinwoo Yoon
다 동의합니다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이재명이라는 인물의 과거 행적들입니다. 뻔히 알만큼 아는 사람이 왜 미국은 점령군이다라는 발언을 하고(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체급의 정치인이 할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과학적 사실과 거리가 먼 후쿠시마 처리수 선동을 하는 겁니까? 아예 반일 반미가 본인 신념이면 모르겠는데 결과적으로는 그거 다 국내정치용 컨셉질이었다는 걸 시인한 결과 아닙니까. 그런 모습을 지지해 왔던 유권자들도 반성해야 합니다.
6h
Reply
Edited
Seo Yunmo
그리고 대선 교주님이 청와대 대변인을 하시는 게 지금 대변인님보다 나을 듯 합니다. 그러면 이런 글은 못 보겠지만
=====
Park Yuha
Favourites ·nspootreSd28uh0976gt14at5m5c5f7a13uma2h6h9fgf3111f993mli21it ·
일본의 이시바수상 지지율이 높아진 걸 두고 이재명이 가서 “생명연장”해 준 결과이며 따라서 앞으로 일본정치가 한국정부의 영향을 받을 거라는 어이없는 글을 봤다. 심지어 좋아요가 수백개에 100회 이상 공유되었기에 쓰는 글.
이시바 지지율이 높아진 건, 7월 선거 참패 원인이 이시바한테 있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자민당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이시바가 강성우파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정치는 자민당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조차 역사인식등에서는 이시바가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여야당 지지자가 함께 모여 “이시바 버텨라!” 는 시위를 하는 기이한 장면도 펼쳐지는 중.
그리고 지난주부터 아프리카 개발회의가 일본에서 열려 이시바가 많은 정상들을 만났는데, 그러다 보니 언론노출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뭔가 일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인상을 주니까. 이재명 방문도 그 연장선상의 효과는 있겠다)분석도 있다.
지지하면 뭐든 높은 점수 주고 싶은 거야 이해한다.
하지만 점수 주는 이유가 과대망상적인 건
부끄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가야 할 방향을 그르치게 만든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
자신을 제대로 봐야 상대도 제대로 볼 수 있다.
Park Yuha
https://www.facebook.com/share/p/1FKvVjf5Up/?mibextid=wwXIfr
1h
Reply
Park Yuha
일본의 이시바수상 지지율이 높아진 걸 두고 이재명이 가서 “생명연장”해 준 결과이며 따라서 앞으로 일본정치가 한국정부의 영향을 받을 거라는 어이없는 글을 봤다. 심지어 좋아요가 수백개에 100회 이상 공유되었기에 쓰는 글.
이시바 지지율이 높아진 건, 7월 선거 참패 원인이 이시바한테 있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자민당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이시바가 강성우파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정치는 자민당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조차 역사인식등에서는 이시바가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여야당 지지자가 함께 모여 “이시바 버텨라!” 는 시위를 하는 기이한 장면도 펼쳐지는 중.
그리고 지난주부터 아프리카 개발회의가 일본에서 열려 이시바가 많은 정상들을 만났는데, 그러다 보니 언론노출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뭔가 일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인상을 주니까. 이재명 방문도 그 연장선상의 효과는 있겠다)분석도 있다.
지지하면 뭐든 높은 점수 주고 싶은 거야 이해한다.
하지만 점수 주는 이유가 과대망상적인 건
부끄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가야 할 방향을 그르치게 만든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
자신을 제대로 봐야 상대도 제대로 볼 수 있다.
Park Yuha
https://www.facebook.com/share/p/1FKvVjf5Up/?mibextid=wwXIfr
1h
Reply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