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0

대형교회를 등진 후 보이는 것들 - M 뉴스앤조이

대형교회를 등진 후 보이는 것들 - M 뉴스앤조이
작은교회는 실패가 아니다
한국 교회는 지난 몇 십 년간 성장을 향해 달려왔다. 그 결과 교회 수도 많아지고 특히 대형교회가 성공한 교회의 모델이 되었다. 다수의 목회자들이 교회에 교인이 많이 모이지 않으면 목회에 실패했다는 피해의식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김 목사는 작은 교회가 절대 목회의 실패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시골에는 작은 교회가 많죠. 7,80년 대에 미국도 그랬어요. 제 친구 감리교회 목사가 그러는데 인구가 적은 시골에는 세 교회 당 한 명의 목회자가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미자립교회라고도 하죠. 세 교회에 돌아가면서 설교를 하지만 목양은 다 가능해요. 교인 수가 적으니까요. 그러나 그것을 우린 독특한 목회라고 생각했지 실패한 목회라고 여기진 않았어요.”
그는 세월이 가면서 한국 교회가 병이 들어간 것이라고 말한다. 목사도 교인도 교회가 작으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머리에 박힌 것이다. 그러나 김 목사는 ‘이 시대에 교인 수가 유지되는 것 자체가 기적인데 오히려 대형교회가 비정상이 아닐까?’라고 반문한다.
대형교회가 성공의 모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녀가 유명 대학을 가지 못하면 교육에 실패했다고 여기는 것과 같은 논리라고 지적하는 김 목사, 그는 그것이 잘못된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생각이라고 말한다. ‘작은 교회는 강하다’라는 슬로건이 여기저기서 나오기도 하는데 그것도 어패가 있다고 그는 생각한다. 큰 교회도 속을 들여다보면 약한 부분이 많다. 
“작은 교회의 목사와 교인 모두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해요. 재정이 부족하면 작은 교회끼리 연합할 수 있어요. 작은 교회도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김 목사는 코어 커뮤니티 교회의 교인 수가 늘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고 전도와 교회 성장을 포기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교인이 많아지면 분립 개척을 할 것이다. 그가 그토록 원했던 관계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교인 수의 한계도 중요하다는 것을 큰 교회를 하면서 경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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