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9

[한 권의 책]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



[한 권의 책]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
민족문제연구소, 김민철, 김승은, 김영환, 김진영 지음 | 생각정원 출판 | 2017.03.01. 출간

뉴스일자: 2017년05월08일

한국인에게 일본이 어떤 나라냐고 물으면, 흔히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답한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운 이웃나라이지만, 역사적 경험을 통해 쌓인 감정으로 볼 때는 매우 먼 나라 곧 싫은 나라라는 의미이다.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은 지금까지도 청산하지 못한 역사, 곧 강제동원 피해의 진상규명과 보상을 위해 싸워온 피해자와 그 유족 및 한・일 양국의 양심적 시민들이 땀 흘려 밝힌 다양한 자료의 내용을 담은 역사책이다.



‘군함도(하시마)’를 제목으로 뽑았다고 해서, 군함도 문제만 다룬 것은 아니다. 길게는 20년, 많게는 30차례에 걸쳐 시베리아에서 파푸아뉴기니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남아 있는 비극의 역사 현장에 찾아가 취재하고, 피해당사자와 유족, 목격자의 구술.인터뷰를 생생하고 촘촘하게 기록하였다.



이 책은 민족문제연구소가 기획하고 소속 연구원, 유족이자 활동가인 이희자 대표, 일본의 시민운동가, 한국의 변호사까지 18명의 필자가 집필에 참여하였다.



이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군함도'라 불리던 하시마와 인근의 다카시마를 직접 취재해 강제동원의 실상을 담았고, 
2부에서는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일본 전역에 걸쳐 전쟁의 군수품 조달에 동원됐던 조선인 노무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3부에서는 시베리아에서 파푸아뉴기니까지, 아시아.태평양 각지에서 군인.군속, 군 '위안부'뿐 아니라 전범, 포로 등 미처 알지 못한 다양한 모습으로 일본의 침략전쟁에 동원됐던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4부에서는 일본정부와 전범기업에 맞선 피해자와 유족들의 법정투쟁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진상규명, 일본정부의 공식적 책임 인정과 배상 등 여러 가지 남겨진 과업을 제시한다.



이 책을 기획한 민족문제연구소는 1949년 친일파에 의해 와해된 반민특위의 정신과 친일문제 연구에 평생을 바친 故 임종국 선생의 유지를 이어 1991년에 설립되었다. ‘인권, 평화, 미래를 생각하는 역사행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 근현대사의 쟁점과 과제를 연구 해명하고, 과거청산 운동을 통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민간 연구소이다. 《친일인명사전》 등을 편찬하였다.

저자 김민철은 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이며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집행위원장이다. 저서로는 《기억을 둘러싼 투쟁》 《기로에 선 촌락》 등이 있다.

저자 김승은은 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저서에는 《거대한 감옥, 식민지에 살다》(공저) 《한일청구권 50년 비틀린 한일관계를 다시 생각한다》(공저) 등이 있다.

저자 김진영은 민족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간사이며 노기 카오리은 민족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다. 저사로는 《시각표상과 집합적 기억》(공저) 《(식민지 소년의) 창공에의 꿈》(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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