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5

Dan Bida -국립공원이나 환경보존지구에서 일하는 자격증



Dan Bida - "물 잡숟지 말고 그 국물 잡사보소. 수제비 한 그릇 묵으면 저녁까지 속이 든든한게 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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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잡숟지 말고 그 국물 잡사보소. 수제비 한 그릇 묵으면 저녁까지 속이 든든한게 마카 최고니더."

끝말이 '하니더'나 '시더'로 끝나는 억센 경주 사투리는 고교 졸업후 여길 떠난지 오래되었지만 귀에 잘 들어온다.

국립공원이나 환경보존지구에서 일하는 자격증을 따려고 시험을 치러 캠퍼스에 오니 이십 년 만에 다시 대학생이 된 기분이다.

필기 시험 끝나니 점심 때라 배도 고프고 집에 가는 차 시간도 남아서 점심을 먹으러 재례시장에 갔다.
'미역국에 찹쌀을 동동 띄운 수제비 파는 곳이 있네.'
테이블 세 개에 두 세 사람이 앉을 수 있는 구들마루가 전부인 작은 식당이었다.
안에서 식사를 하시던 손님 할머니가 빨강 밍크 담요깐 자리가 뜨시다면서 위에 올라가서 앉으란다.

주인보다 더 적극적인 손님 할머니가 권해서 수제비 국물까지 마시고나니 아랫목에 앉은 것처럼 다리는 풀리고 뜨거운 새알심에 속도 풀리고 시험치느라 긴장한 몸도 풀리고 잠이 솔솔온다.
'시장 한 구석에서 쭈글시고 자고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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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 Pak 그런 자격증 공부는 책으로 혼자하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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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 Bida 보통사람들이 이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100시간 이상 환경부가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전국에 몇 곳이 있습니다.
저는 숲해설가 자격증이 있고 2년 이상 환경단체 등에서 생태, 숲교육을 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몇 과목만 듣고 시험을 치를 수있었습니다.
호주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잘 보존되어있는 것으로 압니다. 호주의 국립공원이나 숲, 자연보호지역에서 안내. 해설. 보호 하는 이들이 있겠지요?

그분들도 한국처럼 대학에서 관련 공부를 해서 학위를 얻거나 국가 인증시험에 합격해 자격증을 취득한 분들만 그런 활동할 수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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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 Pak 네, 아마 이곳에는 기술단과대학같은 곳에서 자격을 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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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 Bida 이곳에서는 숲해설가는 forest interpreter와 자연환경해설가는 eco interpreter 라는 영문명을 쓰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지 궁금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외국인에게 열려있는 호주 교육 기관에서 연수나 현장교육을 전문적으로 받고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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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 Pak 그런 직업이 있는데 어떤 과정으로 그렇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천천히 알아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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