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곡 문재인 대통령께 정중하게 제안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24) Namgok Lee

Namgok Lee
16 June at 06:49 ·



문재인 대통령께 정중하게 제안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압도적인 지지율을 배경으로 제2기 정부를 출범하시기를 바란다.
이제 1년 지났는데, 너무 빠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 남은 4년의 임기는 결코 넉넉한 시간이 아니고, 높은 지지율 위에서 제2기 정부를 출범하는 것이 가장 적기(適期)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 전쟁의 위험 아래 있던 한반도에 평화공존과 동족 간 협력의 새 시대를 연 것은 문 대통령 정부의 불멸의 업적으로 될 것이다.


어떤 점에서는 이제부터 진정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분단과 전쟁의 폐허 속에서 최빈국으로부터 선진국의 문턱까지 나아온 유례없는 발전을 이룩했다.
그런데 지금 깊은 함정에 빠져 있다.
남북 평화공존과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우리가 빠져 있는 함정을 벗어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할 가장 절실한 시기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크게 보면 두 가지다.

첫째는 경제다. 경제의 이중성에 주목해야 한다.
재벌을 비롯한 대기업의 독점과 적폐를 해소하는 것과 함께 기술혁신을 필두로 하는 대기업의 자발적 활력을 더욱 진전시키는 것이다.
양극화(노동의 양극화를 포함)를 해소하는 것과 총생산력의 선진국 진입이 조화되는 것이다. 이것은 대단히 어려운 과제다.

둘째는 남남갈등의 해소다.
남북 간의 평화공존을 이룩하는 것은 국가 대 국가의 문제이기 때문에 비록 어렵지만 국가적 결단으로 가능하지만, 남남갈등은 그보다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것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극적으로 이룩된 한반도의 정세변화를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발전시켜가는데 발목을 잡히게 될 것이다.

이 두 가지가 내가 일관되게 연합(합작)을 제안하는 배경이다.
당 대 당의 연합은 실제로 어려워 보인다.
인물과 노선의 연합을 이룩하는 것이 그 길로 보인다.

제2기 정부를 높은 지지율 위에서 시작하시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남은 4년의 임기가 이런 과제들을 풀고 한반도 나아가 세계에 새로운 역사의 초석을 놓기 위해 결코 길지 않기 때문이다.

최량(最良)의 인재들로 새로운 2기를 시작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