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7

알라딘: 주대환의 시민을 위한 한국현대사



알라딘: 주대환의 시민을 위한 한국현대사
주대환 (지은이) | 나무나무 | 2017-02-06




정가 17,000원
반양장본 | 376쪽 | 145*200mm | 466g | ISBN : 9788998529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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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역사교과서 논쟁에서 자유로운 '한국현대사 읽기'. 좌우 진영으로 나뉜 편향적 사관을 극복하는 새로운 시각. '평등은 대한민국의 유전자'라는 대담한 발상, 기존 역사논쟁에서 설명할 수 없었던 새로운 '대한민국 읽기'를 시작한다. 자유주의 사관이 가진 반역사성을 넘어서는 지적 대결. 다른 한 편으로는 '해방 전후사의 인식'이 만들어낸 역사인식의 프레임을 걷어내는 작업.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열기에 갇혀 있는 '민족주의 사관'을 해체한다.





들어가며 우리는 이제야 한국을 어슴푸레 이해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이야기 어떤 관점으로 우리 현대사를 볼 것인가
뉴레프트 사관 | 자유와 평등의 나라 | 자영농의 나라 | 좋은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사생아

두 번째 이야기 농지개혁을 알아야 현대사가 보인다
사관의 중요성 | 농지개혁을 알아야 현대사가 보인다 | 해방 정국의 지도자들 | 건국의 주역과 독립운동의 영웅

세 번째 이야기 제헌 헌법을 읽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 | 평등과 자유 | 제헌 헌법의 뿌리 | 우리 마음의 고향, 제헌 헌법 | 제헌국회의원들 | 월북 또는 납북 지도자들

네 번째 이야기 혼돈의 해방 정국
불편한 진실 | 반탁운동 | 미소공동위원회와 좌우합작운동 | 이승만과 김구 | 반민특위의 실패 | 미흡한 친일 청산

다섯 번째 이야기 4·19 혁명과 5·16 군사정변
나는 4·19의 시만 읽은 게 아니라 ·516의 밥도 먹고 자랐다 | 1950년대는 과연 절망의 시대였는가? | 조봉암과 진보당 | 4·19 혁명 | 장면 정권과 5·16 군사정변

여섯 번째 이야기 경제개발과 자본주의의 발전
한국 자본주의를 보는 관점 | 경제개발5개년계획 | 박·정·이와 전태일 | 박정희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박정희는 새마을운동을 살렸는가? | 남미와 한국의 차이

일곱 번째 이야기 민주주의의 위기(1972~1987)와 민주화 운동
민주화 운동과 민중 항쟁 | 민주화 운동은 좌파가 주도했는가? | 주사파의 탄생 | 서울의 봄 | 6월 항쟁과 7·8월 노동자 대투쟁 | 민주화 운동과 광주

여덟 번째 이야기 민주화 이후 28년
나는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몰랐다 | 민주주의와 철인정치 | 한국의 정당 | 노동운동과 시민운동 | 후진국형 진영 구도 | 1987년 체제와 개헌

아홉 번째 이야기 한국전쟁
전쟁은 누가 일으켰는가? | 초반 전쟁의 양상 | 국제전으로 발전하다 | 휴전 | 민간인 학살의 비극 | 한국전쟁의 결과와 의미

열 번째 이야기 북한 현대사
역사와 신화는 얼마나 다른가? | 김일성 우상화는 언제 시작되었나? | 김일성과 조만식 | 소련파·연안파·국내파의 숙청 | 주체사상은 종교, 북한은 신정 체제인가? | 드라마는 끝나지 않았다

덧붙이는 이야기 뉴레프트 대한민국 사관(史觀)을 약술하다
- 50·60세대를 위하여, 특히 50대에 이른 1964년생 친구 H·K·P를 위하여
경제 발전의 발원지는 토지개혁 | 전 국민이 양반인 나라 | 배신자 신익희와 조봉암을 역사는 용서하였다 | 평등은 대한민국의 유전자






첫문장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황광우 선생님을 비롯한 여러분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지은이 : 주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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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주대환의 시민을 위한 한국현대사>,<좌파논어>,<대한민국을 사색하다>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
1954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다. 마산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하였다. 민주화운동으로 청년 시절을 보내고, 부마항쟁을 비롯한 여러 사건으로 투옥된 적도 있다. 1987년을 전후한 시기에는 김철순이라는 가명으로 혁명을 선동하는 글을 썼다. 1992년에 한국노동당 창당준비위원장, 2004년에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이라는 큰 감투를 쓴 적도 있다. 2008년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를 거쳐, 지금은 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을 사색하다>, <좌파논어> 등이 있다.





주대환의 한 마디
사실을 말하면, 내 딴에는 상당한 용기를 내어야만 했다. 우리나라에서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을 가르는 기준은 바로 대한민국 현대사를 보는 관점이 아닌가? 한국 현대사는 이념 전쟁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전장(戰場)이 되어 있으며, 자유로운 논의는 사실상 금지되어 있다. 자신이 속한 진영에서 상식이 된 어떤 견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순간 그는 정체성을 의심받게 된다. 그래서 광주의 그 편안한 대화의 자리에서조차 나는 때때로 주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음 깊이 나는 ‘뉴라이트(new right) 사관’ 혹은 ‘자유주의 사관’과의 지적인 대결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썼다. 왜냐하면 ‘민족주의 사관’은 학문적으로는 도저히 지탱하기 힘든 신화(神話)에 바탕을 두고 있으므로 조만간에 사라지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의 생활 현실에서는 ‘민족주의 사관’의 힘은 너무나 크고, 나는 그에 도전하여 극복해나가야 하는 처지에 있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열기 속에 《해방 전후사의 인식》이 만든 프레임에 여전히 갇혀 있는 1964년생들이 아직 50대 초반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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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논쟁에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자유주의 사관과의 지적 대결과
<해방 전후사의 인식>의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나는 4.19의 시만 읽은 게 아니라,
5.16의 밥도 먹고 자랐다”

역사교과서 논쟁에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역사교과서 논쟁에서 자유로운 ‘한국현대사 읽기’. 좌우 진영으로 나뉜 편향적 사관을 극복하는 새로운 시각.‘평등은 대한민국의 유전자’라는 대담한 발상, 기존 역사논쟁에서 설명할 수 없었던 새로운 ‘대한민국 읽기’를 시작한다.

자유주의 사관과의 지적 대결,
다른 한 편으로는 <해방 전후사의 인식>의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자유주의 사관이 가진 반역사성을 넘어서는 지적 대결. 다른 한 편으로는 <해방 전후사의 인식>이 만들어낸 역사인식의 프레임을 걷어내는 작업.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열기에 갇혀 있는 ‘민족주의 사관’을 해체한다. 이제 신화가 된 역사를 현실로 끌어내리는 작업.

2015년 대한민국의 현재를 말해주는 명쾌한 해설
우리는 왜 어떤 이유로 지금 이런 나라를 만들게 되었는가? 대한민국은 자영농의 나라로 건국되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동시에 이루어진 토지혁명이야말로 세계 역사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성공적인 토지혁명이다. 전근대적 신분 질서의 잔재가 깨끗하게 청소된, 평등한 나라. 이것이 오늘 대한민국을 만든 첫 번째 유전자다.

50대에 이른 1964년생 386세대에게 보내는 편지
우리는 이제야 한국을 어슴푸레 이해하기 시작했다. 광주의 ‘향연’에서 열흘 밤 동안 나눈 이야기들을 모은 이 책에서, 나는 감히 ‘새로운 사관(史觀)’으로 대한민국의 70년 역사(1945년 해방부터 2015년까지)를 바라보고자 했다. 나는 이 사관에 ‘뉴레프트(new left) 사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뉴레프트를 기다리며- 이인우(‘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편집장)
쓰레기통에 던져진 작은 씨앗 하나가 강의 저 끝에서 더 없이 무성한 숲을 이룰 때, 우리는 역사 앞에 숙연해진다. 주대환 선생의 표현대로 그것을 우리는 ‘역사의 간지(奸智)’라 불러야 할까? 천명(天命)이라고 해야 할까? 대한민국 씨의 출생지가 쓰레기들의 무덤일 수 있고, 출생 또한 정당한 증명서를 요구할 만한 처지가 되지 못한다고 해서 그것이 그의 삶 전체를 부정하는 근거는 되지 않을 것이다. 더욱 그 삶의 한 축에 나 자신의 삶도 포함되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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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시각이다.
사서의밤 ㅣ 2017-05-22 l 공감(1) ㅣ 댓글(0)



혁명이 아닌 개혁을 하려는 좌파에게 꼭 필요한 현대사관. 작가는 "공산당과 한독당"에서 "죽산과 해공"으로 관점의 중심을 옮긴다. 북한인권 문제는 정말 좌우가 뒤바뀌었다. 현실을 이유로 당장의 정의를 미루는 건 보수의 가치관이 아니던가. 북한주민의 심정에서 북을 보되 현실과의 접점을 찾자
초연 ㅣ 2017-05-09 l 공감(2) ㅣ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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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 1편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역사 ooomom ㅣ 2018-01-02 ㅣ 공감(0) ㅣ 댓글 (0)


영화 <1987>을 봤다. 1987이 가능했던 건 그저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는 평범한 사람들, 각자 자신이 있는 곳에서 원칙에 충실한 직장인들이 있었던 탓이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김정남, 이부영 같은 인물들이 뭔가를 끊임없이 조직한 결과인 듯도 보였다. 무슨 일이 있었지? 난 그저 선배들의 영웅담으로 1987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들이 이야기 한 신발무덤, 최루탄 가스, 백골단의 사나움....

<주대환의 시민을 위한 한국 현대사>를 읽었다. 역사나 정치 같은 것이 중요한 건 알겠는데 나에게는 열공이나 탐닉의 대상이 아니었음을 고백한다. 그저 의무감으로 공부해야지.... 그러다가 금새 흥미를 잃게 되는.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아마도 영화 탓이 크리라. 역사는 결국 해석이나 중요한 것은 관점이다.

민주주의라는 형식이 많은 변화를 가능하게 했음을 절감한다. 왕정이면 절대 불가능한.... 그래서 민주주의 시대의 역사는 당연히 시민들의 역사이다. <1987>도 시민들의 역사이다. 영웅이 만들어내는 역사가 아니라. 그걸로 되었다. 내가 소중한 만큼 타인들도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역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향한 소망을 가진 사람들의 헌신이 빛나는 그런 세상, 을 우린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 희망으로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는 사실 내가 역사에 그닥 큰 관심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왜 그럴까? 그것이 책의 내용과 상관없이 나의 큰 의문이다. 역사는 결국 팩트의 편집과 해석이라면 서술된 역사서는 그 사람의 역사 해석 아닌가. 나의 역사 해석을 위해서 나는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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