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8

1805 RFA 북한 핵 포기에 따른 체제 보장은?



북한 핵 포기에 따른 체제 보장은?



북한 핵 포기에 따른 체제 보장은?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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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김정일 동상에 인사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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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북 정상 회담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립니다. 이 회담에서는 어떤 결론이 날지 모르지만 김정은은 어느정도 선에서 핵무기를 포기하고 대신 체제보장을 요구하고 있어 주민들을 통제는 더욱 엄격할 것이라고 얘기하는데요,

김: 남북 정상회담 하고 돌아 가서는 내부에서는 계속 자본주의 날라리 생활방식을 통제를 해야 된다, 그리고 그런 자본주의 생활 양식에 빠지지 말아야 된다는 강연 자료를 내려 보냈다고 하더라고요, 자기네 체제유지는 확실하게 하겠다는 것으로 보여요
김정은은 남북정상 회담에서도 북한체제 보장을 자주 강조했고 미북 정상회담에서는 이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성시대 북한 보안서에서 일했던 탈북여성 김시연 씨와 함께 합니다.

음악: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최근 북한과 사전 실무 접촉에서 주민 인권 문제와 관련해 상징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때를 같이해 지난 9일 북한이 한국계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석방해 고향으로 돌아가게 한 것도 인권 문제를 제기한 미국의 압박으로 인한 조치이겠지만 북한사정을 제일 잘아는 탈북민들은 근본적인 것은 쉽게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 확실하게 북한 체제만 건드리지 않은면 핵도 포기 하겠다 하지만 정권은 건드리지 말라는 거죠 어떤 일이 있더라도 북한체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가차없이 처형하고 그 체제는 끝까지 유지 하겠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정치범 수용소 역시 회담에서 의제가 되더라도 북한은 어떻게 하든 빠져 나갈 것이라고 북한을 직접 경험한 탈북자들의 얘기라고 전합니다.

김; 북한 주민들이 죄를 지어 정치범 수용소에 들어가게 된다면 아무리 외부 세계에서 인권을 떠들어도 개의치 않고 주민들에 대한 형벌은 나라에서 정한대로 실시하고 체제유지를 위해서는 주민들에 대한 인권 유린을 계속한다는 의미죠.

이런 인권문제가 조금이라도 풀리지 않는한 북한 주민들의 불안은 나날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난 남북 정상회담 에서도 김정은이 앞으로의 북한의 체제에 대해 어떤 생각 이었는지 궁금 했다는군요

김: 남북정상회담때 저희가 제일 믿지 못했던 것은 과연 북한의 체제를 포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 체제를 그대로 유지 하기 위해서는 주민 통제, 인권 유린은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되거든요. 우리는 북한이 개방적으로 나와서 주민들에 대한 통제도 좀 느슨해 지고 이럴 것을 바라는데 그렇지는 않을것 같아요 전쟁에 대한 위험이 없어지면 각 나라의 투자가 들어가 경제적으로 사는 것은 좀 나아질 수 있지만 김씨 정권 체제 하에서는 하라는 대로 하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고 체재에 반하거나 정치적인 반대 의사를 나타내면 가차없이 처벌을 하겠죠

겉으로는 평화를 유지한다고 하면서 경제적인 생활이 나아진다고 해도 내부적으로 변함없이 주민들의 인권침해가 계속된다면 주민들은 더욱 힘들어 진다고 염려합니다. 남북회담, 북미회담으로 인해 약간의 틈새로 자유의 물결이 들어간다면 북한 주민들이 그런 속에서 계속 겨디어 낼 수 있을지 걱정하는데요,

김: 외국기업들이 투자를 한다면 경제적으로 부유해 진다고 해도, 보는 것도 시야가 더 넓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사람이 배가 부르면 다른 생각도 하게 되잖아요 무언가 더 가지고 싶고 그에 따르는 자유를 누리고 싶고 그런데 이런 것을 심하게 통제를 한다면 주민들은 엄청나게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어 주민들이 들고 일어나 김씨 정권을 없앤다던가 하는 지경까지도 이를 수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되기까지 그 기간 동안 주민들이 감내 해야될 고통들이 커질 수 밖에 없죠

김정은 정권이 주민들에게는 이런 틈을 보이지 않고 그동안에 해온 주민들의 통제와 억압은 더욱 고도화 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번 미북 정상회담에서는 주민들의 인권 그리고 정치범 수용소 문제를 꼭 다루어 주기를 간절하게 염원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런 정치적 환경이 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고위층 탈북자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는데요, 과거의 예를 보면 북한의 중요한 인물이 탈북을 하면 주민들이 초기에는 전혀 모르다가 외신에서 보도가 되는 상황을 보아 가면서 강연을 통해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탈북한 초기에는 전혀 전해 지지 않아요 황장엽 선생님 때도 한동안 상황을 지켜 보다가 한 두달 후에 집중적으로 간부들하고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수령을 배신하고 나라를 배반했다고 주민들에게 강연을 엄청나게 많이 했어요 그리고 강명덕 교수가 도망했을 때도 강명덕 교수 강반석의 친척이에요 장인이 함경북도 당 책임비서였어요 강상선 이라고 사위 강명덕 교수가 탈출했을때 처음에는 알리지 않고 상황을 지켜 보다가 확실하게 도주를 했고 이미 외부에 다알려져 처리할 방법이 없다고 볼때 그때는 일반인들에에 강연회를 해서 알리는 거죠

모든 국가들이 이런 상황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리는데 비해 북한은 위에서 부터 내려오는 지시에 따라 주민들에게 직접 전하고 있다는 군요

김: 방송으로는 보도 하지 않고 당 조직 여맹조직, 사로총 조직 등으로 강연자료가 내려와서 나라를 배신한 나쁜 반동놈 이라고 강연하고 그동안 위대한 수령님의 품에서 누리고 살아온 행복을 다 잊고 배신했다, 우리 주민들에게는 절대로 이렇게 행동해서는 안된다는 식으로 강연을 해요

그리고 당연히 탈출한 사람에게는 엄청난 죄목을 씌워서 완전히 매장 당할 인물로 둔갑시키는 거죠

김: 직위가 있었으면 뇌물도 받고 비리도 저지르고 했을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더 확대 시켜 주민들에게는 완전히 나쁜 사람이라는 것으로 하기위해 덤태기를 덧 씌어 가지고 정권을 배신하면 안된다 그런 나쁜짓을 하고 도망쳤다고 해서 주민들에게 주입을 시키는 거죠

김정은이 요구하는대로 앞으로 체제가 완전히 보장된다면[?] 탈북자들은 더 많이 생길 것이고 그들이 당하는 고통도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통제한다고 해서 마음까지는 이제는 통제하기가 걷잡기가 힘든 지경이 될 것 같은데 경제적으로 좀더 나은 부유한 환경이 조성 된다면 주민들은 당국에 더 반항을 하게되고 더 뛰쳐 나오려고 하는 상황이 많이 벌어지다 보면 인권 유린 행위도 더 강화 될것 같아요

지금도 중국에는 여전히 인신매매등으로 많은 고통을 당하는 탈북 여성들이 있는데 이런 고난속에서 다행히 탈출해 한국으로 오는 탈북민들이 있다고 전합니다.

김: 지금은 한국에 먼저 들어온 가족들이 불러서 브러커 중개인들을 통해 데려오는 사람들은 거의 별 문제 없이 오지만 그 와중에 또 잡혀 나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런 식으로 오는 사람들은 그나마 다행인것이 인신매매로 팔리지 않기 때문에 중국에서 비극적인 일을 당하지 않고 오는데 만약 아무런 준비도 없이 북한에서 어려움을 이지기 못하고 국경을 넘었던 사람들은 거의다 인신매매로 팔려 가다보면 벼라별 일을 다 겪으면서 와요, 중국에서 죽은 사람들도 많고…

차마 말로는 다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의 수치와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아무런 해결책이 없어 안타깝다는거죠.

김: 여성들은 어느집은 아버지 아들 둘 세 남자가 여자없이 사는 그런 집으로 팔려가서 노리개로 몸을 완전히 혹사 당하면서 사는 여성들도 많고….

김시연 씨는 중국에 북송되어 감방에 있었을때 한 여성이 전한 끔직한 얘기는 듣기조차 힘들었다며 같은 여성으로서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 있었는지 정권을 쥐고있는 지도자, 권력층들에게 그 실상을 그대로 전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김: 제가 북송되었을때 한 아가씨가 남자 형제가 둘이 있는 집에 팔려간거에요 이 두 젊은 청년이 매일밤 매달리니까 여자가 너무 고통스러원서 반항을 하면 말을 안듣는다고 팔다리를 묶고 형제가 강간을 하고 그렇게 당하다 도망친 아가씨를 보았거든요 얼굴도 곱상하게 생기고 고향이 혜산인 아가씨였어요 그런데 그렇게 고통을 당하다가 자기가 너무 힘드니까 그 형제가 술취한 사이에 집을 뛰쳐나와 파출소에 찾아 간 거에요 탈북자인데 북한으로 돌아가겠다고 스스로 나온거죠 이런 사람들이 한 두 명이 아니고 많은 북한 여성들이 중국에서 핍박을 당하고…

중국에서 뿐만이 아니고 북한 내에서도 돈이없어 굶게 되면 자연히 몸을 팔 수 밖에 없다고하네요

김: 역전에서 남자들에게 정말 적은 돈을 받고 몸을 파는 그런 일도 수도 없이 많고 북한이 아무리 종전을 선언하고 핵도 없애고 부강하고 번영한 나라를 세우겠다고 하지만 사실은 돈 없고 힘없는 사람들은 여전히 이런 삶을 살아야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어요

인신매매를 당하는 여성들을 위해서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 회담에서 의제로 올려야 한다는 간절함을 전합니다.

김: 탈북자들 대부분의 부모 형제들이 북한에 있으니까 북한 인권 그게 제일 중요한 문제거든요 가족이나 형제들이 북한 당국으로 부터 핍박을 받지 않고 대한민국의 사람들 처럼 자유롭게 가고 싶은 곳도 가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만나고 정치적인 핍박을 받지 않고 살았으면 하는 것이 탈북자들의 간절한 마음인데 김정은이 그럴 정도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북한을 탈출한 영국주재 북한 대사관의 태영호 전 공사도 최근 자유아시방송과의 회견에서 김정은이 원하는 북한체제 보장에 대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태영호: 북한 당국이 북한 주민들을 엄격하게 통제한 상태에서 투자로 받아들이고 경제교류도 해야 시스템 북한의 제도가 무너지지 않지 이를 잘하지 못하고 앞으로 자본 주의와 거래하고 요인들이 북한에 점점 들어오기 시작한다면 결국은 동유럽 처럼 북한도 무너 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 당국은 지금부터 미리 주민 관리와 통제를 상당히 강화해 나갈수 밖에 없습니다.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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