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7

북한정보포털 김정은 체제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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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이 후계자로서 북한 매체에 공식적으로 처음 등장한 것은 2010년 9월이었다. 9월 27일 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을 통해 김정은에게 ‘대장’의 군사칭호가 부여되었다. 9월 28일 노동당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함으로써 김정일의 후계자로 공식화하였다. 이후 김정은은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 및 열병식에 참석하였으며, 김정은이 김정일의 현지지도에 동행하는 장면이 보도되기도 하였다.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자 김정은은 당·정·군의 최고직위를 승계하며 권력기반을 다져나갔다. 김정은은 2011년 12월 29일 개최된 김정일 사망 추도대회에서 ‘당과 군대와 인민의 최고령도자’로 선언되었으며, 12월 30일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에서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되었다. 이후 김정은이 노동당 제4차 당대표자회(2012.4.11.)를 통해 노동당 제1비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5차 회의(2012.4.13.)를 통해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에 오름으로써 제도적인 권력승계를 완료하였다. 이후 김정은의 당·정 직위는 2016년 주요기관 개편과 함께 각각 ‘노동당 위원장’(5.9. 노동당 제7차 당대회), ‘국무위원회 위원장’(6.29.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으로 변경되었다.

김정은 체제의 출범과 함께 북한의 권력 구조도 재편되었다. 2012년 4월 11일 노동당 제4차 당 대표자회에서는 노동당 규약을 개정하였고 4월 13일에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5차 회의에서는 헌법을 개정하였다. 이를 통해 “김일성-김정일주의를 유일지도사상”으로 하고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노동당의 최고 강령으로 내세우는 등 김정은 체제의 제도적·이념적 기반을 구축하였다.

이후 2013년 3월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와 같은 해 4월 1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7차 회의를 개최하여 ‘경제건설 및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이하 병진노선)을 김정은 체제의 새로운 전략노선으로 제시하였다. 병진노선을 제시한지 5년이 지난 2018년 4월 20일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를 개최하여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하고 ‘경제건설 총력 집중의 새로운 전략노선’을 제시하였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3대 세습에 대한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김일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고영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김일성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도록 김일성과 유사한 모습을 연출하여 정치적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2010년 9월 28일 노동당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김일성민족’이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한 이후 북한 보도매체에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 노동당 규약을 개정하면서 ‘김일성조선’, ‘김일성당’(2010년, 6차 개정), ‘김일성-김정일주의 유일지도사상’(2012년, 7차 개정)을 명문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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