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4

알라딘: 선을 넘어 생각한다 - 남과 북을 갈라놓는 12가지 편견에 관하여



알라딘: 선을 넘어 생각한다 - 남과 북을 갈라놓는 12가지 편견에 관하여




선을 넘어 생각한다 - 남과 북을 갈라놓는 12가지 편견에 관하여
박한식,강국진 (지은이)부키20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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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북한은 과연 붕괴할 것인가? 한반도 비핵화는 실현 가능한가? 북한의 인권 문제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김정은과 트럼프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중국과 북한은 서로 어떤 계산을 하고 있는가? 대북 지원은 정말 북한의 핵 개발을 도운 퍼 주기 정책이었는가? 통일을 해야 하는가? 아니, 통일 자체가 가능하기는 한가? 세계적인 평화학자이자 지미 카터와 빌 클린턴의 방북을 중재했던 북한 전문가 박한식이 북한과 남북관계에 대한 질문들에 답한다.

이 책은 분단 70년 동안 쌓인 무지와 편견이 남북대화를 방해하고 잘못된 대북정책으로 이어진다는 문제의식 아래에서 북한과 남북관계의 실상을 전달한다. 북한 붕괴론, 김정은과 조선노동당, 주체사상과 선군정치, 북핵 문제, 북한 인권 문제 등을 비롯해 미국, 중국, 북한, 한국을 아우르는 국제 정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면서 북한 관련 이슈들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북?미관계의 비공식 통로 역할을 했던 경험들을 살려 북한의 말과 행동들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북한과 교류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와 같은 실용적인 지침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평화 통일을 위한 여러 구체적 방안들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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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북한은 과연 붕괴할 것인가
  2. 미치광이 혼자 북한을 지배한다는 착각
  3. 선군정치는 군부독재와 같은 말이 아니다
  4. 북한 인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5. 북한은 외국인 억류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6. 대북 지원이 핵 개발을 도왔나
  7. 중국과 북한, 혈맹과 밀당 사이
  8.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 보는 남북관계
  9. 북한 비핵화는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10. 분단의 비극, 안보의 함정
  11. 통일은 곧 손해라는 생각에 관하여
  12. 남북이 하나가 되는 길은 저 멀리에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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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첫 번째, 북한은 과연 붕괴할 것인가
— 북한 붕괴라는 도그마
— 민중봉기와 쿠데타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
— 압박과 인내 모두 답이 아니다
— 북한은 자본주의화되고 있나

두 번째, 미치광이 혼자 북한을 지배한다는 착각
— ‘포악한 독재자’라는 프레임
— 김정은의 목표는 덩샤오핑
— 북한은 1인 독재국가인가
— 장성택 처형의 의미

세 번째, 선군정치는 군부독재와 같은 말이 아니다
— 북한의 심장, 주체사상
— 주체사상을 떠받치는 네 기둥
— 김일성과 기독교 그리고 통일교
— 선군정치는 군부독재의 이데올로기인가
— 북한식 성과 평가는 그 기준이 다르다

네 번째, 북한 인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 인권 뒤에 숨은 인권 정치
— 탈북자 증언, 어디까지 믿을 것인가
—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
— 탈북자 북송반대, 과연 인도주의적인가

다섯 번째, 북한은 외국인 억류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 2009년과 2016년, 두 외국인 억류 사건의 차이
— 북한이 요구하는 것은 돈이 아니다

여섯 번째, 대북 지원이 핵 개발을 도왔나
— 대북 지원 내역 뜯어보기
— ‘퍼 주기’의 실체

일곱 번째, 중국과 북한, 혈맹과 밀당 사이
— 피를 나눈 혁명 동지
— 북핵 중국 책임론의 허상
— 북·중 경제협력의 두 얼굴
— 미묘한 긴장, ‘고대사’의 정치

여덟 번째,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 보는 남북관계
— 남북 대화의 시작, 7.4 남북 공동성명
— 노태우, 화해와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다
— 무대책의 대북정책, 김영삼
— 햇볕정책의 역사적 의의
— 10년의 성과가 무너지다
— 남북관계 개선을 위하여

아홉 번째, 북한 비핵화는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 미국 대북정책의 중심, 북핵
— 미국의 실수
— 오바마의 대책 없는 ‘전략적 인내’
— 북한이 핵에 목을 매는 이유
— 트럼프 시대의 북핵 전망
— 어렵다, 그러나 길은 있다

열 번째, 분단의 비극, 안보의 함정
— 안보 접근법과 평화 접근법
— 또 하나의 흑막, 군산복합체
— 이산가족 문제는 조심스럽게

열한 번째, 통일은 곧 손해라는 생각에 관하여
— 남북 협력의 경제 모델, 개성공단
— 개성의 중요성 그리고 가능성
— 뉴 프런티어, 나선특별시
— 북한의 경제적 편익, 지하자원

열두 번째, 남북이 하나가 되는 길은 저 멀리에 있지 않다
— 동질성 추구보다는 이질성의 포용을
— 비공식 대화를 활용한다면
— 남북의 공통점과 차이점
— 남과 북이 함께 만드는 통일헌법
맺음말
에필로그 : 만주에서 미국까지, 다시 평양으로
참고문헌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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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문장
강국진 : 북한에 대해 우리가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단 한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는 북한을 제대로 모른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P. 9~10 한반도에 전쟁이 다시 일어나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 전쟁이 없는, 전쟁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정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친구를 사귀려면 자주 만나 이야기도 나누며 서로를 알아 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때로는 시답잖은 수다를 떠는 것도 우정을 돈독히 하는 데 도움이 되지요. 처음에는 오해도 생기고 갈등도 생길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만들려면 포기하지 않고 상대방과 소통하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일부에서는 “북한은 믿을 수 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뢰’가 있어야만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한다면 세상에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순서가 뒤바뀐 것입니다. 신뢰라는 것은 대화의 전제 조건이 아니라 대화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_ 머리말 접기
P. 10~11 심지어 정책 결정자들 중에서도 북한을 뒷골목의 조폭 집단처럼 묘사하거나, 세계를 망치려 드는 사이코패스처럼 여기는 모습을 보며 ‘이래서야 어떻게 냉정하고 합리적인 대북정책이 가능하겠는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미국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북정책 조정관을 지낸 윌리엄 페리도 이야기했듯이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북한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북한 정부와 교섭해야 한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_ 머리말 접기
P. 25 좀 더 냉정히 말해서 만약 북한이 급작스럽게 붕괴한다면 이후 일어날 일은 흡수 통일이 아니라 제2차 한국전쟁이 아닐까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북한 붕괴’의 결말은 ‘독일’이라기보다 ‘시리아’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다음에 북한의 2500만, 한국의 5000만 주민들에게 올 것은 고통과 갈등, 위험뿐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북한은 붕괴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붕괴해서도 안 됩니다.
_첫 번째, 북한은 과연 붕괴할 것인가 접기
P. 44~45 작동방식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북한의 국가 체제를 ‘1인 독재’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오랜 세월 북한을 관찰하면서 내린 결론은 북한은 ‘1인 독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북한을 지배하는 것은 조선노동당입니다. 북한은 조선노동당이 지배하는 일당 독재국가로, 조선노동당을 움직이는 것은 특정한 개인이 아닙니다.
_두 번째, 미치광이 혼자 북한을 지배한다는 착각 접기
P. 66 제가 원래 종교철학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주체사상을 종교철학적 맥락에서 살펴보는 것이 주체사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방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주체사상은 김일성 주석이 태어난 1912년을 원년으로 하는 ‘주체종교’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주체종교에서는 김일성 어록이 곧 성경입니다. 북한의 고위직 관료 집무실에는 ‘일력’이 있는데, 하루하루 넘길 때마다 김일성 주석의 교훈이 쓰여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묵상하고 가르치고 배우는 대상이 성경이듯 북한에서는 김일성 어록이 그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종교치고 노래가 없는 곳이 없듯이 북한에서는 김일성 - 김정일 - 김정은 찬송가가 끊임없이 울려 퍼집니다. 김일성 주석을 찬양하는 노래와 예수를 찬양하는 노래가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노래가 있고, 신학이 있고, 성경이 있고, 목사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종교 집단이나 다름없습니다.
_세 번째, 선군정치는 군부독재와 같은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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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이 책에는 한동안 연구를 해야만 알 수 있는 숨은 맥락들이 참 많이 담겨 있다. ‘편견’이나 ‘닫힌 마음’만 없다면 북한과 남북관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북한 관련 책 중에 가장 흥미롭고, 진솔하게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 김성해 (대구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남북관계가 제구실을 못하는 한 우리는 언제까지고 강대국들 틈바구니에서 괴로워 할 수밖에 없다. 남북이 능동적으로 노력해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비로소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우리 힘으로 하는 외교’를 발전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하리라 믿는다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라느니 ‘통일은 대박’이라느니 하는 허무한 말장난 속에서 남북은 ‘관계’라고 할 만한 것조차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이 책은 지난 정권이 망쳐놓은 남북관계를 바로잡고 한반도의 평화를 이룩하는 데 소중한 밀알이 될 것이다.
- 김종배 (시사평론가)

50여 차례 북한을 방문하며 그 실상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박한식 교수가 강국진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북미관계 개선, 북핵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후손들에게 전쟁 걱정 없는 나라를 물려주길 바란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길 권한다.
-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18년 4월 5일자 '책과 생각'




저자 및 역자소개
박한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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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만주에서 태어났다. 해방 시기에 평양으로 건너와 피난민 수용소 생활을 했으나 분단될 때 조부의 고향인 경상북도 청도로 내려왔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아메리칸대학교에서 석사, 미네소타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1971년부터 2015년까지 조지아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가르쳤다.
조지아대학교에서 가르친 학생의 소개로 당시 조지아 주지사였던 지미 카터와 인연을 맺었고, 키터를 통해 덩샤오핑을 만났다. 덩샤오핑의 도움으로 37년 만에 평양 땅을 밟은 뒤로 50여 차례 평양을 방문하며 북한의 실상을 직... 더보기


최근작 : <한국지성과의 통일대담>,<선을 넘어 생각한다> … 총 3종 (모두보기)

강국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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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자랐다. 중앙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2003년부터 지금까지 기자로 일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예산문제에 관심을 갖게 돼 2017년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에서 ‘조세담론의 구조와 변동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남북경협과 북핵 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대북 퍼 주기 담론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이런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2015년 미국 출장 당시 인터뷰를 요청한 것을 계기로 박한식 교수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현재 서울신문에서 기자로 일하는 한편 나라살림연구소와 저널리즘학연구소 등...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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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모르는 것은 독이다

남북관계의 변화를 이처럼 뚜렷이 국민에게 각인시킨 건 실로 오랜만이다.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가 큰 폭으로 변화하고 있다.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등 대형 이벤트도 줄줄이 이어진다. 보수 정부가 집권한 9년간 얼어붙었던 과거(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비롯한 ‘불확실한 미래’를 희망으로 확 바꿔버린 순조로운 분위기를 보고 있자니 국민으로선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성공의 기대는 다른 형태의 불안과 맞닿아 있다. 이 소중한 희망의 불씨를 끝까지 살려낼 수 있을까. 북한은 정말 변화한 것인가,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로 인해 ‘4·27 판문점 선언’이 휴지가 되는 건 아닐까, 남북 모두 평화통일의 자체적 역량 결집은 가능한가 등 반신반의의 자문이 그치지 않는다. 그 근저에는 정전 협정 이후 65년간 쌓인 남북 간의 불신과 안보를 정치에 악용하는 ‘안보장사꾼’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도사리고 있다.

서울신문 강국진 기자가 묻고 국제관계학 전문가 박한식 교수가 답한 대담집 《선을 넘어 생각한다》(부키, 2018)는 냉전적 사고의 틀 안에 만들어진 열두 가지 편견을 거론하고, 그 편견들에 대해 반박한다. 박한식 교수는 50여 차례 북한을 방문할 정도로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그의 대표적인 공로는 지미 카터와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의 방북을 중재한 일이다.

우리에게 문화적으로, 언어적으로, 관습적으로 남아 있는 가장 질긴 편견이 바로 ‘북한의 악마화’ 프레임이다. 반공 만화영화 <똘이 장군>에서 김일성 주석은 사악한 돼지로 묘사되었고, 그가 죽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버지보다 권력욕이 많은 ‘악마의 자식’, 또는 ‘독재자’로 알려지게 되었다. 집권 초기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핵실험을 거듭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었던 시절을 생각해 보라.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을 ‘로켓 맨’, ‘미치광이’라고 조롱했다.

‘북한의 악마화’ 프레임 다음으로 오래된 편견은 ‘북한 붕괴설’이다. 북한 내부의 이상 조짐이 알려지면 국내 언론과 다수 전문가는 ‘북한은 머지않아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하곤 했다. 북한은 주적이며 안보를 철저하게 내세우는 보수 정당은 과거 정부(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 지원 정책을 물고 늘어져서 ‘북한 핵무기 개발을 위한 퍼주기’라고 비난했다. 이 세 가지 프레임은 남북 관계 개선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대표적인 편견이다. 이러한 편견이 만들어진 프레임은 북한 문제를 냉철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할 정책결정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 특히 북한을 너무나도 잘 모르는 일반 시민들도 이 프레임의 덫에 걸리기 쉽다.

박 교수는 쿠데타가 일어난다고 해도 절대로 북한은 붕괴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북한은 ‘1인 독재 체제’로 작동되는 국가가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북한을 움직이게 하는 건 조선노동당이다. 조선노동당은 민족 단결과 집단주의를 강조한다. 숙청과 처벌로 권력 중심부의 인사가 교체되더라도 그 빈자리에 새로운 얼굴이 등장한다. 그러므로 최고 지도자가 죽는다고 해도 북한은 무너지지 않는다. 북한 지도부를 ‘악의 축’, ‘미치광이’, ‘주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북한과의 대화를 어렵게 만든다. 박 교수는 이러한 시각을 바탕으로 한 대북 정책을 ‘안보 접근법’이라고 말한다. 그는 군비 증강 능력을 내세워 북한을 견제하는 안보 접근법을 비판한다. 안보 접근법이 반영된 대표적인 대북 정책이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THAAD)다. 군사적 압박에 직면했던 북한은 미국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핵 무력·경제 건설 병진 노선’이라는 전략적 노선을 고집했다. 남북 간의 갈등이 지속되었을 때 군비 지출이 늘어났다. 박 교수는 통계 자료를 공개하면서 ‘퍼 주기’ 프레임의 허상을 지적한다. 2011년 연평도 폭격 이후 국회는 군사력 구축을 위해 추가예산을 증액시켰는데, 대북 지원 예산의 2배가 되는 돈이다.

결국,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실천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남한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박 교수는 남과 북 모두 필요한 것은 동질성을 강조하는 통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남북 모두 서로 ‘마음의 경계’를 만들지 않으려면 이질성을 수용해야 한다. 남북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우리가 북한의 이질성을 수용하려면 오래된 냉전적 사고방식과 종북 프레임을 털어내야 한다.

북한에 대한 불신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문제는 우리 내부에 있다. TV를 켜면 북한학 교수, 기자, 정치인, 심지어 북한에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정치평론가들이 나와서 북한과 남북관계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의 말을 듣고 있으면 한심스럽기만 하다. 여전히 ‘보수-진보 진영’ 논리로 북한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단선적인 해석과 논의는 판 전체가 달라진 현 상황을 설명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물론 지금 이 순조로운 남북 관계의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려면 북한 문제에 대한 합의와 이념을 초월한 건설적 논쟁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당연히 거쳐야 한다. 다만 논쟁과 검증이 소모적으로 흘러 본말을 전도시킨 사례가 적지 않았던 우리의 경험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으로 남는다. 북한에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앞으로는 ‘(북한을)모르는 것이 약이다’가 아니라 ‘모르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 이제는 객관적으로 북한을 바라보면서 정확하게 얘기해야 할 시점이다. 더 많은 이들, 특히 통일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많이 알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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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6-02 공감(28) 댓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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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문제 제대로 이해하게 해주는 책

'녹색평론'에 소개된 책이었다. 바로 붙어 있는 나라이지만 가장 멀리 있는 나라, 또 같은 민족이라고 하지만 잘 모르는 나라, 이해보다는 오해가 더 많은 나라 북한에 대해서 이렇게 다른 방향에서 알려주는 책이 존재하다니.

우리나라에서 대학을 나오고, 미국에 유학을 가 그곳 시민이 된 사람. 북한에도 50여 차례 다녀오고, 카터 미국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어 그가 방북을 할 때 통역관 겸 함께 가기도 했다는 사람, 박한식.

이 책을 읽기 전까진 박한식이란 사람, 교수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 이렇게 북한에 정통한 학자가 있음에도 전혀 알지 못했다니, 그것이 좀 의아하기도 했는데, 그만큼 북한에 관해서는 사실을 제대로 전달해도 안 되는 상황이 바로 우리 상황이었단 생각이 든다.

북한에 관해서는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기보다는 원하는 방향으로 소설을 써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북한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해줄 이런 책이 이제는 나올 때도 되었다는 ㅅ애각이 든다. 아마 몇 해 전에 나왔다면 국가보안법에 걸렸을 수도 있었으리라.

북핵 문제 책임, 북한에도 있지만, 미국에 더 책임이 있다는 주장, 그리고 북한을 정상적인 국가로 이야기하고 있는 그의 관점이 국가보안법에 의하면 고무 찬양죄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일부에서는 "북한은 믿을 수 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뢰'가 있어야만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한다면 세상에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순서가 뒤바뀐 것입니다. 신뢰라는 것은 대화의 전제 조건이 아니라 대화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10쪽)

그렇다. 자주 만나야 한다. 만나서 서로의 이야기를 해야 하고, 서로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그래야 신뢰가 쌓일 수 있다. 신뢰가 쌓이면 복잡한 문제도 단순하게 풀 수 있다.

남북 역시 마찬가지다. 북미 역시 마찬가지고. 하지만 북한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는 집단이 있다. 이들에게 평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협상이 잘 되다가도 파탄이 나고 만다. 방해 세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이를 북한을 쉬운 알리바이로 이용한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그런 경우가 많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은 다르겠지. 상황도 달라졌고, 이번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남북 대화를 하며, 북한도 북미 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상이 평화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남북 관계의 개선과 북미 관계의 개선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데...



이 책은 '남과 북을 갈라놓는 12가지 편견에 관하여'라는 작은 제목을 달고 있다. 하나하나 사실에 기반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보수가 어떠해야 하는지, 보수라는 가면을 쓰고 있는 수구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철저하게 안보 패러다임에 갇혀 있는 사람들, 이제는 평화 패러다임으로 바꾸어야 하는데, 이를 한사코 거부하는 사람들. 그들이 우리의 평화를, 우리의 행복을 얼마나 방해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절호의 기회다. 전쟁의 위협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평화가 일상이 될 수 있는.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북한을 바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우리 상대로 인정해야 한다. 다름을 인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일 때 그때서야 대화를 할 수 있다.

대화를 하기 시작하면 다름에서 같음을 찾을 수가 있다. 점점 함께 하는 부분을 넓혀갈 수 있다. 이것이 통일로 가는 길이다.

이 책, 정치인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국회에서 회의도 제대로 하지 않는데, 그 시간에 이런 책을 읽고 정치인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이나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 책을 읽어야 한다.

실상을 제대로 알아야 상대를 인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의 말미에 문익환 목사의 일화가 나온다.


문익환 목사가 생전에 재판을 받을 때 검사가 '친북'을 문제 삼자 "통일을 하려면 북한과 친해야 한다. 이남 사람들은 친북이 되고, 이북 사람들은 친남이 되어야 통일이 된다"고 반박한 적이 있습니다. (288쪽)

이 문장 다음에 '바로 그런 자세가 통일을 만들어 가는 자세가 아닐까요.'라는 저자의 말이 나온다. 이젠 남북이 상호 비방보다는 상호 칭찬하는 그런 관계를 지녔으면 좋겠다. 좋은 점을 보고 그것을 살리도록 서로 격려하는 것, 통일로 가는 한 걸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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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ye91 2018-05-17 공감(18)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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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귀하고 좋은 책

트럼프가 '회담은 없다'는 발표를 했다 한다.

어찌 보면 기대가 너무 컸고, 당연한 협상의 수순이다.

결렬은 아니고 답보(impasse) 상태인 협상의 한 과정으로 바라보고 싶다.



트럼프를 미친 넘이라고 욕하고 싶지만,

풍계리 폭파가 있었던 날이 어제였음을 생각하면,

복잡한 정치적 이득을 서로 계산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남한의 무능한 정권이 자신의 잇속만 따진 9년의 책임 역시 크다.



북한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국정원이나 반북단체에서 만든 것들이 많다.

특히 지난 9년 동안 북한에 대한 이미지는 70년대의 똘이장군으로 회귀했더랬다.

신은미 씨처럼 북한의 모습을 알리려는 개인적인 노력조차 밀어냈다.

그래서 신은미 씨의 책이나 박한식 씨의 이런 책이 귀한 것이다.



귀하다는 데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드물다는 뜻과 고상하고 높은 뜻을 담는다.

이 책은 드물면서 높은, 귀한 책이다.



아직도 안보팔이, 북한에 대한 비난으로 연명하는 집단이 있지만,

그들이 설 자리는 별로 없어 보인다.

세뇌된 노인들이나 별 생각없이 찍을 뿐.

아베의 정치적 입장이나 별 다를바 없다.



트럼프는 즉흥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

장사꾼.

안보 상품화와 군산복합체에 둘러싸인 사람.

백인 우월주의자이며 거짓말을 밥먹듯하는 정신이 수상한 변덕스런 사람.

북한을 악마화함으로써 경제이득을 얻으려는

영웅심이 있는 사람.(221)



남북 관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진 학자로서

부시, 오바마 정부에 이어 트럼프 정부까지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이야기를 들을 만 하다.



20년 전의 북핵 문제에서도 미국의 태도를 보면

지금과 유사하다.



미국 정부는

경수로 건설은 지지부진하고

관계 정상화 약속은 지키지 않은 채 시간만 끌다가

결국 합의 자체를 일방적으로 깨버린 것.(203)



미국의 협상 정책은 늘 군산복합체를 앞세운 것들이다.

북한의 생존 전략과 일견 상충되어 보이지만,

그 장삿속은 여전하다.



결국 우리 민족의 주체적인 자세가 아주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강점을 향후 몇년간 최선을 다해 활용해야 한다.

문재인 보유국은 국민의 참여로 인한 민주주의의 표본이다.

통일이나 남북 문제 역시 국민의 참여와 지지 없이는 물거품이다.

이제 물러설 수 없는

보수를 참칭한 왜놈 앞잡이들과의 싸움은 시작되었으니...

계속 승리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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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8-05-25 공감(1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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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다보면, 결국 선은 없어진다

김일성 주석과 카터 전 대통령의 만남을 주선하고 지금까지도 이른바 '트랙2' 대화를 이끄는 등 북미 대화에 적잖이 관여해 온 원로 재미 정치학자의 인터뷰집. '선을 넘어'라는 말을 '금기를 넘는'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책을 샀는데, 그보다 '선을 넘어 지워나가는' 평화 통일 지향적 사고를 촉구하는 내용에 가까웠다. 

차분하고 설득력 있게 남북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 실현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나 "북한 붕괴론의 붕괴", "북한 비핵화를 넘어서는 한반도 및 세계 비핵화", "주한미군 철수", "개성공단 문제 해결 방안 및 경제적 차원을 뛰어넘는 개성 지역의 가치 모색", "통일정부, 통일헌법 수립 방안"에 대한 내용은 통일을 다루는 여러 진보적 평자들의 책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재밌는 내용이었다.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2017년에 중점적으로 준비된 듯 한데, 저자가 소망했던 여러 양상이 실제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2018년의 모습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또 있을 듯. 요즘의 상황에 대한 저자의 "선을 넘은 생각"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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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flow 2018-04-13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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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선을 넘어 생각한다


만주에서 태어나 해방시기에 평양에 있다가 분단이 시작된 1945년 이후에 남한으로 내려와 학업을 마치고 도미, 미국 조지아대에서 2015년까지 국제관계학을 가르친 박한식 전 교수의 북한문제와 남북통일에 관한 글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구해 읽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읽었던 ‘한국 경제 4대 마약을 끊어라’와 유사한 인터뷰 집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서울신문 강국진 기자가 논의할 주제에 대한 질문자로 참여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예상치 못한 정보를 접하기도 했는데요. 박한식 교수는 과거 김일성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만남에 중재를 한 것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당시 클린턴 행정부와 평양을 중재한 카터 전 대통령을 박한식 교수가 중재한 셈이 되었네요. 카터는 박교수에게 통역으로 참여해 달라 요청했는데 그것은 거절했다고 뒤이어 밝히고 있습니다.

다 읽고나서 드는 느낌은 “돈 많고 능력 있고, 잘생긴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손을 먼저 내미는 것이 맞다.” 는 우리 부모님 세대의 배려있는 에티켓성 금언이 생각났습니다. 북한과 북한 사람들에 대한 글쓴이의 온정과 온건의 마음이 여기저기에 나타나 있는데요. 혜안이 느껴지는 부분이 분명 있었지만, 또한 다소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도 했는데요. 전체적으로 한국과 한국민이 북한과 평양 정권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며, 그것이 정치적으로 혹은 여론의 복잡한 입장에서 본질이 왜곡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바로 잡기 위한 목적이 있어 보였습니다. 우리가 한민족이라는 동질성과 현재 분단되어 있는 상황에 대한 분석과 앞으로 통일에 대한 필요성 등을 꽤 설득력 있게 저자는 쓰고 있는데요. 북한도 자주 왕래했고, 미국 정치권에 북한에 대한 여러 조언을 했던 것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어떤 부분은 생생한 현장 경험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우리 한국인들에게 북한이라는 의미는 사람마다 느껴지는 것이 다르고 더욱이 한국 전쟁의 경험 때문에 다소 부정적인 기류도 있습니다. 최근의 핵문제는 말할것도 없고요. 그리고 북한을 한 국가로서 마땅히 인정되는 정권이 해당 주민들을 통치하고 있다고 전제해 받아들이면, 북한의 정권이 그다지 이성적이거나 정상적이지 않은 측면은 과거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버마 폭탄 테러라든지, 대한항공 여객기 폭발 사건이라든지 문득 머리속에 떠오른 것만 해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 여부가 명시적으로 드러난게 없다고 해서 장성택을 비롯한 고위층의 숙청과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을 살해한 배후가 북한 혹은 김정은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은 그야말로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숙청은 정치투쟁이 연계되어 발생하는 일이라고 저자는 정의 내리고 있는데, 그것이 정상 국가라면 반대 세력의 정치인이거나 권력의 걸림돌이라고 여긴다면 아마도 법의 테두리 안의 수단에서 찾아볼 것입니다. 즉각적인 인명 탈취의 방법은 사용하지 않겠죠. 악으로 규범짓고 비도덕적인 잣대로 상대방을 해석하는 것은 물론 옳지 못한 일이겠죠. 그렇지만 북한의 사례는 과거의 명백한 증거들이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어찌됐든 오해의 측면이 있다고 다시 재해석하고 전환시키는 것은 최근의 핵과 미사일 문제 등으로 불안을 느꼈던 한국인들이 발상의 전환을 하기에는 다소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저자가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친분이 있어서 그의 억울함을 풀어주려고 그러한 의도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북한 정권의 권력 속성과 집단 지도체제 및 근간의 주체사상에 대한 연원에 대해 설명을 하긴 했습니다만 북한 인권을 악용하는 정치인들의 존재를 감안하더라도 북한 정권이 다수의 정치범 수용소와 인간의 기본권과 여러 자유를 박탈하고 있는 상황이며, 사유재산 체제가 거의 근본적으로 부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몇년간 기근으로 30만명이 넘는 아사자가 나온것은 명백하게 북한 정권의 반절 넘는 책임이 있는 것은 당연한 건데, 그런것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치부하거나, 미국과 남한의 경제적 봉쇄와 같은 정치적 상황에 기인한 것도 있다고 밝히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범 수용소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북한의 인권 문제는 어떠한 식으로든 옹호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있겠죠.

다만 저도 김정은을 단순히 미치광이로 몰아가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차후 북한이 붕괴한다면 독일이 아니라 시리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도 지극히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북한의 핵문제는 클린턴과 김일성 간의 정상회담 이후 엘 고어 부통령이 차기 정부의 수반이 되었다면 어쩌면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해결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김대중 정부가 미국의 부시 행정부를 더욱더 설득에 나서 제네바 합의를 조금 손보는 차원에서 북미 대화를 권유하거나, 최근의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과의 4+1 합의처럼 이란 핵위기와 유사하게 북한의 핵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1994년부터 지금까지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기회는 몇 차례가 있었는데, 국제 정치와 외교의 속성상 어떻게 보면 이론대로 흘러가지는 않는 것이겠죠.

이렇게 글을 쓰고 보니 제가 적잖은 비판을 한 것 같은데요. 이 점을 제외하더라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 대북 퍼주기 논란’과 관련된 실제 지원 방법에 대한 상세한 자료와 ‘북한과 중국간의 관계에 대한 근원과 두 나라의 공감대와 동류의식 등’을 다루고 있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이 충분히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통일과 관련해서는 경제적 리스크가 분명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니 지금의 위기를 잘 관리하여 좀 더 뒷세대에 통일 과제를 유산으로 넘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분단 상태의 기간이 적지않게 흘러가서 민족의 동질성까지 해치지 않게 될까 우려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북중 관계라든지 주한 미군의 존재 여부 등 단순히 통일을 통해 얻게되는 심리적 만족감 보다는 주변의 제반사항이 우리 한국 정부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길게 보고 생각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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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라이프 2018-04-04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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