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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김덕룡… YS 家臣으로 대선 때 '文 지지' - 조선일보 > 정치 > 정치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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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김덕룡… YS 家臣으로 대선 때 '文 지지'
최경운 기자

입력 2017.08.25 03:06

5選 지내… MB땐 국민통합특보
YS가 盧 발탁, PK 정치기반 등 文정부, 상도동계와 인연 많아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김덕룡(76·사진)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을 임명했다. 민주평통은 통일 문제를 조언하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다.

김 신임 수석부의장은 1971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수행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YS 가신(家臣) 그룹 출신이다. 고(故) 김동영 전 의원, 최형우 전 내무장관, 고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과 함께 YS 가신그룹을 일컫는 상도동계 4인방 중 한 명으로 꼽힌 YS의 핵심 측근이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과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이사장으로 활동했다. 1990년 민정·민주·공화당의 3당 합당 때 김 전 대통령 밀사로 활약했고 김영삼 정부에선 정무장관을 지냈다. 13~17대 국회에서 5선을 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 시절 문리대 학생회장을 했다. 전북 익산 출신인 그는 대학 시절 6·3 운동을 함께한 인연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도 맺어져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도 지냈다.


김 수석부의장은 2012년 대선 때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맞선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었다. 지난 대선 때는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와 함께 문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선 "문재인 정부의 뿌리는 상도동계와 닿아 있다"는 말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으로 보좌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88년 통일민주당 총재이던 김 전 대통령이 발탁해 정계에 입문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4월 말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고 사흘 뒤 상도동으로 김 전 대통령을 찾기도 했다.

김·노 전 대통령 모두 경남 출신으로 부산을 정치적 기반으로 했다. 문 대통령도 경남 출신으로 부산에서 줄곧 변호사 활동을 하다 19대 때 부산 사상에서 의원을 지낸 공통점이 있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경남고 후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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