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3

손민석 - 한국에서의 마르크스 연구는 지나칠 정도로 정치경제학적

손민석 - 기존의 한국에서의 마르크스 연구는 지나칠 정도로 정치경제학적인 측면에 집중되어 있었다. 시중에 나와 있는... | Facebook

기존의 한국에서의 마르크스 연구는 지나칠 정도로 정치경제학적인 측면에 집중되어 있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마르크스 관련 문헌의 거의 대부분이 <자본론>의 해설서에 가까우며, 그 내용들 대부분도 경제학적인 측면에 집중되어 있다. 경제학자로서의 마르크스의 존재감이 크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마르크스는 경제학적 맥락에서만 파악하기에는 너무 다채로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나는 이번 책에서 마르크스를 경제학자로서가 아니라 역사학자, 정치학자, 철학자 등등의 면모를 지닌 19세기적 지식인으로 다루었다.
'19세기의 독해자로서의 마르크스'랄까? 물론 노동가치론 등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은 아니고 3부는 아예 세계공황을 다루면서 공황론에 대한 내 나름의 이해뿐만 아니라 공황을 분석하는 역사학자이자 경제사학자로서의 마르크스 또한 다루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르크스의 기본적인 문제의식은 역시나 '종교비판'에서 출발한다.

'분열된 근대인'의 해방을 꾀하는 19세기적 지식인으로서의 마르크스의 지적 모험을 헤겔의 <법철학>에 대비시키면서 나름 치밀하게 재구성하였다. 그렇기에 이 책의 학설사적인 가치는 일차적으로 "경제학으로부터 마르크스를 구출하기"에 있다. "마르크스는 너무 소중해서 경제학자들에게만 맡겨둘 수 없다."

다 죽었어 시팔 끝이야 이제. 다 끝났어. 뚝배기 깨고 다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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