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6

[조우석칼럼] 萬惡의 뿌리 NL(민족해방) 페미니즘이란

[조우석칼럼] 萬惡의 뿌리 NL(민족해방) 페미니즘이란


[조우석칼럼] 萬惡의 뿌리 NL(민족해방) 페미니즘이란
   반일·친북 성향의 여성운동이 정치투쟁으로 변질
90년대 이후 위안부 운동 하며 남북 공조로 돌변
지금은 암컷 발언 최강욱이 ‘꼴페미 민주당’ 연출
조우석 필진페이지 +입력 2023-12-05 


▲ 조우석 평론가·전 KBS 이사

지금이 주사파 전성기일까 대몰락의 시작일까. 그게 못내 궁금하지만 지금 더불어민주당·민주노총 양쪽 움직임이 모두 심상찮다. 민주노총 위원장에 통진당의 주축이던 경기동부연합 출신의 양경수가 연임에 성공했다. 민주당 사정은 더욱 고약하다. 1980년대 전대협 이후 등장했던 1990년대 운동권인 한총련 의장 출신들이 당 대표 이재명을 친위 세력이 되어 감싸고 있다.

전대협이건 한총련이건 모두 민족해방(NL)파라는 점에선 똑같다. 오늘 주제는 저들 못지 않게 NL마인드로 완전 무장을 했으면서도 지난 30년 동안 비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이 나라 여성운동 혹은 페미니즘의 현주소다. 아무도 그 실체를 제대로 지적하지 않는다. 모두가 여성 인권과 지위 향상을 위한 것인 양 포장해 준다. 하지만 저들의 끔찍한 모습은 ‘NL 페미니즘’이란 괴물이 맞다.

“현재 민주당 여성 국회의원 대부분이 NL 계열 페미니스트이다. 이들을 가리켜 통칭 NL페미라 부른다. 국회뿐만 아니라 좌파 성향 여성단체들의 상층부 대다수도 동일한 사조를 따른다. NL페미의 특징은 반미·반일·친북 성향이다. 그런데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NL과 페미니즘은 병립할 수 있는가?”(20쪽)

오세라비가 펴낸 책 ‘페미니즘은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에 나오는 통렬한 지적이다. 완전 공감한다. 단 NL과 페미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느냐는 문제 제기는 오세라비답지 못하다. 왜? ‘립스틱을 칠한 마르크시즘’인 페미니즘은 네오마르크시즘 물결의 일환이며, 가정 파괴와 사회 해체를 노리는 비밀 병기다. 자연스럽게 한국에서 페미니즘은 운동권과 찰떡궁합이다.

왜 오늘 새삼 이런 지적을 하는가? 이런 사정을 꿰게 되면 최근 ‘암컷’이란 망언을 한 최강욱 사건의 본질이 파악되기 때문이다. 가톡릭 신부 직함을 가진 함세웅의 ‘방울’ 발언도 그렇고, 최강욱 징계에 미온적인 민주당 태도도 이해된다. 무엇보다 민주당 자체가 최악의 가짜 페미니즘 정당이다. 백 마디 말이 필요없다. 자기 형수의 생식기를 어떻게 하겠다며 패륜 욕설을 날렸던 자가 그 당 대표로 앉아 있지 않은가.

기억하시는가? 이재명은 대선 기간 중 “페미니즘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헛소리를 퉁퉁 하고 다녔다. 문재인도 “첫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떠벌였다. 그렇게 페미팔이 민주당에서는 황당한 코미디가 자주 벌어진다. 일테면 지난 가을 단식 현장을 찾았던 한 여성 지지자는 가부좌를 틀고 있는 이재명 앞에서 공손하게 큰절을 올렸다.



▲ 지난가을 단식 현장을 찾은 한 여성 지지자가 가부좌를 틀고 있는 이재명 앞에서 공손하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큰절을 하는 여성이나 이재명은 둘 중 하나다. 둘 다 미쳤거나 아니면 가짜 페미니즘의 신봉자이다. 더 고약한 건 꼴페미 민주당을 떠받치고 있는 여성 의원들의 실체다. 오죽하면 ‘이재명 캐슬의 여섯 공주들’이란 모바일 포스터가 얼마 전부터 인터넷 공간을 돌아다닐까? 남인순·권인숙·유승희·서영교·양이원영·정춘석 등등이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그들은 누구던가? 여성 정책을 팔아 시민 단체에서 활약하고 그걸 무기로 국회에 입성했다. 따라서 저들 ‘여섯 암컷’들은 이재명·최강욱 등 여성 비하 끝판왕들과의 동거에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꼴페미, 아니 NL페미 민주당의 실체가 이렇게 남루하고 너절하다. 오늘 분명히 밝혀 둔다. 여성운동은 여성 지위 향상과 인권을 위한 것이 결코 아니었다.

출발 당시부터 이른바 종군위안부 문제에 몰두하면서 스스로 망가지는 길을 선택했다. 그건 여성운동의 초기 지도자로 분류되는 이효재·이우정·이태영(모두 사망) 그리고 소윤(小尹) 윤미향과 함께 대윤(大尹)으로 불리는 1925년생 윤정옥(아직도 생존) 등이 함께 저지른 실수다. 세월이 흐른 지금 그들의 잘못을 짚고 넘어가야 후배들이 그 과오를 반복지 않는다. 아니, 평범한 여성들이 페미니즘이란 미망에서 벗어나 행복해진다.

그래서 다음 주 나는 이 나라 여성운동의 참담한 멘탈리티를 보여 주는 사진 하나를 공개하겠다. 그게 1992년 9월 평양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 때 찍은 사진이다. 가운데 떡 하니 버티고 있는 ‘양복쟁이 마초’ 김일성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20명에 가까운 남·북한의 ‘암컷 봉건여성들’이 마치 에워싸듯 해서 찍은 기념사진이다.


나는 이 사진을 볼 때마다 불쾌하다. 뜯어보면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당시 참석자 면면은 누구이며, 이 토론회와 그 직전에 만들어진 정대협과는 무슨 인과관계가 있었던 것일까? 내 추정은 이렇다. 반일·친북 NL페미는 그때 ‘우리민족끼리’의 큰 그림을 완성했던 건 아니었을까? 다음 주 현대사의 큰 구멍인 바로 그 대목을 짚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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