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0

알라딘: 조선, 1894년 여름 - 오스트리아인 헤세-바르텍의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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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894년 여름 - 오스트리아인 헤세-바르텍의 여행기
에른스트 폰 헤세-바르텍 (지은이),정현규 (옮긴이),한철호 (감수)책과함께2012-02-29원제 : Ernst Von Hesse-Wartegg, Korea: Eine Sommerreise Nach Dem Lande Der Morgenruhe (18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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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반양장본
320쪽
152*225mm
608g
ISBN : 978899122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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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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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외국인이 본 한국


책소개
오스트리아 여행가인 에른스트 폰 헤세-바르텍이 1894년 여름에 조선을 다녀가 1895년 독일에서 출간한 여행기를 번역한 것으로, 서양인의 눈으로 본 개항기 조선의 사회, 문화 보고서다. 저자는 일본 나가사키를 출발해 부산에 상륙한 다음, 배편으로 서해를 거쳐 제물포, 서울을 직접 발로 누볐다.

1854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1918년 스위스 루체른 근교에서 타계한 저자 헤세-바르텍이 한반도 땅을 밟은 것은 공교롭게도 1894년이었다. 그해에 조선에서는 안팎으로 큼직한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졌다. 1월에는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났고, 6월에는 갑오개혁이 실시되었으며, 8월에는 청일전쟁이 발발했다.

이 책에서는 당시의 그러한 정황을 읽을 수 있는데, 호기심 많은 이 여행가는 조선의 구석구석을 직접 돌아보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것이 조선을 다룬 기존의 책들을 뛰어넘는 점이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당시 조선의 제도와 문물에 대한 종합보고서의 성격도 지니며, 그런 만큼 사료적 가치도 크다고 할 수 있다.


목차


머리말
1. 조선으로/ 2. 부산/ 3. 지방 도시/ 4. 황해를 지나/ 5. 제물포/ 6. 한강에서
7. 강화에서 서울로/ 8. 수도 서울/ 9. 왕과 조정/ 10. 왕비와 왕실/ 11. 조선 왕의 장례식
12. 중국 황제의 사신단/ 13. 규율 없는 군대/ 14. 정치사회적 상황/ 15. 조선인의 오락
16. 조선의 경축일/ 17. 서울 산책/ 18. 여성들의 삶/ 19. 교육제도와 지리인식/ 20. 종교관
21. 조선의 치료약과 병자 간호/ 22. 장례의식과 조상숭배/ 23. 재판절차, 감옥 그리고 고문
24. 조선의 독특한 점들/ 25. 조선의 유럽인/ 26. 제물포 나들이/ 27. 조선 팔도/ 28. 산업
29. 토산품/ 30. 러시아의 관심과 원산/ 31. 조선의 대외 교역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첫문장
일본의 증기선 회사 '니폰 유센 가이샤日本 郵船?社' 소속으로 우리가 탈 배인 겐카이마루玄海丸는 이틀 동안 나가사키에서 대기해야 했다.




P.22
어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다른 곳에서는 통 볼 기회가 없던 아녀자들 20명가량과 마주쳤다. 얼굴 생김새를 보면 일본 여인이었지만, 나는 일본에서 그렇게 체격이 장대하고 건강하며 햇볕에 피부를 그을린 아가씨들을 본 적이 없다. 모두 스무 살이 안 되어 보였다. 노출된 풍만한 가슴과 옆이 터진 짧은 치마를 입은 모습이 강렬하고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누군가 ... 더보기
P.57
수도 서울과 이 나라에서 가장 큰 항구인 제물포 사이에도 차가 다닐 만한 도로가 없고, 거세게 흐르는 넓은 한강의 지류에는 다리도 없다. 사람들이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작은 강에만 다리가 있고, 정작 필요한 곳에는 다리가 없다. 게다가 조선에는 독특한 풍속이 있는데, 홍수가 지는 계절에 다리를 허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리가 물에 휩쓸려 갈 수 있... 더보기
P.70
나는 호기심에 차서 지켜보는 한 무리의 조선인들을 헤치고 방향을 바꿔 도시로 직접 연결된 훌륭하고 넓은 들판 길로 들어섰다. 내 뒤로 하얀 평상복을 입고, 가운데 가르마로 길게 머리를 땋은 수줍은 소년들 한 무리가 따라왔다. 부산과 제물포에서 본 대부분의 여자들은 흰옷만 입고 있었는데, 이곳의 마당과 들판에서 일하는 여자들은 주로 빨간 치마와 파란 상의를 ... 더보기
P.77
도착한 지 한 시간 뒤 나는 산 정상에서 이 큰 도시의 풍경을 맛보기 위해, 도시의 성곽을 따라 가파르고 나무들이 우거진 남산에 올라갔다. 그제야 나는 산들이 사화산의 분화구처럼 커다란 분지를 둘러싸고 있으며, 그 분지 안에 수많은 집들이 숨어 있는 것을 보았다. 내가 알기에 이와 비슷한 지형을 가진 도시는 슈투트가르트가 유일하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의 산... 더보기
P.126
지금까지 조선에 관해 출간된 얼마 안 되는 저작들은 장식품과 보석, 많은 옷이 왕과 함께 묻힌다고 적고 있다. 동아시아에 퍼져 있는 이러한 믿음 때문에, 어떤 독일인이 이끄는 원정대는 20여 년 전에 왕릉 도굴에 나섰다. 다행스럽게도 이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있었음에도 조선인들은 유럽인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이 원정을 시도한... 더보기
P.151-152
병사들의 자질은 대단히 훌륭해서, 중국 병사들보다 훨씬 나으며 난쟁이처럼 작은 일본인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다. 대부분 건장하고 우람했으며 영양 상태가 좋았고, 수염이 난 검게 그을린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어 친위대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하지만 지휘관이나 규율이 없어, 이들은 지금까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기회가 없었다. (…) 프랑스인들은 이러한... 더보기
P.220
젊은 관리는 관직에 오르려면 친구와 친지 그리고 동료에게 후하게 대접해야 한다. 이들은 임명장을 받자마자 지위에 걸맞은 의복을 입고 모자는 화관으로 두른다. 그리고 관례에 따라 말을 타고 몇 명의 악사를 동반하여 대신들과 시험관 그리고 친구들을 방문한다. 이때 이들은 온갖 장난을 감수해야만 한다. (…) 유쾌한 무리들에 둘러싸여 신참이 자리를 잡자마자, 그... 더보기
P.238
왕을 진찰하는 어의는 대개 아주 어려운 처지에 있다. 왜냐하면 의사는 말할 것도 없고 그 누구도 왕의 몸에 손댈 수 없기 때문이다. 왕의 성스러운 몸은 쇠로 된 물건으로 건드려서도 안 된다. 1800년 정조 대왕이 종양으로 죽은 것도 아무도 감히 종양을 수술용 칼로 쨀 엄두를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떤 왕은 아랫입술에 생긴 농양 때문에 끔찍한 고통을 겪...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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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에른스트 폰 헤세-바르텍 (Ernst von Hesse-Wartegg)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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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가이자 여행가. 1854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1918년 스위스 루체른 근교에서 타계했다. 튀니지, 캐나다, 멕시코, 미국, 중국, 일본, 태국, 인도 등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고 한다. 1872년 남유럽 여행에 나선 뒤로 1875년에는 서인도 제도와 중앙아메리카로 향했고, 이듬해에는 뉴멕시코와 로키산맥을 거쳐 미국 동부로 갔으며, 1878년에는 미시시피강을 탐사했다. 헤세-바르텍은 이후로도 북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와 미국 북서부, 아시아 등지를 쉬지 않고 여행했다. 귀족 출신으로 20여 종의 책을 냈다.


최근작 : <조선, 1894년 여름> … 총 4종 (모두보기)

정현규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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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독어독문학과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독일 베를린공과대학 독어독문학과에서 「괴테의 문학 작품에 나타난 베일 모티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원광대 인문학연구소와 성신여대 인문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 이화여대 HK교수를 거쳐, 현재 숙명여대 독일언어문화학과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웃는 암소들의 여름』, 『젊은 베르터의 고통』, 『조선, 1894년 여름』, 『릴케의 이집트 여행』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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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호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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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한림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 현재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이며, 한국근현대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주요 논저로는 〈개항기 일본의 치외법권 적용 논리와 한국의 대응〉, 〈제1차 수신사(1876) 김기수의 견문활동과 그 의의〉, 〈메이지 초기 일본외무성 관리 다나베 다이치田邊太一의 울릉도·독도인식〉, 〈우리나라 최초의 국기(‘박영효 태극기’ 1882)와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제작 국기(1994)의 원형 발견과 그 역사적 의의〉, 〈명동학교의 변천과 그... 더보기


최근작 : <한국 근대의 바다>,<거리에서 국정교과서를 묻다>,<대학생을 위한 한국사> … 총 32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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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시민교육을 위한 역사교육의 이론과 실천>,<중국 근대사>등 총 138종
대표분야 : 역사 12위 (브랜드 지수 180,501점), 초등 한국사 19위 (브랜드 지수 1,15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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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 일주를 하던 나는 1894년 여름 일본을 떠나 미묘한 상황에 처해 있던 조선으로 여행을 시도했다. 조선의 남부 지방은 정부에 대한 봉기가 극심했고, 동아시아의 두 강대국인 일본과 중국은 조선의 지배권을 차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전쟁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이 전쟁은 세계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사건이다. 따라서 중국과 일본 그리고 조선의 정치적, 문화적 관계를 이해하기에는 적기였다.……오랜 역사를 지닌 조선에서는 만주인이 지배하는 중국 문명이 일본 문명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의 조선을 흥미롭게 만드는 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출판된, 거의 외국어로만 쓰인 얼마 안 되는 조선 관련 서적들은 이러한 상황을 다루고 있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저자들이 조선을 직접 방문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보고를 읽고 책을 썼기 때문일 것이다. ― <머리말에서>

오스트리아 여행가 헤세-바르텍,
동아시아를 뒤흔든 1894년 여름에 조선을 누비다

부산에서 제물포, 서울로 여행하며 조선을 직접 관찰
청일전쟁기 조선의 사회, 문화에 대한 충실한 보고서

이 책은 오스트리아 여행가인 에른스트 폰 헤세-바르텍이 1894년 여름에 조선을 다녀가 1895년 독일에서 출간한 여행기를 번역한 것으로, 서양인의 눈으로 본 개항기 조선의 사회, 문화 보고서다. 저자는 일본 나가사키를 출발해 부산에 상륙한 다음, 배편으로 서해를 거쳐 제물포, 서울을 직접 발로 누볐다. 1854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1918년 스위스 루체른 근교에서 타계한 저자 헤세-바르텍이 한반도 땅을 밟은 것은 공교롭게도 1894년이었다. 그해에 조선에서는 안팎으로 큼직한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졌다. 1월에는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났고, 6월에는 갑오개혁이 실시되었으며, 8월에는 청일전쟁이 발발했다. 이 책에서는 당시의 그러한 정황을 읽을 수 있는데, 호기심 많은 이 여행가는 조선의 구석구석을 직접 돌아보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것이 조선을 다룬 기존의 책들을 뛰어넘는 점이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당시 조선의 제도와 문물에 대한 종합보고서의 성격도 지니며, 그런 만큼 사료적 가치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철저히 직접 보고 들은 사실에 기초한 기록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가이자 여행가인 저자는 튀니지, 캐나다, 멕시코, 미국, 중국, 일본, 태국, 인도 등 여러 나라를 두루 여행했다. 1872년 남유럽 여행에 나선 뒤로 1875년에는 서인도 제도와 중앙아메리카로 향했고, 이듬해에는 뉴멕시코와 로키산맥을 거쳐 미국 동부로 갔으며, 1878년에는 미시시피강을 탐사했다. 헤세-바르텍은 이후로도 북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와 미국 북서부, 아시아 등지를 쉬지 않고 여행했다. 세계 일주를 하던 그가 1894년에 여행을 시도한 조선의 남부 지방은 정부에 대한 봉기가 극심했고, 동아시아의 두 강대국인 일본과 중국은 조선의 지배권을 차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전쟁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그런 만큼 중국과 일본, 조선의 정치적, 문화적 관계를 이해하기에 적기였던 것이다. 그는 서양에서 당시까지 출판된 얼마 안 되는 조선 관련 서적들은 이러한 상황을 다루고 있지 않다며,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저자들이 조선을 직접 방문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보고를 읽고 책을 썼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 한계를 지적한다.

“조선인들의 내면에는 아주 훌륭한 본성이 들어 있다”
“조선인들의 내면에는 아주 훌륭한 본성이 들어 있다. 진정성이 있고 현명한 정부가 주도하는 변화된 상황에서라면, 이들은 아주 짧은 시간에 깜짝 놀랄 만한 것을 이루어낼 것이다.” 6월 말 부산에 도착한 그에게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비교적 깔끔하게 정비된 일본인 거주지였다. 하지만 이곳을 벗어나자마자 그는 조선의 쇠락한 모습을 여기저기서 만나게 된다. 부산을 떠나 제물포를 거쳐 서울에 이르러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500년을 이어온 왕조의 수도라고 하기에는 서울은 너무도 초라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가 보기에 조선이 처한 일반적 조건은 그의 판단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이미 중국인과 일본인을 접해본 그의 눈에 조선인은 앞의 두 나라 사람들에 비해 뒤질 것이 없어 보인다. 아니 오히려 그들을 능가하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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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전 조선 말기의 모습을 이방인의 시선으로 꼼꼼히 적은 책이다. 의외로 상세히 기록해 놨으며, 조선 말기가 과연 국가인가 싶을 정도로 얼마나 비참하고 비루했는지 잘 느낄 수 있었다. 아마 그 당시에 도로와 마차가 없는 나라가 조선 외에 또 있었을까 싶다.
바다7 2015-08-31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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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고 객관적이다. 일말의 동정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이방인이라.
그래서 아프다. 그 시절의 우리가.
예나 지금이나 위정자들은 똑같다. 미천한 우리가 깨어있지 않으면 안타까운 역사는 반복될 것이다.
노말이 2017-11-20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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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자 시점의 구한말




참 재밌는 책이다. 관점이.

19세기말의 조선사회를 21세기 인간들의 관점이 아니라..

19세기말의 서구인의 시각에서 묘사한 것이 흥미롭다.

더욱이 놀랄만큼 '정교'한 묘사가.



물론 그 시각은 오리엔탈리즘을 기본으로 깔고 있다.

오리엔탈리즘. 동양에 대한 편견. 우월감. 그리고 신비감.

몇가지의 묘사가 책전반에 맴돈다.



1. 조선의 상업은 발전되지 않았다.

2. 길은 엉망진창이다. 더럽다.

3. 조선 남자들은 게으르고, 더럽고, 일을 안한다.

4. 여자들만이 노예와 같이 일을 죽어라 한다.

5. 정권의 가렴주구가 극에 달해 있다.

6. 조선인들은 일본인과 중국인에 비해 키가 크고 신체가 우람하다.

7. 조선의 잠재력은 크기 때문에 정치권력만 바로 서면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



조선에 상업이 발전할 수 없는 이유를 '착취'구조에서 찾는 부문은 흥미롭다.



"이 땅에서 상인이나 기업가, 농부, 목축업자들이 자신과 가족의 생계에 필요한 것 이상으로 획득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연이나 좋은 수확 덕에 약간의 돈이 수중에 들어오면, 그들은 돈을 땅속에 묻거나 비밀에 부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고급 관리들이 곧바로 달려들어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p. 155



조선 지배권력의 사악함에 대한 비판도 계속된다.



"일본인과 중국인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억압당하고 착취당하는 백성의 반란이 현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지금의 상황으로 보건대, 넓은 지구상에서 조선만큼 백성이 가난하고 불행한 반면 지배층은 거짓되고 범죄적인 곳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p. 107



조선의 이 모든 불행은 정조이후 세도가문에 의해 권력의 사유화가 고착된 것에서 연유된 것이리라.

민중들로서는 조선 지배권력이나 외세나 무엇이 달랐겠는가?



예나 지금이나 권력은 항상 민중과 괴리되어 있다.
떠돌이 2012-03-24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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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894년 여름


구한말 역사의 이해를 아주 객관적으로 더 쉽게 새로운 해석을 할 수가 있었고, 우리 할아버지의 생활모습을 생생하게 뼈속까지 들여다 본 느낌이 들었으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우리 부모님의 유교적인 DNA까지 읽을 수 있어 신선한 충격이고 잘 만들어진 기록물을 보는 느낌이있다. 역사서에 바탕을 한 국사책보다 평범한 여행가가 쓴 그 시대의 이야기가 생생한 느낌이다.
김보영 2018-05-1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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