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1

Namgok Lee - 내가 생각하는 중도(中道) ① 마음의 세계나 현상의 세계 공(共)히 적중(的中)을 향한... | Facebook

(6) Namgok Lee - 내가 생각하는 중도(中道) ① 마음의 세계나 현상의 세계 공(共)히 적중(的中)을 향한... | Facebook



Namgok Lee
8 h ·



내가 생각하는 중도(中道)

① 마음의 세계나 현상의 세계 공(共)히 적중(的中)을 향한 치열함과 역동성(力動性)
② 끝이 열려 있는 나선형(螺旋形) 순환의 무고정성(無固定性).
③ 과유불급(過猶不及)을 알아차리는 감각, 한 극단(極端)의 폐단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반대 방향으로 반발하는 것의 불가피함은 받아들이나 다른 극단(極端)으로 가지 않음.
⓸ 그 진폭(振幅)이 작아지고, 그 이행(移行) 과정이 부드러워지는 것이 진화(進化)의 방향.
⑤ 인간의 이성(理性)과 감성(感性)도 불균형 속에서 상호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 조화를 추구.
⑥ 온고지신, 연속과 단절, 진보와 보수의 상보(相補)를 통해 중도로 나아감.
지금의 중층적이고 복합적인 갈등과 위기, 심리적 측면과 현상 세계의 혼돈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문명전환과 정치전환의 동심원적(同心圓的) 전개가 요청되고, 그 핵심 동력이 중도(中道)라고 생각함.
다음 국회(國會)가 큰 폭의 연합정치가 가능하도록 구성되기를 바람.
국운(國運)을 비는 간절한 마음.
몇 년전에 같은 제목으로 쓴 글이 있군요.


<중도(中道)의 길은 평탄하게 똑바로 나 있는 길이 아닙니다.

석가(釋迦)가 깨달음을 얻은 중도의 길도 설산(雪山)의 고행(苦行)을 경험한 후 발견한 길입니다.
개인의 수행이나 깨달음 뿐 아니라 나라와 세계의 경영에 이르기까지 공자의 중용(中庸)의 길도 치열하게 양 극단을 두들겨서(叩其兩端而竭) 도달하는 길입니다.
여기서 두들긴다는 것은 실제로 그런 상황을 경험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도는 역동적인 길입니다.
개인의 수행이나 깨달음도 양 극단을 넘어서는 과정이지만, 그 출발점이나 도착점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한 극단(極端)을 경험하고 나서 중도(中道)로 가는 대신 그것에 반발해서 다른 극단(極端)에 머물러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도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사회나 국가 나아가 세계라는 집단이 나아가는 길은 더욱 이 중도를 향한 험난한 길을 갑니다.
서양에서 발전한 변증법이라는 것도 그 길을 나타냅니다.
다만 지나치게 도식화하거나 그 추진의 원동력을 단순화하는 잘못을 범해 온 것도 역사를 통해 보아 왔습니다.
중도의 중(中)은 가운데라기보다 적중(的中)의 중(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시점과 그 사회에서 가장 적절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고정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중도는 동적 개념입니다.
무엇인가 한 쪽에 치우쳐 그 모순이 나타나게 되면 그 반작용이 일어납니다.
그 때 그 반작용은 중도를 향한 작용으로 됩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것이 반대 방향으로 지나칩니다.
이 과정이 실제의 역사 속에서는 전쟁이나 혁명 같은 유혈이 낭자한 참극을 동반하면서 반복되어 왔습니다.
민주주의는 이 작용 반작용의 진폭을 줄이면서 보다 부드러운 방법으로 중도(中道)를 향해 나아가는 방식으로 고안된 것입니다.
진보란 바로 이 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가는 것입니다.
평화로운 개혁은 부드럽게 중도를 향한 길입니다.
우리의 지난 70년을 생각하면 참으로 대단한 일들을 해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내부의 갈등 또한 중층적이고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저는 이런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도를 향한 길을 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보수 진보 중도 등의 정치 성향을 나타내는 그런 중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큰 역사의 흐름을 이야기하는 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보수가 중도를 견인하는 경우도 있고, 진보가 견인하는 때도 있습니다.
시대의 중(中)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세계 인류가 공통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위기 국면과 한반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풀어야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제 이 극단에서 저 극단으로 진폭이 크게 움직이는 그런 낭비(?)를 할 여유가 없습니다.
지금 한국의 정치 정세를 보면서 이 말씀을 간곡히 드리고 싶습니다.
중도를 향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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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철

보통 중도라하면 좁은 정치이념 테두리에서 보수중도진보가운데 중도로 이해하는게 대부분인것같읍니다ㆍ
이남곡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중도는 이 혼탁한 시대에 그냥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적중>으로 서술표현하시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ㆍ



임진철

중도를 사람들이 기계적 중도로 이해하니까 공자의 중용을 설명하듯이 "이남곡의 적중"을 들어 중도를 설명할수있게하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ㆍ
이참에 이남곡의 사상을 집대성하는 "이남곡의 적중론"을 써보시면 어떨까요?


Namgok Lee

임진철 논문을 쓸만한 집중력은 많이 떨어집니다.
실천 의지를 갖는 '소수'를 향한 내 정성을 때때로 전하는 정도입니다.
현자들이 말한 '중도'를 현대에 제대로 살리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축의 시대에 이미 의식의 도약은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시대의 물질적 조건이나 일반의 의식 그리고 제도는 그것을 보편화하기는 어려웠지요.
현대에 와서 조건은 좋아졌지만, 그 동안의 과학기술능력과 자기중심적 의식의 부조화로 인한 인류존속의 위기에 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은 다중의 위기와 혼돈을 극심하게 겪고 있지만, 그것이 물극필반의 기회로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절망감을 느낄 때가 많지만, 절망하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인생이고 역사라는 생각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임 선생을 비롯한 선각의 이상주의를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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