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석 27 September at 23:47 ·
영화 아이캔스피크는 내게 식민지기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한국영화는 걸러야 한다는 법칙의 타당성만 입증한 사례이다. 언제나 일본은 나쁘다로 결말이 나는 최악의 루트를 또 탔다. 영화 속의 옥분이라는 캐릭터가 지닌 놀라운 설득력과 설정에도 불구하고 전혀 감동을 느끼지 못했다. 중간에 살짝 울 뻔했는데 그 뒤로 감정이 식어서 보는 내내 지루하고 심지어 짜증이 났다. 언제까지 이런 서사만 갖고 영화를 만들 것인가. 옥분이라는 캐릭터 외에 다른 모든 등장인물의 설정들이 다 지루하고 어딘가 어색했다. 이런 영화에 높은 평점을 주는 평론가들이 있다는게 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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