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한청훤
한청훤 8 September ·
민족주의는 진보가 아니다.
퇴행적 반동 이념일 뿐이다. 한국은 개인의 권리와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민족주의 포함 그 어느 집단주의 이념 보다 상위에 놓고 있는 나라다. 80년대 암울한 국내 정치 상황의 반작용으로 형성된 낭만적 민족주의와 거기에 기초한 북한에 대한 온정주의는 한국의 특수 상황 때문에 진보로 정의되고 분류되어 왔지만 이제는 이런 시대착오적 언어 습관을 바꿀 때가 이미 예전에 도래했다. 진보적 가치인 한반도의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를 크게 위태롭게 하는 주체는 두말 할 것없이 극도로 호전적인 전제 왕조 국가 북한이며 그런 북한을 바꾸기 위해 한국은 한 때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지원하고 제안했지만 끝끝내 막가는 도발로 대답했다. 모든 정력을 살상용 폭탄 개발에 쏟아붓고 그걸로 틈만나면 다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테러집단에게 단지 같은 민족이라고 온정적 시선으로 협력과 공조를 주장하는 건 지극히 반동적인 혈연주의에 불과할 뿐이다.
물론 인질을 살리기 위해서 테러집단과 대화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악의 파국을 막기 위해 대화와 협상 하는 것과 그들의 입장에 빙의되어 그들의 입장을 적극 변호하고 일방적으로 그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줘야 한다고 그들을 대변하는 건 분명 다르다. 테러집단의 막나가는 협박으로 평화와 민주주의 체제가 크게 위협받고 있는데 민족적 감정에 기초해 테러집단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들을 언제 까지 진보라고 불러야 할까? 심각한 언어의 오염이다. 테러집단의 살상 무기 개발에는 별 다른 지적도 없다가 그런 테러집단의 공격에 대비해 방어용 무기를 증강하는 것에는 평화의 이름으로 거품 물고 비난을 퍼붓는 건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민족이 모든 가치에 우선하는 극우적 민족주의를 추구하는 데서 나오는 이야기라면 모를까.
20세기 가장 극악한 폭력은 민족의 이름으로 행해졌다. 한국에서는 그 민족주의가 진보의 명칭을 참칭하니 더 기가 막힐 일이다. 한국은 각자의 생각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라 그들의 몰락을 강제할 순 없으니 정체성에 맞게 올바른 이름으로 불려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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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ho Park 시대착오적인 NL 마인드 수준이죠.
Like · 3 · 8 September at 20:16Manage

Jay Lee http://naver.me/GueImjqb

민족주의는 반역이다
운동사의 관점에서 민족주의 역사를 재조명한 글을 비롯해 규범이나 분석의 틀로 가두어 놓을 수 없는 변화무쌍한…
M.BOOK.NAVER.COM
Like · 2 · 8 September at 20:18Manage

김민서 야ㅋㅋ 너 나 보라고 쓴거지 ㅋㅋ 나랑 나중에 얘기 좀 해~
Like · 8 September at 20:46 · EditedManage

한청훤 요세 바빠서 페친 탐라 볼 시간도 엄떠여ㅜㅜ
Like · 8 September at 20:58Manage

이종태 글쎄요. 협력과 공조, 대화 등에 대한 중시가 단지 온정주의나 민족 동일성 차원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Like · 2 · 8 September at 21:19Manage

한청훤 한때 협력과 공조로 북한이 변할 꺼라고 믿었고 저도 그랬죠. 근데 이제 그게 아니었다는 게 이미 충분히 드러났죠.
Like · 2 · 8 September at 21:21Manage

이종태 협력과 공조 정책이 유지됐다면 북한이 엄청나게 변했을 거라고,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고 계시죠. 그리고 협력과 공조 덕분에 실제로 북한은 많이 변했습니다. 그 부분이 앞으로 어느 정도 상황이 변화되면 한국의
레버리지로 활용될 순간이 올 것입니다. 다만 북한의 건국 이데올로기와 관계 있는 '적화통일 노선'은 현실성이 없는 가운데서도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의 비현실성을 입증하는 역할을 하려면, 협력과 공조 노선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Like · 3 · 8 September at 21:26Manage

이종태 그리고 협력과 공조의 기본적 목표는 민족주의나 북에 대한 동정이 아니라 명확히 북한을 흡수하는 것으로 암묵적 합의가 이루어져 잇었다고 생각해요.
Like · 2 · 8 September at 21:27Manage

한청훤 설사 정동영이 대통령 되서 남북 경협이 확대되었어도 북한은 수소폭탄을 개발했을 겁니다. 카다피가 핵이 없어 죽는 걸 보고 핵 없이 체제 유지 안된다고 굳게 결심했고 실제로 1차 핵실험은 남북 경협이 가장 활발하던 참여정부 후반기 였습니다. 그리고 개방 하면 체제가 즉각 붕괴될 걸 뻔히 알기 때문에 남북경협이 개성공단 이상으로 크게 확대되었을지도 의문입니다. 결정적으로 핵 개발 때문에 남한 보다 몇 십배 규모 중국과의 경협도 다 포기한게 바로 북한 김정은 체제 입니다!
Like · 4 · 8 September at 21:32 · EditedManage

이종태 아뇨. 적어도 6자회담의 틀이 유지되는 동안엔 북한이 함부로 핵과 미사일 실험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북이 1차 핵실험에 이르는 과정은 제네바협정에 대한 북미 사이의 갈등을 살펴 보시면 대충 그 이유를 아시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저도 지금의 한국으로서는 북에 대한 강경 노선이 불가피하다고 봐요. 그러나 어떤 대상을 특정한 이미지로 고정하는 것은, 그 대상과 어떻게든 맞붙어야하는 주체의 입장에선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Like · 4 · 8 September at 21:35Manage

한청훤 6자회담 919공동선언 2005년 9월 19일 1차 핵실험 2006년 10월 9일
Like · 9 · 8 September at 21:39Manage

Choong-Hyoun Kim 6차핵실험 전과 후의 김씨왕조에 대한 인식과 대응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대화와 평화적 해법만을 주장하는 분들은 좀 답답하게 느껴져요.
그리고 요즘 오만한 중국의 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느끼는 점이 많습니다.
핵균형과 자주국방의 해법을 빨리찾아 승리의 기분에 도취된듯한 김씨왕조와 거만해진 중국에 한국이 제대로 대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Like · 8 September at 21:28Manage

Keon Joo Lee 혹시 이런 얘기를 박근혜 정부 시절에 사드를 반대하는 분들에게도 하신 적이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Like · 1 · 8 September at 23:14Manage

Jeong-Hwa Oh 공유해서 쓴 제 의견을 여기에 복사해 붙입니다. 한국의 민족주의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생각이 아닐까 한다.
필자는 한국 민족주의를 20세기 제국주의 국가들이 가치를 걸었던 그 민족주의 선상에서 같게 해석하고 있는데 한국의 민족주의의 역사는 그 반대였다고 생각한다.
민족주의가 자유, 평등이라는 이념으로 ...See more
Like · 1 · 12 September at 15:56 · EditedManage

Jeong-Hwa Oh Jay Lee 님은 화남 이모티콘을 남발하시려면 읽고 사용하시는게 어떨까요? 올리자마자 화남 이모티콘을 보이시는건 뭔가요.
Like · 12 September at 15:57
물론 인질을 살리기 위해서 테러집단과 대화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악의 파국을 막기 위해 대화와 협상 하는 것과 그들의 입장에 빙의되어 그들의 입장을 적극 변호하고 일방적으로 그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줘야 한다고 그들을 대변하는 건 분명 다르다. 테러집단의 막나가는 협박으로 평화와 민주주의 체제가 크게 위협받고 있는데 민족적 감정에 기초해 테러집단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들을 언제 까지 진보라고 불러야 할까? 심각한 언어의 오염이다. 테러집단의 살상 무기 개발에는 별 다른 지적도 없다가 그런 테러집단의 공격에 대비해 방어용 무기를 증강하는 것에는 평화의 이름으로 거품 물고 비난을 퍼붓는 건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민족이 모든 가치에 우선하는 극우적 민족주의를 추구하는 데서 나오는 이야기라면 모를까.
20세기 가장 극악한 폭력은 민족의 이름으로 행해졌다. 한국에서는 그 민족주의가 진보의 명칭을 참칭하니 더 기가 막힐 일이다. 한국은 각자의 생각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라 그들의 몰락을 강제할 순 없으니 정체성에 맞게 올바른 이름으로 불려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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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ho Park 시대착오적인 NL 마인드 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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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Lee http://naver.me/GueImjqb

민족주의는 반역이다
운동사의 관점에서 민족주의 역사를 재조명한 글을 비롯해 규범이나 분석의 틀로 가두어 놓을 수 없는 변화무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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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야ㅋㅋ 너 나 보라고 쓴거지 ㅋㅋ 나랑 나중에 얘기 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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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청훤 요세 바빠서 페친 탐라 볼 시간도 엄떠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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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태 글쎄요. 협력과 공조, 대화 등에 대한 중시가 단지 온정주의나 민족 동일성 차원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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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청훤 한때 협력과 공조로 북한이 변할 꺼라고 믿었고 저도 그랬죠. 근데 이제 그게 아니었다는 게 이미 충분히 드러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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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태 협력과 공조 정책이 유지됐다면 북한이 엄청나게 변했을 거라고,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고 계시죠. 그리고 협력과 공조 덕분에 실제로 북한은 많이 변했습니다. 그 부분이 앞으로 어느 정도 상황이 변화되면 한국의
레버리지로 활용될 순간이 올 것입니다. 다만 북한의 건국 이데올로기와 관계 있는 '적화통일 노선'은 현실성이 없는 가운데서도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의 비현실성을 입증하는 역할을 하려면, 협력과 공조 노선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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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태 그리고 협력과 공조의 기본적 목표는 민족주의나 북에 대한 동정이 아니라 명확히 북한을 흡수하는 것으로 암묵적 합의가 이루어져 잇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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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청훤 설사 정동영이 대통령 되서 남북 경협이 확대되었어도 북한은 수소폭탄을 개발했을 겁니다. 카다피가 핵이 없어 죽는 걸 보고 핵 없이 체제 유지 안된다고 굳게 결심했고 실제로 1차 핵실험은 남북 경협이 가장 활발하던 참여정부 후반기 였습니다. 그리고 개방 하면 체제가 즉각 붕괴될 걸 뻔히 알기 때문에 남북경협이 개성공단 이상으로 크게 확대되었을지도 의문입니다. 결정적으로 핵 개발 때문에 남한 보다 몇 십배 규모 중국과의 경협도 다 포기한게 바로 북한 김정은 체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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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태 아뇨. 적어도 6자회담의 틀이 유지되는 동안엔 북한이 함부로 핵과 미사일 실험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북이 1차 핵실험에 이르는 과정은 제네바협정에 대한 북미 사이의 갈등을 살펴 보시면 대충 그 이유를 아시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저도 지금의 한국으로서는 북에 대한 강경 노선이 불가피하다고 봐요. 그러나 어떤 대상을 특정한 이미지로 고정하는 것은, 그 대상과 어떻게든 맞붙어야하는 주체의 입장에선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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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청훤 6자회담 919공동선언 2005년 9월 19일 1차 핵실험 2006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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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ong-Hyoun Kim 6차핵실험 전과 후의 김씨왕조에 대한 인식과 대응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대화와 평화적 해법만을 주장하는 분들은 좀 답답하게 느껴져요.
그리고 요즘 오만한 중국의 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느끼는 점이 많습니다.
핵균형과 자주국방의 해법을 빨리찾아 승리의 기분에 도취된듯한 김씨왕조와 거만해진 중국에 한국이 제대로 대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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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on Joo Lee 혹시 이런 얘기를 박근혜 정부 시절에 사드를 반대하는 분들에게도 하신 적이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Like · 1 · 8 September at 23:14Manage

Jeong-Hwa Oh 공유해서 쓴 제 의견을 여기에 복사해 붙입니다. 한국의 민족주의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생각이 아닐까 한다.
필자는 한국 민족주의를 20세기 제국주의 국가들이 가치를 걸었던 그 민족주의 선상에서 같게 해석하고 있는데 한국의 민족주의의 역사는 그 반대였다고 생각한다.
민족주의가 자유, 평등이라는 이념으로 ...See more
Like · 1 · 12 September at 15:56 · EditedManage

Jeong-Hwa Oh Jay Lee 님은 화남 이모티콘을 남발하시려면 읽고 사용하시는게 어떨까요? 올리자마자 화남 이모티콘을 보이시는건 뭔가요.
Like · 12 September at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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