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0
박유하 교수 2심 패소 항의 ‘제국의 위안부 소송 지원 모임’ 김우창 교수 등 98명 참가 발족-국민일보
박유하 교수 2심 패소 항의 ‘제국의 위안부 소송 지원 모임’ 김우창 교수 등 98명 참가 발족-국민일보
박유하 교수 2심 패소 항의 ‘제국의 위안부 소송 지원 모임’ 김우창 교수 등 98명 참가 발족
입력 : 2017-12-07
국내외 지식인들이 박유하 세종대 교수의 소송을 지원하는 단체를 발족했다. 박 교수는 저서 ‘제국의 위안부’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지난 10월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무죄를 선고한 1심의 판단을 뒤집는 판결이었다.
‘제국의 위안부 소송 지원 모임’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단체 발족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와 정치의 어떤 문제에 대해 다르게 생각할지라도 그 생각을 말할 권리는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자가 다른 의견을 말한다는 이유로 ‘범죄자의 사슬’에 묶여선 안 된다. 박 교수의 소송을 지원하는 모금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모임에는 한국 미국 일본의 지식인 98명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에서는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 등을 비롯해 소설가 김원우 이제하 배수아 등 50명이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에서는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등 28명이, 미국에서는 세계적 석학인 노엄 촘스키 등 20명이 참여했다.
모금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에 발표할 계획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영규 인하대 명예교수는 “학문의 해석은 학자들의 토론에 맡겨야 한다”며 “한국 사회의 과도하고 잘못된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는 도태돼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강신표 인제대 명예교수는 “사법부는 우리나라의 학문적·문화적 수준이 어떠한가를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63111&code=11110000&sid1=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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