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0

알라딘: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장길수

알라딘: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장길수 (지은이)
열아홉2021-11-27


450쪽

책소개

2014년 출간된 좋은 이웃 출판사의 책, <우리, 같이 살아요>를 새롭게 복간한 책이다. 
젊은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목차를 재구성하고 에세이 형식으로 원문을 다듬었다.
이 책에 바치는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타임지 등 해외 언론의 헌사와, 국회의원 최초로 북한 인권법을 발의, 통과시킨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추천사는 이 책에 무게감과 주목도를 더한다.

국제인권운동가 수잔 숄티와 함께 북한국제인권연대를 이끌며 링컨 대통령의 전기를 읽고 번역해 온 남신우 박사의 ‘저 벽을 무너트려라, 김정은아!’라는 외침 또한 가슴 절절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길수가족에게 자유를 선사한 큰아버지, 문국한 북한국제인권연대 대표의 추천사는 이 책에 생생한 현장감과 진정성을 더한다.
-----
목차
추천사 1 ‘오래도록 길 가지 못하고’
추천사 2 ‘길수야 미안하다’
추천사 3 ‘북한 인권과 통일을 향한 나의 사명’
추천사 4 ‘우리는 이 일을 접을 수 없다’

2000년
1. 상갓집 개
2. 큰어머니
3. 장군의 근심
4. 바다구경
5. 롤러스케이트
6. 은주 누나
7. 84년 쥐띠
8. 종이학
9. 피신
10. 이 선생님과의 이별
11. 열일곱 살

2001년
12. 연길이 위험하다
13. 슬픈 목소리
14. 체포
15. 정치범 수용소

장길수 연보

접기
책속에서
P. 58 오늘은 웬일인지 ‘큰아버지가 우릴 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이번에도 우리가 잘못을 저질러서 안 좋게 가셨기 때문이다.
P. 66 어머니가 나가고 나면 중국 공안(경찰)에게 잡히지는 않았는지, 사고가 나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되었다. ‘나라 없는 백성, 상갓집 개만도 못하다’는 속담과 같이, 북한 사람들은 가는 곳마다 짐승같이 숨어 살아야 한다.
P. 84 오늘 장춘에 있는 은신처로 갔던 장마당 할머니가 도착했다. 나는 ‘야, 좋은 소식이 있겠구나!’ 언제 한국으로 간다, 온다 하는 소리를 할 줄로 믿고 정말로 기뻐했다. 자나 깨나 손꼽아 기다리던 제일 큰 소식이었으니까.
그러나 그런 소식은 전혀 없고 우리가 빨리 자유를 찾아가자면 글과 그림을 많이 쓰고 그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큰어머니가 책과 크레용을 가득 내놓을 땐 정말로 기가 막혔다.  접기
P. 87 한국 사람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남보다 무엇이 특출해서 중국인들과 조선족들이 그렇게 우러러 보는가? 모두가 키가 크고 잘생겼을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보다 코라도 다 삐죽하게 나왔을까?
나는 북한에서 살 때 텔레비전으로 한국 사람들이 거리에서 시위 투쟁하는 장면을 식구들하고 보았다. 그때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남조선은 못살고 거지 판이라더니 어디에 천이 많아서 구호들을 써 들고 다니고, 옷도 다 저렇게 잘 입었을까?” 하시곤 했다.  접기
P. 106 저녁에 KBS 방송을 들었다.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를 듣는데 ‘길수가족’ 이야기가 나왔다. ‘길수가족’이 중국에 숨어 사는데 한국에 계시는 많은 분들이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그 방송을 듣자마자 손뼉을 쳤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한국에 계시는 큰아버지가 얼마나 수고하시는지 절실히 느꼈다.
한국에서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북한의 현실을 보다 빨리 알리는 일인 것 같다.  접기
더보기
저자 및 역자소개
장길수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1984년 북한 함경북도 화대군에서 교사인 아버지와 여군출신인 어머니 사이의 삼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한창 공부할 중학교 2학년인 1999년 1월, 어머니와 함께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하였다. 그 후 두 차례에 걸쳐 남은 식구들을 구하러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국경 경비대에게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하던 끝에 극적으로 탈출했다. 1999년 8월, 중국 연길에서 조선족 여인 서영숙 씨와 만난 것을 계기로 문국한 씨와도 인연이 되었다. 문국한 씨는 길수 가족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의식주를 제공하고 보호해주었다. 저자는 그때부터 북한 실상을 알리는 크레용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중국 은신처 경험을 일기로 남겼다. 그가 그린 그림 일부는 <서울 NGO 세계대회>에 출품되어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비상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저서로는 중국 은신처에서 숨어 지내던 시기인 2000년 5월에 출판된 <눈물로 그린 무지개>(길수가족 공저, 문학수첩 펴냄)가 있다. 같은 해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를 통해 그의 힘겨운 중국 은신생활의 근황이 알려지면서 세상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2001년 6월, 가족과 함께 중국 베이징 주재 유엔난민기구UNHCR에 진입해 탈북자로서는 최초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남한에 올 수 있었다. 2008년에 대한민국을 떠나 캐나다로 이주하였으며, 지금까지도 그곳에 살고 있다. 전 세계에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오늘날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눈물로 그린 무지개> … 총 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 콘텐츠 지원사업 선정작!!! ★★★

“장길수 가족의 UN 진입으로 유엔과 중국은
그 동안 피하려 했던 고질적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직면하게 됐다.” -뉴욕타임스

“장길수 가족의 용기가 탈북자들의 고통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워싱턴 포스트

“장길수 일가의 UN 진입은 중국이 목격한 이래 가장 세간의 이목을 끄는 망명이었다.”
-타임지

“이번에는 큰아버지가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실 것 같다”

96년 어느 날, 중국 연길에서 만난 한 탈북자 청년과 인연이 된 것을 시작으로, 문국한 씨는 생전 처음 북한의 처참한 실상을 알게 되었다. 그 즈음 북한에 연고가 있는 조선족 서 씨 여인을 만나 장마당에서 인육이 거래되고 사람들이 굶어죽는 북한의 현실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는, 이 비극을 모른 체 할 수 없다는 사명감에 시달리게 된다. 어느 날, 서 씨 여인의 꿈에 한 소년이 나타나 ‘제발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목을 졸랐다. 여인은 얼마 후 그 꽃제비 소년을 서시장 부근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그렇게 이 책의 주인공 장길수 군과 인연이 되었다. 소년은 혼자가 아니었다. 외할머니를 시작으로 열다섯 명의 일가족 전체가 몇 차례에 걸쳐 탈북을 감행하다가, 일부는 수용소에 갇혀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했던 결손가정이었다. 길수가족은 그때부터 문국한 씨를 큰아버지, 서 씨 여인을 큰어머니로 부르게 되었다.
대한민국을 밟게 될 날만을 꿈에 그리며, 북한에 두고 온 나머지 식구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이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 그리고 서로에 대한 원망으로 얼룩진 길수가족의 기약 없는 은신처 생활이 이어졌다. 지난한 기다림 속에서 대한민국으로 갈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절망이 짙어지는가 하면, 길수가족을 응원하는 방송이 전파를 타고 ‘길수가족 구명 운동본부’가 만들어졌을 때는, 한없는 희망이 생겨나기도 했다. 큰아버지는 이 모든 시선들을 감내하면서 한국에서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아무런 대가없이 길수가족 전체를 중국에서 먹여 살리며 보살피고 있었다.

열다섯 탈북 소년이 중국 은신처에서 적어 내려간
한국판 ‘안네의 일기’!

길수 가족은 매일 소원을 적은 종이학을 접었다. 그림 솜씨가 좋았던 길수 형제는 북한의 실상을 크레용으로 그려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열다섯 살 길수 소년이 스스로 ‘문제 기록장’이라고 일컬은 이 일기장에는 생존 문제 못지않게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으로 괴로워하던 질풍노도 시기 사춘기 소년의 감수성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품으려 노력하는 길수 군이 분에 못 이겨 일기를 써 내려갔을 때, 그의 나이는 불과 열다섯 살이었다.
대한민국이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남북정상회담을 보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던 때에, 중국의 은신처에서는 길수가족이 생사를 넘나드는 사투 속에 대한민국으로 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목숨처럼 자유를 갈망하는 한 탈북 소년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국민의 관심 밖이었다. 큰아버지 입에서는 좀처럼 한국에 갈 수 있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가족들은 의견이 분분해져 서로 갈라져 싸우는가 하면, 큰어머니의 딸인 이 선생님은 은신처 식구들을 보살피며 심각한 마음의 병을 얻기도 했다. 장마당 할머니와 은신처의 보호자, 그리고 길수가족 모두가 피를 말리는 나날들을 보냈다. 좁고 갑갑한 은신처 안에서 서로를 애틋하게 생각하다가도 이내 못마땅해 하는 날들이 사정없이 흘러갔다. 의심을 살까봐 물도 마음대로 쓰지 못하고, 한국에서 큰어머니가 사다주시는 신발을 신어보는 게 소원이었던 길수는, 은신처 밖으로 나가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해 휘파람을 불었다가 일가족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기도 했다.

어느 날, 대련 은신처에 머물던 길수가 연길로 간 어머니의 전화 통화에서 위험을 직감했을 무렵, 어머니는 ‘큰아버지 곁을 떠나지 말라. 길수야, 우리 같이 살자!’던 통화를 끝으로, 한 탈북자의 밀고로 북송되어 생사를 알 수 없게 되었다. 어머니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자유의 땅 대한민국으로 가기 직전에 벌어진 일이었다. 평생 눈물이 날 일 앞에서, 길수 군은 자유가 목숨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는 절절한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어머니를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며 이 일기는 끝을 맺는다.
머지않아, 큰아버지가 3년 여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구명운동을 펼친 끝에, 길수가족은 2001년 큰아버지의 인솔 끝에 버스와 열차를 타고 은신처를 벗어나 중국 북경의 유엔난민기구 진입에 성공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등 전 세계 외신으로부터 뜨거운 조명을 받으며 진입 사흘 후 중국을 벗어나 은신생활 22개월 만에 비로소 꿈에 그리던 대한민국 땅에 도착했다.

망망대해 같은 중국을 떠도는 탈북자들과
노예와 같은 삶을 사는 북한 동포들,
자유의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책!

길수 가족이 은신처에서 피 끓는 심정으로 보냈을 그 시간들을 지금 다시 우리가 다시 마주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럴듯한 ‘평화 통일’을 외치며 북한 주민을 더욱 노예로 만드는 3대 세습 독재자 김정은과 악수하기 바쁜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자유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잊혀져간 얼굴 장길수 군의 일기는, 북한 인권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진실의 힘이며 작지만 강한 울림이다. 세계 최악의 인권국가인 북한의 참상을 외면한 채 ‘평화’ 통일을 외치는 기만과 모순 앞에서, 소년 장길수는 우리에게 이렇게 외친다.

“자유란 대체 어떤 것이기에 이토록 원하게 되는가?
자유란 도대체 어떤 것이기에 이다지도 찾기가 어려운가?
자유! 전기보다도 더 세고, 다이아몬드보다도 값비싼 것을 우리에게 심어 주고 안겨주신 큰아버지...”.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1984년생 또래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것 같은 길수의 일상은, 실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과 가장 닮은 언어로 쓰여 있다. 우리가 안네의 일기 못지않게 장길수 군의 일기를 일찍이 접해야 했을 이유다.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은 2014년 출간된 좋은 이웃 출판사의 책, <우리, 같이 살아요>를 새롭게 복간한 책이다. 젊은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목차를 재구성하고 에세이 형식으로 원문을 다듬었다. 이 책에 바치는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타임지 등 해외 언론의 헌사와, 국회의원 최초로 북한 인권법을 발의, 통과시킨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추천사는 이 책에 무게감과 주목도를 더한다. 국제인권운동가 수잔 숄티와 함께 북한국제인권연대를 이끌며 링컨 대통령의 전기를 읽고 번역해 온 남신우 박사의 ‘저 벽을 무너트려라, 김정은아!’라는 외침 또한 가슴 절절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길수가족에게 자유를 선사한 큰아버지, 문국한 북한국제인권연대 대표의 추천사는 이 책에 생생한 현장감과 진정성을 더한다.

그렇게 장길수 소년의 일기가 20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 독자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길수 군이 이 일기에서 ‘아마도 20년 뒤에는 통일이 되지 않을까’라고 꿈꾸었던 때가 바로 지금이다. 통일은 여전히 요원하기만 하고, 장길수 군은 위태로운 신변으로 먼 이국땅을 헤매고 있다. 길수 군이 앞으로 걸어갈 길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그가 버텨내 온 시간들에 마땅히 박수를 쳐줘야 하지 않을까. 접기


북플 bookple

평점분포    9.7

구매자 (0)
전체 (7)
공감순 
     
은신처에서 3년도안 살았던 탈북자의 궁핍한 살을 읽을 수 있다. 
깐도리 2021-12-22 공감 (5) 댓글 (0)
Thanks to
 
공감
     
15세 소년 장길수 가족의 탈북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소녀시대 2021-12-17 공감 (2) 댓글 (0)
Thanks to
 
공감
     
가슴시리도록 아픈 이야기 생사를 넘나드는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저자의 내일을 기원한다 
THEGREENOCEAN 2022-01-02 공감 (1) 댓글 (0)
Thanks to
 
공감
     
자유와 희망을 누리며 살 날을 기대하는 탈북소년의 이야기~~ 
라떼 2021-12-26 공감 (0) 댓글 (0)
Thanks to
 
공감
     
북한의 인권, 실상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북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해준 책 
누니 2021-12-20 공감 (0) 댓글 (0)
Thanks to
 
공감
더보기
마이리뷰
구매자 (0)
전체 (27)
리뷰쓰기
공감순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새창으로 보기
0175-1.jpg



0175-2.jpg



0175-3.jpg



0175-4.jpg



0175-5.jpg



0175-6.jpg




지금 ,이 순간에도 저 북녘땅 어디선가에는 한 줌 강냉이 알이라도 얻기 위해 농민 시장을 배회하는 꽃제비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자유라는 두 글자를 얻기 위해 , 죽음을 무릎쓰고 두만강을 건너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16-)


한국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같은 동포니까 말하는데, 어디 가서 구걸하고 빌어먹으며 살지 마세요."
그러면서 점심을 먹었냐고 묻기에 못 먹었다고 선뜻 대답했다. 그랬더니 이거면 되냐며 15위안을 주었다. 나는 얼른 "됩니다! 고맙습니다!" 하고는 돈을 주머니에 구겨 넣었다. (-136-)


롤러 스케이트장은 그리 크지 않고 콘크리트 바닥으로 되어 있었다. 롤러 스케이트도 처음 보는 게다짝 같은 신이었다. 좋든 나쁘든 이미 돈을 내서 할 수 없이 타다만 했다. 그런 롤러스케이트는 처음 타서 처음에는 잘 못 탔지만, 그래도 기를 쓰고 하니 약간씩 되었다. (-211-)


오늘 저녘 총화 때 싸움의 장본인인 내 잘못을 빌고 또 반성하고 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 주려고 노력하겠다. 그러나 오늘 이 싸움이 헛된 싸움이 아니고 우리에게 무언가를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기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저녁 총화시갈에 화해가 되겠는지 아니면 그 모양이겠는지.내 생각에는 그냥 그 모양일 것 같다. (-334-)


언제나 큰아버지를 믿고 따르자. 열심히 그들의 몫까지 다해 배우고 또 그들의 몫까지 열심히 벌자. 이담에 늦게라도 찾아가 아버지, 형님에게 자식된 도리, 형제의 도리를 하고 싶다. 그분들이 남은 인생이라도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해 주고 싶다. (-400-)


장길수의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을 한국판 안네의 일기라고 한다. 히틀러 체제하에서 죽음을 당했던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가 쓰 일기처럼, 저자 장길수도, 중국 공안을 피해, 연길과 대련의 은신처에서 , 남한으로 가는 시간을 꿈꾸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남한으로 오기 전, 1999년 만 15살이었던 그 시점으로 넘어가게 된다. 북한함경북도 화대군 룡포리에서 태어난 장길수는 15세 되던 1999년 국경도시 회령에서 두만강을 건너 탈북을 시도하였고, 조선족이 많이 사는 연길에 정착하게 된다.


그는 은신처에 숨어 지내면서,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구걸을 하여 하루 하루 연명하게 된다. 중국 공안의 눈을 피해 ,2년 이상 정착하게 된 장길수 의 삶은 비루하지만, 결코 북한으로 가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서려 있었다. 3년 동안 대련 은신처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한국의 역사를 배우는 과정에서,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해왔던 잔인한 인간 말살정책을 목도하였으며, 그들이 역사 왜곡을 자행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6.25 한국전쟁을 시작한 이가 북한임에도 불구하고,그들이 피해자로 남아, 마치 미국을 상대로 위대한 승리를 한 것처럼 김일성 우상화 작업을 위해 역사를 고쳐 나갔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꽃제비, 장마당, 인육, 인조고기 ,생활총화가 등장하고 있다.우리에게 낯선 용어, 그들이 쓰는 언어를 본다면, 인간의 인권 따위는 전혀 없다. 살아가고,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며, 김일성을 어버이로 삼는 것, 눈앞에 시체가 뒹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적제적소에 처리하지 않는 현실,북한의 현실과 달리 점점 더 잘 살고 있는 남한의 사회적 인프라를 보면서 , 탈북은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된다. 먼저 탈북을 하였던 큰아버지, 그리고 장길수 가족의 이야기가 국제사회에 알려지면서, 그들이 탈북할 수 있는 루트가 서서히 완성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2001년 길수 어머니는 공안에 체포되어 북한으로 복송되고 말았고, 나머지 가족들 대부분 남한으로 무사히 건너올 수 있었다. 3년의 시간, 긴 여정 속에서, 저자가 꿈꾸었던 남북통일은 20년이 지난 현재, 마흔을 코앞에 두고도 여전히 미지수다. 장길수의 아버지는 이제 일흔이 넘었고, 우리가 생각하는 이산가족 찾기 캠패인과 탈북민 장길수가 생각하는 이산가족 찾기는 그 의미와 목적에 있어서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탈북을 넘어서서, 통일이 되어야 하는 핵심 이유였다.



리뷰어스배너2.png

- 접기
깐도리 2021-12-22 공감(6) 댓글(0)
Thanks to
 
공감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새창으로 보기
이 책은 탈북 소년이 중국 은신처에서 적어 내려간 한국판 '안네의 일기'라고 하여 관심이 생겼다.


이런 유의 책은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되는 것이니, 먼저 저자 소개부터 시선을 집중해 보았다. 아니, 저절로 집중하게 된다. 저자 소개부터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야기여서 관심이 급증했다.  

1984년 북한 함경북도 화대군에서 교사인 아버지와 여군출신인 어머니 사이의 삼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한창 공부할 중학교 2학년인 1999년 1월, 어머니와 함께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하였다. 그 후 두 차례에 걸쳐 남은 식구들을 구하러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국경 경비대에게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하던 끝에 극적으로 탈출했다. 1999년 8월, 중국 연길에서 조선족 여인 서영숙 씨와 만난 것을 계기로 문국한 씨와도 인연이 되었다. 문국한 씨는 길수 가족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의식주를 제공하고 보호해주었다. 저자는 그때부터 북한 실상을 알리는 크레용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중국 은신처 경험을 일기로 남겼다. 그가 그린 그림 일부는 <서울 NGO 세계대회>에 출품되어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비상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책날개 발췌)


내가 세상 모든 일은 알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특히 지금껏 목소리를 내고 있음에도 잘 알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탈북민에 관한 이야기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하며 이 책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 콘텐츠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어떤 책은 저자가 누구냐에 따라 그 책이 갖는 특별함이 있다. 탈북소년이기에 그의 일기가 이렇게 널리 알려져야 하는 현실이 되니 말이다. 


그런데 이 소년은 자발적으로 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큰아버지가 시켜서 쓰는데 왜 쓰는지 모르겠다며, 왜 이렇게 그림을 계속 그려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점까지 편집하지 않고 솔직하게 담아내어서 오히려 믿음이 갔다. 









장길수 가족의 UN 진입으로 유엔과 중국은 그동안 피하려 했던 고질적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직면하게 됐다.

_뉴욕타임스






누군가의 일기는 역사가 되고 현실고발이 되고, 실상을 널리 알리는 일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바뀌지 않을 것 같은 현실을 조금이나마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한다.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저 담담하게 있는 그대로 적어내려갔지만, 이 이야기를 보기 전에는 알지 못했고, 이제야 하나씩 알게 되는 부분이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현실을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이 출간되었을 것이다. 










- 접기
카일라스 2022-01-20 공감(3) 댓글(0)
Thanks to
 
공감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새창으로 보기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은 탈북 소년이 중국 은신처에서 쓴 기록이에요.

주인공 장길수의 사연을 먼저 소개하고 싶어요. 그래야 이 책이 가진 의미를 제대로 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자 장길수는 1999년 1월, 열다섯 나이에 어머니와 함께 두만강을 건너 중국을 탈출했으나 남은 식구들을 구하러 두 차례 북한을 들어갔다가 국경 경비대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당한 끝에 극적으로 탈출했다고 해요. 1999년 8월, 중국 연길에서 조선족 여인 서영숙 씨와 만난 것을 계기로 문국한 씨와도 인연이 맺었어요. 서영숙 씨와 문국한 씨는 길수를 포함한 열여섯 가족을 아무런 조건 없이 보호해주었어요. 소년 길수가 중국 은신처에서 숨어 지내던 시기에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과 글이 2000년 5월 <눈물로 그린 무지개> (문학수첩) 한국에서 출판되었고, 같은 해에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를 통해 그들의 힘겨운 중국 은신생활이 세간에 알려졌어요.  2001년 6월, 가족과 함께 중국 베이징 주재 유엔난민기구 UNHCR 에 진입해 탈북자로서는 최초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남한에 올 수 있었고, 2008년 대한민국을 떠나 캐나다로 이주하였으며 지금까지도 그곳에 살고 있어요. 전 세계에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소년 장길수의 중국 은신일기이며, 2000년 설날로 시작하여 길수를 비롯한 일곱 명의 대련 식구들이 은신처를 떠난 2001년 6월 22일 직전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어요.

앞서 출간된 <눈물로 그린 무지개>에서 크레용 그림을 뺀 일기만을 모아서 새롭게 펴낸 것 같아요. 길수와 가족들은 문국한 씨를 '큰 아버지'로 부르고, 서영숙 씨를 '큰 어머니'라고 불렀는데, 큰아버지가 길수에게는 특별히 <안네의 일기> 책을 꼭 보라고 했대요. 가족들에게는 일기도 쓰고 그림도 그려보라고 권했는데, 그걸 꾸준히 한 사람이 길수였던 거예요. 북한에서는 참혹한 지옥을 경험했다면 중국 은신처에서는 꼼짝없이 갇혀 지냈으니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감히 짐작할 수도 없네요. 가족들끼리 투닥거리며 싸울 때도 있고, 도움을 주는 큰아버지와 큰어머니에게 섭섭함을 느낄 때도 있는 걸 보면 불안감이 모두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준 것 같아요. 겨우 목숨은 건졌으나 당장 살길이 막막한 처지에 놓인 가족들의 심정이 소년 길수의 일기를 통해 잘 드러나 있어요. 똑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지만 우리는 전혀 상상도 못할 비극이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걸 소년 길수의 목소리로 들으니 착찹한 기분이 들었어요. 

열다섯 살 소년 길수는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중년이 되었어요. 어른이 된 장길수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있을까요. 솔직히 현재의 장길수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단 몇 줄이라도 적혀 있을 줄 알았어요. 그는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건 알고 있겠죠... 길수의 일기를 읽기도 전에 네 편의 추천사가 많은 것들을 설명해주고 있네요. 분단의 비극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생각해본다면 북한의 인권 문제와 탈북자들의 현실을 정치 수단으로 악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평범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행복,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깨닫는 계기였어요.









- 접기
오즐 2021-12-30 공감(3) 댓글(0)
Thanks to
 
공감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새창으로 보기














지금도 북한에서는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고 실제 탈북민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유추해도,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모습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그 범위나 잔혹성이 극에 달한 모습이다. 아무래도 체제강화와 유지를 위한 통치수단 및 개념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겉으로는 북한 정권을 따르는듯 보이나, 여전히 속으로는 자유를 향한 갈망, 시장경제와 자본주의 체제의 우월성에 동화되거나 공감된 모습을 통해 하루 하루를 버티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입장에서 이는 중요한 문제가 된다. 갈수록 분단이 고착화 되면서 새로운 세대들의 경우 통일문제나 북한을 바라보는 입장차이가 많이 변했고, 굳이 통일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마저 드는 요즘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한민족이며 우리의 법에서도 북한을 바라보는 기준 자체가 변하지 않고 있고 그들을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개인마다 다른 정치적 사상이나 신념, 이념 등의 문제로 인해 유화적으로 바라보는 입장도 있고, 반대로 강경한 태도를 통해 우리가 북한을 흡수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 또는 또 다른 의미에서의 내부 분열이나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요소들을 배제하더라도, 책에서 말하는 북한 인권문제나 탈북민들의 경험담, 사례 등에 대해선 포괄적인 개념으로 접근하며, 이해하는 자세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이 책도 경험담을 통해 말하는 탈북의 과정, 북한사회의 현실, 그들이 감추고자 북한의 민낯 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고 어떤 과정을 통해 목숨을 걸면서까지 탈북을 하는지, 왜 그들은 탈북을 통해 많은 것을 이루거나 자유 자체의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우리의 관점이 아닌 그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한국판 안네의 일기라고 평가받을 만큼 사실을 바탕으로 탈북민의 현실, 북한사회의 이면에 대해 자세히 표현하고 있는 이 책은 먹고 살기 바쁜 우리들에게 또 다른 관점에서 북한과 북한 주민들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가이드북일 것이다.



말도 안되는 독재의 유지, 주민들을 노예화 하면서까지 권력을 지키고자 하는 북한의 존재는 우리가 반감과 거부감, 굳이 통일을 해야 하나? 하는 회의적인 생각마저 들지만 모든 이들을 일반화 할 수 없듯이 북한 주민들의 고충과 탈북민들의 애로사항,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암묵적으로 묵인하고 있는 탈북의 과정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세계화 시대를 맞아 인권문제는 늘 잡음과 논란의 연속이다.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북한 정치범수용소, 여전히 이념이나 정치적인 성향으로 인해 북한 인권에 대해선 침묵하는 우리의 지식인들까지, 많은 부분에서 책이 주는 어두운 단면이 강하게, 그리고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은신천에서 보낸 날들> 책을 통해 접하며 해당 문제에 대해 작은 관심과 배려의 자세를 가지며 판단해 보자. 




















- 접기
djkidol 2021-12-30 공감(2) 댓글(0)
Thanks to
 
공감
     
# 한국판안네의일기 #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새창으로 보기






# 한국판안네의일기 

#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장길수 지음 | 열아홉 | 2021년 11월 27일 출간



이 책에는 탈북 소년이 중국 은신처에서 적어 내려간 한국판 '안네의 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장길수는 1984년 북한 함경북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교사이고 어머니는 여군 출신이라고 한다.

1999년에 어머니와 함께 처음 북한을 탈출했고,

이후 남은 식구들을 탈북시키기 위헤 두 번이나 북한으로 다시 들어갔다가 잡혀서 고문까지 당했지만

결국은 식구들을 탈출시키는데 성공한다.

탈북자의 신분으로 힘겹게 중국 생활을 하던 차에 조선족 여인 서영숙씨(일명 큰어머니)를 만나면서 

문국한씨(일명 큰아버지)와의 인연도 시작되고 이로써 장길수 가족의 인생은 바뀌게 된다.

서영숙씨와 문국한씨는 일면식도 없는 장길수 가족을 먹이고 입히고 한국으로 보내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었다고 한다.

이 책은 장길수 가족이 탈북 후 한국에 오기까지의 중국 생활에서 겪은 일들을 기록한 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책 속에서는 탈북자의 힘든 중국 생활 뿐만 아니라 북한의 어려운 실상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매체를 통해서 접하는 북한의 실상보다도 더 끔직한 현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먹고 살기 위해 총살도 불사하고, 

쥐랑 뱀까지 잡아 먹었다는 이야기와 그림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장길수 이야기가 세계에 전해지고 그가 그린 그림들이 세계 곳곳에서 전시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실상을 알게 되고 북한에 대해 관심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장길수 가족을 도운 문국한씨가 한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통일의 시작은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

다른 이념 속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려면 정말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이것이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일 것이다.



#한국판안네의일기 

#은신처에서보낸날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접기
소녀시대 2021-12-17 공감(2) 댓글(0)
Thanks to
 
======
우리, 같이 살아요 
장길수 (지은이)좋은이웃2014-11-25



우리, 같이 살아요


책소개

이 세상에서 가족을 잃은 것 보다 더 큰 슬픔이 또 있을까? 지독한 북한의 굶주림을 벗어나기 위해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고향땅을 등질 수밖에 없었던 열다섯 살 장길수 소년. 낯설고 물 선 이국땅 중국을 떠돌던 어느 날, 한 조선족 여인을 운명처럼 만나면서 그의 삶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장길수 소년의 일기는 '큰어머니'(조선족 여인)를 만난 1999년 8월부터 중국탈출 직전인 2001년 5월까지 22개월 동안 숨 가쁘게 이어진다. 마지막 일기를 남기고 채 한 달이 되기 전 2001년 6월 26일, 세상을 깜작 놀라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일기의 주인공 장길수 소년과 일가족 6명이 중국 북경의 유엔난민기구(UNHCR)를 향해 목숨 건 진입을 감행한다. 중국 정부도 놀라고 세상도 놀랐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자, 중국 정부는 일찍이 유례가 없었던 전격적인 조치를 취한다. 그 결과, 진입 사흘 만에 길수 소년을 비롯한 가족 7명은 3국을 경유하여 한국으로 올 수 있었다. 아무런 신분증도 지니지 않은 무국적자 난민 신세인 장길수 소년이 중국 공안(경찰)의 삼엄한 경비망을 뚫고 유엔난민기구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아직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

그의 일기가 세상에 빛을 보기까지는 유엔 진입 사건이 있은 후로부터 무려 15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다. 그의 일기를 선뜻 출판하겠다고 나선 출판사가 없었고, 비용을 스스로 마련해야 하는 자비 출판은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공모하는 '2014 우수출판 콘텐츠' 공모전에 출품한 것이 계기가 돼 오랜만에 빛을 보게 됐다.


목차
서문

오래도록 길 가지 못하고 / 문국한
길수야, 미안해 / 서영숙
우리는 이 일을 접을 수 없다 / 남신우

죽음의 땅에서 보낸 열흘 1999년 8월 9~18일
상갓집 개
큰 어머니
좋은 친구
탈북자는 어디로
야생인
한국에 갈 날은
마음의 병
종이학
피 신
북한 특무
나는 왜 중국에 왔는가
연길이 복잡하다
큰아버지의 도량
체포
우리 마음 전해 다오

연보
가족관계도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장길수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1984년 북한 함경북도 화대군에서 교사인 아버지와 여군출신인 어머니 사이의 삼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한창 공부할 중학교 2학년인 1999년 1월, 어머니와 함께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하였다. 그 후 두 차례에 걸쳐 남은 식구들을 구하러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국경 경비대에게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하던 끝에 극적으로 탈출했다. 1999년 8월, 중국 연길에서 조선족 여인 서영숙 씨와 만난 것을 계기로 문국한 씨와도 인연이 되었다. 문국한 씨는 길수 가족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의식주를 제공하고 보호해주었다. 저자는 그때부터 북한... 더보기
최근작 :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눈물로 그린 무지개> … 총 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이 세상에서 배고픔 보다 더 큰 슬픔이 있을까?
이 세상에서 가족을 잃은 것 보다 더 큰 슬픔이 또 있을까? 지독한 북한의 굶주림을 벗어나기 위해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고향땅을 등질 수밖에 없었던 열다섯 살 장길수 소년. 낯설고 물 선 이국땅 中國을 떠돌던 어느 날, 한 조선족 여인을 운명처럼 만나면서 그의 삶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장길수 소년의 일기는 ‘큰어머니’(조선족 여인)를 만난 1999년 8월부터 중국탈출 직전인 2001년 5월까지 22개월 동안 숨 가쁘게 이어 진다. 마지막 일기를 남기고 채 한 달이 되기 전 2001년 6월 26일, 세상을 깜작 놀라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일기의 주인공 장길수 소년과 일가족 6명이 중국 북경의 유엔난민기구(UNHCR)를 향해 목숨 건 진입을 감행한다. 중국 정부도 놀라고 세상도 놀랐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자, 중국 정부는 일찍이 유례가 없었던 전격적인 조치를 취한다. 그 결과, 진입 사흘 만에 길수 소년을 비롯한 가족 7명은 3국을 경유하여 한국으로 올 수 있었다. 1999년 1월 탈북한지 30개월 동안 어느 하루도 자유를 그리워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천우신조로 그가 그토록 꿈에 그리던 자유의 땅을 밟은 것은 기적이나 마찬가지 였다. 아무런 신분증도 지니지 않은 무국적자 난민 신세인 장길수 소년이 중국 공안(경찰)의 삼엄한 경비망을 뚫고 유엔난민기구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아직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

그의 일기가 세상에 빛을 보기까지는 유엔 진입 사건이 있은 후로부터 무려 15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다. 그의 일기를 선뜻 출판하겠다고 나선 출판사가 없었고, 비용을 스스로 마련해야 하는 자비(自費) 출판은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공모하는 ‘2014우수출판 콘텐츠’공모전에 출품한 것이 계기가 돼 오랜만에 빛을 보게 됐다.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출판된 장길수 소년의 중국 은신일기는, 지금도 여전한 탈북자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장길수 소년의 일기는, 지구상 가장 암울한 동토의 땅에 두고 온 부모형제를 끝없이 그리며 눈물짓는 애틋한 사향가(思鄕歌)이며, 분단 시대를 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이기도 하다.

책 속 한 문장

"지금도 나는 마지막으로 강을 건널 때 보았던 할머니가 눈앞을 가린다. 할머니의 유일한 재산이라 할 수 있는 돼지 한 마리. 나를 위해, 이 보잘것없는 손자를 위해 그 귀한 재산을 선뜻 바친 할머니는 안녕하신지. 언제면 할머니의 신세를 갚을 수 있을 것인지. 그때까지 할머니가 살아계셔야 할 텐데. 그 날은 과연 언제일지...."
-56쪽.

“ 어머니가 나가고 나면 중국 공안(경찰)에게 잡히지 않았는지, 사고가 나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되었다. ‘나라 없는 백성, 상갓집 개만도 못하다’는 속담과 같이, 북한 사람들은 가는 곳마다 짐승같이 살아야 한다. 언제쯤 자유로운 세상을 보게 될는지.” -73쪽.

"푸른 산은 거센 바람에 스쳐서 쏴 ~ 쏴 ~ 하며 울부짖었다. 산의 울부짖는 소리가 아무리 거세게 들려도, 자유를 갈망하는 내 울부짖음 보다는 못하게 들렸다. 나와 민국이 형은 강기슭을 따라 걸었다. 숨지는 순간까지 이 강기슭을 따라 가서 단 1분이라도 자유가 어떤 것인지 맛볼 수 있다면 가고 싶었다." -232쪽.

“한길 형은 옷장에 들어가서 문을 닫더니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어머니는 어디에 숨어야 할지 몰라서 망설였다. 나는 어머니를 여자 방 옷장의 옷 속에 마구 밀어 넣고 옷으로 어머니를 가렸다. 어머니는 뚱뚱한 몸이라 더 힘들어서인지 ‘야, 죽겠다!’하며 야단 이었다.” -253쪽. (장길수 크레용 그림_ ‘은신처 풍경’ 참고)

“아무리 고급스러운 집에서 새 이불을 덮고 누워있어도, 깨끗하지 못한 온돌방에서 누더기 이불을 덮고 있던 그 때가 그립다. 아버지 코 고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귓구멍을 틀어막던 그때가 그립다. 삼형제가 한 이불을 덮고 서로 밀고 당기면서 빼앗아 덮던 그때가 가장 행복한 때였다.”
-381쪽. (장길수 형제와 외삼촌, 길수 어머니가 함께 찍은 가족사진 참고)

중국 대련 은신처에서 남긴 마지막 일기는 이렇게 맺는다.

“요즘은 계속 낮잠을 자도 꿈이고, 밤잠을 자도 꿈을 꾼다. 여러 가지 사건들로 이루어진 꿈들이 나를 괴롭히기도 하고 기쁘게도 한다. 북한에 잡혀나간 모습, 한국으로 가는 모습, 친구를 사귀는 모습, 또 어머니를 만나 재미있게 지내는 모습.... 꿈을 꾸고 있으면 그 때는 정말 진짜처럼 느껴진다.” - 450쪽. 2001년 5월 29일 일기에서 접기
======
마니아 읽고 싶어요 (0) 읽고 있어요 (0) 읽었어요 (1) 
이 책 어때요?
100자평
    
 
배송 문의나 욕설 및 인신공격성 글은 상품 페이지에서 노출 제외처리됩니다.
등록
카테고리
스포일러 포함 글 작성 유의사항 
구매자 (1)
전체 (1)
공감순 
     
험난한 탈출 이야긴 줄 알았는데, [안네의 일기]처럼 긴 시간을 집안에 갇혀 지내면서 쓴 일기였군요. 모든 탈북민들에게 응원을 박수를 보냅니다. 다만 어이없는 정치 성향을 드러낸 서문은 없는 게 훨씬 나앗을 거란 생각입니다... ㅜㅜ  구매
zikomo 2021-12-16 공감 (0) 댓글 (0)
Thanks to
 
공감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