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2

3·1독립선언서 - 위키문헌, 우리 모두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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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독립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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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 독립 선언서(己未獨立宣言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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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의 서지 정보1919년 3월 1일 3·1 운동에 맞추어 민족대표 33인이 당시 일제 강점 하에 있던 조선의 독립을 국내외에 선언한 글. 3·1 독립 선언서(三一獨立宣言書)라고도 불린다. 원래는 건의서 형식으로 작성되기로 하였으나, 건의서는 민족 자결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선언서를 따로 작성해야 한다는 최린의 주장으로 선언서 형식으로 작성되었다. 최남선이 초안을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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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 독립 선언서
원문[편집]


宣言書선언서

吾等오등은 玆자에 我朝鮮아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此차로써 世界萬邦세계만방에 告고하야 人類平等인류평등의 大義대의를 克明극명하며 此차로써 子孫萬代자손만대에 誥고하야 民族自存민족자존의 正權정권을 永有영유케 하노라 半萬年歷史반만년력사의 權威권위를 仗장하야 此차를 宣言선언함이며 二千萬民衆이천만민중의 誠忠성충을 合합하야 此차를 佈明포명함이며 民族민족의 恒久如一항구여일한 自由發展자유발전을 爲위하야 此차를 主張주장함이며 人類的良心인류적량심의 發露발로에 基因긔인한 世界改造세게개조의 大機運대긔운에 順應並進순응병진하기 爲위하야 此차를 提起제긔함이니 是시ㅣ 天천의 明命명명이며 時代시대의 大勢대세ㅣ며 全人類共存同生權전인류공존동생권의 正當정당한 發動발동이라 天下何物천하하물이던지 此차를 沮止抑制저지억제치 못 할지니라

舊時代구시대의 遺物유물인 侵略主義强權主義침략주의강권주의의 犧牲희생을 作작하야 有史以來累千年유시이래루천년에 처음으로 異民族箝制이민족겸제의 痛苦통고를 嘗상한지 今금에 十年십년을 過과한지라 我生存權아생존권의 剝奪박탈됨이 무릇 幾何긔하ㅣ며 心靈上發展심령상발전의 障礙장애됨이 무릇 幾何긔하ㅣ며 民族的尊榮민족적존영의 毁損훼손됨이 무릇 幾何긔하ㅣ며 新銳신예와 獨創독창으로써 世界文化세게문화의 大潮流대조류에 寄與補裨긔여보비할 奇緣긔연을 遺失유실함이 무릇 幾何긔하ㅣ뇨

噫희라 舊來구래의 抑鬱억울을 宣揚선양하려 하면 時下시하의 苦痛고통을 擺脫파탈하려 하면 將來장래의 脅威협위를 芟除삼제하려 하면 民族的良心민족적량심과 國家的廉義국가적염의의 壓縮銷殘압축소잔을 興奮伸張흥분신장하려 하면 各個人格각개인격의 正當정당한 發達발달을 遂수하려 하면 可憐가련한 子弟자제에게 苦恥的財產고치적재산을 遺與유여치 안이하려 하면 子子孫孫자자손손의 永久完全영구완전한 慶福경복을 導迎도영하려 하면 最大急務최대급무가 民族的獨立민족적독립을 確實확실케 함이니 二千萬各個이천만각개가 人인마다 方寸방촌의 刃인을 懷회하고 人類通性인류통승과 時代良心시대량심이 正義정의의 軍군과 人道인도의 干戈간과로써 護援호원하는 今日吾人금일오인은 進진하야 取취하매 何强하강을 挫좌치 못하랴 退퇴하야 作작하매 何志하지를 展전치 못하랴

丙子修好條規以來時時種種병자수호조규이래시시종종의 金石盟約금석맹약을 食식하얏다 하야 日本일본의 無信무신을 罪죄하려 안이하노라 學者학자는 講壇강단에서 政治家정치가는 實際실제에서 我祖宗世業아조종세업을 植民地視식민지시하고 我文化民族아문화민족을 土昧人遇토매인우하야 한갓 征服者정복자의 快쾌를 貪탐할 ᄲᅮᆫ이오 我아의 久遠구원한 社會基礎사회긔초와 卓犖탁락한 民族心理민족심리를 無視무시한다 하야 日本일본의 少義소의함을 責책하려 안이하노라 自己자긔를 策勵책려하기에 急급한 吾人오인은 他타의 怨尤원우를 暇가치 못 하노라 現在현재를 綢繆주무하기에 急급한 吾人오인은 宿昔숙석의 懲辯징변을 暇가치 못하노라 今日吾人금일오인의 所任소임은 다만 自己자긔의 建設건설이 有유할 ᄲᅮᆫ이오 決결코 他타의 破壞파괴에 在재치 안이하도다 嚴肅엄숙한 良心량심의 命令명령으로써 自家자가의 新運命신운명을 開拓개척함이오 決결코 舊怨구원과 一時的感情일시적감정으로써 他타를 嫉逐排斥질축배척함이 안이로다 舊思想舊勢力구사상구세력에 羈縻긔미된 日本爲政家일본위정가의 功名的犧牲공명적희생이 된 不自然又不合理부자연우불합리한 錯誤狀態착오상태를 改善匡正개선광정하야 自然又合理자연우합리한 政經大原정경대원으로 歸還귀한케 함이로다 當初당초에 民族的要求민족적요구로서 出출치 안이한 兩國倂合량국병합의 結果결과가 畢竟姑息的威壓필경고식적위압과 差別的不平차별적불평과 統計數字上虛飾통게수자상허식 의下하에서 利害相反리해상반한 兩民族間량민족간에 永遠영원히 和同화동할 수업는 怨溝원구를 去益深造거익심조하는 今來實績금래실적을 觀관하라 勇明果敢용명과감으로써 舊誤구오를 廓正확정하고 眞正진정한 理解리해와 同情동정에 基本긔본한 友好的新局面우호적신국면을 打開타개함이 彼此間遠禍召福피차간원화소복하는 捷徑첩경임을 明知명지할 것 안인가 ᄯᅩ 二千萬含憤蓄怨이천만함분축원의 民민을 威力위력으로써 拘束구속함은 다만 東洋동양의 永久영구한 平和평화를 保障보장하는 所以소이가 안일 ᄲᅮᆫ 안이라 此차로 因인하야 東洋安危동양안위의 主軸주축인 四億萬支那人사억만지나인의 日本일본에 對대한 危懼위구와 猜疑시의를 갈수록 濃厚농후케 하야 그 結果결과로 東洋全局동양전국이 共倒同亾공도동망의 悲運비운을 招致초치할 것이 明명하니 今日吾人금일오인의 朝鮮獨立조선독립은 朝鮮人조선인으로 하야금 正當정당한 生榮생영을 遂수케 하는 同時동시에 日本일본으로 하야금 邪路사로로서 出출하야 東洋支持者동양지지자인 重責중책을 全전케 하는 것이며 支那지나로 하야금 夢寐몽매에도 免면하지 못 하는不安恐怖불안공포로서 脫出탈출케 하는 것이며 ᄯᅩ 東洋平和동양평화로 重要중요한 一部일부를 삼는 世界平和人類幸福세게평화인류행복에 必要필요한 階段게단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엇지 區區구구한 感情上問題감정상문제ㅣ리오

아아 新天地신천지가 眼前안전에 展開전개되도다 威力위력의 時代시대가 去거하고 道義도의의 時代시대가 來래하도다 過去全世紀과거전세긔에鍊磨長養련마장양된 人道的精神인도적정신이 바야흐로 新文明신문명의 曙光서광을 人類인류의 歷史력사에 投射투사하기 始시하도다 新春신춘이 世界세게에 來래하야 萬物만물의 囬蘇회소를 催促최촉하는도다 凍氷寒雪동빙한슬에 呼吸호흡을 閉蟄폐칩한 것이 彼一時피일시의 勢세ㅣ라하면和風暖陽화풍난양에氣脈긔맥을 振舒진서함은 此一時차일시의 勢세ㅣ니 天地천지의 復運복운에 際제하고世界세게의 變潮변조를 乘승한 吾人오인은 아모 躕躇주저할 것 업스며 아모 忌憚긔탄할 것 업도다 我아의 固有고유한 自由權자유권을 護全호전하야 生旺생왕의 樂락을 飽享포향할 것이며 我아의 自足자족한 獨創力독창력을 發揮발휘하야 春滿춘만한 大界대게에 民族的精華민족적정화를 結紐결뉴할지로다

吾等오등이玆자에奮起분긔하도다 良心량심이 我아와 同存동존하며 眞理진리가 我아와 幷進병진하는도다 男女老幼남녀로유 업시 陰鬱음울한 古巢고소로서 活潑활발히 起來긔래하야 萬彚羣象만휘군상으로 더부러 欣快흔쾌한 復活부활을 成遂성수하게 되도다 千百世祖靈천백세조령이 吾等오등을 陰佑음우하며 全世界氣運전세게긔운이 吾等오등을 外護외호하나니 着手착수가 곳 成功성공이라 다만 前頭전두의 光明광명으로 驀進맥진할 ᄯᅡ름인뎌

公約三章공약삼장

一일、今日吾人금일오인의 此擧차거는 正義人道生存尊榮정의인도생존존영을 爲위하는 民族的要求민족적요구ㅣ니 오즉 自由的精神자유적정신을 發揮발휘할 것이오 決결코 排他的感情배타적감정으로 逸走일주하지 말라

一일、最後최후의 一人일인ᄭᅡ지 最後최후의 一刻일각ᄭᅡ지 民族민족의 正當정당한 意思의사를 快쾌히 發表발표하라

一일、一切일체의 行動행동은 가장 秩序질서를 尊重존중하야 吾人오인의 主張주장과 態度태도로 하야금 어대ᄭᅡ지던지 光明正大광명정대하게 하라



朝鮮建國四千二百五十二年三月一日조선건국사천이백오십이년삼월일일  朝鮮民族代表조선민족대표孫秉熙손병희 吉善宙길선주 李弼柱이필주 白龍城백용성 金完圭김완규金秉祚김병조 金昌俊김창준 權東鎭권동진 權秉悳권병덕 羅龍煥나용환羅仁協나인협 梁旬伯양순백 梁漢默양한묵 劉如大유여대 李甲成이갑성李明龍이명룡 李昇薰이승훈 李鍾勳이종훈 李鍾一이종일 林禮煥임예환朴準承박준승 朴熙道박희도 朴東完박동완 申洪植신홍식 申錫九신석구吳世昌오세창 吳華英오화영 鄭春洙정춘수 崔聖模최성모 崔 麟최 린韓龍雲한용운 洪秉箕홍병기 洪其兆홍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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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어[편집]선언서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세계 만국에 알려 인류 평등에 큰 도의를 분명히 하는 바이며, 이로써 자손만대에 깨우쳐 일러 민족의 독자적 생존에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려 가지게 하는 바이다. 

반만년 역사의 권위에 의지하여 이를 선언함이며, 이천만 민중의 충성을 합하여 이를 두루 펴서 밝힘이며, 영원히 한결같은 민족의 자유 발전을 위하여 이를 주장함이며, 인류가 가진 양심의 발로에 뿌리박은 세계 개조의 큰 기회와 시운에 맞추어 함께 나아가기 위하여 이 문제를 내세워 일으킴이니, 이는 하늘의 지시이며, 시대의 큰 추세이며, 전 인류 공동생존권의 정당한 발동이기에 천하의 어떤 힘이라도 이를 막고 억누르지 못할 것이다. 

낡은 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강권주의에 희생되어 역사가 있은 지 몇 천 년 만에 처음으로 다른 민족의 억누름에 뼈아픈 괴로움을 당한 지 이미 십 년이 지났으니, 그동안 우리 생존권에 빼앗겨 잃은 것이 그 얼마이며, 정신상 발전에 장애를 받은 것이 그 얼마이며, 민족의 존엄과 명예에 손상을 입은 것이 그 얼마이며, 새롭고 날카로운 기운과 독창력으로 세계 문화에 이바지하고 보탤 기회를 잃은 것이 그 얼마나 될 것이냐. 

슬프다. 오래 전부터의 억울을 떨쳐 펴려면, 눈앞의 고통을 헤쳐 벗어나려면, 장래의 위협을 없애려면, 눌러 오그라들고 사그러져 잦아진 민족의 장대한 마음과 국가의 체면와 도리를 떨치고 뻗치려면, 각자의 인격을 정당하게 발전시키려면, 가엾은 아들 딸들에게 부끄러운 현실을 물려주지 아니하려면 자자손손에게 영구하고 완전한 경사와 행복을 끌어대어 주려면, 가장 크고 급한 일이 민족의 독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니 이천만 사람마다 마음의 칼날을 품어 굳게 결심하고, 인류 공통의 옳은 성품과 이 시대를 지배하는 양심이 정의라는 군사와 인도라는 무기로써 도와주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나아가 취하매 어느 강자인들 꺾지 못하며, 물러가서 일을 꾀함에 무슨 뜻인들 펴지 못하랴. 병자수호조약 이후 때때로 굳게 맺은 갖가지 약속을 저버렸다 하여 일본의 배신을 죄주려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학자는 강단에서, 정치가는 실제에서 우리 옛 왕조 대대로 닦아 물려온 업적을 식민지의 것으로 보고, 문화 민족인 우리를 야만족같이 대우하며 다만 정복자의 쾌감을 탐할 뿐이요, 우리의 오랜 사회 기초와 뛰어난 성품을 무시한다 해서 일본의 의리 없음을 꾸짖으려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격려하기에 바쁜 우리는 남을 원망할 겨를이 없다. 현 사태를 수습하여 아물리기에 급한 우리는 묵은 옛일을 응징하고 잘못을 가릴 겨를이 없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오직 자기 건설에 있을 뿐이요, 그것은 결코 남을 파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엄숙한 양심의 명령으로써 자기의 새 운명을 펼쳐나갈 뿐이오, 결코 묵은 원한과 일시적 감정으로써 남을 시새워 쫓고 물리치려는 것도 아니로다. 낡은 사상과 묵은 세력에 얽매여 있는 일본 정치가들의 공명에 희생된 불합리하고 부자연스러움에 빠진 이 어그러진 상태를 바로잡아 고쳐서 자연스럽고 합리적인, 올바르고 떳떳한 큰 근본이 되는 길로 돌아오게 하고자 함이로다. 당초에 민족적 요구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였던 두 나라의 합방이었으므로 그 결과가 마침내 억누름으로 유지하려는 일시적인 방편과, 민족 차별의 불평등과, 거짓으로 꾸민 통계 숫자에 의하여 서로 이해가 다른 두 민족 사이에 영원히 함께 화합할 수 없는 원한의 구덩이를 더욱 깊게 만드는 오늘의 실정을 보라. 날래고 밝은 결단성으로 묵은 잘못을 고치고, 참된 이해와 동정에 그 기초를 둔 우호적인 새로운 판국을 타개하는 것이 서로 간에 화를 쫓고 복을 불러들이는 빠른 길인 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 

또 원한과 분노에 쌓인 이천만 민족을 위력으로 구속하는 것은 다만 동양의 영구한 평화를 보장하는 길이 아닐 뿐 아니라, 이로 인하여 동양의 안전과 위태로움을 좌우하는 굴대인 4억 중국인이 일본에 대하여 가지는 두려움과 시새움을 갈수록 두텁게 하여, 그 결과로 동양의 온 판국이 함께 넘어져 망하는 비참한 운명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니, 오늘날 우리 조선의 독립은 조선 사람으로 하여금 정당한 생존과 번영을 이루게 하는 동시에 일본으로 하여금 그릇된 길에서 벗어나 동양을 붙들어 지탱하는 자의 중대한 책임을 온전히 이루게 하는 것이며, 지나인으로 하여금 꿈에도 잊지 못할 괴로운 일본 침략의 공포심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또 동양 평화로써 그 중요한 일부를 삼는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의 필요한 단계가 되게 하는 것이다. 

이 어찌 사소한 감정상의 문제이리오. 아, 새로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졌도다. 위력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왔도다. 과거 오랫동안 갈고 닦아 키우고 기른 인도적 정신이 이제 막 새 문명의 밝아오는 빛을 인류 역사에 쏘아 비추기 시작하였도다. 새봄이 온 세계에 돌아와 만물이 되살아나기를 재촉하는구나. 혹심한 추위가 사람의 숨을 막아 꼼짝 못 하게 한 것이 저 지난 시대의 형세라 하면, 화창한 봄바람과 따뜻한 햇볕에 원기와 혈맥을 떨쳐 펴는 것은 이 한때의 형세이니, 천지에 돌아온 운수에 접하고 세계의 새로 바뀐 조류를 탄 우리는 아무 주저할 것도 없으며 아무 거리낄 것도 없도다. 

우리의 본디부터 지녀온 권리를 지켜 온전히 하여 생명의 왕성한 번영을 실컷 누릴 것이며, 우리의 풍부한 독창력을 발휘하여 봄 기운 가득한 천지에 순수하고 빛나는 민족 문화를 맺게 할 것이로다. 우리는 이에 떨쳐 일어나도다. 양심이 우리와 함께 있으며, 진리가 우리와 함께 나아가는도다. 남녀노소 없이 어둡고 답답한 옛 보금자리로부터 활발히 일어나 삼라만상과 함께 기쁘고 유쾌한 부활을 이루어내게 되도다. 먼 조상의 신령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를 돕고, 온 세계의 새 형세가 우리를 밖에서 보호하고 있으니 시작이 곧 성공이다. 다만, 앞길의 광명을 향하여 힘차게 곧장 나아갈 뿐이로다.

공약 3장

1, 오늘 우리의 이번 거사는 정의, 인도와 생존과 영광을 갈망하는 민족 전체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의 정신을 발휘할 것이요, 결코 배타적인 감정으로 정도에서 벗어난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

 1, 최후의 한 사람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시원하게 발표하라. 

1, 모든 행동은 가장 질서를 존중하며, 우리의 주장과 태도를 어디까지나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라.

조선을 세운지 4252년 되는 해 3월 초하루.

조선민족 대표: 손병희 길선주 이필주 백용성 김완규 김병조 김창준 권동진 권병덕 나용환 나인협 양순백 양한묵 유여대 이갑성 이명룡 이승훈 이종훈 이종일 임예환 박준승 박희도 박동완 신홍식 신석구 오세창 오화영 정춘수 최성모 최린 한용운 홍병기 홍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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