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사업 헌신 재미 홍동근목사 26일 추모예배 : 종교 : 문화생활 : 인터넷한겨레 The Hankyoreh
대북사업 헌신 재미 홍동근목사 26일 추모예배


북한 개방과 남북통일을 위해 물밑에서 헌신해온 재미교포 홍동근 목사가 북한을 방문 중이던 지난 10일 뇌출혈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홍 목사의 장례는 지난 20일 북한에서 치러졌지만, 통일신학동지회(회장 홍근수)와 평화와 통일신학 연구소(소장 홍성현)는 홍 목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26일 저녁 7시 서울 명동 향린교회 3층 예배당에서 추모예배를 연다.
60년대 영락교회 부목사였던 홍 목사는 한일회담 반대운동을 주도했다. 한경직 목사의 후계자로 꼽히던 홍 목사가 한 목사와 결별한 것도 이때였다.
1926년 평북 피현에서 출생해 장로회신학교와 뉴욕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광주신학교 교수를 지낸 뒤 영락교회, 동신교회, 교토 한인교회, 로스앤젤레스 선한사마리아교회에서 목회를 하며, 조국자유수호회 창립회원, 남가주조국민주회복국민회의 공동의장 및 고문, 조국통일북미주협회 고문, 해외통일신학동지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UCLA의 `아시안 협력 재단'으로 부터 1984년 인권상을 수상했고, <혁명시대의 교회>, <봄에의 초대>, <마틴루터 킹> 등의 저서를 남겼다.
80년대말부터 북한을 방문하며 북한의 개방을 역설해온 홍 목사는 5년전부터 김일성대학 초청교수로 초빙돼 봄·가을 학기때마다 `기독교 개요'를 강의했다.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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